PAST PAPER ANALYSIS · 영어 영역 독해 18–45번

기출 분석

기출은 답을 맞히려고 보는 자료가 아닙니다.
출제자가 무엇을 재고 싶어 했는지 읽는 자료입니다.

같은 지문을 세 번 보십시오. 처음에는 답을 찾고, 두 번째는 왜 그것이 답인지 확인하고, 세 번째는 나머지 넷이 왜 답이 아닌지를 봅니다. 실력은 세 번째에서 생깁니다.

여기에는 문제지와 정답, 유형과 배점, 그리고 지문 전문을 올려두었습니다. 혼자서도 여기까지는 하실 수 있습니다. 정작 어려운 것은 그다음입니다. 내가 왜 하필 그 오답을 골랐는가. 그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보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 ~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 고1·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 81회 · 평가원 및 EBSi 원문 기준 · 듣기 제외 독해 18–45번

박정현 원장퍼스트 영수학원 · 영어 총괄

기출을 겹쳐 놓으면 보이는 것

34번 · 23/23회

빈칸 추론입니다. 평가원 23회 가운데 한 번도 빠짐없이 3점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놓치면 등급이 흔들립니다.

37번 · 39번

글의 순서 21회 · 문장 삽입 21회. 논리 유형이 3점을 가져갑니다. 빈칸·순서·삽입에 시간을 몰아 쓰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① 16.4%

고1·고2·고3 81회, 독해 2,268문항의 정답 분포입니다. ①번 선택지가 나머지(20~21%)보다 눈에 띄게 적습니다. 모르겠을 때 ①에 손이 먼저 간다면, 숫자는 그 반대를 가리킵니다.

2027학년도 9월 예정

2026년 9월 2일(수) 시행 예정 · 성적통지 9월 29일

아직 치러지지 않은 시험입니다. 시행 다음 날 문제지와 정답표를 올리고, 채점 결과가 나오면 등급 비율과 함께 해설을 붙입니다.

무엇을 볼 것인가

6월에서 1등급이 4.13%로 평가원 목표치 6%에 못 미쳤습니다. 9월에 이를 끌어올리려 손을 대는지, 아니면 6월 기조를 유지하는지가 11월 수능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고정 3점 자리

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 이 세 자리는 지난 8년 내내 거의 예외 없이 3점이었습니다. 9월에도 여기가 어려우면 수능도 같습니다.

온라인 응시

2027학년도 9월은 온라인 응시가 허용되는 마지막 회차입니다. 다음부터는 전원 지정 시험장에서 봅니다.

고3 · 2027학년도 6월

2026.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3점 문항 일곱 개를 21번, 30번, 33번, 34번, 37번, 39번, 42번에 놓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법 29번이 2점에 머문 자리에서 어휘 판정 두 문항인 30번과 42번이 나란히 3점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빈칸 추론은 네 문항인데 앞의 31번·32번이 2점이고 뒤의 33번·34번만 3점이라, 빈칸 구역 안에서 뒤로 갈수록 난도가 올라가는 구성입니다. 간접쓰기에서는 순서 두 문항 중 37번, 삽입 두 문항 중 39번이 3점을 가져갔고 40번 요약은 2점에 머물렀습니다. 소재는 인문·예술 쪽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 있습니다. 22번 자동차 앞면 디자인, 24번 관광 산업의 통합, 30번 희곡과 뮤지컬 대본, 31번 보존과 보전, 34번 미술 수집가, 37번 spectacle, 39번 붉은색의 역사가 모두 그쪽 계열입니다. 정답 번호는 ①이 다섯 개, ②·③·④가 각각 여섯 개, ⑤가 다섯 개로 고르게 흩어져 있어 번호를 세어 답을 좁히는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18번부터 28번까지 열한 문항이 전부 2점이므로, 이 시험지의 승부는 29번 이후에서 갈립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6월 시험지에서 가장 또렷한 신호는 어법 29번이 2점인 자리에서 어휘 30번과 42번이 나란히 3점을 받았다는 사실이며, 둘 다 바로 앞 문장의 대비 신호를 읽어야 풀리는 형태였으므로 9월과 수능에서도 어휘 문항이 3점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빈칸 네 문항 중 뒤쪽 33번·34번만 3점이었다는 배치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두 문항 다 The more ~, the 비교급과 not only A but B라는 구문이 답을 직접 지시했으므로, 9월을 준비하실 때는 빈칸 앞뒤 한 문장의 구조를 도식으로 옮겨 적는 연습이 실효가 있습니다. 소재는 예술·문화 쪽이 두터웠습니다. 22번·24번·30번·31번·34번·37번·39번이 그쪽인 반면 과학·기술은 21번·23번·35번·38번·40번·41번·42번으로 뒷번호에 몰려 있었으니, 9월에는 앞번호 대의파악 구간에도 과학 지문이 되돌아올 여지를 열어 두시기 바랍니다. 21번 함축 의미가 3점이라는 점, 순서와 삽입 각 쌍의 뒤 문항인 37번·39번이 3점이라는 점은 관행에 가까우므로 9월에도 같은 자리를 예상하고 시간을 배분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40번 요약이 2점에 머문 것은 굳어진 흐름으로 보기 어려우니, 요약이 3점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함께 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추론 네 문항 — 31·32는 2점, 33·34는 3점

31번은 conservationists가 관리를 통해 오래 끌려는 상태를 형용사 하나로 채우는 문항이고, 32번은 Freud 인용문 뒤에 오는 결론을 채우는 문항입니다. 33번은 The more affected one is라는 the 비교급 구문의 뒷절을, 34번은 not only his aesthetic judgment ... but the conviction that 뒤를 채웁니다. 네 문항 모두 빈칸 바로 앞뒤 문장의 구조가 답을 지시하고 있어, 지문 전체 요지를 새로 짜기보다 구문 하나를 정확히 읽는 쪽이 빠릅니다. 3점이 붙은 33번과 34번은 각각 the 비교급 구문과 not only A but B 구문이 뼈대라, 구문 형태를 알아보는 순간 선택지가 둘로 줄어듭니다.

어휘 판정 두 문항이 모두 3점 (30번, 42번)

30번은 뮤지컬 대본에서 음악과 가사를 걷어내면 남는 것이 thick인지 thin인지를 묻고, 42번은 유리가 분자 법칙을 obey하는지 아닌지를 묻습니다. 두 문항 모두 바로 앞 문장에 방향 신호가 박혀 있습니다. 30번에는 because of the diminished emphasis on dialogue가, 42번에는 scientists still struggle to comprehend가 놓여 있어 정답 낱말은 그 문장의 반대편으로 결정됩니다. 어법 29번이 2점인데 어휘 두 문항이 나란히 3점을 받았으므로, 이 시험지에서 어법·어휘 구역의 무게는 어휘 쪽에 실려 있습니다.

간접쓰기 여섯 문항 (35번~40번)

35번 무관한 문장은 몸집과 낙상 부상을 다루다가 BMI 이야기가 끼어드는 형태라 흐름 판정이 어렵지 않습니다. 36번과 37번이 순서, 38번과 39번이 삽입인데 각 쌍의 뒤 문항인 37번과 39번만 3점입니다. 38번은 초고층 건물의 vortex shedding을 다루며 Orienting, Chopping, Roughing up이라는 해법 목록이 시작되는 자리를 묻습니다. 40번 요약은 (A)에 disregard, (B)에 underserved를 동시에 요구해 두 빈칸이 서로 다른 문장에서 근거를 가져옵니다.

인문·예술 소재의 편중

22번은 성난 얼굴로 바뀌어 온 자동차 앞면 디자인, 24번은 1950년대 이후 관광 산업이 개별 사업에서 통합 활동으로 옮겨간 과정, 30번은 셰익스피어와 뮤지컬 대본 읽기, 31번은 악기·그림·공룡·생태계를 둘러싼 보존과 보전, 34번은 미술 수집가가 서명하는 수표, 37번은 spectacle의 문화적 틀, 39번은 서양에서 붉은색이 차지한 자리를 다룹니다. 예술사·문화사 어휘에 익숙하지 않으면 지문 절반에서 속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31번의 restoring과 preserving, 39번의 palette와 lexicon처럼 분야 안에서만 갈라지는 낱말이 정답의 근거로 쓰입니다.

과학·기술 소재

21번은 Donald Griffin의 박쥐 연구와 동물 의식, 23번은 몸집과 수명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 35번은 질량과 뼈 강도의 비선형 관계, 38번은 건물 공기역학, 40번은 제약 산업의 알고리즘, 41번과 42번은 유리의 분자 구조입니다. amorphous, viscous, vortex, perpendicular, metabolic처럼 전문 용어에는 각주가 붙어 있어 뜻을 따로 외워 둘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21번의 echolocation처럼 각주 없이 지나가는 낱말도 있으므로, 각주만 믿기보다 문장과 문장을 잇는 논리에 시간을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18번~28번 열한 문항이 전부 2점

편지 목적(18번), 심경 변화(19번), 필자의 주장(20번), 요지(22번), 주제(23번), 제목(24번), 도표(25번), 인물 불일치(26번), 안내문 둘(27번·28번)이 모두 2점입니다. 19번은 grey for what felt like forever에서 the most beautiful mountains로 넘어가는 한 문장이 심경 변화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26번은 His article “Meaning” was written in 1948, but he did not have it published until 1957이라는 한 문장에서 작성 연도와 출판 연도를 갈라 읽으면 끝나고, 27번은 표 안의 A3와 A2를 대조하면 끝납니다. 이 구간을 빠르게 통과해 확보한 시간을 29번 이후에 쓰는 배분이 이 시험지에서는 그대로 점수로 이어집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번호유형정답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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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6학년도 6월

2026.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학력평가는 3점을 여섯 자리로 줄였습니다. 21번 함축, 29번 어법, 33번과 34번 빈칸,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입니다. 3월에 3점이던 24번 제목이 2점으로 내려왔고, 삽입의 3점은 38번에서 39번으로 한 칸 옮겨 갔습니다. 시험지를 덮고 나면 남는 인상은 소재의 쏠림입니다. 22번의 유레카 순간, 23번의 죄책감과 수치심, 24번의 도파민 항상성, 31번의 신경망, 32번의 기억 실험, 33번의 후각 어휘, 34번의 행동 조정, 35번의 디지털 미니멀리즘, 37번의 작업 기억, 38번의 손짓과 기억, 40번의 무의식적 위험 감지기까지 열한 문항이 사람의 머릿속을 소재로 삼습니다. 정답은 ②와 ③이 각각 일곱 번씩 나오고 ⑤가 네 번으로 가장 적습니다. 빈칸 31~34번의 답은 ②①②①이고, 34번은 빈칸이 첫 문장 한가운데 놓인 데다 뒤에 that they yield라는 관계절이 달려 있어 뜻을 따지기 전에 문장 구조부터 세워야 하는 자리입니다. 43~45번 서사에는 Emma와 Lisa 두 사람만 등장해 지칭 후보가 좁고, 대신 인용부호 안의 you 하나가 44번의 갈림길이 됩니다.

6월이 3월에서 옮겨 놓은 것

3점이 일곱에서 여섯으로 줄었지만 체감은 반대일 수 있습니다. 3월의 3점에는 24번 제목처럼 문장 하나로 결판나는 자리가 섞여 있었는데, 6월의 여섯 자리는 함축, 어법, 빈칸 둘, 삽입, 장문 어휘로만 채워졌습니다. 어법도 성격이 옮겨 갔는데, 3월 29번은 복수 주어에 helps를 붙인 수 일치라 밑줄 앞뒤만 봐도 손이 갔지만 6월 29번은 문장 전체에 정동사가 없다는 것을 세어야 하는 자리여서 밑줄 부근만 훑는 학생이 여기서 무너집니다. 33번에서 ⑤를 고른 경우는 특히 눈여겨봐야 하는데, 지문에 실제로 있는 문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놓은 선택지였고 고2와 고3의 빈칸과 어휘는 바로 이 방식으로 오답을 만듭니다. 39번의 this process가 가리키는 곳을 찾지 못했다면 사정은 더 급합니다. 다음 학년의 순서와 삽입은 지시어와 그 대상 사이를 지금보다 훨씬 벌려 놓기 때문에, 대명사와 지시어를 만날 때마다 가리키는 곳을 화살표로 표시하는 습관을 여름 안에 붙여야 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셋은 문장 끝에, 34번만 첫 문장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31번은 not mere 뒤에 명사구 passive observers를, 32번은 are more likely to 뒤에 동사구 recall the material을, 33번은 but 뒤에 절 하나를 넣는 자리이며 셋 모두 문장 끝에 있습니다. 34번만 자리가 다릅니다. 첫 문장의 is by 뒤에 동명사구가 들어가고, 그 뒤에 that they yield라는 관계절이 붙습니다. 예시 두 개를 읽은 뒤 첫 문장으로 되돌아와야 답이 정해지므로, 위에서 아래로 한 번만 읽고 지나가는 학생에게는 이 자리가 가장 오래 걸립니다.

29번은 동사를 세고 30번은 and의 양쪽을 견줍니다

29번은 밑줄이 든 문장 안에 정동사가 하나도 없는 상태를 잡아내는 문항입니다. Through the written word라는 전치사구 뒤에 authors having이 이어져, 주어만 있고 서술어가 없습니다. 30번은 support와 and로 묶인 자리에 confuse를 넣어 두고, 뒤에 붙은 by bringing them back to the same area가 여전히 돕는 방법인지를 따지게 합니다. 앞은 문장을 마침표까지 읽는 일이고, 뒤는 접속사 양쪽을 나란히 놓고 견주는 일입니다.

사람의 머릿속을 다룬 지문이 열한 문항입니다

22번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유레카 순간을, 23번은 죄책감과 수치심의 갈림을, 24번은 도파민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는 항상성을 다룹니다. 여기에 31번의 신경망, 32번의 장소 바꿔 외우기, 33번의 후각 어휘, 34번의 행동 조정, 35번의 디지털 미니멀리즘, 37번의 작업 기억과 장기 기억, 38번의 손짓과 기억, 40번의 무의식적 위험 감지기가 이어집니다. 소재가 겹치는 만큼 낯선 용어는 적지만, 같은 계열의 낱말이 문항마다 다른 뜻으로 쓰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33번에서 identify와 respond를 한 덩어리로 묶어 읽으면 곧바로 오답으로 갑니다.

삽입 두 문항이 나란히 ③이지만 근거가 다릅니다

38번의 주어진 문장은 손짓을 하라고 지시받은 성인과 하지 말라고 지시받은 성인을 견준 결과라, 두 집단이 모두 등장하고 3주 뒤 검사까지 끝난 뒤에만 들어갑니다. 바로 뒤 문장이 이번에는 손짓에 관한 지시를 주지 않고 다시 실험했다는 내용으로 이어져 자리를 못 박습니다. 39번은 주어진 문장의 this process가 열쇠입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과정이 서술된 다음이어야 하고, 뒤 문장이 And로 시작해 숲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이어받습니다. 앞은 실험 설계의 순서를, 뒤는 지시어의 위치를 봅니다.

41~42번은 However 한 문장에, 43~45번은 인용부호 안에 답이 있습니다

41번과 42번은 스포츠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룹니다. 앞에서는 결과를 알 수 없어야 관중과 수익이 늘어난다고 하고, However 뒤에서는 그 때문에 경기의 질이 들쭉날쭉해진다고 말합니다. 3점 어휘 문항의 답이 바로 그 However 문장 안에 있습니다. 43~45번은 Emma와 Lisa의 질투와 화해이고, 44번의 갈림길은 Lisa의 대사 안에 든 you 하나입니다. 인물이 둘뿐이라 후보는 좁지만, 인용부호 안에서 인칭을 다시 세지 않으면 답이 흔들립니다.

26번부터 28번까지는 뒤집기가 한 군데씩입니다

26번 George Bird Grinnell은 Yale을 졸업한 뒤 첫 과학 탐사에 참여했다고 적혀 있는데, ②는 졸업 전이라고 앞뒤를 바꿔 놓았습니다. 27번 Junior Coding Camp는 참가비 옆 괄호에 점심이 제공된다고 적어 두고, 제공되지 않는다고 뒤집은 ④를 답으로 세웠습니다. 28번 Food Truck Festival은 어린이 쿠키 만들기 수업이 ④에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세 문항 모두 한 줄만 확인하면 끝나므로, 이 구간에서 아낀 시간을 34번과 39번에 돌려야 합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번호유형정답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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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6학년도 6월

2026.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6학년도 고2 6월 학력평가는 3점을 일곱 개로 늘렸습니다. 21번, 29번, 33번, 34번, 36번, 39번, 40번이 그 자리입니다. 석 달 전 2점이던 29번 어법이 3점으로 올라왔고, 36번 순서와 40번 요약도 함께 3점을 받았습니다. 36번과 40번이 동시에 3점이었던 고2 학력평가는 2025년 10월과 이 시험 두 회뿐입니다. 반대로 3월에 3점이던 24번 제목과 42번 장문 어휘는 나란히 2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소재는 20번 구성의 오류, 22번 낮은 확률의 주관적 가중치, 23번 공통 화폐, 30번 가격 탄력성, 34번 도심 지대와 노점 수레처럼 경제와 의사결정 계열이 유난히 두껍습니다. 정답은 ②③④⑤가 각각 여섯 개, ①이 네 개로 3월보다 훨씬 고르게 퍼져 있어 찍기로 건질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19번 케이크 착오, 24번 별빛이 실어 오는 시간처럼 장면이 선명한 지문을 앞에 두고, 판단을 요구하는 추상 지문은 31번 이후로 몰아 둔 배열입니다.

6월에서 옮겨 간 무게

3월과 견주면 난이도의 무게가 뒤로 옮겨 갔습니다. 3월의 3점은 21·24·33·34·39·42로 앞뒤에 흩어져 있었지만, 6월은 21번을 빼면 29번부터 40번까지 여섯 개가 몰려 있습니다. 제목에서 어법으로, 장문 어휘에서 요약과 순서로 3점이 이동한 셈입니다. 이 배치는 지문 한 편을 정확히 읽는 힘보다 문장과 문단이 서로 물리는 자리를 추적하는 힘을 더 크게 채점합니다. 36번에서 (C)를 앞에 두면 prey와 their hunting techniques가 가리킬 대상이 없다는 점, 39번에서 Otherwise 앞에 당위 문장이 놓여야 한다는 점은 같은 능력의 두 얼굴입니다. 여기서 대명사와 연결어를 손으로 짚는 습관을 세우지 못하면 고3에서는 순서와 삽입을 한 번에 잃게 되고, 34번의 substitute A for B처럼 어구 하나가 방향을 뒤집는 자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무너집니다. 30번의 more와 less, 40번의 anticipated와 break처럼 한 낱말이 정오를 가르는 설계는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18~20번 · 박람회 독려문과 구성의 오류

18번은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7월 18일에 열리는 Riverdale 과학 박람회의 신청이 저조하니 참가해 달라는 안내입니다. 19번은 아버지의 칠순 초콜릿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가 '50th'라 적힌 레몬 케이크를 받아 든 Luna의 혼란이 제빵사의 설명으로 풀리는 장면이고, 20번은 구성의 오류를 스타트업 사례로 풀어 팀을 볼 때 전체를 함께 보라고 말합니다. 20번은 조언문이면서도 the fallacy of composition이라는 개념어를 그대로 쓰고 있어 앞자리 문항치고 밀도가 높습니다.

21~24번 · 3점은 21번 하나

21번은 유전자의 현명한 자기 절제라는 표현을 상상의 사실성 제한으로 읽으라 하고, 22번은 1퍼센트짜리 사건을 5퍼센트처럼 느끼는 저확률 과대평가를, 23번은 공통 화폐가 거래 비용을 줄이는 이점을, 24번은 Betelgeuse의 붉은빛이 중세에 출발했다는 사실을 다룹니다. 3월에 3점이었던 제목 문항이 이 회차에서는 24번 2점으로 돌아왔고, 무게는 21번에만 걸려 있습니다. 22번과 23번은 요지와 주제를 각각 한 문장으로 못 박아 두어 앞 구간에서 시간을 벌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25~28번 · 연령 구성 도표와 두 장의 신청 안내

25번은 2024년 다섯 지역의 65세 초과와 15세 미만 인구 비율을 다루며, 중앙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격차를 뒤집어 비교한 ④가 정답입니다. 26번은 2차 대전 중에도 그림을 계속 그렸던 화가 Jacob Lawrence로, 중단했다고 적은 ③이 답입니다. 27번은 15개 정류장을 오르내리는 시티투어에서 오디오 가이드 언어가 세 가지인데 네 가지라 적었고, 28번은 하루짜리 유리공예 워크숍의 인원 상한과 1인당 60달러, 24시간 냉각 후 수령이라는 세 지점을 흔들어 두었습니다.

29·30번 · 어법이 3점으로 올라온 구간

29번은 Whitehead의 문명론과 인쇄 오류 할인 쿠폰 실험을 엮은 지문에서 주절의 정동사가 비어 있는 자리를 묻고, 3점이 붙었습니다. 30번은 첨단 제품의 낮은 가격 탄력성을 다루며 초기 구매자의 가격 민감도를 뒤집어 둔 낱말을 답으로 삼습니다. 두 문항이 같은 문단 감각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첫머리의 정의 문장 하나를 붙들고 나머지를 대조하는 절차는 같습니다.

31~34번 · 도시와 식물과 진화와 노점

31번은 마차 채찍과 타자기를 팔던 자리가 휴대전화 수리와 버블티로 바뀌는 도시 상점가의 미래 대비성, 32번은 애기장대가 부드러운 붓질 30분 만에 유전체의 10퍼센트를 바꾸고 성장 속도를 최대 30퍼센트 줄이는 실험, 33번은 기온을 따라 털 길이가 오갔다 하는 진화, 34번은 지대가 비싼 맨해튼에서 무료인 공공 보도를 쓰는 3천여 대의 노점 수레입니다. 33번과 34번이 3점이고, 34번은 정답 선택지의 어구 방향 하나로 정오가 갈립니다.

35~40번 · 흐름 문항에 3점 셋

35번은 미술 감상이 맥락 정보를 모으는 정신적 과정이라는 글에서, 배경에 영향받지 말자는 ③이 흐름을 끊습니다. 36번은 동물의 생존 투쟁에서 인류 조상의 여가로 넘어가는 순서, 39번은 purpose-washing 비판문의 삽입, 40번은 음악의 기대 위반을 요약하는 문항으로 셋 다 3점입니다. 37번 얼어붙는 반응과 언어 억제, 38번 폭력적 게임과 둔감화는 2점에 남아 이 구간의 완급을 만들어 줍니다.

41~45번 · 유가 시나리오와 잼 한 병

41·42번은 비싼 유가가 내연기관의 효율을 밀어 올렸고 연료전지 기술이 돌파구를 얻으면 유가가 급락한다는 시나리오를 다루며, 석유 기업과 OPEC의 수입원 다변화로 마무리됩니다. 43~45번은 시골 마을 어르신에게 편지를 쓴 Anna와 딸기민트 잼을 보내 온 Pike 부인의 이야기이며, 다섯 지칭 중 (e) 하나만 Pike 부인을 가리킵니다. 43번은 (A)의 마지막 문장에 나온 a package가 (D)의 the box로 곧장 이어져 순서가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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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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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6학년도 3월

2026. 3.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 학력평가는 3점을 일곱 자리에 나눠 놓았습니다. 21번 함축, 24번 제목, 29번 어법, 33번과 34번 빈칸, 38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로, 한 유형에 무게를 몰지 않고 시험지 전체에 부담을 흩뿌린 배치입니다. 소재에서는 심리 실험을 근거로 삼은 지문이 눈에 띕니다. 23번의 또래 동조 연구, 24번의 Katy Milkman 체육관 실험, 34번의 퍼즐 상자 모방 실험, 35번의 설정점 이론이 모두 연구 결과 위에 주장을 세웁니다. 반대편에는 기원전 3000년 수메르 점토판을 다룬 33번, 개발도상국과 북미의 걷기를 견준 30번, 쿤의 패러다임을 다룬 38번이 놓여 인문과 과학사 쪽으로 폭을 넓힙니다. 정답은 ③과 ⑤가 각각 일곱 번씩 나오고 ④가 네 번으로 가장 적습니다. 빈칸 네 문항 31~34번의 답은 ①①②①로 ①에 몰려 있습니다. 18번 탁구 센터 재개장 연기 안내와 25번부터 28번까지 네 문항은 지문과 선택지를 한 줄씩 맞대 보는 일만 요구하므로, 실제 부담은 29번부터 42번 사이에 모여 있습니다.

3월이 남긴 숙제

이 시험은 정답을 지문 안에 거의 그대로 다시 적어 둡니다. 33번은 빈칸 바로 다음 문장이 In other words로 시작하고, 34번은 빈칸 바로 앞에 in other words가 붙어 있으며, 38번은 not과 Rather가 한 쌍으로 마주 서서 삽입 자리를 가리킵니다. 이런 안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라집니다. 고2와 고3의 빈칸은 재진술을 두세 문장 뒤로 밀어 놓거나 추상 명사 하나로 갈아 끼우고, 삽입은 not과 Rather 같은 짝을 눈앞에 보여 주지 않습니다. 지금 30번에서 however에 표시하지 않고 지나가는 습관, 29번에서 주어를 세지 않고 동사 앞 명사에 수를 맞추는 습관이 남으면, 신호가 없는 지문에서는 되돌아갈 지점조차 찾지 못합니다. 40번의 lightly supervised를 mild 한 단어로 옮기는 작업과 21번에서 must not이 밑줄 밖에 서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작업은 성격이 같습니다. 지문의 말을 다른 말로 바꿔 적는 연습을 이 시험지에서 시작해 두어야 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자리가 앞뒤로 갈라져 있습니다

31번과 32번은 빈칸이 주어 자리에 있습니다. 31번은 helps 앞에 명사 한 단어 Revision을 세우는 자리이고, 32번은 Ultimately 뒤에서 transforms의 주어로 동명사구 adopting the teacher mindset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33번과 34번은 반대로 문장 끝에 있습니다. 33번은 came from 뒤, 34번은 in other words 뒤이며 둘 다 동명사구로 끝납니다. 배점도 이 순서를 따라 2점, 2점, 3점, 3점으로 올라갑니다. 주어 자리 빈칸은 뒤 문장이 곧바로 풀이를 붙여 주지만, 문장 끝에 놓인 두 자리는 부정문 하나와 재진술 신호를 함께 처리해야 합니다.

29번은 주어를 세고 30번은 방향 표지를 읽습니다

29번은 주어와 동사 사이에 관계절이 끼어든 수 일치를 묻습니다. The files, folders, and icons와 helps 사이에 you see displayed on a computer screen이 들어앉아 있어, 문장의 뼈대를 다시 세워야 답이 보입니다. 30번은 성격이 다릅니다. however와 Ironically가 붙은 자리에서 낱말의 방향이 뒤집혔는지를 봅니다. 문법 지식이 아니라 글의 방향 표지를 읽는 일이라, 두 문항은 나란히 붙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능력을 요구합니다.

간접 쓰기 여섯 문항 중 3점은 38번 하나뿐입니다

35번 무관한 문장, 36번과 37번 순서, 38번과 39번 삽입, 40번 요약이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3점은 38번뿐입니다. 39번은 온실을 새벽에 한 번, 몇 시간 뒤에 한 번 방문하는 장면이라 시간 표지가 뚜렷해 부담이 작습니다. 40번도 마지막 인용문 하나가 두 빈칸을 그대로 채워 줍니다. 간접 쓰기 구간의 무게가 38번 한 자리에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실험 보고 위에 주장을 얹은 지문이 넷입니다

23번은 동조 성향이 14세 무렵에 정점에 이른다는 결과를, 24번은 오디오 기기를 체육관에서만 쓰게 하자 방문 가능성이 51퍼센트 높아졌다는 결과를 인용합니다. 34번은 손목 밴드 색만으로 집단을 가른 퍼즐 상자 실험을 다루고, 35번은 지방 세포 수와 설정점 이론을 이어 붙입니다. 이런 지문에서는 절차와 결론을 갈라 표시하며 읽어야 합니다. 24번에서 51퍼센트와 3분의 2라는 숫자에 눈이 머물면 사례가 주제 자리로 올라섭니다.

장문 두 세트가 서로 다른 축을 봅니다

41번과 42번은 인내를 다룬 논설이고, 'But as society accelerates, something shifts' 한 문장에서 방향이 꺾입니다. 꺾인 뒤 문장의 낱말 하나가 3점 어휘 문항의 답입니다. 43~45번은 현자와 동전 이야기이며 (A)-(C)-(B)-(D)로 이어져 왕이 만족의 가치를 깨닫는 데서 끝납니다. 앞 세트는 방향 전환을 보고, 뒤 세트는 사건의 시간 순서를 봅니다.

앞부분 다섯 문항은 함정이 얕습니다

27번 Green Parking Pass는 온라인과 시 공영 주차장 사무소 두 곳에서 살 수 있다고 적어 두고, 사무소에서는 살 수 없다고 뒤집은 ④를 답으로 세웠습니다. 28번은 이메일로 신청하라는 안내가 ⑤에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26번 Gary Graffman은 오른손을 쓰지 못하게 된 뒤에도 피아노를 놓지 않았다고 서술되어 있어, 연주를 포기했다고 적은 ③이 어긋납니다. 이 구간은 지문과 선택지를 한 줄씩 맞대 보면 끝나므로, 시간을 아껴 뒤로 넘겨야 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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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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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6학년도 3월

2026. 3.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6학년도 고2 3월 학력평가는 3점을 여섯 개만 배치했습니다. 21번, 24번, 33번, 34번, 39번, 42번이 그 자리입니다. 이 가운데 24번이 눈에 띕니다. 제목 문항에 3점이 붙은 회차는 2019년 이후 고2 학력평가를 통틀어 이 시험 하나뿐입니다. 대신 29번 어법과 30번 어휘가 나란히 2점으로 내려앉았는데, 두 문항이 동시에 2점이었던 회차는 2023년 9월과 2025년 3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빈칸 네 문항은 31번 상자 속 괴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32번 Dewey의 일상 미학, 33번 도덕 행위자의 자격, 34번 침묵을 처리하는 AI로 이어지며 뒤로 갈수록 추상도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정답은 ③과 ④가 각각 일곱 개인 반면 ①은 19번, 31번, 40번 세 개뿐이어서 한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지문은 22번 기차역 동선, 23번 공연 조명 큐, 24번 실내 음향처럼 손에 잡히는 현장 소재가 앞쪽을 채우고, 철학적 논증은 32번과 33번에 몰아넣은 구성입니다.

3월이 잠시 미뤄 준 것들

이 시험은 어법과 어휘를 모두 2점에 두어, 문법을 정리하지 않은 학생에게 짧은 유예를 주었습니다. 그 유예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같은 해 6월에 29번 어법이 3점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이 회차에서 29번 ④ occurring 자리를 감으로 맞힌 학생은 곧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24번에 3점을 얹은 배치도 6월에는 이어지지 않으므로, 제목 한 줄로 원리를 압축하는 연습을 지금 해 두지 않으면 그 능력은 채점되지 않은 채 남습니다. 더 오래 남는 부담은 33번과 34번입니다. 33번의 'Both entities, therefore, must ...'는 앞 문장의 'when valid moral standards are applied to both entities'를 그대로 되받는 구조이고, 34번은 뒤 문장의 'presence over absence'를 뒤집어야 답이 나옵니다. 앞뒤 문장의 대응을 눈으로 이어 붙이는 이 훈련은 고3 빈칸 구간과 수능 33·34번 자리에서 형태만 바꿔 다시 요구되며, 42번의 thereby처럼 연결어 하나가 앞뒤 방향을 지정하는 자리에서 방향 감각을 세우지 못하면 장문 어휘와 무관한 문장 유형에서도 계속 흔들리게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18~20번 · 주차장 공지에서 전환기의 조언까지

18번은 City Sports Center의 지하 주차장을 4월 1일부터 7일까지 보수하니 정문 맞은편 임시 주차장을 써 달라는 요청문입니다. 19번은 전학 온 Oliver가 시끄러운 급식실 구석에서 쟁반을 움켜쥐고 있다가 펜을 빌려 간 같은 반 학생의 인사 한마디에 마음이 풀리는 장면이고, 20번은 전환기에 사람과 활동과의 연결을 끊는 대신 새 네트워크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조언입니다. 세 문항 모두 2점이며, 결론이 마지막 문장에 그대로 놓여 있어 답을 뒤에서부터 찾아도 됩니다.

21·24번 · 3점이 걸린 대의 파악

21번은 수학 교실에서 교사가 지어야 할 'blank face'의 뜻을, 24번은 방이 소리의 신호 경로에 들어온다는 논지를 제목 한 줄로 압축하라고 요구합니다. 제목 문항이 3점을 받는 일은 드물며, 이 시험은 22번 기차역 동선과 23번 조명 큐를 2점에 두고 무게를 21번과 24번에 몰아 두었습니다. 두 문항 모두 지문 안에 결정적인 대비 문장이 한 쌍씩 놓여 있어, 그 쌍을 찾으면 선택지 다섯 개가 곧바로 둘로 갈라집니다.

25~28번 · 리뷰 응답률 도표와 세 편의 안내문

25번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소비자가 네 가지 리뷰 요청 방식에 응답할 가능성을 다룬 도표이고, 이메일과 대면의 격차 비교를 뒤집은 ④가 정답입니다. 26번은 정상 상태 이론을 지지하다가 1960년대 반증이 나오자 Big Bang 모델을 받아들인 Dennis Sciama로, ③이 그 방향을 거꾸로 적었습니다. 27번은 1년짜리 스마트 농업 프로그램에서 monthly를 '매주'로 바꿔 놓았고, 28번은 대여 서비스의 연장 횟수와 하루 2달러 연체료를 흔들어 둔, 숫자와 빈도 중심의 구성입니다.

29·30번 · 어법과 어휘가 나란히 2점

29번은 도제 방식의 피아노 공방이 근대 공장으로 바뀌는 과정을 다루며 주어에 정동사가 없는 자리를 답으로 삼았고, 30번은 논문 기반 박사과정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문제를 다루며 facilitating이 문맥과 정반대인 자리를 답으로 삼았습니다. 둘 다 2점이라 배점 손실은 작지만, 판정에 쓰이는 절차 자체는 3점 문항과 다르지 않습니다. 30번의 경우 정답 ③ 앞뒤가 narrowing the focus와 limit the breadth로 이어져 있어, 두 낱말만 표시해 두어도 방향이 잡힙니다.

31~34번 · 빈칸의 추상도 상승

31번은 상상과 실재를 구분할 줄 알면서도 침대 밑 괴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사례로 emotion을 요구합니다. 32번은 Dewey가 미적인 것을 자아와 세계의 상호 침투에 두었다는 진술, 33번은 도덕적 우월성 판단이 성립하는 조건, 34번은 침묵을 데이터로 읽기 시작한 AI입니다. 33번과 34번이 3점이며, 두 문항 모두 빈칸 앞뒤에 놓인 therefore와 Yet 한 낱말이 방향을 결정합니다.

35~39번 · 흐름을 흔드는 구간

35번은 인쇄술의 정보 표준화를 Marco Polo의 150종 필사본과 Columbus의 단일 인쇄본으로 대비하다가, ④에서 Columbus 여행기의 문학적 결함을 지적하는 문장으로 새게 만들었습니다. 38번은 가상 역할 놀이에서 배역 안의 행동만으로는 공통 기반이 모자라는 순간을, 39번은 우리가 겪는 압력 변화가 행성 규모에 비하면 사소하다는 전환 문장을 다룹니다. 이 구간에서는 39번만 3점이고, 36번 경작지의 한계와 37번 친족어 비교는 2점에 남았습니다.

41~45번 · 콜레라 지도와 회색 돌

41·42번은 19세기 사회과학의 등장과 통계 시각화의 발전을 다루고, 발병원을 물 펌프 한 곳으로 짚어 낸 John Snow의 1854년 콜레라 지도를 대표 사례로 듭니다. 43~45번은 젊은 지망생 화가 Aiden이 Master Rowan에게서 평범한 회색 돌 하나를 받아 며칠 밤낮을 들여다본 끝에 관찰의 뜻을 깨닫는 서사이며, 세 문항 모두 2점입니다. 43번은 (C)의 On entering이 (A)의 마지막 문장을 그대로 받는다는 점 하나로 순서가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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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6학년도 수능

2025. 11. 1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수능은 3점을 24번,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 41번에 두었습니다. 6월과 9월에서 3점이던 21번이 2점으로 내려앉고, 두 모의평가에서 모두 2점이던 41번 장문 제목이 3점으로 올라온 것이 배점표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일곱 번인 반면 ①은 19번, 22번, 31번 세 번뿐이고, 35번부터 45번까지는 ①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는 사회과학 쪽으로 확실히 기울어 21번 플랫폼 노동, 22번 스포츠 경영의 coopetition, 23번 대중교통의 빈도, 24번 문화산업, 31번 곡물 무역, 34번 칸트의 법치가 줄지어 나옵니다. 31번 빈칸은 profitability라는 낱말 하나를 묻는 짧은 형태로 돌아왔고, 32번부터 34번까지는 술부 하나가 통째로 비어 있는 형태가 이어집니다. 29번 어법은 나열이 긴 주어 뒤에서 정동사가 사라진 문장을, 30번 어휘는 마지막 문장의 목적어 abandon을 각각 답으로 삼아, 두 문항 모두 문장의 뼈대와 방향을 세는 자리였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의 이야기는 Mia의 가족 독서 모임을 소재로 (D)-(C)-(B) 배열을 썼는데, 두 모의평가가 모두 (C)로 시작한 것과 달라진 자리입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6월과 9월에서 움직이지 않았던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은 수능에서도 그대로 3점이었습니다. 두 모의평가에서 연달아 3점이던 21번이 2점으로 내려앉고 그 자리를 24번과 41번이 나누어 가졌는데, 24번은 9월에 이미 3점으로 올라와 자리를 굳혔던 반면 41번은 두 시험 모두 2점이던 자리가 마지막에 올라온 경우입니다. 빗나간 쪽도 있습니다. 6월에 3점이던 42번은 9월에 2점으로 내려간 뒤 수능에서도 2점에 머물렀고, 같은 장문 세트에서 3점을 받은 것은 앞 번호인 41번이었습니다. 어휘 30번의 정답이 세 시험 모두 마지막 밑줄 ⑤였다는 사실은 예외 없이 지켜져, 6월의 temporary와 9월의 insignificant에 이어 수능의 abandon도 결론 문장에서 방향을 뒤집는 낱말이었습니다. 어법 역시 6월의 진목적어 자리, 9월의 관계사 자리에 이어 수능에서는 긴 주어 뒤에 정동사가 사라진 자리로 나와, 세 번 모두 문장의 뼈대를 세는 문제였습니다. 빈칸의 계단도 예고대로 움직여, 9월에 명사구였던 31번이 수능에서 profitability라는 낱말 하나로 짧아지고 32번부터 34번까지가 술부를 통째로 비웠습니다. 반대로 43번부터 45번까지의 배열은 두 모의평가가 모두 (C)로 시작한 것과 달리 (D)로 시작해, 모의평가의 습관을 그대로 들고 온 수험생을 흔들었습니다. 정답 번호에서도 ①이 세 번뿐이고 35번 이후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아, 6월의 고른 분포와 9월의 ②③ 쏠림을 기준으로 삼던 감각이 후반부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일곱 자리가 시험지 전체에 흩어졌습니다

24번과 30번이 앞 구간에, 32번과 34번이 빈칸 구간에, 37번과 39번이 논리 구간에, 41번이 장문 구간에 놓였습니다. 3점이 한 구간에 몰리지 않은 대신 마지막 장문 세트에까지 걸려 있어, 시간이 모자랄 때 뒤에서 잃는 점수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41번과 42번을 한 지문으로 묶어 읽되 제목부터 먼저 확정하는 순서가 유리합니다.

사회과학 소재가 지문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노동 21번, 경영 22번, 교통 계획 23번, 문화산업 24번, 무역 31번, 건축 기획 33번, 정치철학 34번이 이어집니다. 이런 글은 전문 용어보다 논증의 방향이 어렵습니다. 22번의 coopetition처럼 정의가 인용부호 안에 통째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용어를 외우려 하지 말고 정의 문장을 밑줄로 잡는 편이 빠릅니다.

빈칸 네 문항의 길이가 계단처럼 늘어납니다

31번은 profitability라는 낱말 하나, 32번과 33번은 짧은 술부, 34번은 부정문 안에 들어간 술부입니다. 31번은 secrecy와 access to information이 되풀이되어 정답이 빨리 잡히지만, 34번은 cannot과 would not ~ anyway가 겹쳐 부정의 방향을 두 번 뒤집어야 합니다. 앞에서 아낀 시간을 34번에 넣는 배분이 필요합니다.

논리 구간이 표지 하나로 갈립니다

36번과 37번은 주어진 글이 각각 시계라는 장치와 철학의 폭을 정의하는 데서 끝나 대명사를 하나도 남기지 않으므로, 단락 첫머리의 연결어를 보지 않고는 자리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38번은 두 개의 For example 가운데 어느 쪽이 주어진 문장을 받는지를 묻고, 39번은 As in the real world, perception requires action 다음에 The difference is가 와야 한다는 점을 묻습니다. 네 문항 모두 내용 이해보다 표지 확인이 먼저입니다.

정보 확인형은 숫자와 수량어에서 갈립니다

26번 Max Kleiber는 1952년 Borden Award와 a year later의 Morrison Award를 한 문장에 붙여 두었고, 정답 ③이 두 해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27번은 불일치 유형이라 Three school bell sounds를 넷으로 바꾼 ④가 정답이고, 28번은 일치 유형이라 Four free games a day를 다섯으로 부풀린 ③이 오답이며 정답은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다는 ④입니다. 25번 도표도 In the category of Less Often, emailing was the second highest라는 순위 표현이 그대로 정답입니다.

이야기글이 등장인물의 지칭으로 승부합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에서 (c) her만 사서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모두 Mia를 가리킵니다. (a)는 Sam이 딸을 두고 한 말, (b) his daughter는 Sam의 딸, (d) I는 Mia 자신의 말, (e) she는 Mia입니다. 여성이 둘 등장하는 단락은 Julia가 나오는 (A)에도 있으므로 인물 수만으로는 답이 정해지지 않고, 밑줄이 놓인 문장을 누가 말하고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45번은 Mia reluctantly agreed라는 한 구절이 ⑤를 틀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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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6학년도 9월

2025. 9. 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모의평가에서 3점은 21번, 24번,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 일곱 자리에 붙었습니다. 정답은 ②와 ③이 각각 일곱 번씩 나와 스물여덟 문항의 절반을 두 번호가 가져갔고, ①은 22번, 23번, 34번, 41번 네 번뿐입니다. 소재는 24번 중세 수도원, 30번 연성 하천 공학, 33번 영국 임업위원회의 습지 조림, 34번 아테네의 추첨처럼 조직이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다루는 글이 줄지어 나옵니다. 21번 옥타브의 순환성과 31번 바우어새의 강제 원근법은 물리적 사실과 지각된 인상이 어긋난다는 같은 구조를 공유합니다. 29번 어법은 관계사 뒤 절이 완전한지 한 번 세면 끝나는 자리였고, 30번 어휘의 정답 ⑤ insignificant는 바로 다음 문장의 ecologically important와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41번과 42번은 사회적 실재감과 매체의 richness를 다루어, 제목 ① Which Channel Is What Matters in Successful Communication과 어휘 ④ (d) less routine이 같은 문장 줄기에서 갈립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Mike가 아버지와 야구장에 가서 파울볼을 잡는 이야기이고, 배열은 (C)-(D)-(B)입니다.

6월에서 달라진 자리, 그리고 수능

6월과 9월을 나란히 놓으면 움직이지 않은 것과 움직인 것이 분명히 갈립니다.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은 두 시험 모두 3점이었고, 6월에 3점이던 42번이 2점으로 내려가면서 그 자리를 24번 제목이 가져갔습니다. 21번은 여전히 3점이지만 6월과 9월 두 번을 같은 자리에서 버틴 셈이므로, 수능에서는 21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41번이나 42번 가운데 하나가 3점을 받는 그림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정답 번호도 성격이 달라졌습니다. 6월이 다섯 번호에 다섯에서 여섯 번씩 고르게 나눠 준 반면 9월은 ②와 ③에 열네 문항을 몰아 주었으므로, 다음 시험에서 특정 번호가 비는 상황을 미리 각오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빈칸의 형태도 달라졌습니다. 6월 31번이 intentionality라는 낱말 하나였던 데 비해 9월 31번은 perceptual biases라는 명사구였고, 32번부터 34번까지는 절 단위로 길어졌습니다. 수능에서 31번이 다시 낱말 하나로 짧아진다면 그 뒤 세 문항은 더 길어질 것이므로, 앞에서 아낀 시간을 뒤로 넘기는 배분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어휘 30번의 정답이 6월의 temporary에 이어 9월에도 마지막 밑줄 ⑤ insignificant였다는 점, 어법이 6월의 진목적어 자리에서 9월의 관계사 자리로 옮겨 가면서도 뒤에 오는 절이 완전한지를 세는 같은 동작을 요구했다는 점은 그대로 수능까지 이어질 만한 습관입니다. 남은 계열은 긴 주어 뒤에서 정동사가 사라진 문장이므로, 수능 전에는 나열이 긴 주어의 머리 명사를 찾아 본동사와 짝짓는 연습을 따로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가 6월과 9월 모두 (C)로 시작했다는 것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두 번 이어진 배열은 수능에서 가장 먼저 깨지기 쉬운 자리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제목 문항이 3점을 달고 나왔습니다

24번은 중세 수도원이 세상과 자신을 떼어 놓으면서도 사회 전체를 위해 기능했다는 두 축을 한 지문에 담았습니다. intellectual leadership, medical provision, education, agricultural development가 한쪽 축이고, while apparently observing self-imposed isolation from the wider community가 다른 쪽 축입니다. 제목 문항이면서 판단할 축이 둘이라 한쪽만 담은 선택지를 모두 지워야 하고, 그만큼 앞 구간에서 시간을 더 쓰게 만듭니다.

제도와 기관을 다루는 지문이 늘었습니다

24번의 수도원, 30번의 연성 하천 공학, 33번의 Forestry Commission, 34번의 아테네 추첨이 모두 조직이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다룹니다. 이런 글은 주장이 기관의 행위 안에 숨어 있어,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동사 중심으로 정리해야 논지가 드러납니다. 33번의 drained, fertilized, and fenced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각과 착시를 소재로 한 두 문항이 짝을 이룹니다

21번은 주파수가 두 배가 되어도 같은 이름의 음으로 돌아오는 옥타브를, 31번은 큰 물건을 정자 가까이 두어 정자를 실제보다 작아 보이게 만드는 바우어새의 배치를 다룹니다. 둘 다 물리적 사실과 지각된 인상이 어긋난다는 점이 정답의 근거이며, 물리적 사실 쪽으로 붙은 선택지가 오답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간접 쓰기가 지시어와 역접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38번은 It signals to them 앞에 계절 변화를 알리는 문장을 넣게 하고, 39번은 The Egyptian pyramids ~ but historical significance is not just a question of durability 앞에 문제 제기를 넣게 합니다. 40번은 장르 소설과 만화의 캐릭터가 되풀이 등장한다는 대비를 feature와 transformation 두 낱말로 압축하도록 요구합니다. 세 문항 모두 내용의 그럴듯함이 아니라 대명사와 접속사가 자리를 정합니다.

한 문장이면 끝나는 어법, 멀리 대 봐야 하는 어휘

29번은 blended honey, ②which honeys from various sources are blended together 한 문장만 보면 판정이 끝납니다. 반면 30번은 밑줄 ⑤를 마지막 문장의 ecologically important와, 42번은 (d) less routine을 lean media의 용도를 설명한 다른 문장과 대 보아야 합니다. 어법은 시야를 한 문장으로 좁히고 어휘는 시야를 문단 전체로 넓히는, 서로 반대 방향의 읽기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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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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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6학년도 6월

2025.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모의평가의 3점은 21번,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 42번 일곱 자리에 놓였습니다. 같은 유형끼리 견주면 21번 함축 의미와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을 가져간 반면, 24번 제목과 41번 장문 제목은 2점에 머물렀습니다. 정답 분포는 ①이 다섯 번, ②가 여섯 번, ③이 여섯 번, ④가 다섯 번, ⑤가 여섯 번으로 스물여덟 문항에 고르게 흩어져 있어, 번호 쏠림을 노리고 찍을 여지가 없습니다. 소재는 등반 심리 21번, 음식 문화 24번, 동물 인지 31번, 소설의 인물 묘사 32번, 지리학 34번, 혼돈 이론 37번, 빙하 35번까지 한 분야로 묶이지 않게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 32번은 Hermann Broch의 The Sleepwalkers와 Mallarmé의 프랑스어 경구를 나란히 인용해 시험지에서 가장 낯선 문장을 만듭니다. 29번 어법은 make it easier for us ③perceive라는 한 단어 자리로 승부를 걸었고, 30번 어휘의 정답은 마지막 밑줄 ⑤ temporary였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Darlingdale 파머스 마켓에서 Cathy가 Laura와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며, (C)-(D)-(B) 배열이라 사건보다 인물의 동선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30번, 32번, 34번, 37번, 39번은 어휘와 빈칸과 논리라는 유형 자체에 붙은 축이고, 나머지 두 자리인 21번과 42번은 이웃 번호로 옮겨 갈 수 있는 여유분입니다. 6월이 그 여유분을 앞쪽 21번과 뒤쪽 42번에 나눠 두었으므로, 9월과 수능에서는 같은 구간의 이웃인 24번 제목과 41번 장문 제목이 그 자리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휘 30번의 정답이 마지막 밑줄 ⑤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결론 문장에 반대 부호의 낱말을 심는 방식은 한 번 먹히면 다음 시험에서도 되풀이되는 편이므로, 이후 시험에서도 마지막 문장부터 검산하는 습관이 유리합니다. 29번 어법이 가목적어 뒤 진목적어 자리라는 문장 뼈대 문제였던 것 역시 신호입니다. 이 계열은 관계사나 정동사 자리로 모습을 바꿔 가며 이어지므로, 밑줄을 보는 순간 주어와 동사를 먼저 세는 훈련이 다음 두 시험에서도 그대로 값을 합니다. 빈칸은 31번이 낱말 하나였고 32번부터 34번까지가 술부와 절이었는데, 앞이 짧으면 뒤가 길어지는 이 계단은 9월에도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반면 32번처럼 문학 이론과 프랑스어 인용까지 끌어온 지문은 6월에만 놓인 실험일 수 있어, 소재의 낯섦보다 문장 구조의 낯섦에 대비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의 형태가 서로 다릅니다

31번은 intentionality라는 낱말 하나를, 32번과 33번은 술부 하나를, 34번은 how로 시작하는 명사절을 요구합니다. 31번은 개미의 tandem running과 범고래가 물범을 잡았다 놓아 주는 시연이 '의도'라는 한 낱말로 모이도록 짜여 있고, 34번은 spatial arrangements와 population distributions처럼 같은 뜻의 명사를 빈칸 앞뒤에 흩어 놓았습니다. 낱말형은 반복되는 명사를 세는 편이 빠르고, 술부형은 앞뒤 연결어의 부호를 세는 편이 빠릅니다.

어휘 두 문항이 모두 마지막 밑줄에서 갈렸습니다

30번은 ⑤ temporary가, 42번은 ⑤ distinguishable이 정답입니다. 두 문항 모두 앞에서 쌓아 온 방향을 마지막 문장에서 뒤집는 방식이며, 30번은 memorable과 recognizable identity에, 42번은 no longer aware와 hidden on the inside에 각각 어긋납니다. 밑줄 다섯 개를 순서대로 보는 대신 마지막 것부터 결론 문장과 대 보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간접 쓰기 구간이 지시어로 승부합니다

38번은 주어진 문장 But cute and beautiful designs also have downsides가 어디서부터 단점이 시작되는지를 묻고, 39번은 all of this가 앞으로 걷기와 뒤로 걷기를 모두 받아야 한다는 점으로 자리를 정합니다. 35번은 빙하가 녹는 속도를 다루는 흐름에 ④ 학교 과학 과제 문장을 끼워 넣어, 같은 명사 glaciers가 반복된다고 해서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 줍니다.

인물·안내문 구간은 숫자와 부정어를 뒤집습니다

26번 Mary Budd Rowe 문항은 1954년 버클리 동물학 석사와 1964년 스탠퍼드 과학교육 박사를 지문에 나란히 두고, 정답 ②에서 두 항목을 뒤섞었습니다. 27번은 불일치 유형이라 do not send it by post를 뒤집은 ⑤가 그대로 정답이고, 28번은 일치 유형이라 Only the first participant를 '모든 참가자'로 부풀린 ⑤가 오답이며 정답 ②는 Start the first mission at the main gate 한 줄입니다. 세 문항 모두 숫자와 부정어에 표시를 하며 읽으면 한 번에 끝납니다.

문학과 예술 소재가 두 자리를 차지합니다

24번은 18세기 말 레스토랑의 등장과 Brillat-Savarin의 말을, 32번은 소설 속 인물 얼굴 묘사를 다룹니다. 두 지문 모두 고유명사가 많아 겁을 주지만, 24번은 Beyond Mere Necessity라는 대비 구조 하나로, 32번은 첫 문장의 outline to fill in 하나로 풀립니다. 낯선 이름은 건너뛰고 문장의 골격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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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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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5학년도 10월

2025. 10. 1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0월 시험지는 앞 구간에 3점을 하나 더 얹었습니다. 21번 함축과 24번 제목이 나란히 3점인데, 제목 문항에 3점이 붙은 것은 이 해의 네 회차 가운데 여기뿐입니다. 나머지 3점은 29·33·34·37·39번이고, 순서 두 문항 중 뒤쪽인 37번이 3점을 가져가면서 36번은 2점으로 내려갔습니다. 앞선 세 회차에서 모두 3점이던 장문 어휘 42번도 여기서는 2점입니다. 소재는 사회 쟁점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21번은 도시 재생이 원래 주민을 밀어내는 역설을, 30번은 Z세대가 은행에 요구하는 투명성을, 34번은 동물에게 각자의 삶의 형식을 인정하자는 역량 접근법을 다룹니다. 정답은 ③이 일곱 개(18·26·28·31·36·38·39)이고 ⑤가 네 개(27·34·42·44)로 가장 적습니다. 43~45번 이야기에서 44번의 정답은 David를 가리키는 (e)이지만, 실제 승부는 David가 말하는 중에 놓인 (c)him에서 갈립니다.

한 해를 마치며 남는 것

3점이 21번과 24번으로 앞당겨졌다는 사실은 읽기 부담이 앞 구간부터 걸린다는 뜻입니다. 3월에는 3점 여섯 개가 21번 이후로 흩어져 있었고 6월과 9월에는 어법과 빈칸 쪽에 몰려 있었는데, 10월에는 함축과 제목이 나란히 3점을 가져갔습니다. 이 두 문항에서 시간을 쓰면 뒤에 놓인 33·34·37·39번의 3점 네 개가 함께 밀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앞 구간 지문은 더 길어집니다. 다음으로 남는 문제는 두 항목의 관계를 만들어진 표현 하나로 압축해 놓은 자리입니다. 21번의 an urban green space paradox, 33번의 bi-directionality, 34번의 characteristic goods of a human life, 37번의 the principle of opposites, 38번의 more shaped by nurture, not just nature가 모두 그렇습니다. 낱말의 뜻을 몰라도 앞뒤 예시로 관계를 복원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 유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같은 방식으로 계속 실점합니다. 44번에서 (c)him을 놓쳤다면 대명사를 화자 기준으로 되짚는 습관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David이면 him은 James라는 판단은, 지문이 길어지고 대화가 여러 번 오갈수록 오히려 더 자주 필요해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앞으로 당겨진 3점

21번과 24번에 3점이 함께 붙었습니다. 21번의 an urban green space paradox와 24번의 the laws and constants of physics는 모두 지문 안의 설명으로 뜻을 세워야 하는 표현이라, 이 자리에서 시간을 쓰면 뒤의 33·34·37·39번 네 문항이 통째로 밀립니다.

순서 두 문항의 배점 역전

36번이 2점, 37번이 3점입니다. 36번은 (B)의 However와 (A)의 And it does not stop there라는 연결어가 순서를 그대로 알려 주지만, 37번은 for instance와 The same applies to로 병렬된 두 예시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를 가려야 합니다.

사회 쟁점 소재군

21번 도시 재생과 임대료, 30번 Z세대의 금융 선택, 34번 동물 정의의 역량 접근법, 39번 소비를 계속하게 만드는 기업의 전략이 이어집니다. 네 지문 모두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 축을 세워 읽어야 선택지가 갈립니다.

과학·인지 소재

24번 물리 상수, 32번 동물의 근사 수 체계, 33번 인지와 정서의 양방향성, 35번 SNS와 자전적 기억, 38번 곤충과 인간의 사회성이 배치되었습니다. 32번은 붉은털원숭이가 다섯부터 틀리기 시작한다는 결과와 쥐가 스물넷에 가까울수록 부정확해진다는 결과가 하나로 모이고, 38번은 more shaped by nurture, not just nature라는 마지막 문장이 전체를 마무리합니다.

어법 29번의 that과 what

assume until it is proven otherwise ②what there is probably a good reason why가 쟁점입니다. what 뒤 절에 빠진 성분이 없으므로 접속사 that이어야 합니다. 나머지 밑줄은 부사 effectively, 대동사 do, 명사를 꾸미는 과거분사 made, 사역동사 make 뒤의 원형 부정사 questio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와 실용문

19번 남편 차를 몰고 나온 이야기, 27번 캐릭터 디자인 대회, 28번 로빈후드 축제, 43~45번 신문을 건넨 David 이야기입니다. 27번은 No personal contact will be made라는 마지막 줄이 ⑤를, 28번은 활쏘기가 6세 이상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③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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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5학년도 10월

2025. 10. 1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0월은 3점이 유형별로 하나씩 흩어진 시험입니다. 21·30·32·36·39·40·42번 일곱 자리에 함축·어휘·빈칸·순서·삽입·요약·장문 어휘가 겹치지 않게 하나씩 놓였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점은 32번뿐이고, 33번과 34번은 나란히 2점인데 34번이 2점인 것은 2025학년도 고2 네 회차 중 이번뿐입니다. 지문도 길어져 단일 지문 가운데 21번, 23번, 32번, 33번, 40번이 200단어를 넘습니다. 정답은 ①이 22번과 33번 두 자리뿐이고 ②와 ④가 각각 여덟 자리씩을 차지합니다. 21번의 면봉 미각 실험, 35번의 측정 단위 바꾸기, 36번의 접시 위 소금처럼 절차를 따라가며 원리를 확인하는 글이 여러 편 놓여 있어, 문장을 건너뛰며 읽는 습관이 그대로 오답이 됩니다.

10월이 남긴 경고

네 회차를 나란히 놓으면 3점이 한곳에 모였다가 흩어진 과정이 보입니다. 3월에는 빈칸 세 문항과 삽입 두 문항이 3점을 나눠 가졌고, 6월에는 어휘와 요약이 새로 3점에 올랐으며, 9월에는 여섯 자리로 줄었다가, 10월에는 일곱 유형에 하나씩 배분되었습니다. 잘하는 유형 하나로 버티던 학생이 가장 크게 흔들리는 배치입니다. 34번이 2점으로 내려온 것도 빈칸이 쉬워졌다는 신호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이 자리는 3월·6월·9월에 모두 3점이었고, 고3과 수능에서는 다시 무거워집니다. 10월이 실제로 요구한 것은 지문 전체를 두 칸으로 갈라 정리하는 힘입니다. 30번은 자유주의와 유교, 36번은 체액이 짠 경우와 바닷물이 짠 경우, 39번은 폐기를 전제로 한 판매와 서비스형 임대, 40번은 인간의 고정된 시간과 자연의 흔들리는 시간으로 각각 두 칸이 서 있습니다. 이 두 칸을 손으로 적어 두지 않고 문장을 순서대로만 따라가면, 지문이 더 길어지는 3학년에서는 어느 진술이 어느 칸에 속하는지조차 잃게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의 넓은 분산

21·30·32·36·39·40·42번 일곱 자리에 3점이 흩어져 있고 유형이 하나도 겹치지 않습니다. 빈칸만 잘한다거나 순서만 잘한다는 식으로는 방어가 되지 않는 배치입니다.

빈칸에서 빠져나간 3점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점은 32번 하나입니다. 33번과 34번이 모두 2점인데, 34번이 2점인 것은 2025학년도 고2 네 회차 중 이번뿐입니다. 33번은 유리와 권력, 34번은 침묵의 나선으로 소재는 무겁지만 근거 문장이 지문 안에 또렷이 드러나 있습니다.

어휘 두 문항 모두 3점

30번과 42번이 함께 3점입니다. 30번은 자유주의와 유교라는 두 입장을 갈라 정리해야 ⑤의 어긋남이 보이고, 42번은 대립처럼 보이는 개념 쌍이 실은 역설이라는 마지막 두 문장을 붙들어야 (e)가 걸립니다.

절차를 따라가는 지문

21번은 면봉으로 소금·설탕·레몬즙·커피를 차례로 훑는 순서, 35번은 길이 단위와 온도 눈금을 바꿔 가며 같은 결론을 세 번 반복하는 구조, 36번은 접시에 소금 산을 놓고 물을 대는 장면입니다. 한 문장을 건너뛰면 마지막 판단이 흔들립니다.

길어진 지문

단일 지문 가운데 200단어를 넘는 것이 21·23·32·33·40번 다섯 자리입니다. 그중 21번, 32번, 40번은 3점이기까지 해서, 앞부분에서 시간을 흘리면 뒤에서 만회할 여유가 없습니다.

①이 거의 없는 정답 분포

①은 22번과 33번 두 자리뿐이고, ②와 ④가 각각 여덟 자리입니다. 모르는 문항을 ①로 채우는 습관은 이 시험에서 특히 손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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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5학년도 9월

2025. 9. 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의 정답 분포는 한눈에 드러납니다. ③이 열 개(18·19·22·26·27·32·37·40·41·42)로, 스물여덟 문항의 3분의 1을 넘습니다. 3점은 일곱 개(29·32·33·34·36·39·42)인데, 3월과 6월에서 3점이던 21번 함축이 여기서는 2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대신 빈칸 32·33·34번이 연달아 3점이라 32번부터 34번까지가 한 구간의 고비를 이룹니다. 지문의 성격도 달라졌습니다. 24번 동물 실험 지문은 상대 주장을 소개하고 반박하고 다시 역사적 근거를 대는 세 겹 구조이고, 39번은 도덕적 선함에 의도와 결과 중 무엇이 필요한지를 칸트까지 끌어와 따집니다. 24번에 2점이 붙어 있다고 해서 쉬운 문항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법 29번은 3점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쟁점이 관계사에서 분사구문으로 옮겨 갔습니다.

9월이 드러낸 약점

9월이 유난히 집요했던 것은 남의 주장을 대신 서술한 문장과 필자 자신의 판단을 가르는 일입니다. 24번은 옹호와 반박이 번갈아 나오고, 30번은 유목 부족의 나눔을 설명하다가 Ironically에서 방향을 틀며, 39번은 의도를 강조하다가 But actual consequences are important에서 한 번 꺾입니다. 6월에서는 30번 한 문항이 이 구분을 물었지만 9월에는 세 문항이 같은 능력을 나눠 물었고, 배점도 24번만 2점이지 39번은 3점입니다. 이 층을 구분하지 못하면 지문의 절반을 거꾸로 이해한 채 선택지를 보게 되고, 고2와 고3의 지문은 반박 안에 다시 인용이 들어오는 구조로 층이 한 겹 더 늘어납니다. 다음으로 32번부터 34번까지 3점이 이어진 빈칸 구간은 답이 빈칸 문장이 아니라 앞뒤 두 문장에 있었습니다. 유효 숫자나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같은 전문 소재가 나올 때 용어에 멈추지 않고 예시부터 붙잡는 습관이 없으면, 수능의 빈칸 뒷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잃습니다. 6월 29번에서 정동사 자리를 물었던 어법이 9월에는 분사구문의 태로 옮겨 왔으니, If putting을 If put으로 고치지 못했다면 접속사를 남긴 분사구문부터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연달아 붙은 빈칸 구간

32번 아데노신과 수면 빚, 33번 유효 숫자와 불확실성, 34번 재생에너지와 화석 연료가 32·33·34번에 나란히 3점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세 지문 모두 빈칸 문장 자체보다 앞뒤 두 문장이 답을 쥐고 있어, 빈칸만 보고 선택지로 넘어가면 시간을 흘립니다.

반박 구조를 가진 지문

24번은 Defenders of research have claimed와 Opponents of research reject this inference가 번갈아 나오고, 39번은 의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방향으로 논지가 한 번 꺾입니다. 30번도 유목 부족의 나눔을 설명하다가 Ironically에서 방향을 틉니다. 남의 주장을 대신 서술한 문장과 필자의 판단을 구분하지 못하면 절반을 반대로 읽습니다.

어법 29번의 분사구문

If ②putting into an enclosure, they are likely to panic이 쟁점입니다. 접속사 If를 남긴 분사구문이라 원래 형태가 If they are put into an enclosure였음을 되돌려 보면 태가 분명해집니다. 나머지 밑줄은 stand의 병렬, 계속적 용법의 which, opportunity를 꾸미는 부정사, hits의 목적어인 재귀대명사로 표준적입니다.

정답 ③의 쏠림

③이 열 개인데 18·19·22번처럼 앞 구간에도, 40·41·42번처럼 뒤 구간에도 몰려 있습니다. 앞뒤가 다 ③으로 채워지면 확신이 흔들려 맞은 답을 고쳐 쓰는 일이 생깁니다. 분포는 근거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시험지입니다.

과학·생물 소재

21번 원자의 순환, 32번 아데노신, 36번 사막거북의 방광, 37번 자전거와 관성이 배치되었습니다. 36번은 bladder가 처음 소개되는 단락과 그것을 다시 받는 단락을 가르는 것으로 순서가 정해지고, 21번은 caretaker라는 낱말 하나가 함축의 방향을 정합니다.

실용문과 이야기

27번 부녀 댄스 행사, 28번 책갈피 디자인 대회, 43~45번 자판기 앞의 Dave 이야기입니다. 27번은 No refund for cancellations on the day를 환불 가능으로 뒤집어 ③을 만들었고, 28번은 6th annual을 여덟 번째로 바꾼 ①을 걸러야 정답 ⑤가 남습니다. 45번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는 마지막 문장이 갈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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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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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5학년도 9월

2025. 9. 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은 3점이 여섯 문항으로 줄었습니다. 21·30·32·34·39·42번인데, 이 가운데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을 받은 것은 2025학년도 고2 시험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의 순서 36번과 37번은 둘 다 2점이어서, 3월과 6월에 한 문항씩 있던 순서 3점이 사라졌습니다. 정답 분포는 ① 다섯, ② 여섯, ③ 여섯, ④ 여섯, ⑤ 다섯으로 네 회차 가운데 가장 평평합니다. 소재는 21번의 거울뉴런과 금붕어, 23번의 우주 태양광 발전, 35번의 아인슈타인 이론과 1919년 일식, 37번의 못과 마찰, 39번의 종이가 접힌 자국을 유지하는 성질, 41~42번의 지방과 저장 먹이 비교까지 자연과학이 촘촘합니다. 여기에 24번이 IQ 69와 70을 가르는 자의적 선긋기를 borderline effect라 부르며 다루고 있어, 숫자와 개념을 동시에 붙드는 읽기를 요구합니다.

9월이 짚어 준 자리

3점이 하나 줄었다고 시험이 헐거워진 것은 아닙니다. 9월이 새로 요구한 것은 과학 글의 절차와 물성을 문장 그대로 따라가는 인내입니다. 39번은 종이의 섬유가 어떻게 끊기고 어떻게 남는지를 읽어야 metal foils와 Plastic sheeting의 자리가 잡히고, 42번은 저장 먹이가 썩고 도둑맞고 잃어버린다는 열거를 끝까지 읽어야 (d)의 방향이 보입니다. 23번의 우주 태양광, 35번의 중력 렌즈도 문장 하나를 건너뛰면 결론이 흔들리는 글입니다. 이런 지문에서는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멈추지 않고 절차의 순서만 붙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3학년의 과학·기술 지문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추상화되어, 장면 대신 원리를 서술하는 문장이 늘어납니다. 정답 분포가 가장 평평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남은 문항을 한 번호로 몰아 찍는 방식이 이 시험에서는 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통하지 않습니다. 9월에 시간이 모자라 뒤쪽 장문을 손대지 못했다면, 부족한 것은 어휘가 아니라 과학 문장을 지나가는 속도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의 축소와 재배치

3점이 21·30·32·34·39·42번 여섯 자리로 줄었습니다. 6월과 견주면 33번·37번·40번이 2점으로 내려앉고 32번과 42번이 새로 3점에 올랐으며, 21·30·34·39번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배점의 얼굴이 절반쯤 바뀐 셈입니다.

장문 어휘 42번의 첫 3점

2025학년도 고2 시험에서 42번이 3점을 받은 것은 9월이 처음입니다. (d) intensifies가 앞 문단의 손실 열거와 반대 방향이라는 것을 잡아야 하는데, 근거가 되는 rot, removed by robbers, simply lost가 밑줄에서 몇 줄 앞에 떨어져 있습니다.

글의 순서 두 문항 모두 2점

36번과 37번이 나란히 2점입니다. 3월에는 36번, 6월에는 37번에 3점이 있었으니 순서 유형에서 3점이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6번은 도로 위 끼어들기와 위계, 37번은 못과 마찰이라는 구체적 장면으로 되어 있어 배열의 단서도 비교적 또렷합니다.

자연과학 소재의 밀도

21번 거울뉴런, 23번 우주 태양광, 35번 중력 렌즈와 일식, 37번 마찰, 39번 종이의 물성, 41~42번 에너지 저장까지 과학 지문이 이어집니다. 실험 절차나 물성을 서술한 문장에서 속도가 떨어지면 뒤가 밀립니다.

대조가 답을 만드는 빈칸

32번은 빈칸 다음 문장의 stands in contrast to가 정답의 반대말을 알려 줍니다. 빈칸 문장만 붙들고 있으면 오히려 풀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34번도 confine과 eliminating breadth가 빈칸의 뜻을 미리 두 번 말해 둡니다.

가장 고른 정답 분포

다섯 개 번호가 다섯에서 여섯 자리씩을 고르게 나눠 가졌습니다. 번호 쏠림을 근거로 남은 답을 조정할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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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5학년도 6월

2025.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은 3점이 일곱 개로 늘었습니다(21·29·31·33·36·39·42). 3월에 2점이던 어법 29번이 3점으로 올라왔고, 3월에 3점이던 어휘 30번은 2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앞쪽 31·33번에 3점이 걸리고 32·34번이 2점이어서, 빈칸 구간의 고비가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소재는 심리학과 사회과학 실험 쪽으로 몰렸습니다. 21번은 신념과 행동의 화살표가 양방향임을, 30번은 생태학적 오류를, 35번은 Bartlett의 설화 기억 실험을, 40번은 진실 편향과 인지적 구두쇠를 다룹니다. 24번은 사람마다 현실 해석이 다르다는 글이고, 월드컵 심판을 욕하는 양쪽 팬은 그 논지를 마지막에 못 박는 예시로만 쓰였습니다. 정답은 ④가 일곱 개(25·26·28·30·38·43·45)로 가장 많고 ③이 네 개(27·29·35·39)로 가장 적습니다. 25번 도표는 증가 폭(6퍼센트포인트 이상)과 배수(네 배 이상)를 한 문항 안에서 함께 물어 계산이 두 겹입니다.

6월이 남긴 빈자리

6월이 유난히 자주 물은 것은 두 항목의 관계를 방향까지 포함해 읽는 일입니다. 21번의 the arrow is as likely to point in the reverse direction과 30번의 co-occurrence가 그 축에 놓입니다. 함께 나타난다는 사실과 하나가 다른 하나를 낳는다는 주장을 붙여 읽는 습관은 고2 이후의 사회·과학 지문에서 그대로 오답이 됩니다. 두 번째는 29번이 3점으로 올라온 자리에서 드러난 동사 자리 감각입니다. and 뒤의 동사가 앞의 무엇과 짝을 이루는지 세는 일은 대시나 삽입구가 끼어들면 곧바로 무너지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같은 판단을 서너 줄짜리 문장에서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39번 잠수 반사처럼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조건을 두 번 세워 둔 뒤 But으로 긍정 조건을 들여놓는 구조입니다. 삽입 39번은 3월에만 2점이었고 6월·9월·10월에서는 모두 3점이었으니, 이 자리는 남은 회차 내내 배점이 붙어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33번에서 few babies만 보고 자원을 덜 쓴다고 읽었다면, 새끼 수와 투입량을 같은 값으로 묶는 버릇부터 끊어야 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함께 나타남과 원인을 가르는 지문

21번과 30번이 짝을 이룹니다. 21번은 믿음과 행동이 함께 움직인다는 관찰에서 화살표의 방향을 하나로 못 박지 말라고 하고, 30번은 이민자 밀집과 높은 범죄율이 함께 관찰된 사실에서 인과를 끌어낸 오류를 반박합니다. 30번의 co-occurrence는 지문에 그대로 쓰였는데 각주가 붙지 않았으므로, 앞 문장의 occur together에서 뜻을 되찾아야 합니다.

어법 29번의 3점 복귀

쟁점은 병렬 구조 속의 동사 형태입니다. experts ③having knowledge ... and are not generalists에서 and 뒤의 are가 정동사이므로 앞도 정동사여야 합니다. such as chess, chemistry, or tennis를 대시로 묶어 넣은 삽입구가 그 판단을 흐리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험 서술형 지문의 밀집

35번 Bartlett의 설화 기억, 37번 Dweck의 칭찬 실험, 38번 지하철 승객 관찰, 40번 진실 편향, 41~42번 셀틱스 경기 티켓 밀봉 입찰이 이어집니다. 연구자 이름과 절차가 함께 나오므로 결과를 서술한 문장에 표시해 두는 습관이 있으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생물·신체 소재

33번은 생쥐와 유인원·코끼리의 번식 전략을 숫자로 대비하고, 39번은 사람의 잠수 반사를 다룹니다. 33번은 5주·한 배 4~10마리·2개월마다와 12세·5~6년마다 한 마리라는 수치를 속도로 환산해야 하고, 39번은 조건 표현이 네 번 나오면서 반사가 일어나는 경우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번갈아 놓입니다.

이야기와 실용문

19번 여권을 두고 온 Maya, 27번 화분 팝업숍, 28번 만화 축제, 43~45번 우산 이야기입니다. 27번은 커피 50퍼센트 할인을 무료로 바꿔 놓았고, 45번은 티켓 판매금의 절반을 전액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두 문항 모두 수량 표현 하나로 정답이 갈립니다.

요약문 40번의 부정어

요약문이 We humans are unlikely to (A) the truth ...로 시작합니다. unlikely를 표시하지 않으면 지문의 결론인 믿는다를 그대로 (A)에 넣게 되어 뜻이 뒤집힙니다. 배점은 2점이지만 실점 지점이 분명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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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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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5학년도 6월

2025.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학력평가는 배점 지도를 3월과 눈에 띄게 바꿔 놓았습니다. 3월에 2점이던 어휘 30번이 3점으로 올라왔고, 3월에 3점이던 빈칸 32번은 2점으로 내려갔습니다. 글의 순서도 자리가 맞바뀌어, 3월에는 36번이 3점이고 37번이 2점이었는데 6월에는 36번이 2점, 37번이 3점입니다. 문단 요약 40번도 3월의 2점에서 3점으로 올라, 3점 일곱 문항은 21·30·33·34·37·39·40번에 흩어졌습니다. 소재는 23번의 hyperbolic discounting, 30번의 유가 변동과 GDP, 39번의 금·은 같은 화폐 재료, 40번의 감정과 의사결정, 41~42번의 tyranny of choice까지 경제와 의사결정 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정답은 ①이 23·32·34번 세 자리뿐이고 ②가 18·20·29·36·39·40·41번 일곱 자리로, 남은 문항을 한 번호로 밀어 찍기 어려운 분포입니다.

6월이 드러낸 약점

6월의 3점 자리는 한 문장을 두 조각으로 갈라 읽으라고 요구합니다. 30번은 even though 절과 주절을 갈라야 this notion의 주인이 정해지고, 33번은 세미콜론 앞의 과거와 뒤의 these days를 갈라야 빈칸의 시제가 정해집니다. 21번은 분자와 분모라는 두 항으로 행복을 설명하고, 40번은 한 문장 안의 (A)와 (B)에 서로 다른 문장의 근거를 나눠 담습니다. 37번도 these two ideas가 몇 개짜리 지시인지 세는 데서 출발합니다. 한 문장을 통째로 뭉뚱그려 '대략 이런 뜻'으로 넘기는 읽기로는 이 다섯 자리, 열다섯 점이 흔들립니다. 3학년의 지문은 이런 이중 구조를 한 문장이 아니라 단락 전체로 늘려 놓습니다. 양보절을 주절로 착각하고 30번을 놓친 학생은 나중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원인은 어휘력이 아니라 문장을 끊어 읽지 않은 습관 쪽에 있습니다. 6월에 29번의 관계절 지우기가 잘된 학생이라면, 같은 손놀림을 어휘와 요약에도 옮겨 오면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휘 30번의 3점 승격

3월에 2점이던 어휘가 6월에는 3점입니다. this notion이 가리키는 곳을 짚어야만 disproves의 어긋남이 드러나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어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빈칸과 순서의 배점 교대

3월에 3점이던 32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3월에 2점이던 37번이 3점으로 올라왔습니다. 36번과 37번의 배점은 3월과 정확히 뒤바뀌었습니다. 빈칸 쪽에서는 33번과 34번만 3점을 지켰습니다.

지시어가 결정하는 3점

30번의 this notion, 37번의 these two ideas, 39번의 It, 40번의 This contradicts가 각각 답을 정합니다. 네 문항 모두 지시어를 앞으로 되짚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경제와 의사결정으로 쏠린 소재

23번은 1,000달러와 1,100달러를 놓고 시점을 바꿔 묻고, 30번은 유가 10% 상승과 GDP 1퍼센트포인트 둔화를 잇고, 39번은 공급이 본래 제한된 재료를 화폐로 삼는 이유를 따집니다. 40번과 41~42번도 같은 계열이라, 수치와 조건이 섞인 문장을 견디는 힘을 요구합니다.

문단 요약 40번의 3점

(A)는 감정과 숙고의 협업이 의사결정 효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B)는 그 결과가 전통 경제학의 가정과 어떤 관계인지를 묻습니다. 두 칸의 근거가 서로 다른 문장에 놓여 있어 한쪽만 맞히면 오답이 됩니다.

쉬어 갈 자리가 놓인 앞부분

18번 스페인어 강사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편지, 19번 아픈 딸을 데리고 간 병원, 20번 티백 비유로 연 리더십 이야기가 모두 2점이고 문장이 짧습니다. 이 구간에서 확보한 시간을 30번과 33·34번에 쓰라는 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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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 시험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3점이 놓인 자리입니다. 21번 함축, 30번 어휘, 33·34번 빈칸, 36번 순서, 42번 장문 어휘로 여섯 개인데, 어법 29번에는 3점이 없습니다. 어휘 30번이 대신 3점을 가져갔고, 어법이 2점이고 어휘가 3점인 이 조합은 한 해의 나머지 세 회차 어디에서도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말로 세우는 글로 기울었습니다. 31번은 플라톤이 말한 아름다움의 형상이고, 36번은 언어 없이 사고하는 다람쥐를 두고 개념의 유무를 따지며, 41~42번은 통계가 사람의 삶에서 무엇을 잘라 내는지를 말합니다. 정답은 ①이 일곱 개(21·22·24·31·34·40·41)로 가장 많고 ②가 여섯 개(20·27·28·35·42·45)로 뒤를 잇습니다. 22번과 24번, 40번과 41번이 각각 연달아 ①이라 앞 구간과 뒤 구간 양쪽에서 같은 번호가 붙어 나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 치르는 시험치고 추상 명사의 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여기서 못 잡으면 다음이 막힙니다

3월이 요구한 능력 가운데 가장 미뤄지기 쉬운 것은 지시어와 대용 표현을 문장 밖에서 잡는 힘입니다. 36번의 This doesn't imply, 38번의 those water glasses, 39번의 all this wisdom, 41번의 These numbers는 모두 낱말 하나로 앞의 서술 전체를 받습니다. 이 습관 없이 문장 단위로만 읽으면 6월 39번의 It automatically closes down the airway에서 It이 무엇인지 물을 수 없고, 10월 38번의 These patterns recur predictably에서 똑같이 걸립니다. 두 번째는 30번이 3점이었다는 사실이 말해 주는 것입니다. Gone are the days라는 도치 한 문장이 글을 과거와 현재로 갈라 놓았는데, 이 경계선을 세우지 못하면 과거 칸에 놓인 fool과 damage가 잘못된 낱말로 보입니다. 시간 축을 먼저 긋고 낱말을 검산하는 순서는 고2에서 지문의 층이 한 겹 늘어날 때 곧바로 부담이 되고, 수능의 빈칸과 삽입 자리에서 배점째로 청구됩니다. 21번처럼 조건절 안의 밑줄을 글 전체의 교훈으로 바꿔 읽는 버릇도 지금 고쳐야, 3점이 자주 붙는 함축 문항에서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의 무게 배분

31·32번이 2점, 33·34번이 3점입니다. 앞의 둘은 지문이 답을 직접 정의해 주는 형태여서, 31번은 It has no physical form이, 32번은 It's better to simply reflect what you notice가 빈칸의 뜻을 그대로 풀어 씁니다. 뒤의 둘은 흩어진 문장을 압축해야 답이 나옵니다. 배점이 난이도를 그대로 따라간 배치입니다.

어법과 어휘의 자리바꿈

29번 어법이 2점, 30번 어휘가 3점입니다. 29번은 선행사 뒤의 what을 찾는 가장 전형적인 쟁점이고, 30번은 Gone are the days라는 도치 문장을 기준으로 과거의 방식과 지금의 방식을 갈라야 풀립니다. 문법 지식보다 논지의 시간 축을 추적하는 일을 더 무겁게 본 배치입니다.

구체 사례를 추상 명제로 되돌리는 지문군

21번 배아 유전자 편집, 31번 플라톤의 아름다움의 형상, 36번 개념 없는 사고, 41~42번 통계의 한계가 한 묶음을 이룹니다. 네 지문 모두 구체적인 예시를 길게 늘어놓은 뒤 결론은 낱말 하나로 줄여 놓습니다. 21번은 correct와 upgrade, 31번은 abstract, 36번은 concepts, 42번은 accuracy가 그 낱말입니다. 예시를 세는 데서 멈추면 선택지가 전부 그럴듯해 보입니다.

간접 쓰기 구간(35~40번)

35번 영웅과 악당, 36번 다람쥐, 38번 피아제의 물컵, 39번 더운 지역 건축, 40번 선형과 비선형 사고입니다. 이 가운데 36·38·39번은 지시 표현 하나로 자리가 결정됩니다. This doesn't imply, those water glasses, all this wisdom이 각각 앞 문단 전체를 받습니다.

과학·신체 소재

33번 피부의 전기 전도도, 34번 식물이 내는 소리, 37번 연골이 배치되었습니다. sweat gland, knee-jerk, cartilage, synovial fluid처럼 전문 용어에는 모두 각주가 달렸지만, 33번의 objective value on a subjective state of mind처럼 용어가 아니라 문장 구조가 어려운 자리가 실점 지점입니다.

이야기와 실용문 블록

18번 공예 박람회 안내, 19번 헛간의 토끼, 27번 동물원, 28번 양말 공작 워크숍, 43~45번 다이아몬드 밭 이야기입니다. 27번은 마지막 입장 시각(3:30)과 운영 종료 시각(4:30)을 갈라야 ②가 걸러집니다. 28번의 정답은 장소를 확인하는 ②이지만, 시간대별 프로그램 표에서 장난감이 1시부터 2시임을 확인해야 ③이 함께 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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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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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5학년도 3월

2025. 3. 2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5학년도 고2 3월 학력평가는 3점 일곱 문항을 21번, 32번, 33번, 34번, 36번, 38번, 39번에 두었습니다. 빈칸 추론 네 문항 가운데 32·33·34번이 연달아 3점이고, 문장 삽입 38번과 39번도 나란히 3점입니다.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은 둘 다 2점이어서, 이 시험의 무게는 어휘·문법이 아니라 추론과 배열 쪽에 실려 있습니다. 소재를 보면 23번의 recall과 familiarity 구분, 35번의 사전 뜻풀이가 지닌 한계, 38번의 information과 knowledge 구분, 39번의 quasi-memory라는 용어 도입까지, 개념을 정의하고 가르는 글이 네 편이나 배치되었습니다. 정답은 ④가 21·28·29·30·37·42·44·45번 여덟 자리로 다른 번호보다 두드러지게 많고, ②는 25·33·36·41번 네 자리뿐입니다. 3월인데도 21번의 텃밭 생태계 비유, 34번의 과거와 미래를 뒤집는 인과처럼 추상도가 높은 글이 앞뒤로 놓여 있어, 1학년 때의 읽기 속도로 들어가면 21번에서 한 번, 32~34번에서 또 한 번 시간이 무너집니다.

3월이 남긴 숙제

3점이 붙은 일곱 자리는 모두 한 문장 안에서 답이 끝나지 않습니다. 21번은 밑줄 앞의 Since 절을 읽어야 비유가 풀리고, 36번은 단락 첫머리의 The first issue와 However와 for example이 순서를 정하며, 38번과 39번은 번호 뒤 문장의 It과 Such a thing을 붙들어야 자리가 정해집니다. 문장을 하나씩 해석해 뜻을 쌓아 올리는 읽기로는 이 일곱 자리를 지킬 수 없습니다. 32·33·34번처럼 빈칸이 연달아 3점인 구간에서는 앞 문장이 정해 준 방향을 놓친 채 그럴듯한 선택지를 고르는 실수가 되풀이됩니다. 3학년에 올라가면 같은 구조가 더 긴 지문 위에 놓이고, 되짚어야 할 거리도 문장 하나가 아니라 단락 하나로 늘어납니다. 3월에 21번과 32~34번을 감으로 맞혔다면, 그 감은 지문이 길어지는 순간 더는 통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29번처럼 삽입구를 걷어내고 주어를 찾는 습관은 학년이 올라가도 그대로 점수로 남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세 문항 연속 3점

32·33·34번이 나란히 3점입니다. 33번과 34번은 빈칸이 글의 마지막 문장에 놓여 앞 내용을 한 줄로 압축하는 방식이고, 32번은 빈칸 뒤에 매튜 효과를 되묻는 문장이 두 개 더 붙어 논의를 열어 둡니다. 2점인 31번만 빈칸이 첫 문장에 있어, 뒤를 읽어 내려가며 채우는 구조입니다.

개념을 가르는 글의 밀집

23번은 recall과 familiarity를, 35번은 사전 뜻풀이가 이미 아는 단어에 기대야 한다는 한계를, 38번은 information과 knowledge를, 39번은 memory와 quasi-memory를 가릅니다. 네 편 모두 무엇과 무엇이 다른가를 따지는 글이라, 두 항을 갈라 적어 두는 습관이 그대로 점수가 됩니다.

논리 방향을 뒤집는 표지

32번의 not because A but because B, 33번의 Far from ~ing, 34번의 in reverse가 각각 정답의 방향을 정합니다. 세 표지를 지나치면 지문을 끝까지 읽고도 반대쪽 선택지를 고르게 됩니다.

문장 삽입 두 문항 동시 3점

38번과 39번이 둘 다 3점입니다. 38번은 It, 39번은 This와 Such a thing이 자리를 결정합니다. 두 문항 모두 번호 뒤 문장의 첫머리만 훑어도 후보가 좁혀지는 구조입니다.

어법과 어휘가 모두 2점

29번은 콤마로 묶인 동격 삽입구 뒤의 수일치, 30번은 인과 사슬에 어긋난 단어 하나입니다. 두 문항 다 2점이라 이 시험에서 어휘·문법의 배점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실용 정보 대조 구간

25번 도표, 26번 Friedrich Mohs 인물 소개, 27·28번 안내문이 연달아 2점으로 놓여 있습니다. 25번 정답 ②는 41%가 통근 목적의 '세 배'라는 배수 진술에 걸려 있고, 27·28번은 안내문의 한 줄과 선택지 한 줄을 맞대는 작업입니다. 26번은 협력했다는 진술이 conflicts와 부딪히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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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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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5학년도 수능

2024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5학년도 수능은 3점 일곱 문항을 21번, 30번, 33번, 34번, 37번, 38번, 42번에 놓았습니다. 앞부분 3점이 21번 함축 의미 문항까지 당겨졌습니다. 비트루비우스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학문 목록을 늘어놓은 뒤 이론과 학식만 붙든 사람은 그림자를 쫓았다고 인용하는 글이라, 판단 근거가 마지막 한 문장의 while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빈칸 네 문항은 문학 교육, 비판적 사고, 관심 경제, 법 규칙으로 소재가 갈렸지만 요구하는 동작이 비슷합니다. 넷 다 빈칸을 풀어 쓴 문장이 지문 안에 따로 있어서, 31번은 the reader begins to ‘inhabit’ the text가, 33번은 selling them to someone else가, 34번은 they create the very practice that allows people to play baseball이 그 자리를 맡습니다. 29번 어법은 긴 수식구로 벌려 놓은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 하나로 갈렸고, 30번 어휘는 stronger라는 낱말 하나가 문단의 인과를 뒤집습니다. 정답 분포는 ④가 일곱, ②와 ③이 각각 여섯, ⑤가 다섯, ①이 넷으로 9월의 쏠림이 사라졌습니다.

6월과 9월이 가리키던 방향

6월 24번, 9월 23번에 있던 앞부분 3점은 수능에서 21번까지 왔습니다. 3점이 앞으로 걸어 나오던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30번 어휘, 34번 빈칸, 42번 장문 어휘는 세 회차 모두 3점이었으므로 배점이 움직이지 않는 자리로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9월에 36번까지 당겨졌던 순서 3점은 수능에서 다시 37번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당겨지는 흐름이 모든 유형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삽입 쪽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여, 두 모의평가 내내 39번이던 3점이 수능에서는 38번으로 옮겼습니다. 두 모의평가에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 자리의 안정성을 뜻하지는 않았던 셈입니다. 빈칸의 3점 짝은 6월 33번과 34번, 9월 32번과 34번, 수능 33번과 34번이었습니다. 34번만 붙박이였고 나머지 하나는 32번과 33번 사이를 오갔습니다. 9월에 자연과학과 기술로 기울었던 소재는 수능에서 제도와 소유 쪽으로 다시 옮겨, 산업화와 노동 시간, 관심 경제, 법 규칙, 영업비밀법, 평판 자본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9월에 ③이 여덟 번 몰렸던 정답 쏠림은 수능에서 ④ 일곱이 가장 많은 정도로 고르게 돌아왔으니, 회차 하나의 정답 분포를 다음 시험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일곱 자리 — 앞쪽 하나와 추론 덩어리

21번, 30번, 33번, 34번, 37번, 38번, 42번입니다. 앞부분에서 3점을 가져간 것은 21번 하나뿐이고, 22번부터 28번까지 일곱 문항이 모두 2점으로 이어집니다. 그다음 30번 어휘와 33번, 34번 빈칸이 붙어 있어 30번대 전반부에 3점 셋이 몰리고, 37번 순서와 38번 삽입이 나란히 3점을 가져가 논리 구간에서 두 문항이 연달아 걸립니다. 42번 장문 어휘까지 넣으면 3점의 무게가 뒤쪽 절반에 여섯이나 실린 시험지입니다. 앞부분을 빠르게 정리해 30번 이후에 시간을 남기는 운영이 그대로 점수로 이어집니다.

빈칸 31~34번 — 문법적 자리가 넷 다 다릅니다

31번은 because of the ___ it fosters in readers라는 명사 자리, 32번은 뒤에 of가 남아 있는 동사구 자리, 33번은 if 조건절 뒤에 오는 then 이하의 절, 34번은 Centralized, formal rules can ___ 이라는 글의 첫 문장입니다. 특히 32번은 빈칸 뒤에 남은 of를 보고 어떤 형태가 이어질 수 있는지부터 정하면 읽는 방향이 잡힙니다. 빈칸 앞뒤에 무엇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시간을 아껴 줍니다.

어법 29번 — 주어와 동사 사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정답은 ②입니다. as patients recovering from a brain injury affecting the motor system ②knows에서 주어는 patients이므로 know라야 합니다. recovering과 affecting이라는 분사구 두 개가 주어와 동사 사이를 길게 벌려 놓았습니다. ④의 that은 It is the older parts of our brain ④that이라는 강조 구문의 that이고, ①의 had to consider는 Imagine if 뒤의 가정법입니다.

어휘 30번 — 판정자는 다음 문장입니다

경쟁 유인이 오히려 과제 노력을 떨어뜨린 사례를 다룬 글입니다. Feelings of guilt가 lead to ④stronger motivation and performance로 이어지는데, 바로 다음 문장이 Consequences of this emotional state include lower task motivation in a competition입니다. this emotional state가 죄책감을 받으므로 두 문장이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어휘 문항에서 밑줄 문장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놓치는 전형적인 자리입니다.

전기문 26번 — 숫자가 아니라 표현이 바뀝니다

정답은 ④입니다. 지문은 He made his last live broadcast in 2016 and died the following year라고 적었는데 선택지는 마지막 생방송 후 3년 뒤에 사망했다고 바꿔 놓았습니다. the following year처럼 숫자 대신 쓰인 시간 표현은 선택지에서 연수로 바뀌어 나오기 쉬우니, 지문을 읽을 때 그 자리에 표시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소재 — 제도와 소유를 다룬 글이 여럿입니다

산업화가 노동을 시계에 묶은 과정을 다룬 23번, 관심을 사고파는 산업을 다룬 33번, 역할과 관행을 만들어 내는 법 규칙을 다룬 34번, 평판 자본이 계약 이행을 떠받친다는 36번, 영업비밀법을 다룬 38번, 사물의 수명과 수리를 다룬 39번이 이어집니다. 무엇을 누가 소유하고 어떤 규칙이 그것을 떠받치는가라는 물음이 시험지 전체에 흩어져 있습니다.

장문 41~45번

41·42번은 엄지와 검지를 맞대는 정밀 파악이 인류 진화의 도약이었다는 글이고, 43~45번은 아버지 Ethan과 아들 Sean의 하이킹 이야기입니다. 43번의 정답 ②는 (C)-(B)-(D)로, 세탁소와 귀가와 하이킹의 차례입니다. 44번은 (c)의 he만 Sean이며 나머지 넷은 Ethan을 가리킵니다. 45번 ④는 Ethan이 혼자 세탁소에 갔다고 했지만, (A)에서 아내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고 (C)에도 Grace가 옆에서 말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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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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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5학년도 9월

2024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모의평가는 3점 일곱 문항을 23번, 30번, 32번, 34번, 36번, 39번, 42번에 놓았습니다. 정답 배열이 유난히 기울어 ③이 여덟 번, ①이 세 번 나왔고, 19번부터 22번까지 네 문항이 내리 ③입니다. 3점이 걸린 23번 주제 문항은 일식과 낙하를 나란히 놓고 둘의 원인이 결국 같다고 말한 뒤, 평범한 쪽을 물어야 이상한 쪽이 설명된다는 데로 갑니다. 빈칸 넷은 나방의 주광성,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케이블, 로마 광장의 사람들, 루소로 소재가 흩어졌지만 답을 가르는 것은 소재가 아니라 구문입니다. 31번은 not so much A as B, 32번은 There is no guarantee that, 33번은 not due to necessity but rather that 안에 각각 빈칸이 놓였습니다. 29번 어법은 관계사 자리에 소유격 whose를 세운 오류 하나로 갈렸고, 30번 어휘는 마지막 문장의 built-in rationality가 글 전체를 떠받치던 predictably irrational을 뒤집습니다. 자연과학과 기술을 소재로 삼은 글이 31번, 32번, 37번, 38번, 39번으로 다섯 편이어서, 인문과 사회 쪽으로 기울었던 6월과는 결이 다릅니다.

6월에서 움직인 것과 그대로인 것

6월과 견주면 3점이 앞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앞부분 3점이 제목 문항인 24번에서 주제 문항인 23번으로 옮겼고, 빈칸 3점 짝의 앞쪽은 33번에서 32번으로, 순서 3점은 37번에서 36번으로 각각 한 칸씩 당겨졌습니다. 반대로 30번 어휘, 34번 빈칸,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는 두 회차 모두 3점이었습니다. 움직이는 자리와 붙박이 자리가 이렇게 갈리면, 수능에서도 붙박이 넷은 그대로 두고 앞쪽 3점만 22번이나 21번까지 더 당겨질 여지가 큽니다. 다만 삽입은 6월과 9월 모두 39번이 3점이었으므로, 유독 이 짝만 아직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합니다. 소재 쪽도 달라졌습니다. 6월이 의미와 매체를 다룬 인문·사회 글로 앞부분을 채웠다면 9월은 나방, 광섬유, 동물의 건강, 로봇, 보호구역 관리로 자연과학과 기술을 다섯 편이나 실었습니다. 배경지식이 아니라 구문으로 푸는 훈련이 그만큼 더 필요해졌다는 뜻입니다. 정답이 ③으로 여덟 번 몰린 것은 이 회차의 성질일 뿐 다음 시험의 방향을 알려 주는 신호로 쓰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19번부터 22번까지 같은 번호가 이어지는 답안지를 보고도 흔들리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읽는 편이 낫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정답 배열 — 한 번호가 여덟 번 나옵니다

③이 여덟 번, ⑤가 일곱 번, ②와 ④가 각각 다섯 번, ①이 세 번입니다. 19번, 20번, 21번, 22번이 모두 ③으로 이어지고 27번에서 다시 ③이 나옵니다. 앞부분에서 같은 번호가 넉 줄로 이어지면 답안지를 보고 불안해지기 쉬운데, 그 불안 때문에 확신 있게 고른 답을 뒤늦게 바꾸면 손해가 되는 배열입니다. 반대로 ①은 33번, 40번, 41번 세 자리에만 나옵니다.

대의 파악 22~24번 — 통념을 뒤집는 문장이 답의 자리입니다

22번은 개가 아이를 물어도 사악하다고 하지 않는 장면에서 출발해 morals are cultural tools developed to influence social behaviour, They are learnt, not given at birth로 도덕성을 문화적 도구로 규정합니다. 23번은 But the reason for eclipses is ultimately the same as that of the succession of night and day에서 방향이 정해집니다. 24번은 It might seem that there is a straight line of progress, but it’s a myth로 진보라는 통념을 잘라 내고 1940년대와 2000년대의 사무실이 결국 같은 양식으로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세 문항 모두 통념을 세운 뒤 그것을 뒤집는 문장에 답이 붙어 있어, 첫 문장만 읽고 요지를 정하면 반대쪽으로 갑니다.

빈칸 31~34번 — 구문이 답을 가릅니다

31번은 moths are not so much attracted to lights as they are ___ by them이라는 not so much A as B 구조 안에 빈칸이 있어, attracted와 대립하는 낱말이 필요합니다. 32번은 There is no guarantee that이라는 부정문 안에, 33번은 not due to necessity but rather that이라는 대립 구조 안에 빈칸이 있습니다. 세 문항 모두 선택지를 넣은 뒤 문장 전체를 다시 읽지 않으면 방향이 뒤집힙니다. 34번만 구문이 아니라 뒤에 붙은 인용문이 근거입니다.

어법 29번 — 관계사 자리의 소유격

정답은 ⑤입니다. showing all the crime, evil, and misery ⑤whose result from overpopulation and unplanned growth에서 whose는 뒤에 명사가 따라와야 하는 소유격인데, 뒤에 바로 동사가 옵니다. 선행사가 crime, evil, misery이므로 which result from이라야 합니다. ①의 employed는 people을 수식하는 과거분사, ④의 inspired는 provided와 and로 묶인 병렬 동사입니다.

어휘 30번 — 마지막 문장에서 뒤집힙니다

글은 We are, in fact, “predictably irrational”로 방향을 잡고 automatic, reflexive thinking과 snap judgments, numerous biases, fallacious reasoning으로 그 방향을 밀고 갑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에서 the built-in ⑤rationality of our mental processes가 나옵니다. built-in은 타고났다는 뜻이고, 이 글에서 타고난 것은 합리성이 아니라 비합리성입니다. 밑줄이 다섯 개일 때 마지막 하나가 결론 문장에 걸리면 그 자리를 먼저 의심하는 편이 빠릅니다.

간접 쓰기 35~40번 — 가정과 부정이 이음매입니다

36번은 If learning were simply a matter of accumulating lists of facts라는 가정법으로 열어 (C)에서 그 귀결을 잇고 however로 부정합니다. 38번은 삽입 문장 자체가 If not, the robot might endlessly chase itself rather than the blocks라는 조건절이고, 39번은 Unfortunately로 시작하는 반전 문장입니다. 37번은 (C) 첫머리의 however가 상처 치유와 선제적 회피를 갈라 놓습니다. 35번은 중개상의 정보망을 따라가다가 ④에서 개인 맞춤 서비스라는 다른 이점으로 새고, 40번은 each call ___ a different message라는 자리에 represents를 넣어야 뒤의 finite와 짝이 맞습니다.

장문 41~45번

41·42번은 시가 일상 언어와 같은 재료를 다룬다는 글이고, 43~45번은 중고 거래 앱으로 식물을 사는 이야기입니다. 43번의 정답 ②는 (C)-(B)-(D)로, 메시지를 보내고 건물 앞에서 만나고 화분을 건네받는 차례입니다. 44번은 (b)의 She만 Helen이며 나머지 넷은 모두 Anna를 가리킵니다. (c)의 My housemate가 Julia의 말 속에 있어 그 집주인이 Anna라는 점을 잡아야 대상이 정리됩니다. 45번은 Julia가 I’m not a plant expert라고 말한 대목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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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5학년도 6월

2024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이 시험은 3점 일곱 문항을 24번, 30번, 33번, 34번, 37번, 39번, 42번에 배치했습니다. 20번대 앞쪽에서 3점이 걸린 자리는 24번 제목 문항 하나뿐입니다. 3만 2천 년 전 동굴벽화의 명암 표현에서 기원전 400년 아테네의 드리운 그림자까지, 미술이 그림자를 다뤄 온 내력을 연대순으로 늘어놓은 글이라 시간축의 시작과 끝을 함께 잡지 못하면 제목이 한쪽으로 기웁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1번은 message라는 낱말 하나를 고르는 자리이고 32번도 Thus로 시작하는 마지막 요약 문장의 짧은 절이어서, 실제 부담은 33번과 34번에 몰려 있습니다. 특히 34번은 While this may be true, This is not to say, But I believe로 방향이 세 번 꺾이고 빈칸이 그 마지막 But 뒤에 놓였습니다. 소재를 보면 22번은 말의 확산이 평등 관념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23번은 광고가 fresh와 natural의 뜻을 갈아 끼웠다고 하며, 31번은 매체에서 정보를 떼어 냅니다. 세 편 모두 의미가 무엇에 붙어 있는가를 다루어 한 시험지 안에서 결이 겹칩니다. 정답은 ①부터 ⑤까지 다섯, 다섯, 다섯, 여섯, 일곱으로 퍼졌고, ⑤ 일곱 개 가운데 넷이 39번 이후에 몰려 있습니다.

6월이 열어 둔 자리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20번대 앞쪽에 걸린 것은 24번 하나입니다. 제목 문항까지 3점을 내려놓았다는 것은 20번대 초반도 3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므로, 9월과 수능에서 이 자리가 23번이나 21번 쪽으로 더 당겨질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30번 어휘와 34번 빈칸, 42번 장문 어휘는 유형의 성격상 배점이 잘 움직이지 않는 자리이니 다음 시험에서도 3점으로 보고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순서와 삽입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번에는 37번과 39번이 3점을 가져갔는데, 36번과 37번 가운데 어느 쪽에, 38번과 39번 가운데 어느 쪽에 3점을 얹느냐는 회차마다 흔들리는 자리라 다음 시험에서 앞 번호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빈칸에서는 31번이 낱말 하나를 고르는 수준이어서 무게가 33번과 34번에 실렸는데, 이 구도가 유지된다면 앞 두 문항을 빠르게 끊고 남은 시간을 뒤 두 문항에 쌓는 운영이 그대로 유효합니다. 정답이 다섯·다섯·다섯·여섯·일곱으로 고르게 퍼진 것은 이 회차의 성질일 뿐이니, 다음 시험에서 한 번호가 여덟 번 넘게 나오더라도 그것을 이상 신호로 읽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추론 31~34번 — 앞 두 문항과 뒤 두 문항의 무게가 다릅니다

31번은 the medium is not part of the ___ 라는 자리에 낱말 하나를 넣는 문항이고, 마지막 문장 It is not the media itself but the information on the media that needs to be preserved가 답을 그대로 말해 줍니다. 32번도 Thus, being creative ___ 라는 마지막 요약 자리라 앞 문장들의 흐름만 정리하면 풀립니다. 3점이 걸린 33번과 34번은 성격이 다릅니다. 33번은 빈칸이 문단 중간에 있고 근거가 되는 사례들이 뒤에 나열되며, 34번은 빈칸이 마지막 문장이라 앞에 붙은 양보를 모두 접어야 답이 보입니다. 앞 두 문항을 빠르게 끊고 남은 시간을 뒤 두 문항에 쌓는 운영이 이 시험지에서는 그대로 통합니다.

어법 29번 — 태 판정 한 가지로 갈립니다

정답은 ②입니다. cued recall tests는 학생이 힌트를 받는 시험이므로 students give hints가 아니라 students are given hints라야 합니다. 바로 앞 free recall tests에 붙은 without prompting이 대조 표지 노릇을 합니다. ③의 where는 recognition tests를 받는 관계부사로 뒤 절이 완전하므로 문제가 없고, ⑤의 making은 전치사 to 뒤에 온 동명사입니다. a barrier to making이라는 짝을 알아보는 것이 ⑤를 지나치는 조건입니다.

어휘 30번 — 낱말이 아니라 인과의 방향이 기준입니다

자기결정이론을 다룬 글이고 낱말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This is not to say, Consequently, Thus, Alternatively로 문단이 여러 덩이로 갈리는데, 각 덩이가 외적 통제와 내면화 실패를 잇는 쪽인지 자율성 지지와 내면화를 잇는 쪽인지만 표시하면 어긋나는 낱말 하나가 드러납니다. 밑줄이 다섯 개인 어휘 문항에서는 낱말을 하나씩 뜻으로 재는 것보다 문단을 덩이로 잘라 방향을 표시하는 편이 빠릅니다.

간접 쓰기 35~40번 — 연결어와 지시어가 자리를 정합니다

36번은 (A) 첫머리의 However가 원주민의 화입과 목축민의 화입을 가르고, 37번은 (A) 첫머리의 Their가 (C) 끝의 professionals를 받으며, 38번은 삽입 문장 뒤에 오는 Nevertheless가, 39번은 삽입 문장 첫머리의 This active involvement가 각각 자리를 정합니다. 35번은 조류의 노래 학습을 두 단계로 따라가다가 ④에서 갑자기 연구사의 총평으로 튀어 오릅니다. 40번은 Although economic growth can be somewhat ___ 라는 양보 구조를 살려야 (A)와 (B)가 함께 정해집니다.

장문 41~45번 — 이야기의 시간축과 화자의 말

41·42번은 윤리적 사고를 규범 암기가 아니라 스스로 따지는 일로 규정한 글이고, 43~45번은 형제가 공연 옷을 고르는 이야기입니다. 43번의 정답 ⑤는 (D)-(C)-(B)로, 쇼핑과 리허설과 공연이라는 시간축이 뚜렷합니다. 44번은 (b)의 he만 Jeff이고 (a), (c), (d), (e)는 모두 Garcia를 가리킵니다. (e)의 my brother가 Jeff의 말 속에 있다는 점을 놓치면 대상이 뒤바뀝니다. 45번은 Garcia가 자기가 가리킨 빨간 셔츠가 아니라 Jeff가 골라 준 흰 셔츠와 검은 청바지를 샀다는 대목에서 갈립니다.

정답 배열 — 뒤쪽에 ⑤가 몰려 있습니다

①이 다섯, ②가 다섯, ③이 다섯, ④가 여섯, ⑤가 일곱입니다. 39번, 42번, 43번, 45번이 모두 ⑤여서 뒷번호에 한 번호가 몰려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뒤쪽을 찍을 때 같은 번호가 이어지는 것을 꺼려 답을 흩뿌리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배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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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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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4학년도 10월

2024. 10. 15.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다시 일곱 개로 늘었고, 이번에는 41번 장문 제목에 3점이 붙었습니다. 고1 네 회차 가운데 41번이 3점인 것은 10월뿐입니다. 21번과 36번은 9월에 내줬던 3점을 되찾았고 30·33·34·39번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29번 어법은 2점을 유지해 normally the selling point is what the usefulness of the technology is obvious라는 what 한 글자로 끝납니다. 정답은 ③이 일곱 개이고 ⑤는 18·22·23·28번 네 곳뿐입니다. 31번 넙치로 위장한 문어, 33번 세 가지 가격대의 판매 전략, 34번 기후 소설의 소멸처럼 관찰과 추론을 동시에 요구하는 지문이 늘었습니다. 43~45번은 흰 판다가 검붉게 물드는 서사인데, 45번은 꽃을 발견한 장소를 집에 오는 길로 바꿔 놓았습니다.

고1 한 해가 만든 지형

네 번의 시험에서 3점 자리를 세어 보면 30번 어휘와 33·34번 빈칸은 한 번도 2점으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21번은 세 번, 39번도 세 번 3점이었습니다. 반대로 29번 어법은 3월·6월의 3점에서 9월·10월의 2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어법이 배점에서 물러난 자리를 빈칸과 삽입이 채웠고, 10월 41번의 3점은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긴 지문을 끝까지 붙들어 하나의 개념으로 묶는 일이 이제 단문 어법보다 무겁게 매겨집니다. 고2로 올라가면 이 경향은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10월에 21·34·41번에서 흔들렸다면 그 흔들림은 단어를 더 외워서 잡히지 않고, 문단마다 방향을 표시하며 읽는 습관으로만 잡힙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41번에 붙은 3점

21·30·33·34·36·39·41번이 3점입니다. 긴 지문을 끝까지 붙들고 제목을 고르는 일에 3점이 매겨진 것은 이 해에 10월이 처음이자 유일합니다.

어법의 위치

29번은 2점이고 what 뒤 절이 완전하다는 사실 하나면 답이 정해집니다. 3월과 6월에 3점이던 어법이 두 회차 연속 2점에 머물렀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성격

31번은 문어가 넙치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관찰형, 32번은 통증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개념형, 33번은 세 모델의 인과, 34번은 기후 소설의 운명입니다. 3점은 33·34번에 붙었습니다.

흐름 문항이 다시 3점

36번은 If the group valued us와 If it didn't가 대구를 이루고, 39번은 For example 앞에 놓일 일반 진술의 자리를 찾게 합니다. 6월에 처음 3점이 붙었던 두 유형이 다시 3점입니다.

서사 장문과 세부 확인

43~45번에서 44번의 (d) he만 붉은 깃털의 공작을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모두 판다입니다. 45번 ③은 꽃을 발견한 곳이 귀갓길이 아니라 집에 도착해 오른 대나무 위였다는 점에서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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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4학년도 10월

2024. 10. 15.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0월 학력평가는 3점 여섯 개의 자리가 앞선 세 회차와 다릅니다. 40번 문단 요약이 3점인데, 3월과 6월, 9월에서 40번은 모두 2점이었습니다. 42번 장문 어휘도 3점이고, 30번 어휘와 33번·34번 빈칸, 38번 삽입이 나머지입니다. 어법 29번은 9월의 3점에서 2점으로 돌아왔고, 빈칸도 31번과 32번이 2점이라 9월처럼 한 구간에 몰리지 않았습니다. 이 시험의 성격은 소재에서 더 분명해집니다. 29번의 조건화된 장소 선호 절차, 34번의 466밀리미터와 촛불 비교, 40번의 Delk와 Fillenbaum 색 대응 과제까지 실험 설계를 그대로 따라 읽어야 하는 지문이 셋입니다. 38번은 플라톤의 시인 추방을, 39번은 홉스의 자연 상태를 다뤄 철학 소재도 둘 들어 있습니다. 정답은 ④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①과 ②가 각각 네 번씩입니다.

고3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점검

9월에는 빈칸 네 문항이 모두 3점이었지만 10월에는 33번과 34번 둘로 줄었습니다. 대신 40번 문단 요약과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이 되어, 배점이 시험지 뒤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다섯 문항을 급하게 처리하는 학생에게 가장 불리한 배치입니다. 네 회차를 나란히 놓으면 한 방향이 보입니다. 3월의 21번·33번·34번은 근거가 지문 끝에 모여 있었고, 6월의 34번은 같은 말이 두 문장에 걸쳐 반복되어 답을 확정해 주었으며, 9월과 10월에는 실험 조건과 사례에서 결론을 직접 만들어야 했습니다. 10월의 29번과 34번, 40번이 모두 절차와 조건을 서술한 지문이라는 점은 그 흐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고3에서 만날 지문의 상당수가 같은 형태이며, 무엇을 조작했고 무엇을 측정했으며 결과가 어느 쪽이었는지를 세 줄로 적는 습관이 없으면 지문을 두 번 읽게 됩니다. 38번에서 플라톤의 시인 추방이 주장인지 주장의 근거인지 가려내지 못했다면 그 지점부터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된 문단 요약 (40번)

모든 도형이 같은 붉은 주황색 판지로 만들어졌는데도 붉은색과 연관된 사물이 더 붉은 배경을 요구했다는 실험을 두 칸으로 요약합니다. 결과의 방향과 그 원인의 성격을 동시에 맞춰야 하며, 40번이 3점인 회차는 이 해에 10월뿐입니다.

실험을 그대로 읽는 지문 (29·34·40번)

29번은 쥐가 어느 장소를 선호하는지로 동물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는 절차를, 34번은 466밀리미터와 467밀리미터, 촛불 한 개와 백 개를 견주는 설계를, 40번은 배경색 대응 과제를 다룹니다. 세 지문 모두 조건과 결과를 표처럼 정리하면 답이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철학 소재의 삽입 (38·39번)

38번은 문학이 순응을 낳는다는 쪽과 위험하다는 쪽을 갈라놓는 자리를, 39번은 홉스의 자연 상태에서 사람들을 묶는 것이 애정이 아니라 공포라는 문장을 어디에 넣을지 묻습니다. 두 문항 모두 예시와 주장의 선후를 정확히 봐야 합니다.

정의를 다시 세우는 빈칸 (33번)

읽기라는 행위에 하나의 정의가 있는지 묻는 글로, 비트겐슈타인의 가족 유사성이 열쇠입니다. 빈칸이 글 앞쪽에 있고 근거가 뒤에 흩어져 있어, 앞에서 답을 정하고 넘어가면 걸립니다.

관용구가 걸린 어휘 (30번)

새의 번식기를 다룬 지문에서 make the most of라는 표현의 한 단어가 바뀌어 있습니다. 어려운 어휘가 아니라 익숙한 관용구를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는지가 갈림길입니다.

장문 세트 (41~45번)

41번과 42번은 유전체 복제 오류가 쌓이는 과정을 손으로 베끼던 중세 책의 오기에 견줍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과학 전람회 마감 날짜를 수첩에 잘못 적어 둔 Max와 아버지 Jeremy의 이야기이며, 44번 정답 ③의 (c)는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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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4학년도 9월

2024. 9.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여섯 개로 줄었는데 줄어든 자리가 의미심장합니다. 3월과 6월에서 3점을 지키던 21번 함축과 29번 어법이 나란히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대신 6월에 2점이던 32번이 다시 3점이 되고 42번 장문 어휘까지 3점으로 올라와, 31~34번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셋이 3점이고 41~45번 장문 세트 안에도 3점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29번 어법은 Organic structures are more horizontal in nature, which decision making is less centralized라는 관계사 한 곳으로 끝납니다. 정답은 ①이 24·32·33번 세 곳뿐이고 나머지 넷은 각각 여섯 개씩 고르게 흩어졌습니다. 23번 AI와 장애 노동자의 접근성, 24번 고래 한 마리가 격리하는 이산화탄소, 41~42번 대중화된 고등교육의 평가처럼 제도와 정책을 다루는 지문이 늘었습니다. 40번 요약은 카푸친 원숭이가 오이를 되던지는 실험이고, 지문 안에 unfair라는 낱말이 그대로 나옵니다.

두 번의 시험이 남긴 자리

3월과 6월에서는 함축과 어법이 3점 자리를 지켰지만 9월에는 그 두 자리가 동시에 비었습니다. 한 해 네 회차 가운데 21번과 29번이 함께 2점으로 내려앉은 것은 9월뿐입니다. 빠져나간 무게는 빈칸과 장문 어휘가 받았고, 33번은 없는 고양이를 찾는다는 속담 하나로 빈칸을 결정하게 하며 34번은 elite celebrity와 ordinary celebrity의 대비를 마지막 문장까지 붙들게 합니다. 10월에는 21번과 36번에 3점이 돌아오지만 33·34번의 3점은 그대로 남습니다. 고1 네 번의 시험에서 한 번도 2점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자리는 30번 어휘와 33·34번 빈칸 세 곳입니다. 어법의 배점이 내려간 것을 어법을 덜 봐도 된다는 신호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9월 29번의 which 하나, 42번의 block 하나가 모두 문장 구조를 보는 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줄어든 방식

30·32·33·34·39·42번 여섯 개입니다. 앞선 두 회차에서 3점이던 21번과 29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그 무게가 빈칸과 장문 어휘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빈칸 세 문항 연속 3점

32·33·34번이 모두 3점입니다. 32번은 고글이라는 비유의 번역, 33번은 검은 방의 검은 고양이라는 속담의 구조화, 34번은 두 종류의 명성을 끝까지 갈라 두는 일로 요구하는 사고가 각각 다릅니다.

어법이 2점으로

29번은 관계사 뒤 절이 완전한지만 확인하면 끝납니다. which 뒤에 decision making is less centralized라는 완전한 절이 놓여 있어 where나 in which가 필요합니다.

도표와 실용문의 확인 절차

25번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을 석탄·석유·가스로 나눠 놓고 over three times higher처럼 배수 비교를 요구합니다. 27번은 각 부문 수상자가 세 명인데 한 명이라고 뒤집었고, 28번은 다섯 곳 가운데 최소 세 곳이라는 조건을 다섯 곳 모두로 바꾼 선택지를 끼워 두었습니다.

서사 장문과 지칭

43~45번은 시인 Sheikh Saadi가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환대받는 이야기입니다. 44번에서 (c) he만 잔치를 연 주인, 곧 부유한 상인을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모두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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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4학년도 9월

2024. 9.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학력평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31번부터 34번까지 빈칸 네 문항이 모두 3점이라는 사실입니다. 3월과 6월에는 빈칸 넷 가운데 33번과 34번 둘만 3점이었습니다. 대신 3월과 6월에서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와 30번 어휘가 나란히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3점은 여섯 개인데 그중 넷이 한 구간에 몰려 있으니, 이 시험의 체감 난도는 사실상 그 네 문항이 결정합니다. 어법 29번만 3점을 지켰고, 정답은 to make가 들어갈 자리에 원형 make가 놓인 형태입니다. 소재는 과학사와 사회 제도가 절반을 넘습니다. 23번은 과학이 문화적 맥락에서 자유로운가라는 물음을, 24번은 덴마크의 형사 책임 연령을, 29번은 지동설로의 전환을, 32번은 삼백 년치 여성 야회복 통계를, 38번은 바이러스 전염과 행동 전염의 대조를 다룹니다. 정답은 ④가 일곱 번으로 가장 많고 ②는 네 번뿐입니다.

빈칸에 몰린 배점이 남기는 것

6월과 나란히 놓으면 배점이 어디로 움직였는지가 분명해집니다. 6월에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와 30번 어휘, 37번 순서, 42번 장문 어휘가 9월에는 모두 2점이 되었고, 그 무게가 통째로 31번부터 34번까지로 옮겨 갔습니다. 어법 29번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배치가 요구하는 능력은 하나입니다. 요약 문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글에서 논지를 스스로 세우는 일입니다. 32번에서 유행이 어떤 현상인지 묻는 자리에는 정리해 주는 문장이 없고 오십 년 주기라는 사실과 치마 길이의 왕복만 놓여 있으며, 34번도 골퍼와 와인 애호가, 다이버의 대답만 나열한 채 끝납니다. 여기서 시간을 다 쓴 학생은 고3에서 같은 형태를 만날 때 같은 자리에서 멈춥니다. 반대로 이 구간을 견뎠다면 10월은 가볍게 느껴지는데, 10월에는 빈칸 3점이 33번과 34번 둘로 줄기 때문입니다. 39번에서 By this definition이 가리킬 정의를 찾아 자리를 잡은 방식은 10월 38번에 그대로 다시 쓰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전부 3점이 된 빈칸 구간 (31~34번)

절차 공정성, 복식의 주기, 기술적 실업, 전문가의 암묵지가 차례로 나옵니다. 네 지문 모두 앞에서 상황을 길게 세운 뒤 빈칸이 뒤쪽에 오는 형태이고, 3월처럼 빈칸을 요약해 주는 문장이 따로 붙어 있지 않습니다.

부정사의 자리를 묻는 어법 (29번)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전환을 경제와 생태의 관계에 겹친 글입니다. 정답은 명사구를 뒤에서 수식해야 할 to부정사가 원형으로 놓인 자리이며, 앞뒤 문장이 길어 밑줄만 떼어 보면 오히려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대조 구조로 짜인 삽입 (38·39번)

38번은 바이러스 전염과 행동 전염의 유사점을 세운 뒤 차이로 넘어가는 지점을 묻고, 39번은 동면의 정의를 곰이라는 반례 앞뒤 어디에 놓을지 묻습니다. 두 문항 모두 유사와 차이, 주장과 정의라는 배열 감각이 필요합니다.

인과가 길게 이어지는 어휘 (30번)

열대 지역에서 시작한 인류가 직립하고 도구를 만들며 식단과 뇌를 바꾸었다는 사슬이 이어집니다. 밑줄 ⑤가 그 사슬의 마지막 고리에 놓여 있어, 앞의 전제를 다 읽고 오지 않으면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수치 대조가 촘촘한 실용문 (25·27·28번)

25번 도표는 두 배가 넘는다는 비교와 1퍼센트포인트 미만이라는 차이를 함께 요구합니다. 27번은 청소 도구가 제공된다는 문장이 정답 ⑤를 만들고, 28번은 다섯 개 이하까지 의류를 교환할 수 있다는 항목이 정답 ④입니다.

장문 세트 (41~45번)

41번과 42번은 아이가 권위에 질문하기 어려워지는 과정을 다루고, 42번 정답 ④의 (d)는 unreasonable이 아니라 그 반대말이 들어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발달이 늦었던 아들 Benjamin과 담임 교사의 이야기이며, 44번 정답 ③의 (c)는 아이가 아니라 선생님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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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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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4학년도 6월

2024.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일곱 개로 늘었고, 이번에는 순서 36번과 삽입 39번에 처음으로 3점이 붙었습니다. 3월에 3점이던 21·29·30번이 그대로 3점을 지켰으니 6월은 3월 위에 두 자리를 더 얹은 시험입니다. 대신 3월에 3점이던 32번이 2점으로 내려가, 무게가 낱말에서 문단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29번 어법은 it was in farming villages what epidemic diseases first took root라는 강조구문 한 곳으로 끝납니다. 36번 디지털 탄소발자국 지문은 However가 두 번 나와 방향이 두 번 꺾입니다. 정답은 ②가 일곱 개, ①과 ⑤가 각각 여섯 개이고 ④는 27·39·42·45번 네 곳뿐입니다. 31번 Coleridge의 미완성 시, 33번 부족 간 전투, 36번 데이터센터의 화석연료처럼 예시가 앞뒤로 길게 이어지는 구성이 늘었습니다.

3월의 시험지와 겹쳐 놓으면

3월과 나란히 놓으면 무게가 어디로 옮겨 갔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3월 29번 어법이 and가 잇는 두 술어를 맞추는 일이었다면, 6월 29번은 강조구문에서 강조된 것이 in farming villages라는 부사구라는 사실까지 보게 합니다. 같은 3점이라도 요구하는 문법의 층이 한 칸 올라갔습니다. 빈칸 쪽에서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일어나, 32번이 2점으로 내려앉고 그 무게가 36·39번으로 건너갔습니다. 9월에는 이 흐름이 다시 형태를 바꿔 순서 36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42번 장문 어휘가 3점으로 올라섭니다. 6월이 요구한 문단 잇기가 9월에는 긴 지문 안에서 낱말 하나 잡기로 바뀌는 셈인데, 두 일은 결국 하나입니다. 문단의 방향을 먼저 정해 두어야 그 안의 단어가 뒤집혔는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일곱 개로

21·29·30·33·34·36·39번입니다. 3월의 여섯 자리에 순서와 삽입이 새로 들어왔고, 3월에 3점이던 32번 빈칸이 2점으로 내려갔습니다.

어법이 건드린 구문

29번은 it be ~ that 강조구문입니다. 강조된 부분이 in farming villages라는 전치사구이므로 뒤에는 that이나 where가 와야 하고 what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빈칸의 두 갈래

31·32번은 2점으로 앞뒤 한두 문장이면 풀립니다. 33번은 enemies와 battle이 되풀이되는 문단 전체를, 34번은 solo에서 시작해 팀으로 모이는 절차의 경계를 요구해 3점입니다.

흐름 문항의 난도 상승

36번은 주어진 글의 낙관을 뒤집는 However와 (C) 안에서 다시 꺾는 However를 구분해야 합니다. 39번은 By comparison이 앞 문단 전체와 짝을 이뤄야 자리가 정해집니다.

장문 세트가 요구한 것

41~42번은 매운맛을 즐기게 되는 과정을 safe threat이라는 한 개념으로 묶고, 43~45번은 계기가 모두 꺼진 비행기 안의 교육생 이야기입니다. 44번 지칭에서 (b) her만 교관을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모두 교육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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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4학년도 6월

2024.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학력평가는 3점이 일곱 개로 늘었습니다. 개수보다 자리가 눈에 띕니다. 3월에 2점이던 어법 29번이 3점으로 올라왔고 장문 어휘 42번도 3점인 반면, 3월에 3점이던 38번 문장 삽입은 2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정답은 ③이 여덟 번으로 가장 많아 25번·28번·32번·35번·37번·39번·44번·45번이 모두 ③이고, ④는 네 번뿐입니다. 소재는 돈 이야기가 유난히 많습니다. 22번 도덕적 해이, 31번 박탈된 선택지의 매력, 32번 매몰 비용, 34번 금융 시장, 37번 소비와 투자, 40번 시기심까지 여섯 지문이 손익과 교환이라는 같은 틀 위에 놓여 있습니다. 33번 별빛 지문 하나만 물리 소재로 떨어져 있는데, 이 시험지에서 가장 낯선 자리가 여기입니다. 21번 함축 의미가 3점이면서 정답이 ①이라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첫 선택지를 눈으로만 스치고 넘어가는 습관이 있으면 이 문항에서 되돌아오게 됩니다.

3월과 달라진 무게중심

3월에서 6월로 오면서 3점이 여섯 개에서 일곱 개로 늘었지만, 개수보다 그것이 어디에 붙었는지가 다릅니다. 3월에 3점이던 38번 문장 삽입이 2점으로 내려가고, 그 자리를 어법 29번과 장문 어휘 42번이 채웠습니다. 글의 흐름을 잡는 능력보다 문장 안의 형태와 단어 하나를 정확히 보는 능력에 점수가 붙은 셈입니다. 이 배치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9월에는 어법 29번만 3점을 지키고 나머지 무게가 31번부터 34번까지로 옮겨 가며, 10월에는 어법이 다시 2점으로 돌아옵니다. 6월에 형태 문제로 점수를 올린 학생이 두 시험 뒤에 흔들리는 일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33번 별빛 지문에서 오래 붙들렸다면 그 신호를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개념 자체가 낯선 자연과학 지문은 고3 빈칸의 주요 소재이고, 문장이 짧아도 읽는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37번에서 the same money와 these scenarios가 무엇을 받는지 확인해 순서를 세운 방식은 학년이 올라가도 그대로 쓰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으로 올라온 어법 (29번)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아기도 두 달 무렵부터 웃는다는 관찰에서 출발한 지문입니다. 정답은 or로 이어진 두 요소의 형태가 어긋난 자리이며, 어려운 문법 항목이 아니라 등위접속사가 무엇과 무엇을 묶었는지 보는 문제입니다. 어법이 3점이 되었다는 것은 이 시험이 문장 구조를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습관을 걸러내려 했다는 뜻입니다.

손익으로 묶이는 지문군 (22·31·32·34·37·40번)

moral hazard, reactance, sunk cost fallacy, consumption과 investment, envy와 jealousy가 한 시험지에 모여 있습니다. invest와 reward, cost는 여러 지문에 걸쳐 나오고, 22번의 rescue와 intervene, 32번의 walk away, 37번의 tuition은 각 지문의 결론을 여는 표현입니다. 여섯 지문을 한 묶음으로 정리하면 어휘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구성입니다.

물리 소재 빈칸 (33번)

전구와 별을 겹쳐 놓고 빛의 속도를 다룬 글입니다. 이 시험에서 유일하게 자연과학 개념 자체를 이해해야 하는 빈칸이고, 문장은 길지 않은데 개념이 낯설어 시간이 많이 드는 자리입니다.

대명사와 가정법으로 잇는 순서 배열 (36·37번)

36번은 So brains try to operate와 This all helps to explain이, 37번은 But if the same money were invested와 these scenarios가 각각 사슬입니다. 두 문항 모두 명사 반복이 아니라 대명사와 가정법 문장이 순서를 결정합니다.

3점이 된 장문 어휘 (42번)

확증 편향과 면접을 다룬 지문의 (e)가 정답입니다. 밑줄이 글의 마지막 논리 전환 지점에 놓여 있어, 앞의 네 개를 다 확인하고도 마지막에서 판단이 흔들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도표와 안내문 (25·27·28번)

25번은 2010년과 2020년 두 시점을 견주는 도표라 more than twice와 the opposite was true를 정확히 처리해야 합니다. 27번은 점심이 참가비에 포함된다는 한 줄이 정답 ⑤를 만들고, 28번은 숙련된 요리사와 함께하는 요리 수업이라는 항목이 정답 ③입니다. 어른 15달러와 아이 10달러, 사전 예약이 필요 없다는 조건은 오답을 지우는 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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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4학년도 3월

2024. 3. 2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 여섯 문항이 21·29·30·32·33·34번에 몰려 있습니다. 36·37번 순서, 38·39번 삽입, 41~45번 장문에는 3점이 한 개도 없습니다. 이 시험의 부담이 전부 한 문장 안이나 한 낱말 위에 얹혀 있다는 뜻입니다. 21번은 push animal senses into Aristotelian buckets라는 밑줄 하나를, 30번은 a motorist simply has enough time이라는 낱말 하나를 묻습니다. 33번은 대시 뒤 they 다음에 뚫린 빈칸 하나에 문단 전체가 걸립니다. 정답은 ③과 ④가 각각 일곱 개로 몰렸고 ⑤는 24·34·43번 세 곳뿐입니다. 26번 Jaroslav Heyrovsky, 41~42번 Thank you 규범, 43~45번 드림캐처 설화처럼 소재는 대체로 익숙한 쪽에서 나왔습니다.

3월이 아직 묻지 않은 것

이 시험은 문장 하나만 정확히 읽으면 답이 나오도록 짜여 있습니다. 36번 순서는 (C)의 They found가 주어진 글의 people을 그대로 되받아 첫 칸이 저절로 정해지고, 38·39번 삽입도 나란히 2점에 머물렀습니다. 열 줄이 넘는 41~45번 장문 두 세트도 다섯 문항 전부 2점입니다. 문단과 문단을 잇는 힘, 긴 글을 끝까지 붙드는 힘은 아직 배점으로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넘기고 가면 곧바로 6월에 값을 치릅니다. 6월에는 순서와 삽입이 동시에 3점을 받고, 10월에는 41번 장문 제목까지 3점으로 올라섭니다. 3월을 어휘 암기와 밑줄 근처 읽기로 통과한 학생이 가을에 무너지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여섯 자리

21·29·30·32·33·34번입니다. 함축 하나, 어법 하나, 어휘 하나, 빈칸 셋으로 짜여 있고 모두 문장 내부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문단과 문단을 잇는 유형에는 3점이 한 개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무게 차이

31번만 2점이고 32·33·34번이 3점입니다. 31번은 movement라는 답을 dispersal과 moved with surprising speed가 두 번 되풀이해 주지만, 33번은 대시 뒤 they 하나로 문단 전체를 되받게 만듭니다.

어법과 어휘가 나란히 3점

29번은 and가 무엇과 무엇을 잇는지 보고, 30번은 대시 뒤에서 방향이 뒤집힌 enough를 봅니다. 두 문항 모두 and와 대시라는 접속사·구두점 신호가 답의 위치를 먼저 알려 줍니다.

실용문과 인물 소개

26번 Jaroslav Heyrovsky, 27번 Spring Tea Class, 28번 Clothes Upcycling Contest입니다. 26번은 Throughout the First World War를 '전쟁이 끝난 후'로 바꿔 놓았고, 27번은 13~15세 25달러라는 요금표를 '15세 이하 30달러'로 뒤집었습니다. 28번만 일치하는 것을 묻고, 지역 상점에서 쓰는 기프트 카드가 답입니다.

장문 세트의 소재

41~42번은 감사 표현을 둘러싼 문화 규범, 43~45번은 드림캐처의 유래 설화입니다. 44번 지칭에서 (d) He만 Iktomi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모두 Odawa입니다. 45번은 드림캐처를 거는 자리를 침대 위에서 현관 위로 바꿔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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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4학년도 3월

2024. 3. 2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 학력평가의 3점은 여섯 개이고, 21번 함축 의미와 30번 어휘, 33번·34번 빈칸, 36번 순서, 38번 문장 삽입에 붙어 있습니다. 어법 29번은 2점에 머물러, 배점의 무게가 문장 형식보다 추론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정답은 ④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①은 20번·40번·41번 세 번뿐이라, 같은 번호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오히려 손이 멈추기 쉽습니다. 소재는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22번은 젖병이라는 오래된 기술을, 32번은 아동 영화의 관객 구성을, 36번은 배아에서 성체까지 이어지는 세포 선택을 다룹니다. 다만 21번·33번·34번 세 지문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답의 근거가 마지막 한두 문장에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21번은 실시간으로 상태를 감시하는 기기를 말한 문장이, 33번은 익숙한 패턴이 줄고 새로운 패턴이 늘었다는 문장이, 34번은 인용된 격언 한 줄이 답을 확정합니다. 지문을 끝까지 읽으면 풀리지만 중간에서 답을 정하려 들면 셋을 한꺼번에 놓칩니다.

여기서 놓친 능력이 어디까지 따라오는지

3월의 3점 여섯 개 가운데 21번·33번·34번은 마지막 한두 문장을 읽어내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이 친절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라집니다. 같은 해 10월 33번은 빈칸이 글 앞쪽에 놓이고 근거가 뒤에 흩어져 있어, 결론 문장을 찾는 습관만으로는 자리를 잡지 못합니다. 29번 어법이 2점이라는 점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밑줄 ④의 when using을 when used로 되돌리는 감각, 곧 분사구문의 의미상 주어가 동작의 주체인지 대상인지 가리는 능력은 6월과 9월에 어법이 3점으로 올라가는 순간 그대로 점수 차가 됩니다. 36번에서 The survivors와 Those in the right place만으로 순서를 잡아 본 경험은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연결어가 지워진 순서 문항은 고3 과정에서 표준이 되고, 그때는 지문 길이까지 늘어나 표지를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26번부터 28번까지를 몇 분에 끊었는지도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뒤쪽 3점 여섯 개를 감당할 시간이 이 구간에서 나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비유를 원관념으로 되돌리기 (21번)

1950년대 자동차와 오늘의 의료를 겹쳐 놓은 지문입니다. 가속 페달에 묶은 벽돌은 도구가 없던 시절을 가리키는 보조관념이고, 물어보는 것은 의료 쪽입니다. 비유형 지문에서 선택지 다섯 개 가운데 둘셋은 보조관념에 그대로 머물러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논리가 한 번 꺾이는 어휘 문항 (30번)

정서 사회화 지문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이로운 것이 청소년에게는 이롭지 않다는 대조가 글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그 대조가 뒤집히는 지점에 밑줄이 있습니다. 어휘 3점은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방향이 반대인 쉬운 단어로 만들어집니다.

마지막 문장이 답인 빈칸 두 개 (33·34번)

33번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서른두 곡을 컴퓨터로 모델링한 결과가, 34번은 셀 수 있는 것과 중요한 것을 대비한 격언이 근거입니다. 두 문항 모두 앞 절반은 배경 설명이고 판단 재료는 뒤쪽에 몰려 있습니다.

연결어 없이 이어지는 순서 배열 (36번)

세포 선택 지문에는 However나 For example 같은 표지가 거의 없습니다. eliminates others 다음에 The survivors가, positionally selected 다음에 Those in the right place가 오는 식으로 명사가 명사를 받습니다. 표지 대신 어휘 사슬을 보는 훈련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인물문과 안내문 (26~28번)

26번 Theodore von Kármán 문항의 정답 ④는 그가 Caltech 공학자들을 초청해 조언을 구했다고 뒤바꾼 진술입니다. 지문에서 그는 미국으로 초청받아 풍동 설계를 자문한 쪽입니다. 27번은 라떼 아트 수업 등록이 4월 22일에 열린다는 한 줄로 ③이 걸러지고, 28번은 어린이가 법적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는 조건이 정답 ④입니다. 세 문항은 해석이 아니라 대조 확인 속도로 시간을 벌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장문 세트 (41~45번)

41번과 42번은 멀티태스킹 지문으로, 뇌 활동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다는 카네기 멜런 대학 연구 결과가 글 전체를 지탱합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고양이 Leo를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이야기이며, 44번 정답 ④의 (d)는 수의사가 자기를 가리켜 말한 I입니다. 대사 안의 대명사가 지칭 문항의 답이 되는 방식은 이 유형에서 오래 쓰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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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4학년도 수능

2023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4학년도 수능은 3점 일곱 문항을 21번, 24번, 30번, 33번, 34번, 37번, 39번에 두었습니다. 24번은 오버투어리즘을 소재로 삼았는데, 글은 개념을 설명하는 대신 그 개념이 딛고 선 전제를 흔드는 데서 멈추고 제목도 Not Simply라는 부정 어구로 끝납니다. 30번 정답은 ④ low로, 바로 앞 문장이 세운 비디오 게임은 필수품이 아니라는 전제를 정반대로 뒤집어 놓은 자리입니다. 33번은 17세기 화가 Le Brun이 그린 감정 얼굴 연작을, 34번은 도시 교통 논쟁을 소재로 삼아 인식과 생활이라는 서로 다른 두 층위를 다룹니다. 39번은 책의 오식과 생물의 돌연변이를 나란히 놓은 유추가 어디서 깨지는지를 묻는데, 역접이 나오는 자리와 대응항이 사라지는 자리가 다르다는 점이 승부처입니다. 정답은 ④가 일곱 개, ②와 ③이 각각 여섯 개, ⑤가 다섯 개, ①이 네 개입니다. 41~42번은 과학자가 언론과 말할지 말지를 저울질하고, 43~45번은 어깨 부상으로 수영을 접고 자전거를 만난 Clara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6월에서 9월로 넘어오며 3점이 23번에서 24번으로 옮겨 간 뒤 수능은 그 자리를 손대지 않았고, 21번과 24번과 30번과 33번과 34번과 37번과 39번이라는 배열이 9월과 한 칸도 다르지 않습니다. 30번이 네모형에서 밑줄형으로 돌아선 것도 9월에서 수능까지 이어졌고, 정답이 바로 앞 문장의 전제를 정반대로 뒤집는 낱말이라는 만듦새까지 같았습니다. 9월 30번의 countered와 수능 30번의 low는 둘 다 앞 문장 하나만 정확히 읽으면 잡히는 오류였습니다. 빗나간 쪽도 있습니다. 9월의 33번과 34번이 나란히 시간축에 놓였기에 수능도 그러리라 보였다면 그렇지 않아서, 33번은 맥락이 없으면 표정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인식의 문제였고 34번은 자기 통근 방식이 거리를 보는 눈을 정한다는 생활의 문제였습니다. 24번도 6월의 초이동성처럼 도시와 이동을 다시 꺼내 들었으나, 6월 24번이 접근성 위기라는 결론으로 곧게 나아간 것과 달리 수능 24번은 개념의 전제를 흔드는 데서 멈춰 제목이 부정 어구로 끝났습니다. 세 시험을 관통한 것은 소재가 아니라 배점이 놓인 자리와 문항 형식이었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9월과 한 칸도 다르지 않은 3점 배치

21번 함축, 24번 제목, 30번 어휘, 33번과 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에 3점이 걸렸습니다. 9월과 문항 번호가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6월에만 23번에 있던 3점이 24번으로 옮겨 간 뒤 그대로 굳었다는 뜻이며, 제목 문항이 주제 문항보다 무겁게 다뤄지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이 시험지의 23번은 2점이고 정답은 ②입니다.

36번 정답이 세 회차 모두 ④

6월 36번은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9월 36번은 고정관념, 수능 36번은 협상의 정의를 주어진 글로 삼았습니다. 소재가 전혀 다른데도 세 문항의 정답이 모두 ④, 곧 (C)-(A)-(B)이고 배점도 셋 다 2점입니다. 반면 같은 순서 유형인 37번은 6월이 ③, 9월이 ⑤, 수능이 ④로 매번 달랐습니다. 3점이 걸린 37번에서만 배열을 흔들었다는 뜻이므로, 순서 문항을 만나면 배점부터 확인하고 시간을 배분하는 편이 낫습니다.

빈칸 뒤 한 문장이 곧 해설이 되는 33·34번

31번은 Reading is not simply ___로 짧은 명사 자리이고 정답은 ② word recognition입니다. 32번은 it in fact ___ 뒤에 동사구가 들어가며 정답은 ② aids in viewer access to the film입니다. 33번은 What is striking about them is that ___, 34번은 And how she views the street ___로 절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33번은 빈칸 다음 문장 What is missing in all this is any setting or context to make the emotion determinate가, 34번은 마지막 문장 Public debates about streets are typically rooted in emotional assumptions about how a change will affect a person’s commute가 각각 답을 풀이해 줍니다. 빈칸에서 멈추지 않고 두세 문장 더 읽는 습관이 3점 두 문항을 가릅니다.

38번과 39번의 대비되는 설계

38번은 주어진 문장의 Yes가 양보이고 뒤따르는 But many other contests가 그 대비항이어서, 수량 표현 some과 many other가 짝을 이루는 자리를 찾으면 끝납니다. 39번은 주어진 문장 자체가 the analogy breaks down이라고 밝히므로, 유추가 유지되는 구간과 대응항이 사라지는 구간의 경계를 세어야 합니다. 같은 삽입 유형인데 하나는 어휘의 짝을, 다른 하나는 논증 구조의 단절을 봅니다. 배점도 38번은 2점, 39번은 3점으로 갈렸습니다.

25·26·27번을 가른 짧은 표현

25번은 다섯 나라의 뉴스 회피율 그래프이고,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④입니다. 핀란드에 대한 진술 뒤에 which was also true for Japan을 덧붙여 두 나라를 한 문장에 묶어 두었으므로, 앞이 맞아도 뒤가 틀리면 거짓이 됩니다. 26번의 ②는 박사 학위를 받기 전에 Bell Labs에서 일했다고 적었으나, 지문은 1939년에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학위를 받고 그다음에 취업했다고 순서를 밝혔습니다. 27번의 ③은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고 적었으나, 안내문은 투어 이틀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before와 no later than과 also true for처럼 두 항목을 잇거나 자르는 짧은 말에 미리 밑줄을 그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장문 두 세트

41~42번은 과학자가 기자와 말할 때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나란히 세우는 글이고, 41번 정답 제목은 ② A Scientist’s Choice: To Be Exposed to the Media or Not?입니다. 42번 정답은 (e) running으로, 기자와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면 잘못 인용될 위험은 오히려 피하게 되므로 반대말이 들어가야 합니다. 43~45번은 (D)-(C)-(B) 순으로 흐르는데, 과거 회상인 (C)가 이야기 가운데에 끼어 시간이 한 번 뒤로 접힙니다. Clara가 수영을 접은 사연이 (C)에서야 밝혀지므로 (D)에서 Emma가 읽어 낸 침묵의 뜻도 그때 이해되며, 44번은 (c) you만 Emma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Clara입니다. 45번에서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③ 올림픽 수영 경기에서 메달을 땄다는 대목인데, 지문은 메달리스트가 되려는 꿈을 포기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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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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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4학년도 9월

2023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3점은 21번, 24번, 30번, 33번, 34번, 37번, 39번에 걸려 있습니다. 30번은 밑줄 다섯 개 가운데 문맥에 맞지 않는 낱말을 찾는 형식이고, 정답 ④ countered는 문맥이 요구하는 방향의 정반대입니다.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로 나와, 다섯 인종·민족 집단을 가로로 비교하는 동시에 2011년과 2016년과 2021년을 세로로 비교하게 만듭니다. 33번과 34번은 둘 다 시간축 위에 놓여, 33번은 35년 동안 무시된 멘델의 이론이 언제 받아들여졌는지를, 34번은 사진술 이전에 장소의 이미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묻습니다. 34번은 빈칸이 글의 첫 문장에 놓여 근거가 전부 뒤에 있다는 점에서 이 시험지에서 가장 낯선 구조입니다. 정답은 ⑤가 일곱 개, ③이 여섯 개, ①과 ②와 ④가 각각 다섯 개로 스물여덟 문항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41~42번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잊었다고 착각하는 이유를, 43~45번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Sean이 개 Toby와 함께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려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6월에서 옮겨 온 것과 수능이 갈 자리

6월에서 9월로 오면서 바뀐 것은 두 가지입니다. 3점이 23번 주제 문항에서 24번 제목 문항으로 옮겨 갔고, 30번이 네모형에서 밑줄형으로 돌아섰습니다. 두 변화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아서, 부분만 맞혀 선택지를 좁히는 길을 막고 글 전체의 인과와 태도를 읽어야 답이 나오도록 바꾸었습니다. 24번 정답이 수명과 맥락 두 축을 한꺼번에 담은 형태였고 나머지 네 선택지는 어느 축도 온전히 담지 못했다는 점도 같은 신호입니다. 수능에서도 3점은 24번에 머물고 30번은 밑줄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제목 문항의 오답은 지문이 실제로 말한 내용을 절반만 담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3번과 34번이 나란히 시간축에 놓인 것은 이 회차의 우연에 가까워, 수능에서는 다른 축이 올 여지가 큽니다. 다만 32번의 It matters who is doing what처럼 빈칸 바로 뒤 문장이 답을 곧바로 풀이해 주는 배치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빈칸에서 멈추지 않고 두세 문장 더 읽는 절차를 굳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24번이 3점을 가져간 회차

3점짜리 24번은 웹 이전 신문 기록보관소를 다룬 제목 문항입니다. 정답 ① Web-based Journalism: Lasting Longer and Contextually Wider는 콜론으로 두 축을 이어 붙인 문장형이고, ②와 ④는 감탄부호로 끝나며 ③은 의문이 아니라 방식을 묻는 명사절 형태입니다. 같은 대의 파악 묶음의 23번은 상업 음악 라디오를 소재로 2점에 배치되었고, 정답 ⑤는 지문이 As a result와 In consequence로 두 번 끌어낸 결과를 그대로 담은 형태입니다. 선택지를 명사구로만 늘어놓는 23번과 문장으로 세우는 24번 사이에서, 배점이 뒤쪽에 실린 회차입니다.

34번 빈칸이 글머리에 놓인 구조

31번은 a ___ of leisure라는 명사 한 자리이고 정답은 ④ privatization입니다. 32번은 But tags aren’t ___ 뒤에 긴 명사구가 들어가는 자리이고 정답은 ② a comprehensive description of what is happening in an image입니다. 33번은 Now his insights ___로 문장 끝이 비어 있어 앞선 원리 문단을 되짚으면 됩니다. 34번만은 Prior to photography, ___로 빈칸이 첫 문장에 놓여, 근거가 되는 While절과 마지막 문장이 모두 빈칸 뒤에 있습니다. 끝까지 읽고 역산하는 절차를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이 한 문항에서 시간이 크게 밀립니다.

어휘 30번의 밑줄형

30번은 밑줄 다섯 개 가운데 하나를 잡는 형식입니다. 정답 ④ countered가 든 문장은 This ④countered a disconnect between consumers and the products they use이고, This가 받는 앞 문장이 with little or no connection to where, how, or by whom the products were made이므로 단절은 저지된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a loss of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과 an associated disregard도 모두 부정적 결과여서, 동사는 그것들을 낳는 쪽이어야 합니다. 낱말 하나의 방향만 뒤집어 놓았기 때문에, 문장 전체를 해석해도 방향을 세지 않으면 걸러지지 않습니다.

33번과 34번을 함께 지배하는 시간축

33번은 시대를 너무 앞선 발명이 쓸모없다는 원리를 세운 뒤 멘델의 이론이 35년 동안 무시되었다가 재발견된 사례를 얹습니다. 34번은 사진술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갈라, 회화가 제작에 시간이 걸리고 운반이 어렵고 유일했다는 사실을 늘어놓습니다. 두 문항 모두 언제가 답을 가르는 축이라, 시점을 알리는 Decades later나 Prior to, in the 1880s를 먼저 표시하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배점이 같은 3점인데도 33번은 앞 문단으로 되돌아가고 34번은 뒤 문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읽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도표가 표로 나온 회차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이고, 다섯 인종·민족 집단의 대학 진학률을 2011년과 2016년과 2021년 세 해에 걸쳐 보여 줍니다.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③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두 집단과 2011년과 2021년 두 해를 한 문장에 묶고 35퍼센트 초과 40퍼센트 미만이라는 범위까지 걸었습니다. 항목이 넷으로 늘어난 진술은 어느 하나만 어긋나도 거짓이 되므로, 진술을 쪼개어 하나씩 대조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습니다. ①은 아시아계가 매해 50퍼센트를 넘었다는 단일 조건이고 ⑤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매해 최하였다는 단일 조건이라, 같은 표에서도 확인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다릅니다.

장문 두 세트와 42번

41~42번은 내용은 기억해도 그것을 어디서 배웠는지는 잊는다는 맥락 정보 이야기이고, 41번 정답 제목은 ① Learned Nothing in School?: How Memory Tricks You입니다. 42번 정답은 (e) challenging으로, 출처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학교에서 배운 것이 별로 없다고 결론짓기는 오히려 쉬워지므로 반대말이 들어가야 합니다. 43~45번은 (D)-(B)-(C) 순으로 흐르며, 44번은 (c) You만 개 Toby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Sean입니다. 45번에서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③ 밤이 되자 바람이 잦아들었다는 대목인데, 지문에는 the wind blew fiercely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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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4학년도 6월

2023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3점 일곱 문항을 21번, 23번, 30번, 33번, 34번, 37번, 39번에 두었습니다. 3점이 23번 주제 문항에 걸린 것이 이 시험지의 첫 번째 표시입니다. 30번은 (A)·(B)·(C) 네모 안에서 낱말을 하나씩 고르는 형식이고, 정답 ④는 compensate와 randomly와 independent를 묶은 조합입니다. 33번과 34번은 소재가 다른데도 뼈대가 같아서, 33번은 관찰자에게서 독립한 실재와 관찰자에게 의존하는 실재를, 34번은 감각 지각과 이성적 표상을 갈라 세웁니다. 두 문항 모두 대비의 한쪽을 지문이 또렷하게 적어 두고 다른 쪽을 빈칸으로 비워 두었기 때문에, 적힌 쪽을 정확히 옮기면 풀리고 소재의 난해함에 붙들리면 풀리지 않습니다. 정답 분포는 ③과 ④가 각각 일곱 개, ②가 여섯 개, ①과 ⑤가 각각 네 개여서 가운데 세 번호에 스무 문항이 몰려 있습니다. 41~42번 장문은 협상의 고정 파이 신화를 다루고, 43~45번 장문은 아버지 생일 선물로 산 축구화를 카페에 두고 온 Ellen의 하루를 따라갑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3점이 23번에 걸린 배치는 오래 유지되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주제 문항은 선택지가 모두 명사구여서 소재어만으로도 절반이 걸러지지만, 제목 문항은 물음표와 비유가 섞여 판단이 한 단계 더 필요합니다. 이 시험의 24번은 2점인데도 정답이 Is Hyper-mobility Always Good for Cities?라는 물음표 제목이었으니, 3점이 24번으로 옮겨 간다면 이런 형태가 더 늘어날 자리로 보아야 합니다. 30번의 네모형도 그대로 가기보다 밑줄형으로 돌아설 여지가 큽니다. 네모형은 세 자리 가운데 한 자리만 확신해도 다섯 선택지가 둘 이하로 줄지만, 밑줄형은 다섯 자리 가운데 문맥과 어긋난 낱말 하나를 짚어야 해서 인과 사슬을 더 길게 따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33번과 34번이 보여 준 만듦새, 곧 지문이 또렷하게 적어 둔 대비항을 빈칸으로 옮겨 놓는 방식은 남은 두 시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소재는 인식론에서 다른 분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철학 배경 지식을 쌓는 쪽보다 대비 구조 자체를 다루는 훈련이 더 오래 남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의 무게 배분

31번과 32번은 2점이고 33번과 34번은 3점입니다. 31번은 a growing component of food’s value is determined by its ___ aspects라는 형용사 한 자리이고 정답은 ② nonmaterial입니다. 32번은 accounting is ___라는 두 낱말짜리 보어 자리이고 정답은 ③ socially regulated입니다. 두 문항 모두 답의 품사와 길이가 미리 정해져 있어 후보를 좁히기 쉽습니다. 반면 33번은 a reality in which ___ in order for it to exist at all, 34번은 the truth of the matter is revealed ___처럼 절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빈칸의 길이가 그대로 배점의 예고 노릇을 합니다.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의 형식 차이

29번은 밑줄 다섯 개 가운데 틀린 것을 고르는 형식이고, 쟁점은 세 개의 명사구가 and로 묶인 긴 주어 뒤에서 본동사가 사라진 자리입니다. 30번은 네모 세 쌍에서 하나씩 고르는 형식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세 자리 가운데 확실한 한 자리만 잡아도 다섯 선택지가 둘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세 자리를 모두 판정하려 들면 오히려 시간이 새어 나갑니다. 실제로 (C)의 independent 한 자리만 확정하면 ③과 ④와 ⑤만 남고, 여기에 (A)의 compensate를 얹으면 답이 곧바로 하나가 됩니다.

인문·철학 소재의 편중

20번은 조기 전문화와 영역 간 창의성, 21번은 소유권의 은유, 23번은 박물관 경영, 33번은 과학자와 예술가의 주관성, 34번은 플라톤 이래의 감각과 이성을 다룹니다. 추상 명사가 주어 자리를 차지하는 문장이 되풀이되고, 33번의 observer-independent reality나 34번의 rational discourse처럼 명사구 하나가 개념 전체를 대신합니다. 문장을 만나면 주어와 동사를 먼저 갈라내는 습관이 없으면 시간이 크게 밀립니다.

간접 쓰기 다섯 문항의 단서 위치

35번은 ③의 beginners가 전문가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 36번은 (C)의 Physical things가 주어진 글의 physical objects를 받으며, 37번은 (C)의 However가, 38번은 주어진 문장의 Instead가, 39번은 As a result와 복수 대명사 they가 단서입니다. 다섯 문항 모두 연결어나 지시어 하나로 판정이 나므로, 내용을 다 이해하기 전에 표지부터 표시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40번만은 성격이 달라서, 지문의 낱말을 그대로 옮겨 담을 수 없는 요약 문항입니다.

25·26·27번이 어긋난 지점

25번은 EU-28의 2017년 연령대별 관광 참여율 그래프이고,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④입니다. 45~54세와 55~64세의 크기 비교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26번의 ④는 제2차 세계대전 내내 프랑스에 머물렀다고 적었으나, 지문은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침공한 뒤 할리우드로 건너가 그곳에서 경력을 이어 갔다고 적었습니다. 27번의 ③은 팀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한다고 적었으나, 안내문의 Team Games는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이고 1시부터 2시까지는 Skill Drills입니다. 세 문항 모두 숫자나 장소 하나만 어긋나 있어, 진술과 원문을 한 줄씩 맞대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장문 두 세트의 성격

41~42번은 고정 파이를 믿는 협상가가 통합적 합의를 놓친다는 논설이고, 41번 정답 제목은 ③ Negotiators, Wake Up from the Myth of the Fixed Pie!입니다. 42번의 오류는 (b) block으로, 이사 비용과 시작일도 협상 가능하다는 발견이 급여 문제 해결을 막는다고 뒤집어 놓았습니다. 43~45번은 (C)-(B)-(D) 순으로 시간이 곧게 흐르고, 44번은 (e)만 카페 매니저를 가리키며 나머지 넷은 Ellen입니다. 45번에서 사실과 어긋난 진술은 ② 카페에서는 요거트 스무디를 팔지 않았다는 대목인데, 지문에서 품절된 것은 딸기 스무디이고 Ellen이 대신 산 것이 요거트 스무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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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3학년도 12월

2023. 12. 19.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다시 여섯 문항으로 줄었고 21번·29번·33번·34번·40번·42번에 놓였습니다. 순서 두 문항과 삽입 두 문항에는 3점이 하나도 없고, 대신 40번 문단 요약이 3점으로 올라왔습니다. 40번이 3점인 회차는 2023년 고1에서 12월뿐입니다. 3점이 걸린 지문의 성격도 달라져서 33번은 인류학자 Bateson의 관점 이동, 34번은 플라톤의 형상론, 40번은 문화 진화 모형, 42번은 힘의 합성에서 집단 행동으로 넘어가는 글입니다. 29번 어법은 "an unreliable process ④lack precision"에서 정동사와 분사를 가르는 문제로 3점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정답 ④가 열 번 나왔고 20번, 21번, 23번, 29번, 30번, 33번, 34번, 36번, 39번, 43번이 모두 ④입니다. 스물여덟 문항 가운데 열 개가 한 번호에 몰린 셈이라, 분포를 근거로 답을 고치려 드는 학생에게는 특히 위험한 시험지입니다.

한 해를 닫으며 남은 자리

1년 동안 배점이 옮겨 다닌 자리를 이어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어법 29번은 3월과 6월에 3점, 9월에 2점, 12월에 다시 3점이었고, 어휘 30번은 3월 3점, 6월 2점, 9월 3점, 12월 2점으로 정확히 엇갈렸습니다. 두 문항의 배점 합은 3월에만 6점이었고 이후 세 번은 모두 5점이었으니, 학년이 끝나갈수록 문법과 낱말에서 덜어낸 무게가 독해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9월에 간접쓰기로 몰렸던 3점이 12월에는 21번·33번·34번·40번·42번으로 흩어졌고, 이 다섯 문항은 하나같이 구체적인 장면으로 시작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결론으로 끝납니다. 오리너구리의 털, 돌에 새긴 원, 부모가 아닌 어른에게서 배우는 아이, 던져진 공이 그리는 곡선이 모두 그렇습니다. 3월의 33번과 34번은 붉은 여왕의 대사와 첫 문장을 그대로 옮기면 답이 되었지만, 12월의 같은 번호 자리는 지문 어디에도 답의 원문을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고2 지문은 여기서 길이만 늘어나므로, 결론을 스스로 한 줄로 세우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이 다섯 자리가 그대로 실점 구간으로 이어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문단 요약 40번이 3점으로

문화 진화의 초기 모형이 유전학 개념을 빌려 왔다가 수정되어야 했던 과정을 다룹니다. However를 기준으로 앞은 (A)의 similarity, 뒤는 (B)의 diverse에 대응하고, 정답은 ①입니다. 40번이 3점인 회차는 이 한 번뿐이고, 요약문 안에서 두 빈칸이 서로 다른 단락을 가리킨다는 점이 배점의 이유로 보입니다.

순서와 삽입에서 사라진 3점

36번과 37번, 38번과 39번이 모두 2점입니다. 9월에 35번·36번·38번이 나란히 3점이던 구성과 정반대입니다. 39번의 쿠바 야구 유니폼 지문은 that uniform change라는 지시 표현이 자리를 정하는데도 2점에 머물렀습니다.

어법 29번의 복귀

뇌사 판정 기준을 다룬 글이고 정답은 ④lack입니다. an unreliable process를 뒤에서 꾸미는 자리인데 정동사가 그대로 놓여 있어 lacking으로 고쳐야 합니다. 3월은 수, 6월은 정동사의 유무, 9월은 대명사가 받는 대상, 12월은 준동사 형태를 물었으니 네 회차가 한 번도 같은 지점을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3점 지문의 학술화

33번은 오리너구리의 털에서 생태계까지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관점을 이야기하고, 34번은 완전한 원이 어디에 존재하는가를 묻습니다. 42번은 공에 작용하는 세 힘의 합성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로 넘어갑니다. 세 지문 모두 예시가 구체적이지만 결론이 추상적이어서, 예시만 읽고 넘어가면 빈칸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정답 ④의 편중

20번부터 23번까지 네 문항 중 셋이 ④이고, 29번과 30번이 연달아 ④이며, 33번과 34번도 연달아 ④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같은 번호를 세 번 이어 고르는 순간 손이 멈추게 됩니다. 답이 몰려 보인다는 이유로 근거를 다시 세우지 않고 번호만 바꾸면 맞힌 문항까지 잃습니다.

낙타 백 마리

성자를 찾아간 남자가 낙타 백 마리를 재우라는 일을 맡았다가, 한 마리를 앉히면 다른 한 마리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성자는 문제 하나가 풀리면 또 다른 문제가 낙타처럼 일어선다고 말하며, 그래도 삶을 즐겨야 한다고 마무리합니다. 44번의 정답 ②는 성자를 받는 (b)에서 갈리고 나머지 넷은 모두 남자를 가리키며, 45번의 정답은 ③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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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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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3학년도 12월

2023. 12. 19.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2월 시험은 3점이 일곱 문항인데 자리가 다시 흩어집니다. 21·30·31·32·33번에 더해 35번 무관한 문장과 37번 글의 순서가 3점을 받았고, 29번 어법과 34번 빈칸은 2점입니다. 이 해 네 번의 시험 가운데 무관한 문장과 글의 순서에 동시에 3점이 붙은 회차는 이것뿐입니다. 31·32·33번 세 빈칸은 기적의 출처가 무지라는 결론(31번), 잘못된 정보가 거부되지 않고 기억에 섞인다는 결론(32번), 상관관계의 이유를 설명하려 들지 말라는 결론(33번)으로, 셋 다 상식에서 한 번 더 밀어야 답이 나옵니다. 나머지 지문은 농구장 소음 민원(18번), 눈가리개를 쓴 Cherokee 소년(19번), 공공 기계 시계와 상거래(22번), 쇼핑카트와 바람잡이(23번), 치매 환자용 돌봄 로봇(24번), 몸집이 줄어드는 동물(36번), 공연자와 청중의 거리를 다룬 장문(41~42번)까지 사회와 과학, 윤리가 고르게 섞였습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일곱 번, ①과 ③이 각각 여섯 번이고 43·44·45번 장문 세트가 ③⑤⑤로 끝납니다. 30번 어휘의 정답은 more harm과 less harm의 차이 하나인데, 밑줄 앞에 the right not to be observed와 failing to have surveillance라는 부정 표현이 겹쳐 있어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네 번의 시험이 남긴 자리

2023년 고2 시험지는 3점을 어디에 놓을지 계속 바꿔 왔습니다. 3월은 여섯 문항을 유형별로 하나씩 흩었고, 6월은 23번 주제까지 3점으로 올렸으며, 9월은 31~34번 한 구간에 몰았고, 12월은 다시 21·30·31·32·33·35·37번으로 퍼뜨렸습니다. 12월에서 34번 빈칸이 2점으로 내려온 것은 이 해에 처음이고, 그 배점이 35번과 37번으로 옮겨 갔습니다. 자리가 이렇게 옮겨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답입니다. 한 유형만 준비한 학생은 네 번 중 한두 번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12월이 특히 요구한 것은 문장 사이에서 방향이 꺾이는 지점을 붙잡는 힘입니다. 32번은 Instead 한 단어가, 33번은 But our attempts to illuminate things this way only make them cloudier가, 37번은 (B)를 여는 But이 순서를 정하고, 30번 어휘도 the right not to be observed와 failing to have surveillance라는 부정 표현이 겹친 문장에서 방향을 유지하는지를 봅니다. 이 힘이 없으면 다음 학년에서 31~34번과 35~37번을 동시에 잃게 되고, 그때는 3점이 흩어져 있어 한 구간을 버려 시간을 버는 방법조차 통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힘을 지금 붙여 두면, 이 회차에서 2점으로 내려와 있던 29번 어법이나 34번 빈칸 자리에 배점이 돌아오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손이 갑니다. 남은 겨울에 유형을 늘리기보다, 역접과 부정이 나온 문장에 표시하고 그 앞뒤를 맞대는 습관 하나를 굳히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다시 흩어진 3점

21·30·31·32·33·35·37번입니다. 빈칸이 셋이고 무관한 문장과 글의 순서에 각각 3점이 붙어, 9월처럼 한 구간만 지키는 전략이 통하지 않습니다. 유형별로 고르게 손이 가야 하는 배치입니다.

2점에 머문 29번과 처음 2점이 된 34번

29번은 9월에 이어 두 회차째 2점이고, 정답은 with animal studies showed를 showing으로 고치는 부대 상황 구문 하나입니다. 34번 빈칸은 이 해에 처음으로 2점을 받았는데, 쥐와 박쥐의 수명 비교라 근거가 짧습니다. 배점이 낮다고 대충 넘기면 두 문항 다 실수로 잃기 쉬운 자리입니다.

상식을 한 번 더 뒤집는 빈칸

31번은 기적이 자연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생긴다고 말하고, 32번은 잘못된 정보가 걸러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33번은 이유를 캐지 말라고 말합니다. 셋 다 빈칸 앞뒤의 부정이나 역접을 놓치면 정확히 반대 선택지를 고르게 됩니다.

판단이 갈리는 윤리 소재

22번 공공 기계 시계와 상거래, 24번 돌봄 로봇의 기만 문제, 30번 감시 카메라와 사생활, 35번 도덕적 탁월성을 언제부터 가르칠 것인가가 여기 속합니다. 의견이 갈릴 만한 주제이지만 지문은 한쪽 입장을 분명히 밝히므로 개인 견해를 섞으면 안 됩니다.

관찰과 데이터 소재

36번 몸집이 줄어드는 동물과 샤무아 염소, 37번 무작위 표본추출과 라이트필드 카메라, 39번 정밀 측정의 역사와 허용 오차가 이어집니다. 뒤의 두 지문은 더 많이 모으는 쪽이 낫다는 축을 공유합니다.

목수와 두 형제 장문 세트

43~45번은 40년을 이웃해 농사짓다 다투게 된 형제 사이에 목수가 다리를 놓아 주는 이야기입니다. (C)에서 Robert가 울타리를 주문하고 (D)에서 다리가 세워지며 (B)에서 목수가 떠납니다. 44번의 답 (e)만 동생 James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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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3학년도 9월

2023. 9. 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9번 어법이 2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3월과 6월에 모두 3점이던 자리입니다. 대신 30번 어휘가 3점으로 올라왔고, 35번 무관한 문장까지 3점이 되었습니다. 35번이 3점인 회차는 2023년 고1 네 번 가운데 9월뿐입니다. 3점 일곱 문항 중 35번·36번·38번 셋이 간접쓰기 구간에 몰려 있어, 이 시험의 무게 중심은 문법이 아니라 글의 논리 배열에 놓여 있습니다. 21번은 "Too many scientific papers fall silently in the woods"라는 비유를 다루는데, 출판되었느냐와 이해되었느냐를 갈라야만 답이 나옵니다. 32번은 영장류학자 de Waal이 말한 '언어적 거세'를 다루며, kissing을 mouth-to-mouth contact로 바꾸는 예시가 유사성을 지우는 쪽인지 키우는 쪽인지 판정하게 합니다. 정답 ②가 여덟 번, ④가 일곱 번 나와 두 번호가 스물여덟 문항 중 열다섯 개를 차지했습니다.

어법에서 논리로 옮겨간 무게

6월과 견주면 배점이 옮겨 간 방향이 뚜렷합니다. 29번 어법이 3점에서 2점으로 내려가고, 30번 어휘가 2점에서 3점으로 올라갔으며, 35번 무관한 문장이 처음으로 3점을 받았습니다. 6월에는 3점 일곱 개 가운데 셋이 빈칸에 있었지만, 9월에는 35번·36번·38번이 나란히 3점을 받으면서 간접쓰기 한 구간에만 9점이 몰렸습니다. 이 구간이 재는 것은 문장 하나를 정확히 옮기는 힘이 아니라, 어떤 문장이 어떤 문장을 받는지 표시하며 읽는 습관입니다. 38번은 주어진 문장의 Other individuals가 ①의 Some people과 짝이고, 36번은 (C)의 But이 조건이 나쁠 때의 결과를 먼저 요구하며, 35번은 ①이 세워 둔 protective mechanism이 나머지 문장의 기준이 됩니다. 표시하며 읽지 않는 학생은 문단을 다 이해하고도 자리를 틀리게 되는데, 이 손실은 지문이 길어질수록 커집니다. 30번이 3점으로 돌아온 이유도 같은 자리에 있어서, literal이라는 낱말 하나가 아이의 인지 수준을 규정하고 그 규정을 붙들고 있어야만 다음 자리의 easy가 틀렸다는 판정이 섭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 배점이 내려간 자리

29번은 Monday Morning Quarterback을 소재로 하고 정답은 ④themselves입니다. telling의 주체는 fans and community members인데 말을 듣는 대상은 경영진이므로 재귀대명사가 올 수 없습니다. 밑줄 하나만 보고는 판정이 서지 않고 telling이 꾸미는 명사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도, 배점은 2점에 머물렀습니다.

간접쓰기에 몰린 9점

35번은 감각신경과 통증 경로를 다루고 3점이며, 36번은 결정의 구조를 코끼리 농담으로 열고 3점, 38번은 일과 가정의 경계를 다루며 3점입니다. 세 문항 모두 지시어와 대응 표현이 자리를 정합니다. 이 구간에서만 9점이 걸려 있어, 논리 배열이 약한 학생은 회복할 자리가 없습니다.

숲에 소리 없이 떨어진 21번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오래된 물음을 학술 논문의 소통에 겹쳐 놓았습니다. "Publication is no more than pressure waves unless the published paper is understood"가 밑줄의 풀이입니다. 밑줄 표현의 silently가 무엇의 부재를 뜻하는지를 정확히 잡아야 하는 3점 문항입니다.

빈칸에서 갈린 배점

31번은 비행 공포와 확률, 32번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만드는 언어, 33번은 난독증이 있으면서도 책을 찾아 읽은 성인들의 사례, 34번은 능력을 자기 가치와 동일시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3점은 32번과 34번 둘뿐이고 31번과 33번은 2점입니다. 빈칸 세 자리가 나란히 3점이던 6월과 달리, 이번에는 같은 유형 안에서도 무게가 갈렸습니다.

소셜 미디어 도표의 분수 진술

2015년과 2021년 연령대별 소셜 미디어 이용 비율을 비교합니다. 정답 ④는 except for the 65 and older group이라는 예외 조건과 more than four-fifths라는 분수 표현을 한 문장에 담았습니다. ②의 more than twice와 ③의 22 percentage points 같은 계산 진술을 먼저 검토하다 보면 ④를 감으로 넘기게 됩니다.

뉴질랜드 양고기와 묻힌 벽돌

41번과 42번은 지역 먹거리가 늘 환경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다룹니다. 뉴질랜드에서 1만 1천 마일을 건너온 양고기가 영국산보다 탄소 배출이 적다는 대목이 나오고, 42번의 정답은 ⑤larger로 적재량의 크고 작음이 뒤집혀 있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사원 관리인을 뽑는 노인과 길에 묻힌 벽돌을 파낸 젊은이의 이야기이고, 44번의 정답 ③은 젊은이가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I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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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3학년도 9월

2023. 9. 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시험은 3점의 위치를 통째로 옮겼습니다. 21번 함축 의미, 29번 어법, 30번 어휘가 모두 2점으로 내려가고, 빈칸 31·32·33·34번 네 문항이 한꺼번에 3점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3점은 39번 문장 삽입과 42번 장문 어휘여서, 3점 여섯 문항이 모두 31번 이후에만 놓여 있습니다. 그 네 빈칸의 소재는 반항 심리를 이용하는 마케팅(31번), 드라마의 추상성(32번), 박쥐와 나방의 주파수(33번), 정보를 걸러 내는 사고(34번)로 서로 완전히 다르지만, 넷 다 빈칸 뒤 두세 문장이 정답을 거의 그대로 풀어 씁니다. 앞쪽은 버스 무정차 항의 편지(18번), 25센트 동전과 아들(19번), 균류와 숲의 다양성(21번), 요리의 외주화(23번), 지갑으로 투표하기(24번)처럼 읽기 부담이 적은 글이 이어집니다. 정답 분포는 ④가 일곱 번으로 가장 많고 ①이 네 번으로 가장 적으며, 31~34번의 정답이 ①④②②로 앞 번호에 몰려 있습니다. 35번 무관한 문장은 유럽 통치자가 세금을 거의 걷지 못했다는 글에 많이 걷었다는 문장을 For this reason으로 붙여 넣은 형태여서, 소재만 보고는 잡히지 않습니다.

9월이 6월에서 바꿔 놓은 것

6월 시험은 3점을 21·23·29·30번처럼 앞쪽에도 뿌려 두었습니다. 9월은 21·29·30번을 전부 2점으로 내리고 31~34번 네 문항을 한꺼번에 3점으로 올렸습니다. 세 번호가 나란히 2점으로 내려온 것도, 3점이 하나도 남김없이 31번 이후에만 놓인 것도 이 해에는 9월이 처음입니다. 같은 학년, 같은 스물여덟 문항인데 점수를 잃는 자리가 앞에서 뒤로 옮겨 간 셈입니다. 이 배치가 먼저 요구하는 것은 속도입니다. 18~30번을 빨리 처리해 31~34번에 시간을 남기지 못하면 한 번에 열두 점이 흔들립니다. 다행히 9월의 빈칸 넷은 빈칸 뒤가 정답을 풀어 쓰는 구조여서, 32번은 The abstraction of a soap opera is only a step removed from the real world가, 34번은 People notice only a part of the world around them으로 시작하는 세 문장이 답을 대신 말해 줍니다. 그런데 이 방식에만 익숙해진 채 12월을 보면 곧바로 걸립니다. 12월의 31·32·33번은 빈칸 뒤가 답을 풀어 주는 대신 Instead 한 단어나 문장 안의 부정 표현으로 방향만 알려 주고, 3점은 35번 무관한 문장과 37번 글의 순서로까지 번져 갑니다. 빈칸만 준비해서는 남은 3점에 손을 댈 수 없다는 뜻이고, 고3에서 만나게 될 시험지는 9월형 집중 배치보다 12월형 분산 배치 쪽에 가깝습니다. 지금 2점으로 내려와 있는 29번과 30번을 쉬운 문항으로 분류해 두시면, 12월에 30번이 곧바로 3점으로 돌아왔을 때 대비가 없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1~34번에 몰린 3점

빈칸 네 문항이 한꺼번에 3점입니다. 여섯 개의 3점 중 넷이 한 페이지 안에 있어 이 구간에서 시간이 무너지면 회복할 자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앞쪽을 빨리 처리하면 얻을 것이 큰 구조이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2점이 된 21·29·30번

세 번호는 3월과 6월에서 내리 3점이었는데 9월에 한꺼번에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29번은 목적을 나타내는 to reach에서 to를 지운 형태이고, 30번은 As a result 뒤의 insensitive 한 단어이며, 21번은 Diversity provides security for ancient forests라는 결론이 지문 끝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판정 지점이 하나씩만 놓인 문항들입니다.

생물·의학 소재

21번 균류와 너도밤나무, 30번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 33번 박쥐와 나방의 주파수 경쟁, 38번 뇌의 포도당 소비가 이어집니다. 각주가 붙은 전문 용어가 많지만 문항이 용어 자체를 묻지 않으므로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설득과 통치를 다루는 지문

22번 긍정적 상상이 동력을 깎는다는 논의, 31번 반항 심리를 되받는 마케팅, 35번 중세 유럽 통치자의 징세 능력, 39번 직무 몰입의 원인, 41~42번 1680년대 영국과 인쇄술이 여기 속합니다. 41~42번 장문은 시간 흐름을 따라가는 글이라 (e)의 어색함이 마지막 문장에서야 드러납니다.

도표와 안내문

25번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의 스마트 TV 인터넷 이용률을 성별로 비교한 도표로, 연도별 격차와 감소 시점을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27번 온라인 체육대회와 28번 개학 물품 배부 행사는 참가 자격과 제출 조건을 한 줄씩 맞대면 끝납니다.

Jack 장문 세트

43~45번은 아버지의 보험업을 떠나 미용사가 된 Jack의 이야기입니다. (C)에서 스물여섯에 아버지에게 뜻을 밝히고, (D)에서 봉사와 입양 결심으로 이어지며, (B)에서 아버지가 결국 손녀를 받아들입니다. 44번의 답 (b)만 아버지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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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3학년도 6월

2023. 6. 1.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여섯 문항에서 일곱 문항으로 늘었고, 29번·32번·33번·34번·36번·39번·42번에 놓였습니다. 3월에 3점이던 30번 어휘가 2점으로 내려간 대신, 빈칸 세 문항인 32번·33번·34번이 한꺼번에 3점을 가져갔습니다. 이 세 문항의 소재는 뇌를 도시에 빗댄 글, 몸이 감정을 만든다는 이론, 수프 캔 구매 수량을 제한한 매장 실험으로, 모두 추상 명제를 비유나 실험으로 받쳐 놓은 형태입니다. 29번 어법은 3월과 달리 수일치가 아니라 정동사 자리를 묻습니다. "Thinking of himself as a boy who is smart and knows how to do things ④being likely to make him endure"에서 문장에 본동사가 없습니다. 정답 ②가 여덟 번 나왔고, 33번·36번·38번·40번·44번이 모두 ②입니다. 25번 도표는 지역별 산림 면적 비율을 다루는데 정답 ④에 more than three times라는 배수 진술이 들어 있어, 눈으로 훑기만 하면 잡히지 않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낯모르는 노인의 손을 밤새 잡아 준 군인의 이야기입니다.

빈칸 세 문항이 가리키는 곳

6월은 배점의 무게를 빈칸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3월에는 어법과 어휘가 함께 3점이었지만, 6월에는 30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32번·33번·34번이 한꺼번에 3점이 되었습니다. 32번은 빈칸 앞에 놓인 no까지 계산에 넣어야 문장의 뜻이 서고, 34번은 빈칸이 첫 문장의 주어 자리여서 뒤에 나올 실험 설계를 다 읽기 전에는 채울 수 없습니다. 33번도 연필 실험과 마지막 인용구를 겹쳐 놓아야 이론의 요약문이 완성됩니다. 지문에서 한 구절을 오려 붙이는 방식으로는 세 자리 모두 닿지 않고, 이 힘이 없는 학생은 9월의 32번과 34번에서 같은 벽을 다시 만납니다. 3점이 간접쓰기로도 두 자리 나뉘어 36번과 39번에 걸렸으니, 6월은 독해 안에서 어디가 무거운지를 처음으로 갈라 보여 준 시험입니다. 어법에서도 3월과 다른 지점을 물었으므로, 밑줄만 반복해서 외운 학생에게는 두 회차의 29번이 아예 다른 시험처럼 느껴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세 문항이 모두 3점

32번은 도시에 경제가 어디 있느냐는 물음으로 뇌의 작동을 설명하고, 33번은 연필을 물어 입 모양을 웃게 만든 실험으로 몸이 감정을 만든다고 말하며, 34번은 수량 제한이 판매를 늘린 실험을 다룹니다. 세 문항 모두 비유나 실험이 먼저 나오고 명제가 뒤따르는 구조입니다. 예시를 읽은 뒤 그것이 무엇의 예시인지 한 줄로 요약하는 연습이 곧바로 점수가 됩니다.

어법 29번의 정동사 자리

3월의 29번이 주어와 동사의 수를 맞추는 문제였다면, 6월의 29번은 문장에 정동사가 있는지를 묻습니다. Thinking of himself ~ things가 동명사구 주어인데 그 뒤에 being likely만 놓여 문장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두 회차 모두 3점이지만 물어보는 지점이 서로 다릅니다.

어휘 30번이 2점으로

Fleischmann 이스트 광고 이야기이고, 정답은 ②increased입니다. 사람들이 빵을 가게에서 사 먹게 되었으니 이스트 수요는 줄어야 하는데 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배점은 내려갔지만 역접 Yet과 결과 so를 함께 따라가야 하므로 3월의 어휘 문항보다 쉽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림 면적 도표의 배수 진술

1990년과 2019년의 지역별 산림 면적 비율을 비교하는 그래프입니다. 정답 ④는 유럽이 다섯 지역 중 가장 크다는 진술과 아시아의 세 배가 넘는다는 진술을 한 문장에 붙여 놓았습니다. 앞부분이 맞으면 뒷부분도 맞다고 넘겨 버리기 쉬운 형태입니다.

순서 36번과 삽입 39번

36번은 시계가 왜 발명되었는지를 다루고, (B)의 There was no need to tell the time이 주어진 글을 그대로 받아 (B)-(A)-(C)인 ②가 답이 됩니다. 39번은 호기심이 네 살부터 줄어드는 이유를 다루며, 마지막 문장의 those beliefs가 가리킬 대상을 앞에 놓아야 합니다. 두 문항 모두 3점이고, 지시어와 시간 표현이 자리를 정합니다.

잉여 곡식과 밤새 잡은 손

41번과 42번은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업 사회로 넘어가며 잉여 생산물이 비농민 계층을 떠받친 과정을 다루고, 42번이 3점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간호사가 착각으로 데려온 군인이 밤새 노인의 손을 잡아 준 이야기입니다. 44번의 정답 ②는 노인이 붙잡은 상대인 (b) him에서 갈리는데, 나머지 넷은 모두 노인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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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번호유형정답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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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3학년도 6월

2023. 6. 1.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시험은 3점이 일곱 문항(21·23·29·30·32·33·34번)으로 3월보다 하나 늘었고 배점 합은 63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자리는 23번입니다. 주제 문항에 3점이 붙었고, 대신 3월에 3점이던 39번 문장 삽입은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2·33·34번이 나란히 3점이라 31번 하나만 2점으로 남았고, 이 세 문항은 각각 노력에 값을 매기는 심리(32번), 나이 들며 닫히는 마음(33번), 다수의 동의와 지성은 다르다는 명제(34번)로 모두 추상적인 한 문장을 요구합니다. 소재는 결석 사유 등록 안내(18번), 인공지능 시대의 감성 지능(22번), 네덜란드 화훼 산업의 규제(31번), 런던 택시 기사의 해마(35번), 철강 관세와 자동차 일자리(36번)처럼 경제와 사회 쪽 비중이 3월보다 큽니다. 정답 분포는 ④가 여덟 번, ③이 일곱 번으로 두 번호가 스물여덟 문항 중 열다섯을 가져갑니다. 29번 어법의 정답은 수동태 하나이고 30번 어휘의 정답은 poor와 rich를 뒤바꾼 한 단어인데, 두 문항 모두 밑줄 자체는 쉬운 말이고 판정 근거가 밑줄 바깥에 있습니다.

6월에서 못 채우면 어디서 막히는가

6월은 3월과 배점을 서로 맞바꿔 놓았습니다. 3월에 3점이던 39번 문장 삽입이 2점으로 내려가고, 3월에 2점이던 23번 주제가 3점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 교체를 주제 문항이 어려워졌다고 읽으시면 곤란합니다. 23번의 정답 ④는 지문의 common language라는 표현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고, 정작 힘든 자리는 32·33·34번 빈칸 셋이 연달아 3점을 가져간 구간입니다. 6월은 3점 일곱 개 가운데 넷(21·23·29·30번)을 30번 이전에 두었는데, 앞 구간에 3점이 이만큼 놓인 회차는 이 해에 6월뿐입니다. 앞의 넷은 판정 지점이 하나씩만 있어서 29번은 are asked 하나, 30번은 rich 하나로 끝나지만, 뒤의 셋은 문장을 통째로 만들어 넣어야 합니다. 그 구간이 요구하는 능력은 빈칸 문장 하나를 해석하는 힘이 아니라, 빈칸 뒤 두세 문장이 앞의 무엇을 되풀이하고 있는지 보는 힘입니다. 32·35·38·40번이 모두 연구를 소개하고 그 함의를 한 줄로 정리하는 형식이라, 결론 문장을 찾아내는 연습이 이 회차에서는 곧바로 점수가 됩니다. 여기서 밀린 학생은 고3에 올라가서도 31~34번을 시간 부족으로 버리게 되고, 그러면 나머지를 다 맞혀도 상위 등급에 닿지 않습니다. 어법과 어휘를 따로 외워 메우려 하시기 전에, 29번과 30번 모두 앞 문장이 정해 준 방향만 확인하면 끝나는 자리였다는 점부터 인정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주제 문항에 붙은 3점

23번이 3점입니다. 지식의 나무에서 줄기에 해당하는 공통 언어를 가르치라는 글이고, abstracting이라는 한 단어가 글쓰기 수업과 미술 수업을 잇는 예시로 쓰입니다. 정답 선택지가 지문의 common language를 거의 그대로 옮겨 놓아 배점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온도차가 큰 빈칸 네 문항

31번만 2점이고 32·33·34번이 3점입니다. 31번은 innovation이라는 한 단어를 넣지만 나머지 셋은 문장 전체를 고르는 형식이라, 같은 유형 안에서도 요구하는 정리 수준이 다릅니다.

밑줄 밖에서 판정하는 어법과 어휘

29번은 subjects가 질문을 받는 쪽인지 하는 쪽인지, 30번은 농민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주는 나라가 부국인지 빈국인지를 묻습니다. 두 문항 다 밑줄 단어는 평범하고, 근거는 바로 앞 문장에 있습니다.

무역과 규제를 다루는 지문

20번 기술 도입의 양면, 30번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 31번 규제가 부른 혁신, 36번 관세의 의도치 않은 결과가 이어집니다. 30번은 nontariff와 subsidy에만 각주를 달아 두고 quota는 그냥 지나가며, 36번의 tariff에는 각주가 아예 없습니다.

연구를 인용하고 함의를 정리하는 형식

32번 데이터 복구 비용 실험, 35번 런던 택시 기사의 해마, 38번 통제 실험의 성격, 40번 고개 끄덕임과 선호 실험이 모두 같은 틀입니다. 연구를 소개한 뒤 그 함의를 한 줄로 정리하는 흐름이 반복되므로, 결론 문장에 밑줄을 긋는 훈련이 그대로 통합니다.

Henrietta 장문 세트

43~45번은 자신을 야유해 쫓아냈던 라이벌 Amelia를 훗날 눈먼 모습으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A) 데뷔 시절의 좌절, (D) 명성의 절정에서 만난 소녀, (B) 소녀의 대답과 방문, (C) 자선 음악회 순서이고, 44번의 답 (b)만 Amelia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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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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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3학년도 3월

2023. 3. 2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 치르는 시험입니다. 3점은 여섯 문항이고 21번, 29번, 30번, 33번, 34번, 39번에 놓였습니다. 29번 어법과 30번 어휘가 나란히 3점을 가진 회차는 2023년 고1 네 번 가운데 3월뿐이어서, 문법과 낱말 감각만으로 6점이 걸려 있습니다. 어법 쟁점은 "A general strategy ... are to give them"의 수일치로, 관계절과 삽입구를 걷어내고 주어를 다시 세우는 문제입니다. 독해 소재는 회색곰과 마주친 순간(19번), 체스 마스터의 기억(41·42번), 왕과 괴물의 이야기(43~45번)처럼 장면이 뚜렷한 글이 많아 중학교 지문에서 넘어오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3점이 걸린 33번과 34번조차 붉은 여왕의 대사와 첫 문장에 답의 원문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답 ④가 여덟 번 나왔고, 35번부터 45번까지 열한 문항 가운데 여섯 문항이 ④입니다.

이 시험이 남긴 숙제

3월에 3점이 걸린 자리는 문장 구조를 되짚는 힘과 지문 속 원문을 빈칸으로 옮기는 힘이었습니다. 33번은 붉은 여왕의 대사를, 34번은 첫 문장의 명제를 그대로 가져오면 풀리므로 아직 재진술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방식에 익숙해진 학생은 빈칸이 지문의 표현을 다른 말로 바꿔 놓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근거를 찾지 못하는데, 6월의 32번과 34번이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29번의 수일치를 감으로 넘긴 것도 같은 성격의 빚입니다. 어법 문항은 밑줄만 보는 습관이 아니라 밑줄에서 왼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주어와 정동사를 세우는 절차를 요구하는데, 3월은 그 절차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싸게 알려 주는 시험입니다. 고2와 고3으로 올라가면 어법 문항 수는 그대로인 채 지문만 길어지므로, 절차 없이 눈으로 훑는 학생은 같은 한 문항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25번의 for the first time이나 27번·28번의 금액과 조건처럼 계산과 대조만으로 확보되는 자리를 3월에 흘리는 습관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과 어휘가 동시에 3점

29번은 동물 의인화를 다룬 글에서 수일치를, 30번은 1940~50년대 판매 철학의 전환을 다룬 글에서 낱말 방향을 묻습니다. 두 문항이 함께 3점을 가진 회차는 2023년 고1에서 3월이 유일합니다. 이 구간에서 6점이 한꺼번에 결정되므로, 문장 구조를 눈으로만 훑는 습관이 여기서 바로 드러납니다.

손과 머리를 갈라놓은 21번

밑줄은 The divorce of the hands from the head입니다. 바로 앞 문장의 low-tech physical work와 the digital world가 hands와 head에 각각 대응하고, 뒤 문장의 sedentary nature of the best-paying jobs가 방향을 확인해 줍니다. 비유를 앞뒤 문장의 평범한 표현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 그대로 점수가 됩니다.

빈칸 네 문항의 두 얼굴

31번은 시차로 인한 피로감, 32번은 할 일에 걸리는 시간 추정으로 생활에 가깝습니다. 반면 3점이 걸린 33번은 진화의 붉은 여왕 효과, 34번은 마음속 설계를 다뤄 소재가 추상적입니다. 다만 두 문항 모두 인용문과 첫 문장에 답의 원문이 남아 있어, 소재의 난도와 문항의 난도가 같이 가지는 않습니다.

도표와 실용문

25번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를 다룹니다. 정답 ⑤는 for the first time이라는 시점 한정 표현에 걸려 있어, 값 비교가 아니라 순서 판단을 요구합니다. 27번 원고 모집은 사진 한 장에 5달러인데 선지 ③이 5센트라 적어 두었고, 28번 롤러스케이팅 안내문은 10세 미만 동반 조건이 정답을 만듭니다. 두 문항 모두 금액과 조건을 한 줄씩 맞대면 정리됩니다.

간접쓰기 다섯 문항

35번은 Cinderella라는 낱말만 같고 화제가 다른 문장을 골라내게 하고, 36번은 신석기 정착과 분업을, 38번은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다룹니다. 이 구간의 3점은 39번 하나뿐인데, 주어진 문장의 also 한 단어가 앞선 발견 뒤라는 자리를 못 박습니다.

체스판과 괴물

41번과 42번은 체스 마스터, 악보를 읽는 사람, 발레 무용수를 이어 붙이며 익숙한 배열과 무작위 배열을 계속 대비시킵니다. 41번의 정답 ②Familiar Structures Help Us Remember가 그 대비를 그대로 제목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왕이 괴물에게 커피와 피자와 마사지를 건네자 괴물이 작아지는 이야기이고, 44번의 정답 ④는 왕을 받는 He가 끼어드는 (C)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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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3학년도 3월

2023. 3. 2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3년 3월 고2 학력평가는 3점이 여섯 문항(21·29·30·33·34·39번)이고 배점 합은 62점입니다. 이 여섯 개가 함축 의미 하나, 어법과 어휘 한 쌍, 빈칸 둘, 문장 삽입 하나로 흩어져 있어서 한 유형만 붙잡아서는 점수가 모이지 않는 구성입니다. 소재는 미술관에 보내는 구매 문의 편지(18번), 개업일 아침의 Isabel(19번), 과일 과다 섭취와 해마·피질(23번), 물고기의 전기 기관(38번), 좌우 축과 진화(40번)처럼 생활문과 과학 지문이 번갈아 놓였습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①이 세 번으로 가장 적은데, 20·22·23번과 27·28번에서만 ⑤가 다섯 번 나오는 탓에 앞부분을 푸는 동안 같은 번호를 거듭 적게 되어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29번 어법은 밑줄 다섯 개 중 넷이 관계대명사·대명사·비교급·대동사처럼 문장 안쪽 장치이고, 틀린 하나만 주어 뒤에 정동사가 없는 문장 골격의 문제입니다. 30번 어휘와 42번 어휘는 둘 다 앞 문장이 정해 놓은 방향과 반대로 놓인 단어를 찾는 형식이라 같은 도구로 풀립니다. 35번 무관한 문장은 Likewise라는 연결어를 달고 들어오기 때문에, 연결어만 믿고 읽으면 끝까지 잡히지 않습니다.

3월이 미리 드러낸 자리

이 시험의 3점 여섯 문항 가운데 넷(21·33·34·39번)은 어휘력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의 방향을 읽는 힘을 봅니다. 34번은 빈칸 뒤의 Rather 한 단어가, 39번은 some individuals와 For others의 짝이, 33번은 If its reach is limited to the ten of us라는 가정문이, 21번은 you'll have still succeeded의 still이 정답을 지정합니다. 네 문항 모두 밑줄이나 빈칸 자체를 아무리 노려봐도 답이 나오지 않고, 근거는 언제나 그 문장 바깥 한두 줄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 감으로 찍어 맞힌 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칸에서 먼저 무너집니다. 이 해 고2 시험지 네 회차를 나란히 놓고 보면 33번은 3월·6월·9월·12월 모두 3점이어서, 한 번도 2점이었던 적이 없는 유일한 번호입니다. 반대로 3월에 네 문항이 몰려 있는 정보 대조형(25·26·27·28번)은 전부 2점이고, 여기서 아낀 시간을 33·34번으로 넘기라고 만들어 둔 배치입니다. 이 네 문항을 다 맞혔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하시면 3점 여섯 문항을 통째로 놓치는 습관이 그대로 굳습니다. 29번처럼 밑줄 친 분사 앞에 정동사가 있는지를 묻는 어법은 학년과 시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오니, 분사를 볼 때마다 그 문장의 동사부터 세는 습관을 3월에 붙여 두시기 바랍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여섯 문항의 분산 배치

21번 함축, 29번 어법, 30번 어휘, 33·34번 빈칸, 39번 문장 삽입에 하나씩 놓였습니다. 어느 한 유형을 통째로 포기하면 손실이 곧바로 3점을 넘기는 구조입니다.

정보 대조형 네 문항

25번 독일 아동·청소년 독서 빈도 도표, 26번 Julia Margaret Cameron 소개, 27번 수면 앱 안내, 28번 온라인 장기자랑 안내가 연이어 놓입니다. 넷 다 2점이고, 배수와 기간, 참가 자격 같은 조건을 원문과 한 줄씩 맞대면 끝나는 자리라 여기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각주를 달고 들어오는 과학 지문

23번은 과일 과다 섭취와 해마 부피, 34번은 선인장과 펭귄에게는 극한이 아닌 환경, 38번은 물고기의 전기 기관을 다룹니다. hippocampus, salinity, fuselage 같은 말에는 모두 각주가 붙어 있어서 어휘력보다 문장 사이 논리가 승부처입니다.

태도 전환을 말하는 지문 무리

20번 원치 않는 일에 대한 수용, 22번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임원, 24번 이기고 나서 남의 눈을 의식하게 된 사람, 41~42번 사람마다 다른 관리 방식이 모두 같은 계열입니다. 요지·주제·제목 문항의 선택지가 서로 비슷해 보일 수 있으니 지문 고유의 어휘를 근거로 삼으셔야 합니다.

연결어를 미끼로 쓴 두 문항

35번은 무관한 문장 앞에 Likewise를, 39번은 주어진 문장 앞에 For others를 세워 둡니다. 연결어가 있으니 앞뒤가 이어진다고 읽으면 두 문항 모두 놓칩니다.

Wylder와 McGraw 코치 장문 세트

43~45번은 첫 훈련 날 신입과 기존 선수가 갈라져 앉은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코치가 자리를 섞는 (D), 훈시가 이어지는 (C), Wylder의 소감인 (B) 순서이고, 44번의 답 (d)만 McGraw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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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3학년도 수능

2022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3학년도 수능에서 일곱 번째 3점은 30번 어휘로 왔습니다. 21·23·33·34·37·39번의 3점은 6월·9월과 같고, 나머지 한 자리만 회차마다 움직였는데 수능에서는 어휘 판단이 그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31번은 빈칸이 much read but little 뒤 한 단어였고, 정답 admired는 앞 문장의 standing in their profession과 reluctance to take sports journalism seriously에 맞물립니다. 34번은 it is not that ___. It is that ~이라는 부정 틀 안에 빈칸을 넣어, 답이 지문이 배격하는 진술이 되도록 뒤집었습니다. 빈칸 네 문항이 31번부터 34번까지 이어지는데, 한 단어, because 절 안, 예시의 결론, 부정문 안으로 결손 방식이 모두 달랐습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24·26·30·34·38·43·44번까지 일곱 번, ③은 19·20·35번 세 번뿐이어서 6월과 정반대 모양이 되었습니다. 41번과 42번의 장문은 단순한 공식과 체크리스트가 전문가 판단을 앞지른다는 글이었고, 42번에서 문맥에 어긋난 낱말은 (d) relaxed였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색맹인 아버지에게 색을 보정하는 안경을 선물하는 이야기로, 45번은 아버지가 딸들의 집을 찾아왔다는 사실 하나로 갈렸습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세 회차를 나란히 놓으면 3점의 여섯 자리는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21번 함축, 23번 주제, 33번과 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이 6월과 9월과 수능에서 모두 3점이었고, 이 여섯 자리를 중심에 두고 시간을 배분한 준비는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남은 한 자리가 6월 29번 어법에서 9월 42번 장문 어휘를 거쳐 수능 30번 어휘로 옮겨온 것도, 형태 판단에서 문맥 판단으로 무게가 옮겨가리라던 6월의 신호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9월에 유력하다고 본 30번이 실제로 3점을 받았고, 반대로 9월에 3점이던 42번은 수능에서 2점으로 내려와 어휘 배점이 한 자리에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21번이 밑줄 표현의 뜻을 지문의 다른 문장으로 풀어 쓰게 하는 설계는 세 번 모두 같았지만 밑줄의 성격은 갈렸는데, 6월은 Nagel의 정식화, 수능은 Habermas의 정식화였고 9월만은 지문이 스스로 만든 비유였습니다. 빗나간 것도 분명합니다. 6월에 ③으로 여덟 번 몰렸던 정답 분포는 수능에서 ③ 세 번, ⑤ 일곱 번으로 뒤집혀 분포를 근거로 삼는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대로 보여 주었고, 6월과 9월의 39번이 동물 관찰과 은행 보안이었던 것과 달리 수능 39번은 협상 전술로 건너뛰어 소재 계열로 대비 범위를 좁히는 방식도 무너졌습니다. 34번은 세 회차 모두 3점이었으나 빈칸을 감싸는 구조가 매번 달라, 6월은 술어부, 9월은 have to 뒤 동사원형구, 수능은 it is not that ___ 안이었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휘 30번의 3점

30번은 3점입니다. 산업혁명 때 우리가 모터스페이스로 간 것이 아니라 모터를 삶으로 들여왔다는 대비가 글 전체를 지탱하고, 정답 ⑤maintain은 그 대비를 뒤집습니다. 컴퓨터가 마법의 세계로 데려간다고 믿을수록 기술과 삶의 자연스러운 융합은 늦춰지는 것이므로, maintain이 아니라 지연을 뜻하는 낱말이 와야 합니다.

한 단어로 좁힌 31번 빈칸

31번의 빈칸은 sports newspaper writers are much read but little ___의 마지막 한 단어입니다. 지문 전체가 독자 수와 보수는 크지만 직업적 지위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역설을 반복하므로, 들어갈 말은 평판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빈칸이 짧을수록 근거는 오히려 지문 전체에 흩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문항입니다.

34번의 부정 틀

34번은 In the climate case, it is not that ___. It is that the realities are obscured from view라는 구조 안에 빈칸을 놓았습니다. 뒤 문장이 실제 진단을 이미 말해 버렸으므로, 빈칸에는 글이 배격하는 진술, 곧 사실을 마주 보면서도 책임을 부인한다는 흔한 오해가 들어가야 합니다. 3점 빈칸 가운데 33번이 예시의 결론 문장을 앞으로 끌어오는 문항이었다면, 34번은 문장 하나에 걸린 부정 부호를 읽는 문항이었습니다.

순서와 삽입 네 문항의 소재 배치

36번은 물벼룩의 적응적 가소성, 37번은 변호사의 성공 보수, 38번은 도시 공원 설계의 역사, 39번은 협상의 살라미 전술입니다. 자연과학 한 편에 제도와 실무를 다룬 세 편이 붙어, 소재의 낯섦보다 단락 사이의 지시어 추적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41·42 장문의 소재

장문 지문은 단순한 공식이 전문가 판단을 앞지른다는 내용으로, 가석방자의 재범 예측과 중환자 치료의 체크리스트를 예로 듭니다. 42번의 답 (d) relaxed는 체크리스트가 필요한 상황이 여유로울 때가 아니라 중요한 단계를 빠뜨리기 쉬울 만큼 쫓길 때라는 점에서 걸립니다.

정답 분포의 반전

③은 19·20·35번의 세 번뿐이고 ⑤는 24·26·30·34·38·43·44번까지 일곱 번입니다. ③이 여덟 번 나왔던 6월과 정확히 반대 모양이며, ①·②·④도 각각 여섯 번씩으로 고르게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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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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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3학년도 9월

2022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3점이 뒤로 물러났습니다. 6월에 3점이던 29번 어법이 2점으로 내려오고, 그 대신 42번 장문 어휘에 3점이 붙었습니다. 29번의 쟁점도 관계사에서 동명사 주어로 바뀌어, ②Learn how to choose from alternatives and make a decision requires의 Learn을 Learning으로 고치는 문제였습니다. 21번과 34번은 설계가 닮았는데, 둘 다 지문 안에 이미 놓인 비유를 그대로 되받아야 답이 나옵니다. 21번은 도서관의 먼 구석이라는 표현을, 34번은 Psychology is a garden, literature is a wilderness라는 인용을 각각 선지에서 다시 만납니다. 25번 도표는 유럽 상위 4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11년과 2020년으로 나눈 그래프였고, 정답 ⑤는 France와 Italy의 대소 관계를 두 해 모두로 못 박은 진술이었습니다. 정답은 ③과 ⑤가 각각 일곱 번씩 나왔고 ④는 19·32·33·35번 네 번에 그쳤습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의 장문은 National Gallery에서 van Gogh의 Sunflowers를 찾지 못한 뒤 Liverpool행 기차를 알아보는 이야기로, 좌절이 곧바로 대안 탐색으로 넘어가는 구조였습니다.

6월에서 달라진 것과 그다음

6월과 견주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일곱 번째 3점의 위치입니다. 6월에는 29번 어법이, 9월에는 42번 장문 어휘가 그 자리를 가져갔고, 21·23·33·34·37·39번 여섯 자리는 두 회차 모두 그대로였습니다. 어법에서 어휘로 무게가 옮겨간 흐름을 보면, 수능에서도 배점의 초점은 문장 하나의 형태보다 문단 전체의 방향을 낱말이 지키는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은 어휘 자리는 30번인데, 6월과 9월이 이미 29번과 42번을 한 번씩 썼으니 수능에서는 30번 쪽이 유력합니다. 도표는 6월의 표 두 개에서 9월의 그래프로 형태가 바뀌었으므로 두 가지를 모두 연습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34번의 빈칸 자리도 6월과 다릅니다. 6월에는 술어부가 통째로 비었고 9월에는 have to 뒤 동사원형구가 비었으니, 선지를 그 자리에 그대로 끼워 읽어 보는 절차를 검산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어법이 2점으로 내려왔다고 해서 손을 놓으시면 곤란합니다. 9월 29번은 긴 주어부 뒤의 requires 하나만 찾으면 끝나는 문항이었고, 이렇게 배점이 낮아진 자리는 시간을 아껴 3점 자리로 넘기는 통로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42번으로 이동

3점 일곱 자리는 21·23·33·34·37·39·42번입니다. 6월에 3점이던 29번 어법이 2점으로 내려오고, 대신 장문 어휘인 42번이 3점을 받았습니다. 42번은 한 지문 안에서 다섯 낱말을 동시에 검사해야 하고 밑줄 사이 거리가 멀어, 문단 전체의 방향을 붙든 채 읽어야 풀립니다.

어법의 쟁점이 동명사 주어로

29번은 2점이며 ②가 답입니다. Learn how to choose from alternatives and make a decision requires에서 requires의 주어 자리에 동사 원형이 서 있는 것이 문제이고, Learning으로 바꿔야 합니다. ①be evaluated는 may 뒤의 원형 수동, ③have discussions는 rely on과 or로 묶인 원형, ④that은 gray areas를 받는 주격 관계사, ⑤whether to ask는 decide의 목적어로 모두 정상입니다.

지문 속 비유를 되받는 21번과 34번

21번의 밑줄 send us off into different far corners of the library는 앞 문장 Would they cause a convergence of tastes? But ... this doesn’t happen과 짝을 이룹니다. 34번은 Daniel Albright의 인용 Psychology is a garden, literature is a wilderness에서 wilderness를 그대로 정답 선지 venture a little more often into the wilderness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비유가 나오면 그 비유가 다시 등장하는 자리를 표시해 두는 습관이 그대로 점수가 되는 회차입니다.

4개국 두 해를 비교하는 25번

25번은 유럽 상위 4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11년과 2020년으로 나란히 제시했습니다. ①은 네 나라 모두의 증가, ③은 Spain의 순위 유지, ④는 같은 해 Italy와 Spain의 비교를 다룹니다. 정답 ⑤는 in both 2011 and 2020이라는 한정어를 붙여 놓아, 한 해만 확인하고 넘어가면 잡히지 않습니다.

실용문 두 문항이 짚는 시점과 절차

27번의 정답 ⑤는 Reservations should be made online ... at least one day before your visit을 방문 일주일 전으로 바꾼 진술이고, 28번의 정답 ③은 Registration: Scan the QR code to fill in the application form 한 줄에 그대로 대응합니다. 두 문항 모두 숫자나 절차를 한 군데씩 손대는 방식이라, 선지 하나마다 안내문의 대응 항목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대조하시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근거가 문단 끝에 놓인 2점 두 문항

30번 어휘의 정답 ⑤는 This frustration is then ⑤diminished by the fact that ... both the scientist and the challenger are awarded equal credibility입니다. 과학자와 반박자가 같은 신뢰를 받는다면 좌절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커지므로 반대말이 와야 합니다. 32번 빈칸도 Much of the pleasure of fandom ___ 뒤에 Bostonians of the 1800s 사례와 attachments to ... one another가 이어져야 ④comes from being connected to other fans가 확정됩니다. 두 문항 모두 근거가 밑줄이나 빈칸 바로 옆이 아니라 문단 끝에 놓여 있어,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서야 답이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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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3학년도 6월

2022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3점의 무게가 어법 쪽으로 실린 드문 회차입니다. 3점 일곱 문항은 21번, 23번, 29번, 33번, 34번, 37번, 39번인데, 어휘(30번)가 아니라 어법(29번)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9번의 쟁점은 관계사 하나로, there are others ③which rhythmic time extends to hundreds of years에서 which를 whose로 고치는 문제였습니다. 소재는 인문학 쪽으로 기울어 21번은 Thomas Nagel의 view from nowhere, 23번은 감정이 문화마다 달라지는가 하는 논쟁, 32번은 형식주의 문학비평을 다뤘습니다. 25번은 막대그래프가 아니라 2009년과 2019년의 표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순위 이동을 읽게 한 형태였습니다. 34번은 빈칸이 한 문장의 술어부를 통째로 비워, 주어 The opening da-da-da-DUM만 남기고 동사구를 찾게 했습니다. 정답 분포는 ③이 25·26·29·35·39·42·43·45번까지 여덟 번 나와 한쪽으로 확연히 몰렸고, 나머지 네 선지는 각각 다섯 번씩입니다. 41번과 42번의 장문은 주변 사람들의 꾸민 무관심이 어떻게 집단의 무행동을 만드는지 설명한 사회심리학 글이었습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21·23·33·34·37·39번 여섯은 유형이 고정된 자리로 보입니다. 함축 의미, 주제, 뒤쪽 빈칸 두 개, 뒤쪽 순서, 뒤쪽 삽입이라는 조합은 흔들릴 이유가 적습니다. 움직일 자리는 일곱 번째, 곧 29번 어법에 얹힌 3점입니다. 어법은 쟁점이 관계사 하나로 좁아 맞고 틀림이 한 번에 갈리기 때문에, 문맥 판단이 여러 문장에 걸치는 어휘 쪽으로 배점이 옮겨갈 여지가 큽니다. 9월과 수능을 준비하실 때는 whose나 독립분사구문 같은 단일 쟁점 점검보다, 앞 문장이 세운 방향을 뒤 문장의 낱말이 뒤집는지 확인하는 훈련의 비중을 올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21번이 Nagel의 인용 어구를 그대로 밑줄로 잡은 설계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지문 안에서 인용부호로 묶인 표현을 만나면 그 자리를 미리 표시해 두시기 바랍니다. ③에 여덟 번 몰린 정답 분포는 다음 회차에서 되풀이되기 어려우므로, 채점 뒤에는 분포 자체보다 자기 답안이 ③에 몰렸는지 흩어졌는지를 보고 감으로 찍은 자리를 가려내시는 편이 쓸모 있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에 얹힌 3점

29번은 3점입니다. ①those(= the communities and interactions), ②governing(The processes를 뒤에서 수식하는 분사), ④other things being equal(독립분사구문), ⑤to survive(enable의 목적격 보어)는 모두 통과하고 ③만 걸립니다. others가 rhythmic time을 소유하는 관계이므로 which가 아니라 whose여야 합니다. 어법 한 문항에 3점을 얹었다는 것은 이 회차가 문장 뼈대를 눈으로 훑고 넘어가는 습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뜻입니다.

빈칸 네 문항의 결손 위치가 제각각

31번은 문장 맨 끝 한 단어(extinct), 32번은 achieves an understanding of it by 뒤의 부사구, 33번은 관계절 안(an innovation that ___), 34번은 문장의 술어부 전체가 비어 있습니다. 배점도 31번과 32번이 2점, 33번과 34번이 3점으로 갈라져, 빈칸이 문장 구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배점이 올라갔습니다.

인문·철학 소재의 비중

21번은 인식론(Nagel), 23번은 문화심리학의 감정 보편성 논쟁, 32번은 형식주의 비평의 자율성 개념, 34번은 Bach의 푸가와 Beethoven 5번 교향곡의 동기 전개를 다뤘습니다. 배점이 큰 자리 넷 가운데 셋이 추상 개념을 정의하고 구분하는 글이었습니다.

표 두 개를 겹쳐 읽는 25번

25번은 인구 백만 명당 거주자 특허 출원 상위 6개국을 2009년과 2019년 두 개의 표로 제시했습니다. 한 그래프 안에서 두 계열을 비교하는 형태가 아니라 두 표 사이의 순위 이동을 따라가야 해서, 선지마다 연도와 순위를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정답 ③은 미국이 다섯째에서 여섯째로 내려앉았다는 순위 서술과 수치가 줄었다는 서술을 한 문장에 함께 담아 놓았습니다.

동물 행동 지문이 두 자리

35번은 싸움과 도주 사이에서 시간을 조금 더 들여 상대의 정보를 모으는 편이 왜 이득인지를, 39번은 dark-eyed juncos 연구로 여러 개체가 동시에 떠날 때에만 경계 반응이 커지는 이유를 다뤘습니다. 35번이 정보의 양을 말한다면 39번은 정보의 신뢰도를 말하는 쪽이어서, 두 지문을 나란히 읽으면 같은 소재가 어떻게 다른 논점으로 갈라지는지 보입니다.

순서 두 문항의 배점이 갈린 이유

36번은 2점, 37번은 3점입니다. 36번은 화석 기록이 진화 이론에서 나온 예상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C)-(B)-(A)로 배열하는 문항인데, single-celled와 multicelled라는 낱말이 단락마다 되풀이되어 눈으로도 순서가 잡힙니다. 37번에는 그렇게 되풀이되는 낱말이 없고 This, this, Actually 같은 지시어와 접속 부사만 단서로 남습니다. 같은 유형에서 1점이 갈리는 지점이 소재의 낯섦이 아니라 단서의 종류라는 것을 두 문항이 나란히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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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2학년도 11월

2022. 11. 2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1월 시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9번입니다. 어법이 처음으로 3점이 되었습니다. 3월과 6월에는 둘 다 2점이었습니다. 반대로 40번 요약은 2점으로 내려왔고, 36·37번 순서에는 3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3점 여섯 개는 21·29·30·32·34·38번, 곧 함축과 어법, 어휘, 빈칸 둘, 삽입에 몰려 있습니다. 정답 분포도 유난히 치우쳐 있어서, ③이 아홉 개(21·26·28·31·33·34·36·39·44)인 반면 ①은 22번과 41번 둘뿐입니다. 지문의 추상도 역시 세 회차 중 가장 높습니다. 38번은 분석철학과 현대 인지과학의 대립을 다루고, 32번은 분업과 상호의존을 등잔 기름 이야기로 풀며, 24번은 내가 옳다는 판단이 새 가능성을 닫는다는 역설을 씁니다. 31번과 33번은 32번을 사이에 두고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한쪽은 Ariely의 마감 기한 실험이고 다른 쪽은 율리시스 계약이라 닿는 결론이 사실상 같습니다.

11월이 남긴 것과 다음 학년

이 시험에서 모자랐던 능력은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는 than 뒤에서 무엇을 받는 말인지 가려내는 힘입니다. 29번은 will know를 are로 받아 놓았는데, 밑줄 주변만 훑어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머지 넷이 관계사 that, 수일치 is, 대명사 those, 진주어 to recognize처럼 손에 익은 항목이므로, 넷을 빠르게 지우고 남은 하나에 시간을 쓰는 순서를 몸에 붙여야 합니다. 둘째는 여러 문장을 하나로 압축하는 힘입니다. 6월 33번에는 This was a real triumph for nurture over nature라는 요약 문장이 있었지만, 11월 32번은 mutual interdependence를 40시간과 72시간이라는 사람의 행동으로 바꿔야 하고 34번은 저항성과 미끼 회피와 굶주림 견디기라는 사례 셋을 스스로 한 줄로 묶어야 합니다. 셋째는 앞 문단의 논리를 뒤 문단에 그대로 옮기면 틀리도록 짜인 대조를 읽는 힘입니다. 30번에서 opposite effect 한 마디를 놓치면 뿌리를 다룬 네 문장이 통째로 뒤집힙니다. 넷째는 she가 셋 등장하는 서술을 따라가는 힘이고, 44번이 그 자리입니다. 지문이 길어지고 논증이 촘촘해지는 다음 학년에서는 이 네 가지가 한 문항 안에 겹쳐 나오므로, 지금 한 가지씩 떼어 연습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의 배점 상승

29번이 3점이 되었습니다. 3월과 6월에는 2점이었습니다. 쟁점도 관계사나 보어 자리에서 than 뒤 대동사로 옮겨 가, 밑줄 주변만 보아서는 판단이 서지 않고 주절의 will know까지 되짚어야 합니다.

추상 개념을 다룬 지문

38번은 분석철학과 현대 인지과학의 대립, 32번은 분업과 상호의존, 24번은 옳음이 가능성을 닫는다는 역설, 23번은 얼음이 녹아 하루의 길이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체적 장면 없이 논증만으로 이어지는 글이 늘어, 문단 사이의 방향 전환을 놓치면 통째로 흔들립니다.

자기 통제를 다룬 두 문항

31번은 Dan Ariely가 MIT 세 학급에 서로 다른 마감을 준 실험이고, 33번은 율리시스가 선원의 귀를 막고 자기 몸을 돛대에 묶은 이야기입니다. 두 글 모두 선택의 폭을 미리 좁혀 두는 쪽이 낫다는 결론에 닿습니다. 32번 하나를 사이에 두고 놓여 있어, 한쪽을 풀면 다른 쪽의 방향이 잡힙니다.

과학 절차형 지문

30번 옥신은 줄기와 뿌리를 대조하고, 39번은 오렌지주스와 레몬주스를 넣은 두 잔의 물로 성분과 온도에 따라 섞이지 않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두 지문 모두 서술 순서를 따라가지 않으면 방향이 뒤집힙니다.

인물이 셋인 장문

43~45번은 Marie의 테디베어 이야기입니다. 화자인 어머니, 딸 Marie, 식당 종업원이 모두 여성이어서 44번에서 she와 her의 대상을 가리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다섯 개 중 넷이 종업원을 가리키고, 정답은 Marie를 가리키는 (c)입니다.

정답 분포의 쏠림

③이 아홉 개이고 ①은 22번과 41번 둘뿐입니다. 26·28번과 31·33·34번처럼 ③이 촘촘하게 붙어 나오는 구간이 있어 검토 때 불안해지기 쉬운데, 근거 없이 답을 옮기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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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2학년도 11월

2022. 11. 2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2년 11월 고2 학력평가는 3점 일곱 문항이 29·30·34·37·39·40·42번에 걸려 있습니다. 3월과 6월 내내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가 2점으로 내려가고, 순서 37번과 요약 40번이 처음으로 3점을 받았습니다. 소재는 자연과학 쪽으로 크게 기울어 30번은 동물의 역음영, 31번은 청각 피질의 적응, 38번은 항영양소, 39번은 달이 만드는 조수를 다룹니다. 33번은 음수를 피해 가려는 표기 관습을, 34번은 역학 조사의 교란 변수를 소재로 삼아 수학과 연구 방법까지 들어옵니다. 25번 도표는 여섯 개 지역과 두 개 연도를 한꺼번에 놓고 순위와 증가폭과 배수를 동시에 따지게 해 계산 부담이 세 회차 중 가장 큽니다. 문항 본문의 영어 분량도 4천5백 낱말을 넘겨 세 회차 가운데 가장 많으므로, 같은 시간에 읽어야 할 양이 늘었습니다. 정답은 ①이 네 번, 나머지가 각각 여섯 번으로 거의 평평하게 퍼져 있습니다.

3월과 6월이 가리키던 방향

3월 시험지는 ⑤가 여덟 번, ①이 세 번으로 한쪽에 쏠려 있었고 6월에는 ⑤ 일곱 번에 ①과 ④가 여섯 번씩으로 그 쏠림이 누그러졌는데, 11월은 ①만 네 번이고 나머지가 모두 여섯 번이어서 번호를 세어 답을 고르던 습관이 마지막으로 무력해졌습니다. 어휘 30번의 배점은 3점, 2점, 다시 3점으로 오갔지만 판정 방식은 세 번 모두 같아서, 정답 낱말이 바로 뒤 문장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자리에 놓였습니다. 3월의 corresponds, 6월의 less likely, 11월의 reinforces가 모두 그렇고, 세 회차의 30번 정답이 전부 ⑤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배점이 오르내린 것과 달리 이 유형의 난도는 크게 움직이지 않은 셈이며, 무게는 대신 37번과 39번처럼 지시어와 연결어를 추적하는 문항으로 옮겨 갔습니다. 소재도 3월의 사람과 생각에서 6월의 돈과 제도로, 다시 11월의 역음영·청각 적응·항영양소·조수로 옮겨 갔고 영어 본문의 총량까지 늘어, 모르는 낱말을 문맥으로 버티는 방식이 가장 통하지 않는 시험이 되었습니다. 세 회차 내내 실점이 잦았던 자리는 낱말은 알겠는데 문장 사이의 관계가 잡히지 않는 빈칸과 순서였고, 고3 지문은 여기서 길이가 더 늘어납니다. 34번처럼 구문을 먼저 정리하고 37번처럼 지시 표현이 무엇을 받는지 표시하는 습관을 지금 들여 두지 않으면, 같은 실점이 학년만 바뀐 채 되풀이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뒤로 몰렸습니다

29번과 30번을 빼면 3점은 모두 34번 이후에 있습니다. 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 40번 요약, 42번 장문 어휘가 연달아 3점이라 후반부에서 시간이 모자라면 실점이 크게 불어납니다.

자연과학 지문의 비중

30번 역음영, 31번 청각 적응, 38번 항영양소, 39번 조수는 모두 현상의 원리를 단계로 풀어 놓은 글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화살표로 정리하며 읽어야 하고, 낱말 뜻만 알아서는 판정이 되지 않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배치

31번은 what matters is whether the notes are로 이어지는 문단 중간, 32번은 빈칸이 문장 앞머리에 놓인 자리, 33번은 mental strategies to 다음의 to부정사가 이끄는 자리, 34번은 정의문 한가운데입니다. 네 문항 모두 문단의 마지막 문장이 아니어서, 결론 자리만 훑는 방식으로는 근거를 잡을 수 없습니다.

순서 문항이 처음 3점

37번은 출산율의 변화를 취향의 변화로 설명하면 안 된다는 논증입니다. such an argument나 income처럼 앞 단락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표현이 단서이고, for example이 붙었다고 앞자리에 놓으면 어긋납니다.

도표가 요구하는 계산

25번은 2000년과 2020년의 홍역 2차 접종률을 여섯 지역에서 견줍니다. exceeded that of Europe by 3 percentage points, more than doubled, more than seven times higher처럼 표현 방식이 선택지마다 달라 계산 방법을 매번 바꿔야 합니다.

장문 두 세트의 결이 다릅니다

41·42번은 Gazzaniga의 분리뇌 실험이라 반구별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추적해야 하고, 43~45번은 쌍둥이 자매의 농구 이야기라 숫자와 순서만 맞추면 됩니다. 두 세트의 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정답 분포

①이 네 개, ②③④⑤가 각각 여섯 개입니다. 세 회차 가운데 가장 평평한 분포이므로, 번호가 겹친다는 이유로 정답을 고쳐 쓰면 손해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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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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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2학년도 6월

2022. 6. 9.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시험지의 3점은 여섯 개로 줄었습니다. 21번 함축, 30번 어휘, 32·33·34번 빈칸, 40번 요약입니다. 빈칸 세 문항이 나란히 3점을 차지했고, 3월에 3점이던 23번 주제와 37번 순서, 38번 삽입은 모두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문 성격도 3월과 확연히 다릅니다. 프린스턴대 쥐 실험(33번), 마찰력(38번),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꿈(39번), 자원자 8만 명에게 일주일간 특수 시계를 채워 취침 시각을 기록한 연구(41·42번), 스웨덴 청소년 조사와 위스콘신·북부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조사(40번)까지 연구를 서술한 글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답은 ②가 여덟 개, ④가 일곱 개로 스물여덟 문항 중 열다섯이 이 둘에 몰려 있습니다. 어법 29번은 3월과 같이 2점이고, 틀린 곳은 making us dependently on의 부사 하나입니다.

6월이 가리키는 방향

3월과 견주면 빈칸의 무게중심이 한 칸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3월에는 31·32번이 2점이고 33·34번만 3점이었는데, 6월에는 32번부터 3점이 시작됩니다. 다만 6월의 빈칸은 아직 근거가 한 문장에 박혀 있습니다. 33번은 This was a real triumph for nurture over nature, 32번은 기펜재를 정의한 문장, 34번은 future tense와 physically remote 두 덩어리가 그대로 답이 됩니다. 근거 문장 하나 찾기로 요령이 굳으면, 11월 32번처럼 mutual interdependence라는 말을 40시간과 72시간이라는 사람의 행동으로 바꿔 놓아야 하는 자리에서 막힙니다. 연구형 지문이 늘어난 것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두 집단을 갈라 비교한 실험을 표로 정리하는 습관이 없으면 11월 31번의 세 학급 실험과 40번의 두 집단 비교에서 시간을 잃습니다. 배점이 옮겨 다니는 방향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3월에 2점이던 40번 요약이 6월에 3점으로 올라왔지만 11월에는 다시 2점으로 내려가고, 그 3점은 어법 29번과 삽입 38번으로 옮겨 갑니다. 한 유형만 붙들고 대비하면 회차마다 다른 자리에서 3점을 잃게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연구와 실험을 서술한 지문

33번 프린스턴대 쥐 실험, 40번 스웨덴 청소년 조사와 위스콘신·북부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조사, 41·42번 취침 시각 추적 연구가 한 시험지에 함께 놓였습니다. 31번도 가상 회의 플랫폼이 부과하는 제약을 항목별로 늘어놓아 조건과 결과를 대응시키게 합니다. 두 집단을 갈라 비교하는 틀을 읽어내는 힘이 필요한 시험지입니다.

빈칸 세 문항 연속 3점

32·33·34번이 나란히 3점입니다. 3월에는 33·34번만 3점이었으니 무게중심이 한 칸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다만 세 문항 모두 정답의 근거가 지문 안 한 문장에 담겨 있어, 그 문장을 찾으면 바로 끝납니다.

경제 개념의 등장

32번은 수요 법칙과 그 예외인 기펜재를 다룹니다. 정의를 읽고 중국의 쌀이라는 사례에 적용하는 구조여서 배경지식보다는 가격과 수요의 방향을 놓치지 않는 힘이 필요합니다. On the other hand 한 마디가 답을 가릅니다.

어법의 자리

29번은 2점이고 making us dependently on more natural resources의 보어 자리 하나가 쟁점입니다. 현재완료 has doubled, resource를 받는 목적격 관계대명사 that, 전치사 of 뒤의 동명사 using, use를 받는 대동사 did가 나머지 밑줄을 채웁니다.

서사형 순서 문항

36번은 Klein 선생과 Douglas의 이야기입니다. 그림 속 손이 하느님의 손인지 농부의 손인지 경찰관의 손인지 학생들이 저마다 추측하는 대목과, 마지막에 It's yours라는 대답이 나오는 반전이 순서를 가릅니다.

대의파악 구간의 소재 폭

22번은 감정이 사실을 오해하게 만든다는 글, 23번은 아이들이 세고 비교하며 수 개념을 만들어 가는 과정, 24번은 알고리즘이 은행과 항공과 공장에 들어와 있다는 글, 35번은 패션이 사회적 가치를 드러낸다는 글입니다. 네 문항 모두 2점이지만 소재가 서로 멀어, 한 분야에만 익숙한 학생은 이 구간에서 속도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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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2학년도 6월

2022. 6. 9.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2년 6월 고2 학력평가는 3점이 여섯 문항으로 줄어 독해 배점이 62점입니다. 3점은 21번 함축 의미, 29번 어법, 33·34번 빈칸, 38번 문장 삽입, 42번 장문 어휘에 걸려 있고, 3월에 3점이던 30번 어휘는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소재는 돈과 제도를 다루는 글로 확연히 기울어, 21번은 고객 만족과 이익의 균형, 33번은 기자의 수입 구조, 34번은 자유시장과 정부 개입, 35번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다룹니다. 25번 도표도 2019년과 2020년 두 해의 관광 산업 GDP 기여도를 견주게 해 less than a third 같은 배수 표현을 읽도록 요구합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3번은 What is unusual about journalism as a profession is 다음이 곧바로 빈칸이라 끝까지 읽고 되돌아와야 하고, 34번은 Despite로 시작하는 문단 중간 문장이, 31번은 예시 앞자리가, 32번은 마지막 한 문장이 비어 있습니다. 29번 어법은 than 뒤에 생략된 부분을 복원해 대동사를 고르는 자리라 3월보다 한 단계 위입니다. 정답은 ⑤가 일곱 번, ①과 ④가 각각 여섯 번으로 3월보다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3월에서 달라진 것

3월과 견주면 어휘 30번이 3점에서 2점으로 내려가고 문장 삽입 38번이 3점으로 올라섰습니다. 배점이 이렇게 뒤로 밀린다는 것은 낱말 하나를 판정하는 힘보다 문장과 문장을 잇는 힘에 점수를 더 주겠다는 뜻입니다. 소재도 3월의 심리와 교육에서 경제와 제도로 옮겨 가, 21번과 33번, 34번이 모두 돈이 오가는 구조를 다루고 25번 도표까지 관광 산업의 GDP 기여도를 묻습니다. 11월에는 이 흐름이 더 밀고 나가 순서 37번과 요약 40번까지 3점을 받고, 두 번 연속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는 2점으로 내려앉으며 3점 일곱 개 가운데 다섯 개가 34번 뒤쪽에 몰립니다. 소재도 경제에서 자연과학으로 다시 한 번 옮겨 가고, 25번 도표는 여섯 지역과 두 해를 한꺼번에 놓아 계산량이 부쩍 늘어납니다. 지금 38번처럼 This temperature가 가리킬 대상을 앞에서 찾는 연습을 해 두지 않으면, 11월 39번의 However 자리와 37번의 such an argument에서 그대로 막힙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배점이 한 자리 줄었습니다

3점이 여섯 개로 3월보다 하나 적고 총점도 62점입니다. 어휘 30번이 2점으로 내려간 대신 38번 문장 삽입이 3점을 받아, 무게가 낱말 판정에서 문장 연결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돈이 오가는 구조를 다룬 글들

21번 마케팅, 33번 언론사의 수입, 34번 자유시장과 정부 개입, 35번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지어 나오고 25번 도표까지 관광 산업의 GDP 기여도를 묻습니다. profit, revenue, income, allocating 같은 낱말을 문맥에 기대지 않고도 알아야 읽는 속도가 납니다.

빈칸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33번은 지문 첫 문장 끝이 빈칸입니다. 첫 문장이 비어 있으면 뒤에 나오는 의사·성직자와 기자의 대조를 모두 모아 되돌아와야 하므로, 문단 끝 빈칸에만 익숙한 학생에게는 낯선 배치입니다.

어법이 비교 구문으로

29번의 답은 than was the previous widespread attitude에서 was를 did로 고치는 자리입니다. 관계사나 준동사가 아니라 생략과 대동사를 묻는다는 점에서 3월과 결이 다릅니다.

자연과학 지문이 놓인 자리

32번은 눈에 보이는 파장이 전자기 스펙트럼의 극히 일부라는 글, 36번은 촉각 수용기의 분포, 38번은 빛나는 물체의 색과 온도입니다. 36번은 등을 손가락으로 눌러 보라는 실험 절차가 문장 순서를 정하고, 38번은 표면에서 내부로 옮겨 가는 시선이 삽입 자리를 정합니다.

요약문 40번의 대조

과학자에게 의심은 밑천이고 선수에게 의심은 독이라는 대조가 한 지문에 들어 있습니다. (A)와 (B)를 서로 다른 인물형에서 뽑아야 하므로 한쪽만 보고 고르면 절반만 맞습니다.

정답 분포

⑤가 일곱 개, ①과 ④가 각각 여섯 개, ③이 다섯 개, ②가 네 개입니다. 3월처럼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번호를 세어 답을 어림잡을 여지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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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 시험지에는 3점이 일곱 개 있습니다. 21번 함축, 23번 주제, 30번 어휘, 33번과 34번 빈칸, 37번 순서, 38번 삽입입니다. 주제 문항에 3점이 붙은 것은 이 해 세 회차 가운데 이 시험뿐입니다. 어법 29번은 2점이고, 쟁점도 tendency 뒤에 what이 놓인 자리 하나로 끝납니다. 정답은 ⑤가 여덟 개(20·21·25·28·30·41·42·45)로 쏠려 있고 ①은 네 개(22·33·34·40)에 그칩니다. 소재는 인문과 예술 쪽으로 기울어 있어서, 19세기 말 건축을 다룬 36번, 슈만의 말에서 출발해 연주자의 태도를 따지는 37번, 영화의 미번역 대사를 다루는 33번, 글쓰기의 구체성을 요구하는 31번이 한 시험지에 모여 있습니다. 43~45번 장문은 수도승이 젊은이와 중년 남자에게 똑같은 대답을 주는 대화라, 말하는 사람이 바뀌는 지점만 잡으면 순서가 풀립니다. 전체적으로 지문이 짧고 근거 문장이 겉으로 드러나 있어, 3점 일곱 개가 붙어 있어도 시험지 자체가 무겁지는 않습니다.

3월이 남긴 숙제

이 시험은 문장이 짧고 지시어가 겉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틀리는 이유도 단순합니다. 21번의 those activities, 37번의 These doubtful characters, 38번의 But 뒤 문장처럼 앞 문장을 되짚어야 하는 자리에서 무너집니다. 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6월 39번의 the same friend, 11월 21번의 this sacred cow에서 같은 실수가 그대로 반복됩니다. 어법 29번이 2점이라는 사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29번이 3점으로 올라가고, 쟁점도 what과 that의 구별에서 than 뒤 대동사로 옮겨 갑니다. 관계사 앞에 명사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간 학생은 그 지점부터 점수를 잃습니다. 23번 주제가 3점이었다는 것도 신호입니다. But the need to predict goes deeper than this 앞에서 읽기를 멈춘 학생은 농사만 다룬 선택지를 고르게 되고, 앞부분 예시로 답을 정하는 그 습관이 뒤로 갈수록 빈칸과 요약에서 더 비싸게 값을 치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인문·예술 쪽으로 기운 소재

19세기 말 건축을 다룬 36번, 슈만의 말에서 출발하는 37번, 영화의 미번역 자막을 다루는 33번, 감정 어휘의 세분화를 말하는 24번, 글쓰기의 구체성을 요구하는 31번이 한 시험지에 모였습니다. 정통 과학 소재는 38번 종 다양성과 40번 블랙베리 쪽에 몰려 있고, 22번 수면과 35번 자극제는 실험 서술이 아니라 생활에 붙여 풀어낸 글입니다.

빈칸 네 문항의 배점 배분

31번과 32번이 2점, 33번과 34번이 3점입니다. 앞 두 문항은 빈칸이 놓인 문단 안에서 근거가 바로 잡히고, 32번은 첫 문장의 face-to-face interaction을 personal contact로 바꿔 놓기만 하면 되는 자리입니다. 뒤 두 문항은 문단 중간에 놓인 원리 문장을 되짚어야 풀리는데, 33번의 viewpoint of a particular character와 34번의 demands rather than resources가 그 문장입니다.

어법 한 문항, 쟁점 하나

29번은 2점이고 what과 that의 구별 하나로 끝납니다. 나머지 밑줄은 복수 주어 places를 받는 exist, look at the world를 받는 대동사 do, 앞의 something unfamiliar를 받는 it, 사역동사 make 뒤의 원형 relate로 모두 기본 항목입니다. 아직 어법을 변별 도구로 쓰지 않는 시험지입니다.

대화로 이루어진 장문

43~45번은 수도승이 젊은이와 중년 남자에게 같은 대답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나그네가 바뀌는 지점만 잡으면 (C)-(B)-(D) 순서가 잡히고, 44번 지칭은 you와 me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를 오가는 구조를 따라가야 합니다. 다섯 개 중 넷이 수도승을 가리키고 (d)의 me만 젊은이입니다.

도표와 실용문

25번은 영국의 온라인 강좌·학습 자료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비교하며 more than one in five라는 표현으로 비율을 검산하게 합니다. 27번 꽃꽂이 수업은 온라인과 전화 두 가지 등록 방법이 모두 열려 있는지, 28번 야간 궁궐 투어는 전통 의상 착용에 추가 비용이 붙는지처럼 한 줄에만 걸린 정보를 묻습니다.

18·19·20번이 놓인 자리

18번은 모금 음악회 참석 요청, 19번은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리기 직전과 직후의 심경, 20번은 매일 침대를 정리하라는 군대 이야기입니다. 세 문항 모두 답을 가리키는 문장이 겉으로 드러나 있어, 시간을 쓰지 않고 넘어가야 할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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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2년 3월 고2 학력평가는 독해 28문항에 3점을 일곱 개 배치해 63점으로 짜여 있습니다. 3점이 붙은 자리는 21번 함축 의미, 29번 어법, 30번 어휘, 33·34번 빈칸, 39번 문장 삽입, 42번 장문 어휘입니다. 소재는 사람의 생각과 관계를 다루는 글에 몰려 있어, 21번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던 아이들, 34번은 함께 웃는 실험, 40번은 엘리베이터 안의 거리를 다룹니다. 과학이 나오더라도 실험 수치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활동 자체를 논하는 글이라, 30번은 쿤이 말한 정상과학, 33번은 설명의 끝, 38번은 책에서 논문으로 옮겨 간 과학 출판을 소재로 삼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2번은 Here's the bottom line 뒤의 마지막 문장이 비어 있고, 3점이 붙은 33·34번도 결론 문장이 빈칸이라 바로 앞 문장이 근거를 그대로 내어 줍니다. 31번만 빈칸이 문단 한가운데 있지만, 뒤에 이어지는 인용과 예시가 곧바로 답을 확인해 주어 되돌아갈 거리가 짧습니다. 25번 도표는 다섯 나라의 통근 수단 비율을 견주는 형태라 계산보다 순위 확인에 가깝습니다. 정답은 ⑤가 여덟 번, ③이 일곱 번 나온 반면 ①은 세 번에 그쳐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3월이 남긴 숙제

이 시험은 결론 문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이 풀립니다. 21번은 마지막 문장의 everything the children heard was incorporated into their preexisting views가 밑줄의 뜻을 그대로 풀어 주고, 33번은 빈칸 바로 앞의 Since nothing can explain itself가 답의 방향을 지시하며, 34번도 not because A but B 구조가 눈에 보입니다. 그런데 이 습관은 빈칸이 결론 자리에서 벗어나는 순간 무너집니다. 6월 33번에서는 빈칸이 지문 맨 앞으로 올라가 마지막 문장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지 않고, 11월 34번에서는 정의문 한가운데에 빈칸이 들어가 make it difficult for A to V라는 구문부터 정리해야 선택지를 견줄 수 있습니다. 어법도 마찬가지여서 3월 29번의 동명사구 주어 수 일치는 규칙 하나로 끝나지만, 6월 29번은 than 뒤에 생략된 대동사를 복원해야 하고 11월 29번은 관계사절의 선행사를 product variants와 market demand 가운데 하나로 가려야 합니다. 지금 문장 성분을 그림으로 그려 보는 훈련을 해 두지 않으면, 고3에 올라가 지문이 길어졌을 때 빈칸과 어법에서 같은 실점이 되풀이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일곱 자리

21·29·30·33·34·39·42번에 3점이 걸려 있습니다.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이 나란히 3점을 받았고 함축 의미인 21번까지 앞쪽에 3점이 몰려 있어, 전반부에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구성입니다.

빈칸 네 문항의 성격

31번은 loyalty, 32번은 뇌의 모든 기능, 33번은 설명되지 않고 남는 법칙, 34번은 웃음의 사회적 기능을 묻습니다. 32번은 Here's the bottom line 뒤의 마지막 문장이 비어 있고 33·34번도 결론 문장이 빈칸이라, 마지막 두세 문장을 정확히 읽으면 답이 나옵니다. 31번만 빈칸이 문단 한가운데 있어, 뒤에 이어지는 마틴 루서 킹의 인용과 배가 멈추면 떠나 버리는 친구 이야기까지 읽어야 loyalty가 확정됩니다.

과학을 다루되 수치는 없는 소재

30번의 정상과학, 33번의 중력 법칙, 38번의 학술지 이야기는 모두 과학의 성격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수식이나 수치를 읽을 일은 없지만 paradigm, fundamental principle, modus operandi 같은 추상 명사를 우리말로 옮겨 붙잡아야 합니다.

어법이 묻는 것

29번의 답은 동명사구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입니다. 나머지 밑줄은 creatures를 받는 부정대명사 ones, 보어로 쓰인 형용사 inadequate, to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for someone to meet, 계속적 용법의 which로 구성돼 있어 문장 성분을 확인하는 기본형에 가깝습니다.

간접 쓰기 여섯 문항

35번 무관한 문장, 36·37번 순서, 38·39번 삽입, 40번 요약으로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3점은 39번 하나뿐이고, 39번은 뒤 문장의 For example이 자리를 알려 줍니다.

이야기형 장문

43~45번은 간지럼을 타는 소년 John과 늙은 광대의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이 둘뿐이라 지칭 추론의 부담이 작고, 45번도 마지막 단락의 John decided to replace the old clown 한 줄로 판정됩니다.

정답 분포

⑤가 여덟 개, ③이 일곱 개, ④가 여섯 개, ②가 네 개, ①이 세 개입니다. 22~30번 구간에만 ⑤가 네 번 몰려 있어, 같은 번호를 연달아 고르기를 꺼리면 오히려 손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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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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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2학년도 수능

2021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2학년도 수능은 3점을 21번·23번·29번·33번·34번·37번·39번에 두었습니다. 6월과 9월이 모두 2점으로 넘겼던 어법 29번이 여기서 3점이 되었고, 어휘 30번은 9월의 3점에서 다시 2점으로 돌아왔으며 장문 어휘 42번은 9월에 이어 2점을 유지했습니다. 정답은 ③이 일곱 개로 가장 많습니다. 지문 성격에서는 과학철학 계열이 두드러집니다. 21번은 전문가 신뢰의 한계를, 23번은 패러다임을 믿는 것과 쓰는 것의 구분을, 40번은 통합적 설명과 인과·기계론적 설명이라는 두 갈래를 다룹니다. 34번은 역사 서술이 과학처럼 정밀성을 좁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얻은 듯 보이던 확실성을 계속 의심하는 과정이라고 말해, 21번·23번과 같은 결의 사고를 요구합니다. 29번 어법은 What과 That의 구분이라는 고전적 쟁점을 세포의 생애 주기라는 낯선 지문 위에 얹어, 내용을 몰라도 구조만으로 판정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43~45번 서사에는 Anna·Jane·Cora 세 사람이 모두 여성으로 등장해 she와 her가 촘촘히 겹치고, 그만큼 44번의 지칭 판정이 두 모의평가보다 까다롭습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배점 쪽 신호는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6월에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이 나란히 2점이었고 9월에 30번만 3점으로 올라갔으니 남은 자리는 29번이었는데, 수능이 정확히 그 자리를 3점으로 채웠습니다. 장문 어휘 42번도 6월의 3점에서 9월과 수능의 2점으로 이어져 6월 쪽이 예외였음이 드러났고, 21번·23번·33번·34번·37번·39번 여섯 자리는 세 회차 내내 3점을 지켰습니다. 반면 빈칸의 위치를 두고 세운 짐작은 절반만 맞았습니다. 9월이 31번·32번·34번을 첫 문장으로 당겼기에 수능도 같은 방향으로 갈 것처럼 보였지만, 수능은 32번과 33번만 앞에 두고 3점인 31번과 34번은 지문 끝으로 물려 네 자리를 앞뒤로 갈라놓았습니다. 소재 쪽에서는 6월의 34번 울새 실험과 9월의 41~42번 비타민 C 실험이 연구 설계를 읽히는 흐름을 만들었는데, 수능은 개별 실험 대신 과학이라는 활동 자체를 논하는 21번·23번·40번으로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두 모의평가에서 실험 지문의 조건절을 놓쳤던 학생이 수능에서 이 세 문항을 함께 무너뜨린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 자리로 올라온 어법 29번

6월과 9월에 모두 2점이던 어법이 수능에서 3점이 되었습니다. 지문은 세포의 생애 주기를 다루는 생물학 서술이라 내용 자체가 낯설고, 정답 ④는 'What cell metabolism and structure should be complex would not be surprising'에서 What을 That으로 고쳐야 하는 자리입니다. 뜻으로 판정하려 들면 손댈 수 없고 절의 완전성만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과학철학 세 문항 21번·23번·40번

21번은 기후학자가 의료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듯 전문성이 다른 영역의 무지를 낳는다는 논지이고, 23번은 과학자가 패러다임을 믿지 않고 사용한다는 쿤의 관찰이며, 40번은 과학적 설명이 최소한의 일반화로 현상을 포섭하는 길과 개별 사건의 인과 기제를 밝히는 길로 갈린다고 말합니다. 세 지문이 같은 사고의 결을 공유해, 한 편을 놓친 학생은 나머지도 함께 놓치기 쉽습니다.

빈칸 31~34번 — 앞뒤로 갈라놓은 네 자리

31번은 유머 지문의 마지막 문장 'not to provide ___ information'에, 34번은 역사 서술 지문의 마지막 문장 'a continuous questioning of ___'에 빈칸이 있습니다. 반대로 32번은 첫 문장에서 not only A but B의 B 자리를 비웠고, 33번은 두 번째 문장에서 공유지 사용자가 가져야 할 권리를 비웠습니다. 9월이 세 자리를 나란히 첫 문장으로 당겼던 것과 달리, 수능은 3점 두 자리를 뒤로 물리고 2점 두 자리를 앞에 두어 위치를 예측하는 방식 자체를 막았습니다.

어휘 30번과 장문 어휘 42번이 함께 2점

30번은 유기농법의 수확량 감소와 비용 증가를 열거하는 문단에서 '③benefits'가 정답이고, 42번은 분류 체계를 다루는 장문에서 '(c) abstract'가 정답입니다. 두 문항 모두 In addition과 'this is only because you have already mastered the word' 같은 연결 표현이 방향을 못 박아 두어, 배점이 낮은 만큼 단서도 분명합니다.

순서·삽입 36~39번

36번은 시장 반응 모델에서 녹색세와 유료 쓰레기 봉투 사례로 내려가고, 37번은 허구 세계가 저자의 의식을 거쳐 걸러진다는 논지를 세 단락으로 나눕니다. 38번은 공장에 로봇을 들이면서 생기는 두려움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루고, 39번은 무성 흑백 영화의 비현실성이 사라지면서 영화가 현실 재현 장치로 전락할 위험을 다룹니다.

서사 43~45번 — 대명사가 겹치는 세 인물

Anna·Jane·Cora 세 사람이 등장하고 (a)~(e) 가운데 (c)만 Cora를 가리켜 44번의 정답이 됩니다. 45번 정답 ②는 붕대를 감고 나타난 Cora를 보고 두 사람이 놀라지 않았다고 뒤집은 진술인데, 원문은 'Surprised, Anna and Jane simply looked at her with their eyes wide op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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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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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2학년도 9월

2021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모의평가의 정답 분포는 ① 다섯 개, ② 여섯 개, ③ 여섯 개, ④ 여섯 개, ⑤ 다섯 개로 이 해 세 시험 가운데 가장 평평합니다. 3점 자리는 21번·23번·30번·33번·34번·37번·39번이어서, 6월과 견주면 어휘 30번이 2점에서 3점으로 올라오고 장문 어휘 42번이 3점에서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빈칸의 위치가 눈에 띄게 앞으로 이동한 것도 이 회차의 특징입니다. 31번과 32번은 첫 문장에 빈칸이 있고, 34번은 아예 지문 첫머리를 'Enabling animals to ___ is an almost universal function of learning'으로 열어 뒤를 다 읽고 앞으로 되돌아오는 독해를 강제합니다. 23번은 칸트의 숭고 개념을 다루어 이 해 세 시험 중 가장 관념적인 지문이고, 24번은 세금과 수수료로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가 시민의 책임감을 밀어냈다는 논지를 폅니다.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로 출제되어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라는 두 열을 동시에 대조해야 했습니다. 41~42번은 비타민 C 실험의 무작위 배정과 변인 통제를 설명하는 지문이라, 어휘를 물으면서 실험 설계의 논리를 함께 확인합니다. 43~45번은 Sally와 Katie 두 사람뿐인 대화여서 지칭을 묻는 44번의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6월에서 달라진 것

6월에 2점이던 어휘 30번이 여기서 3점으로 올라오고 6월에 3점이던 장문 어휘 42번이 2점으로 내려가, 어휘 난도의 무게중심이 장문에서 단일 지문으로 옮겨 왔습니다. 어법 29번은 두 회차 연속 2점을 지켰는데, 세 자리 가운데 이 자리만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수능의 배점을 짐작하게 합니다. 빈칸 설계도 6월과 갈렸습니다. 6월의 3점 두 자리가 모두 뒤쪽 빈칸이었던 데 비해 9월은 31번·32번·34번을 첫 문장으로 당겼고, 이는 빈칸 주변만 읽고 답을 고르는 전략을 무력화하려는 조정으로 읽힙니다. 정답 분포까지 5-6-6-6-5로 펴 놓았으니 특정 번호에 몰아 찍는 습관도 통하지 않습니다. 수능에서는 두 회차가 아직 건드리지 않은 29번이 3점으로 올라오고 30번이 다시 2점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21번과 30번을 함께 틀리셨다면 since와 As a result가 이끄는 인과의 방향을 반대로 읽고 계신 것이니, 이유절을 먼저 우리말로 옮기고 그 결과의 부호를 적어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의 앞자리 이동 (31번·32번·34번)

31번은 첫 문장 'one has to consider that it is vastly ___'에, 32번은 'may be a way for some people to ___'로 역시 첫 문장에, 34번은 지문의 맨 첫 단어들 사이에 빈칸이 놓였습니다. 빈칸 앞뒤 두 문장만 보고 답을 고르는 습관으로는 손댈 수 없고, 지문 뒷부분에서 근거를 찾아 첫 문장으로 되돌아오는 왕복 독해를 요구합니다. 3점인 33번만 'because they ___'를 지문 후반에 두어, 이 회차에서는 빈칸이 뒤에 있는 쪽이 오히려 예외가 되었습니다.

어휘 30번의 3점 승격

6월에 2점이던 어휘가 여기서 3점으로 올라왔습니다. 교통 수요의 파생성을 다루는 지문에서 '④seized'가 정답인데, 팔리지 못한 좌석은 되살릴 수 없다는 앞 문장과 since로 이어진 이유절을 함께 보셔야 기회의 포착이 아니라 상실임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장문 어휘 42번은 3점에서 2점으로 내려갔습니다.

칸트 미학과 시민 참여 사회학 (23번·24번)

23번은 기하학적 도형이 너무 완벽해서 미적 경험을 낳지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형태가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칸트의 논의를 다룹니다. 24번은 세금과 수수료로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가 시민의 참여와 책임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비판이며, 제목 정답 ③ Decreased Citizen Involvement: A Cost of Governmental Services가 그 인과를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두 지문 모두 구체적 사례 없이 개념어만으로 진행되어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논지의 방향을 잃습니다.

표 형태로 나온 도표 25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태양광 산업 노동자를 가장 많이 늘린 미국 일곱 개 주를 추가 인원과 증가율 두 열로 제시했습니다. 정답 ③은 Texas와 Virginia가 모두 50% 미만 증가율을 보였다는 진술로, 인원 순위와 증가율이 따로 논다는 점을 이용한 함정입니다. 그래프보다 열이 하나 늘어난 만큼 대조 대상을 잘못 잡기 쉽습니다.

실험 설계를 어휘로 묻는 41~42번

비타민 C 효과 실험에서 무작위 배정, 두 집단의 사전 조건 일치, 식단 통제를 차례로 설명합니다. 42번 정답 ⑤는 '(e) different'로, 영양소 실험에서 두 집단의 식단은 오히려 같아야 한다는 통제의 기본을 뒤집은 자리입니다. 어휘력이 아니라 실험 설계의 상식을 묻는 문항입니다.

순서·삽입 36~39번 — 지시어가 자리를 정합니다

36번은 녹색 제품의 원가와 성능 문제가 낮은 규모의 경제로 이어지는 인과 사슬을, 37번은 개인용 로봇 비서의 정의에서 예시로 넘어가는 흐름을, 39번은 개인의 취향이 부족적 집단으로 겹쳐지는 전환을 묻습니다. 38번은 재료의 구조와 성질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이 비교적 최근이라는 문장을 넣는 자리를 묻는데, ④ 뒤의 'This knowledge, acquired over approximately the past 100 years'가 그 문장을 받습니다. 네 문항 모두 They, These, such, This 같은 지시 표현 하나가 자리를 결정합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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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2학년도 6월

2021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3점을 21번·23번·33번·34번·37번·39번·42번 일곱 자리에 두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29번 어법과 30번 어휘가 나란히 2점이고, 대신 장문 어휘인 42번이 3점을 가져갔다는 점입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점이 걸린 것은 33번과 34번인데, 둘 다 빈칸이 지문 뒤쪽에 놓여 앞의 논지를 끝까지 따라온 학생만 채울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34번의 울새 재생 실험과 36번의 캠퍼스 랜드마크 거리 추정 실험처럼 연구의 조건 통제를 읽어야 하는 지문이 두 편 배치된 것도 이 회차의 성격입니다. 정답은 ②가 일곱 개로 가장 많고 ①이 네 개로 가장 적어, 다섯 번호가 고르게 흩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41~42번 프라이버시권 지문과 23번 놀이·허구 지문은 추상 명사가 촘촘히 쌓여 있어, 문장 단위 해석보다 논지가 꺾이는 지점을 잡는 힘을 요구합니다. 43~45번 서사는 래프팅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Sophia·Mia·Rebecca 세 사람만 등장해, 지칭을 묻는 44번을 빼면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6월이 어법과 어휘를 모두 2점에 둔 것은 이례적입니다.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하나를 장문 어휘 42번에 배정했다는 것은, 난도를 짧은 문항 하나에 몰아넣기보다 장문 전체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쪽을 택했다는 뜻입니다. 이 배치가 9월과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니, 29번이나 30번 가운데 하나가 3점으로 올라오고 42번이 2점으로 내려가는 조정을 예상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빈칸 쪽 흐름은 더 분명합니다. 33번과 34번이 3점을 차지하는 배치는 흔들린 적이 없고, 이 회차의 두 자리가 모두 뒤쪽 빈칸이었으므로 다음 시험에서는 빈칸을 첫 문장으로 당겨 앞뒤를 뒤집는 변형이 나올 수 있습니다. 34번처럼 실험의 조건절을 읽어야 하는 지문도 3점 자리를 계속 지킬 것으로 봅니다. 이 시험에서 21번·23번·33번·34번을 놓치셨다면 원인은 어휘량이 아니라 But과 Instead 뒤에서 논지가 꺾이는 지점을 표시하지 않는 독해 습관에 있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추론 31·33·34번 — 지문 뒤쪽으로 밀린 빈칸

31번은 수집이 학문적 지위를 잃어 가는 과정을 서술한 뒤 마지막 문장 'to indicate a ___ pursuit of academic status'에 빈칸을 두었고, 33번은 'But the context for ecological interactions ___'로 역접 바로 뒤를 비웠으며, 34번은 실험 결과를 다 제시한 다음 'Not only does this result demonstrate that ___'로 결론 자리를 비웠습니다. 네 문항 가운데 32번만 'they might avoid information that would ___'로 빈칸이 지문 중간에 있습니다. 3점이 걸린 두 자리는 빈칸 주변만 읽어서는 손댈 수 없고, 지문 전체의 방향을 요약한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야 채워집니다.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이 나란히 2점

29번은 Stonehenge 지문에서 'to see ... and ⑤discovers'의 병렬을 묻고, 30번은 스포츠 팬덤 지문에서 '④increase efficiency'가 부정적 결과 문단에 놓인 모순을 묻습니다. 두 문항 모두 쟁점 자체는 전형적이어서, 출제진이 이 회차의 난도를 어법·어휘가 아닌 다른 자리에 배분했음을 보여 줍니다.

연구 설계를 읽히는 지문 두 편 (34번·36번)

34번은 울새에게 이웃의 노래를 어느 경계에서 틀었는지에 따라 반응이 갈렸다는 변인 통제를 읽어야 하고, 36번은 캠퍼스 랜드마크와 일반 건물 사이의 거리 추정이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비대칭 결과를 따라가야 합니다. 34번의 only when과 the same, 36번의 'distances from an ordinary location to a landmark are judged shorter'처럼 한정어와 비교급 한 마디가 그대로 정답 근거가 됩니다.

추상 명사로 쌓아 올린 인문 지문 (23번·41~42번)

23번은 아동의 놀이가 청소년기 이후 스포츠·희곡·소설·영화·비디오 게임으로 형태를 바꿔 이어진다는 논지이고, 41~42번은 프라이버시권이 재산 개념에서 사생활·가족생활 개념으로 옮겨 오면서 경계 설정이 어려워졌다는 법 개념사입니다. 두 지문 모두 구체적 예시가 적어 추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속도가 곧 점수가 됩니다.

도표·실용문 25번·27번·28번

25번은 2019년 미국 성인의 인쇄책·전자책·오디오북 이용률을 네 연령대로 갈라 비교하고, 27번 Wing 치즈 공장 견학과 28번 Treehouse 자동차 극장 안내문은 요금·시간·금지 사항을 한 줄씩 대조하게 합니다. 25번 정답 ②는 인쇄책을 읽었다는 응답 비율이 50-64 집단에서 65세 이상 집단보다 높다고 단언한 문장인데, 도표는 그렇게 읽히지 않습니다. 표의 숫자를 읽는 힘보다 비교급 문장이 어느 쪽을 크다고 말하는지 보는 힘을 요구합니다.

서사 지문 43~45번 — 인물이 셋인 대화

Sophia·Mia·Rebecca 세 사람이 래프팅을 하며 나누는 대화가 (A)~(D)에 나뉘어 있고, 44번은 (b) I가 Rebecca를 가리켜 나머지 넷과 갈립니다. 45번 정답 ⑤는 Sophia가 모험을 졸업 '전에' 하고 싶었다는 원문을 '졸업 후'로 바꾼 진술이라, 'But I graduate from college in a few months. And, before I do'의 시제와 전치사를 놓치면 그대로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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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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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1학년도 11월

2021. 11.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고1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시험이고, 네 회차 가운데 소재가 가장 무겁습니다. 29번은 살충제와 비료가 토양의 미네랄을 어떻게 깎아 내는지, 33번은 아기가 소리의 빈도와 순서와 간격과 음높이 변화를 기억한다는 이야기, 34번은 심해 생물의 청록색 발광이 그림자를 지우는 위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37번은 문학이 진술보다 암시로 말한다는 문학론이고, 39번은 진자의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가 서로 바뀌는 물리 지문입니다. 3점은 일곱 개인데 21번, 29번, 33번, 34번, 37번, 39번, 42번으로, 어휘 문항인 30번이 2점으로 내려온 대신 순서와 삽입이 3점을 가져갔습니다. 29번은 이제 수일치가 아니라 준동사와 본동사를 가르는 문제이고, occurring이 든 절에 동사가 없다는 사실을 보려면 문장 전체를 한 번에 잡아야 합니다. 정답은 ④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①은 세 번뿐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왕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받은 포도를 혼자 다 먹은 이유를 밝히는 이야기로, 사건이 단순하고 인물도 적어 무거운 앞부분과 대조를 이룹니다.

한 해가 남긴 것과 고2 이후

3월에 여섯 개였던 3점이 6월에 일곱, 8월에 여섯, 11월에 다시 일곱입니다. 개수보다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3월과 6월에는 21번과 29번, 30번, 33번, 34번이 고정된 3점 묶음이었지만, 11월에는 30번이 내려가고 37번과 39번이 그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29번의 성격도 한 해 동안 옮겨 갔습니다. 3월과 6월은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였고, 8월은 관계사 뒤 절의 완전성이었으며, 11월은 절에 본동사가 있는지였습니다. 뒤로 갈수록 문장 하나를 통째로 보아야 답이 나옵니다. 33번의 빈도와 간격, 34번의 발광 위장, 39번의 진자처럼 배경지식이 없는 과학 지문에서 밀린 학생은 고2 학력평가에서 같은 성격의 글이 한 단락 더 길어지는 순간 다시 같은 자리에 걸립니다. 11월 37번에서 imply라는 낱말이 겹친다는 이유로 (A)를 앞에 두었다면 그 습관은 수능 36번과 37번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므로, 한 해를 마치며 점검할 것은 어휘량이 아니라 문장의 뼈대를 잡는 속도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과학 지문의 밀도

29번의 토양 미네랄, 33번의 소리 패턴 기억, 34번의 생물 발광, 39번의 진자까지 네 편이 과학이고, 네 편 모두 3점입니다. 과학 지문 앞에서 속도가 떨어지는 학생은 이 회차에서 가장 크게 손해를 봅니다.

3점 자리의 이동

30번 어휘가 2점으로 내려가고 37번 순서와 39번 삽입이 3점이 되었습니다. 37번은 This broad generalization과 But whatever the proportion이라는 표지 두 개로 세 문단을 세우게 하고, 39번은 this brief moment of rest가 가리키는 지점을 본문에서 찾게 합니다. 낱말 하나를 판정하는 능력보다 지시 표현과 그 대상을 잇는 능력에 배점이 실렸습니다.

준동사 판별로 옮겨 간 어법

29번은 ③ being과 ④ occurring을 나란히 놓고 하나만 틀리게 만들었습니다. due to 뒤의 being은 정상이고 절에 본동사가 없는 occurring이 오답이라, 준동사를 보면 무조건 고치려는 반사 신경을 시험합니다.

정의와 정체성을 다루는 인문 지문

24번은 근대에 들어 정체성이 태어날 때 거의 완성되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야 할 것이 되었다고 말하고, 32번은 심장이나 팔을 인공물로 바꿔도 나는 나이지만 기억이 사라지면 그렇지 않다며 기억이 곧 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37번은 문학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묻습니다. 세 편이 모두 정의를 다시 세우는 글입니다.

대조 구조가 걸린 요약과 장문

40번은 과학이 확실성을 주지 못하는 쪽과 언론이 덜 복잡하게 전하는 쪽을 한 문장에 담고, 41번과 42번은 유전자 결정론과 환경 상호작용을 맞세웁니다. 두 자리 모두 앞뒤 방향을 함께 정해야 합니다.

단순한 사건의 이야기 한 편

43번부터 45번까지의 포도 이야기는 왕자와 가난한 남자, 그리고 곁의 친구들만 나옵니다. (C)의 감사 인사와 포도를 다 먹는 장면이 먼저 오고 (D)의 평소 습관과 친구의 질문이 뒤에 온다는 것만 잡으면 세 문항이 함께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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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1학년도 11월

2021. 11. 2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1월은 고2가 치르는 마지막 학력평가답게 배점이 뒤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3점 일곱 개가 29·32·33·34·37·38·39번에 있고 18번부터 28번까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38번과 39번 문장 삽입이 둘 다 3점인 것은 2021년 고2 네 회차 가운데 여기뿐이고, 반대로 30번 어휘는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3월부터 8월까지 내내 3점이던 어휘 자리가 마지막 시험에서 가벼워진 것입니다. 소재는 판단의 오류 쪽으로 크게 쏠렸습니다. 29번 정박 편향, 30번 표적화된 망각, 32번 직감의 시각적 매칭, 34번 어린이집 지각 벌금, 35번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통념, 40번 밀 가격을 자기 이해관계대로 예측한 실험까지 여섯 편이 사람의 판단이 어떻게 어긋나는지를 다룹니다. 삽입 두 문항은 모두 지시 표현으로 자리가 정해집니다. 38번은 short-lived effect 앞의 this가 immediately like를 받아야 하고, 39번은 The energy가 줄기에 덜 쓴 에너지를 받아야 합니다. 정답은 ④가 여덟 개이고 26·27·28번이 연속으로 ④입니다.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갈 때

이 시험지는 배점 배치가 고3 시험지에 가장 가깝습니다. 3점이 모두 29번 이후에 놓여 있고 앞쪽 열한 문항은 전부 2점이므로, 앞을 빨리 정확하게 통과해 뒤에 시간을 남기는 운영이 그대로 요구됩니다. 여기서 앞부분에 시간을 쓰고 뒤에서 몰린 경험이 있다면, 고3에서는 지문이 더 길어지는 만큼 같은 일이 더 크게 벌어집니다. 삽입 두 문항이 함께 3점이었다는 점도 남습니다. 38번은 this가 받을 즉각적 반응을, 39번은 The energy가 정관사를 달고 있으니 그 앞에 특정 에너지가 먼저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찾으면 끝나는 문제였는데, 이런 방식으로 자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흐름이 자연스러운 곳을 감으로 골랐다면 고3의 38·39번에서 같은 지점에 계속 걸립니다. 반대로 어휘가 2점으로 내려온 것은 이 회차만의 사정입니다. 30번을 쉽게 넘겼다고 해서 어휘 자리가 가벼워졌다고 판단하면 곤란합니다. 판단의 오류를 다룬 글이 여섯 편이나 겹친 것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이런 글은 언제나 통념을 먼저 세우고 뒤집는 구조를 쓰는데, 35번에서 ④를 무관한 문장으로 골라내지 못했다면 그 구조를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의 후반 집중

29·32·33·34·37·38·39번이 3점입니다. 18번부터 28번까지는 모두 2점이고, 3월처럼 21번에 3점이 붙는 일도 없습니다. 시험 후반부에서 체력과 시간이 동시에 시험받는 구성입니다.

문장 삽입 두 문항이 모두 3점

38번 소리의 밝기와 39번 유묘의 광 조건이 나란히 3점입니다. 3월과 6월은 38번만, 8월은 39번만 3점이었으므로 두 자리가 함께 3점인 회차는 11월뿐입니다.

30번 어휘의 배점 하락

3월·6월·8월에서 모두 3점이던 어휘가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대신 첫 문장부터 our brain has to forget in a manner that is both targeted and controlled라는 역설로 시작해, 읽는 사람이 첫 낱말에서 흔들리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판단의 오류를 다룬 소재의 쏠림

29번 정박 편향, 30번 표적화된 망각, 32번 직감의 형성, 34번 벌금과 시장 사고방식, 35번 합리성이라는 통념, 40번 희망이 예측을 물들이는 실험까지 여섯 편입니다. 8월의 자연과학 쏠림이 완전히 다른 계열로 바뀌었습니다.

37번 순서에 3점 배치

기후 충격을 견디고 되살아난 해양 생태계의 밝은 지점을 다룹니다. (A)는 Similarly로 시작하고 (B) 안에는 for instance가 박혀 있어 둘 다 곧바로 이어 붙이고 싶어지지만, This로 앞을 받고 Yet으로 방향을 트는 (C)가 반드시 먼저 와야 합니다.

④ 여덟 개와 26·27·28번의 연속

④가 여덟 개(26·27·28·30·35·42·44·45)이고 26·27·28번이 연달아 ④입니다. ①과 ②는 각각 네 개로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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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1학년도 8월

2021. 8. 31.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배점이 눈에 띄게 옮겨 다닌 시험지입니다. 3월과 6월에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가 2점으로 내려왔고 33번 빈칸도 2점입니다. 대신 36번 글의 순서, 40번 문단 요약,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을 받았습니다. 앞쪽의 추론 문항이 아니라 뒤쪽의 구조와 통합 문항에서 점수를 가르겠다는 배치입니다. 소재는 인류학과 경제학 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21번은 Mary Douglas의 제자리를 벗어난 물질이라는 정의를 다루고, 29번은 세이의 법칙과 저축이라는 누수를, 30번은 수렵 사회의 상호 이타주의를 다룹니다. 34번의 Eric Mazur 물리 수업까지 더하면 학자 이름이 붙은 지문이 네 편입니다. 정답 분포도 치우쳐 있어서 ④와 ⑤가 각각 여덟 번인 반면 ③은 두 번뿐입니다. 3점 여섯 개 가운데 셋이 36번 이후에 몰려 있다는 사실은, 시험 시간 배분을 잘못하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8월이 드러낸 시간 문제

이 시험지가 요구한 능력은 낱말이 아니라 지시어와 결과의 방향입니다. 36번은 This rule이 무엇을 받는지, 40번은 두 집단 중 어느 쪽이 관심이 높았는지, 42번은 회사가 실제로 무엇을 선택했는지에 답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세 자리가 모두 시험지 뒤쪽에 있어서, 앞부분을 빨리 처리하지 못한 학생은 근거를 확인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답을 정하게 됩니다. 11월에는 같은 요구가 앞으로 당겨져서, 37번 순서와 39번 삽입이 3점을 받고 3점이 다시 일곱 개가 됩니다. 8월 36번에서 This rule을 받는 문단을 찾아 순서를 잡은 학생은 11월 37번의 This broad generalization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반대로 8월 42번에서 다음 문장을 확인하지 않고 낱말의 어감으로 답을 정한 학생은, 11월 42번의 the 비교급 구문에서도 뒤쪽 방향을 어감으로 정하다가 (c)를 고르게 됩니다. 고2로 올라가면 지시어와 그 대상 사이의 거리가 한 문단 이상으로 벌어지고, 수능 순서와 삽입 문항은 그 거리를 최대치로 늘려 놓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뒤쪽 3점 세 자리가 각각 요구하는 것

36번은 This rule과 however와 also라는 표지 세 개만으로 세 문단을 세우게 하고, 40번은 합의 집단과 불일치 집단의 결과를 뒤집어 읽게 하며, 42번은 바로 다음 문장에 적힌 회사의 실제 결정 하나로 답을 가릅니다. 셋 다 문장 하나만 보고는 근거가 잡히지 않고, 앞뒤를 오가며 읽어야 답이 나옵니다.

학자 이름이 붙은 지문

21번의 Mary Douglas, 29번의 세이의 법칙, 34번의 Eric Mazur, 40번의 Nancy Lowry와 David Johnson입니다. 이름은 근거의 무게를 실어 주는 장치일 뿐이므로, 이름 앞에서 멈추지 말고 그 사람이 무엇을 주장했는지만 잡아야 합니다.

경제와 거래를 다룬 세 편

29번은 만들어진 것은 모두 팔린다는 법칙과 저축의 누수를, 31번은 기어를 15개나 20개씩 달지 않은 고정 기어 자전거가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낸다는 사례를, 32번은 언어가 교역을 위해 발달했다는 가설을 다룹니다. 세 편이 모두 비용과 이익의 대비를 축으로 삼습니다.

2점으로 내려온 21번과 33번

21번은 인용문 안에 신발과 식탁, 거실의 욕실 용품처럼 예가 줄줄이 붙어 있어 정답의 근거가 밑줄 바로 옆에 있습니다. 33번도 앞 문단의 you get the advantage of everybody else’s experience가 답을 미리 말해 둡니다. 근거가 가까운 만큼 배점이 내려간 자리이니, 여기서 시간을 오래 쓰면 뒤쪽 3점을 잃습니다.

빈칸 안에 선행사가 들어가는 구조

33번은 we ___ that our individual brains have earned라는 형태로, 빈칸이 명사로 끝나야 뒤의 관계절이 걸립니다. 빈칸에 동사만 넣으려 하면 구조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반전이 있는 이야기 지문

43번부터 45번까지는 잠든 척한 상인이 도둑의 새 보자기를 비슷하게 생긴 얇은 것으로 바꿔 놓는 이야기입니다. 두 개의 보자기가 언제 바뀌었는지를 잡아야 43번 순서와 45번 일치가 함께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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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1학년도 8월

2021. 8. 31.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8월은 독해 스물여덟 문항 가운데 3점이 여섯 개뿐입니다. 29·30·33·34·36·39번이 전부이고, 6월에 3점이었던 42번 장문 어휘가 2점으로 내려왔으며 3월에 3점이던 21번 함축도 2점이 되었습니다. 배점만 보면 앞선 두 회차보다 가벼워진 시험인데 소재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23번 침입종 확산, 29번 심해 생물의 적응, 30번 단일 재배와 아일랜드 감자 기근, 34번 진화적 식욕, 37번 체표면적과 대사율, 39번 우주 쓰레기 제거까지 자연과학 지문이 여섯 편 들어 있습니다. 배점을 낮추는 대신 낯선 소재로 시간을 빼앗는 구성입니다. 빈칸 32·33·34번의 정답이 모두 ①이라는 점도 이 회차의 얼굴입니다. 25번 도표는 그래프가 아니라 창경궁과 덕수궁 방문객 수를 나란히 놓은 표 두 개여서 두 표 사이를 오가며 비교해야 합니다. 36번 순서는 캐나다 이누이트가 2만 4천 명이라는 숫자가 (C)의 similar size와 맞물리는데, 이 숫자를 흘려보내면 배열이 서지 않습니다.

낯선 소재가 만드는 시간 손실

이 시험은 배점을 하나 줄이는 대신 난도를 소재 쪽으로 옮겼습니다. 심해 생물이 몸에 물을 저장해 수압을 견딘다는 이야기, 아일랜드 사람들이 감자와 우유에 의존하다가 삼 년 사이에 백만 명을 잃었다는 이야기, 수명이 끝난 위성을 작살과 그물로 붙잡아 대기권으로 끌어내린다는 이야기가 나란히 놓였습니다. 어느 것도 배경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설명은 지문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혔다면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처음 보는 명사가 나왔을 때 읽는 속도가 무너지는 습관입니다. 이 습관은 고3에서 훨씬 비싸집니다. 지문이 길어지고 시간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빈칸 32·33·34번의 정답이 모두 ①이었다는 점도 짚어 둘 만합니다. 같은 번호가 세 번 이어질 때 설마 또 같은 번호일까 싶어 두 번째로 그럴듯한 선택지로 손이 옮겨 갔다면, 그것은 근거를 확인하는 대신 시험지의 겉모습을 근거로 삼은 것입니다. 36번에서 이누이트의 2만 4천 명이라는 숫자를 (C)의 similar size와 잇지 못했다면, 고3의 순서 문항에서 숫자와 규모 표현이 연결 고리로 쓰일 때 같은 방식으로 걸립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여섯 개인 유일한 회차

3월·6월·11월은 독해에 3점이 일곱 개씩이었지만 8월은 여섯 개입니다. 29·30번 어법과 어휘, 33·34번 빈칸, 36번 순서, 39번 삽입이 전부이고 21번 함축과 42번 장문 어휘는 2점입니다.

자연과학 소재의 확대

23번 침입종, 29번 심해 생물, 30번 단일 재배, 34번 진화적 식욕, 37번 체표면적과 심박수, 39번 우주 쓰레기까지 여섯 편입니다. 6월의 의사결정 계열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과학 지문이 채웠습니다.

빈칸 정답이 연속으로 ①

32번 recognition of ignorance, 33번 your biological treasure map to joy, 34번 actually be our body's attempt to stay healthy가 모두 ①입니다. 배점은 32번이 2점, 33·34번이 3점입니다.

25번 도표가 표 두 개

창경궁과 덕수궁의 한국인·외국인 방문객 수를 각각 다른 표로 제시했습니다. 두 표를 오가며 총합과 비율을 함께 따져야 하고, 정답 ⑤는 2019년 창경궁 한국인 방문객이 외국인의 10배가 넘느냐는 배수 조건을 확인해야 걸러집니다.

21번 함축이 2점으로 하락

3월에 3점이었던 21번이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창의적 팀의 모순된 특성을 experts and rookies라는 사람의 짝으로 옮기는 사고 자체는 가볍지 않습니다.

43~45번 다시 춤을 찾은 Melanie

발레를 좋아했으나 오디션에서 평범하다는 말을 듣고 그만두었다가, 교사가 되어 우연히 발레 교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춤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44번 지칭에서 (d)만 발레 강사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Melani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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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1학년도 6월

2021. 6. 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일곱 개로 늘었고, 그중 한 자리가 35번 무관한 문장입니다. 3월에는 이 자리가 2점이었습니다. 흐름에서 벗어난 문장을 고르는 문항에 3점을 붙였다는 것은, 19세기 유럽 도시의 콜레라와 장티푸스 유행이라는 낯선 역사 지문을 끝까지 읽게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소재의 무게도 3월과 다릅니다. 25번은 OECD 국가의 GDP 대비 보건 지출 도표이고, 26번은 돌처럼 생겨 living stones로 불리는 남아프리카 사막 식물 Lithops이며, 30번은 하천 직선화가 부른 미시시피 홍수와 카트리나입니다. 34번은 창작 행위가 관객이라는 두 번째 자리 없이는 완결되지 않는다는 사회문화적 관점을 다루는데, 고1 6월에 놓이기에는 사변적인 글입니다. 정답은 ⑤가 여덟 번, ①이 여섯 번이고 ②는 네 번에 그칩니다. 29번과 30번은 3월과 같은 유형에 같은 배점을 유지한 채 요구만 한 단계 올렸습니다. 같은 능력을 조금 더 어렵게 다시 묻는 배치입니다.

6월이 새로 요구하는 읽기

3월에는 빈칸 앞뒤 한두 문장만 붙잡아도 답이 잡혔지만, 6월은 그 범위를 넓혀 놓았습니다. 33번은 Without과 nor로 묶인 이중 부정 구문을 먼저 해체해야 하고, 34번은 빈칸 뒤 This means 문장과 그 뒤 두 문장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30번과 35번, 42번도 문장 하나가 아니라 글 전체가 잡아 놓은 방향에 낱말과 문장을 대어 보게 만듭니다. 8월에는 이 압력이 자리를 옮겨 갑니다. 21번 함축 의미와 33번 빈칸이 2점으로 내려오는 대신, 36번 순서와 40번 요약과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을 가져갑니다. 6월 39번에서 Hence가 앞에 원인을 요구한다는 사실로 답을 찾은 학생은 8월 36번에서 also와 however가 각각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6월 34번처럼 사람이 사라지고 추상 명사만 남은 지문에서 밀린 학생은, 고2 학평에서 같은 성격의 지문이 한 단락 더 길어지는 순간 다시 같은 자리에 걸립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무관한 문장에 붙은 3점

35번은 도시가 전염병을 겪고도 살아남고 오히려 발전했다는 글이고, 정답 ④는 재건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쇠퇴했으며 많은 사람이 떠나기 시작했다는 문장입니다. ①의 콜레라와 장티푸스처럼 부정적인 어휘가 든 문장을 반사적으로 고르는 학생을 걸러 내는 자리입니다. 마지막 ⑤의 런던 하수 처리 시스템이 발전 쪽 결말을 확인해 줍니다.

학술 소재로의 이동

25번의 OECD 보건 지출, 26번의 Lithops, 30번의 미시시피 홍수, 39번의 먹이사슬 에너지 전달까지 배경을 짐작하기 어려운 지문이 넷입니다. 26번은 잎이 두 장뿐이고 줄기가 없으며 대부분이 땅속에 있다는 식으로 사실이 촘촘히 박혀 있어, 선택지와 한 줄씩 대조하지 않으면 걸립니다.

추상 명사가 주어인 지문

34번은 creativity와 distantiation, audience 같은 말이 주어 자리를 차지하고 사람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31번도 The weight of outside considerations라는 추상 주어가 빈칸 문장을 이끌고, 빈칸은 문장 맨 끝의 their 다음에 놓입니다. 주어가 사람이 아닐 때 문장을 못 세우는 학생이 여기서 멈춥니다.

관용 표현이 답인 빈칸

32번의 정답은 a double-edged sword입니다. 승리가 인격 형성에 양날의 칼이 된다는 뜻을 지문의 lie, cheat, break team rules와 resist the temptation 두 방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선택지 다섯 개가 모두 관용구라, 뜻을 몰라 찍으면 회복할 근거가 없습니다.

긴 주어의 수일치

29번 ⑤의 주어는 the skin이고 between the eyebrow and upper eyelid는 전치사구 수식어입니다. and로 이어진 두 번째 절이라는 점까지 함께 보아야 동사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3월 29번이 동명사구 주어였다면, 6월은 전치사구가 주어와 동사 사이를 벌려 놓은 형태입니다.

정보량이 많은 이야기 지문

43번부터 45번까지는 1920년 테네시에서 열일곱 살 아버지가 흑인의 평등을 요구하는 연설을 했고, 그 원고를 딸이 서류 더미에서 발견하는 이야기입니다. 연도와 나이, 장소, 청중이 절반쯤에서 모두 일어나 나가 버린 장면까지 사실이 촘촘해서 45번 일치 문항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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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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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1학년도 6월

2021. 6. 3.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은 3점의 무게 중심을 언어 자체로 옮겼습니다. 29번 어법, 30번 어휘, 42번 장문 어휘가 모두 3점이라 낱말과 문장 구조를 다루는 자리에만 9점이 걸려 있습니다. 3월에 2점이던 어법이 3점으로 올라온 것이 이 회차의 첫 변화입니다. 반대로 36·37번 순서는 둘 다 2점으로, 2021년 고2 네 회차 가운데 순서에 3점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시험입니다. 빈칸은 32·33·34번이 연속 3점이고 31번만 2점입니다. 소재는 한쪽으로 뚜렷하게 쏠렸습니다. 31번 디드로 효과, 32번 Bob Carlson의 임금 삭감 결정, 33번 자기 불구화, 40번 병원 카페테리아의 음료 배치, 41~42번 분석 마비까지 사람이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다룬 지문이 다섯 편입니다. 29번은 rats 뒤의 gives를 given으로 되돌리는 문제이고 42번은 afraid 다음에 confident가 온 것이 모순임을 잡는 문제인데, 둘 다 문장 하나를 끝까지 붙잡고 읽으면 풀립니다. 정답은 ⑤가 여덟 개로 유난히 많고 44번과 45번이 나란히 ⑤입니다.

3월과 달라진 무게 중심

3월이 문법을 2점으로 두고 문맥 추론에 3점을 실었다면, 6월은 그 자리를 되돌려 놓았습니다. 어법이 3점으로 올라왔고 어휘도 3점을 유지했으며 42번 장문 어휘까지 3점이 붙어, 낱말과 구조를 다루는 자리에만 9점이 걸렸습니다. 8월과 11월에서도 어법은 계속 3점이므로, 이번에 29번을 놓쳤다면 그 실점은 학년 내내 반복됩니다. 29번의 쟁점은 명사를 뒤에서 꾸미는 자리에 정동사를 쓸 수 없다는 것 하나였는데, 문장이 길다는 이유로 뼈대를 세우지 않고 눈으로만 훑었다면 고3의 29번은 더 긴 문장으로 같은 것을 묻습니다. 순서 두 문항을 모두 2점으로 낮춰 준 것도 여기까지입니다. 8월에는 36번이, 11월에는 37번이 3점으로 올라오므로, 36번에서 왜냐고 묻는 말과 그 대답이 한 짝을 이룬다는 것을 짚어 배열을 확정하는 방식은 지금 몸에 붙여 두어야 합니다. 반대로 소재 쪽은 유리한 시험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다룬 지문이 다섯 편이나 겹쳤기 때문에 하나를 읽고 나면 다음 지문의 논리 틀이 미리 보이는 구조였는데, 8월부터는 소재가 자연과학으로 흩어져 이 도움이 사라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휘와 어법에 몰린 9점

29번 어법, 30번 어휘, 42번 장문 어휘가 모두 3점입니다. 42번이 3점인 회차는 2021년 고2 네 시험 중 6월뿐입니다. 지문 전체의 논지가 아니라 문장 단위의 정확도를 다시 보겠다는 배치입니다.

순서 두 문항이 모두 2점

36번 도서관 창문 협상과 37번 빈곤층 지원 설문이 나란히 2점입니다. 3월과 8월은 36번이, 11월은 37번이 3점이었으므로, 순서 자리에 3점이 하나도 없는 것은 이 회차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의사결정 소재의 집중

31번 디드로 효과, 32번 성급한 결정, 33번 자기 불구화, 40번 선택 설계, 41~42번 분석 마비까지 다섯 편이 사람이 어떻게 결정하고 어떻게 결정을 미루는지를 다룹니다. 한 시험지에서 이 정도로 계열이 겹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빈칸의 배점 배열

31번만 2점이고 32·33·34번이 연속 3점입니다. 31번은 isolation이라는 명사 하나를 넣는 문제이고, 뒤의 세 문항은 exercising patience, you're creating a reason for your failure, consciously acknowledge what you actually see처럼 모두 구나 절을 넣습니다.

25번 도표가 표 형식

그래프가 아니라 2014년과 2018년의 천연가스 생산 상위 일곱 나라를 나란히 놓은 순위표입니다. 캐나다의 순위 변동을 묻는 ③과 중국과 카타르의 증가량 배수를 묻는 ④가 붙어 있어, 순위와 증감을 동시에 따져야 합니다.

⑤ 여덟 개라는 편중

⑤가 여덟 개(18·22·27·29·36·42·44·45)입니다. 나머지 네 선택지는 각각 다섯 개씩으로 고른데, ⑤ 하나만 크게 튑니다. 3점이 걸린 29번과 42번이 모두 ⑤라는 점도 함께 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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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1학년도 3월

2021. 3. 25.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고등학교에 올라와 처음 치르는 시험입니다. 3점은 21번, 29번, 30번, 33번, 34번, 39번 여섯 자리이고 앞쪽 하나, 가운데 넷, 뒤쪽 하나로 흩어져 있어서 어느 한 구간만 잘해서는 점수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29번과 30번이 나란히 3점을 달고 붙어 있는 배치가 이 시험지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어법과 어휘를 한 묶음으로 밀어 놓고, 문장 하나만 들여다보는 학생을 걸러 내려는 자리입니다. 시험지의 앞머리는 낮게 시작합니다. 18번은 Eastwood 도서관 보수 공사에 나설 자원봉사자를 모으는 편지이고, 19번은 길 건너 이사 온 이웃 이야기이며, 20번은 이메일의 Send 키를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읽으라는 조언입니다. 그러나 33번은 개구리의 폐가 제 구실을 못 하고 피부로 산소를 얻는다는 대목에서 물과의 끈을 끊지 못한 이유를 묻고, 34번은 2분에 1마일을 달려도 좋다는 법이 자유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정답은 ⑤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①과 ④는 각각 네 번뿐이어서, 답이 한쪽으로 몰린다는 느낌만으로 검토 단계에서 고쳐 쓰면 손해를 봅니다.

3월이 가리키는 방향

3월 시험지가 요구한 것은 문장 하나를 정확히 보는 눈입니다. 29번은 동사 앞의 복수 명사를 지우고 문장 맨 앞까지 올라가면 풀리고, 30번은 첫 문장이 잡아 놓은 화살표에 낱말을 대어 보면 풀립니다. 그런데 3점 여섯 자리 가운데 21번과 33번, 34번, 39번 넷은 그 눈만으로는 닿지 않습니다. 밑줄이 받는 대상, 빈칸 뒤 서너 문장, 대명사가 가리킬 복수 명사처럼 문장 바깥을 봐야 하는 자리들입니다. 6월에는 이 비중이 더 커져서 35번 무관한 문장에까지 3점이 붙고, 소재도 OECD 보건 지출과 하천 직선화 쪽으로 옮겨 갑니다. 3월 29번에서 동명사구 주어를 놓친 학생은 6월 29번에서 the skin between the eyebrow and upper eyelid라는 긴 주어를 만나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고, 11월 29번에 이르면 절에 본동사가 없다는 사실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지 못한 채 고2로 올라가면 지문이 길어진 만큼 문장 바깥을 보는 데 드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 수능형 빈칸과 삽입 문항 앞에서 시간이 먼저 바닥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숫자를 근거로 삼은 세 편

24번은 호주 사람들이 쓰지 않는 물건에 해마다 108억 호주달러를 쓴다는 추정치와 가구당 1,250호주달러라는 평균치를 나란히 놓습니다. 25번은 2016년과 2019년에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 자료를 볼 때 쓴 기기의 비율을 비교하는 도표이고, 30번은 1800년대 초의 빛값이 지금의 400배였다는 비교를 축으로 씁니다. 수치를 눈으로 훑고 넘기는 습관은 이 세 자리에서 바로 실점으로 돌아옵니다.

어법과 어휘가 붙어 있는 29번과 30번

29번은 Finding으로 시작하는 동명사구가 주어라는 사실을 보게 하고, 30번은 낱말 하나가 문단의 인과 방향을 뒤집는 자리를 찾게 합니다. 둘 다 3점이고 바로 이어 붙어 있어서, 한 곳에서 시간을 쓰면 다음 자리에서도 그대로 밀립니다. 앞뒤로 여유를 두고 들어가야 하는 구간입니다.

빈칸 네 자리의 난도 층

31번 predictable과 32번 manage emotions는 지문에 이미 풀어 쓴 말을 골라내면 됩니다. 31번은 물과 밥과 산책 시간이 늘 같은 자리에 있다는 예시가, 32번은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 음식으로 향한다는 마지막 문장이 답을 그대로 알려 줍니다. 반면 33번과 34번은 빈칸 뒤 서너 문장을 묶어 한 구로 압축해야 하고, 둘 다 3점입니다.

글의 뼈대를 묻는 36번에서 39번

36번은 공의 크기와 무게에서 단단함, 탄성으로 항목이 차례로 늘어나는 글이고, 37번은 화학식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글이며, 38번은 하루 1퍼센트라는 수치가 논지의 축입니다. 이 구간에서 3점은 39번 하나뿐이지만 네 문항이 모두 문단 사이의 연결을 봅니다.

이야기 글의 두 얼굴

19번 Shirley 이야기는 새 이웃에게 또래 딸이 있다는 말을 듣고 포크를 떨어뜨릴 뻔했다는 장면 하나로 심경만 묻습니다. 그러나 43번부터 45번까지의 사냥꾼 왕과 암사슴 이야기는 순서와 지칭과 일치를 한꺼번에 묻습니다. 같은 서사라도 요구하는 읽기의 깊이가 다릅니다.

자전거와 뉴런을 겹쳐 놓은 장문

41번과 42번은 어릴 때 자전거를 익힌 방식과 어른이 새것을 시도하는 방식을 맞세워, 반복이 뇌를 다시 배선한다고 말합니다. 41번 제목이 반복을 그대로 내걸고 있어서, 42번 어휘 판정도 그 한 줄에 대어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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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1학년도 3월

2021. 3. 25.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1년 3월 고2 학력평가는 3점 일곱 문항을 21번 함축 의미, 30번 어휘, 31·33·34번 빈칸, 36번 순서, 38번 삽입에 나눠 걸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29번 어법이 2점이고 30번 어휘가 3점이라는 점입니다. 문법 지식보다 문맥 안에서 낱말의 방향을 재는 힘 쪽으로 배점을 옮긴 배치입니다. 21번에 3점이 붙은 것도 2021년 고2 네 회차 가운데 이 시험뿐인데, 재난 대비를 마라톤 훈련에 견준 비유를 두 소재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읽어야 답이 나옵니다. 빈칸에서는 31번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넣을 말이 hunt라는 단어 하나인데도 3점이고, 오케스트라라는 소재에 끌려 dance를 고르면 그대로 무너집니다. 24번의 좋은 가설, 36번의 거짓 원인, 38번의 믿음의 검증 가능성까지 무엇을 근거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지문이 세 편 들어 있어, 시험지 전체가 연구 방법론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정답은 ①이 일곱 개로 가장 많고, 3점이 걸린 31번과 33번 두 빈칸이 나란히 ①입니다.

짧은 빈칸이 남기는 자국

이 시험이 3점을 실은 자리는 문법이 아니라 추상 명제를 예시에서 역산하는 힘이었습니다. 31번은 빈칸에 단어 하나를 넣는 문제였는데도 3점이었고, 여기서 hunt 대신 dance를 골랐다면 그것은 어휘력 문제가 아니라 근거 대신 연상으로 답을 정한 것입니다. 이 습관은 6월에서 32·33·34번이 나란히 3점이 되고 8월에서도 33·34번이 3점으로 남는 순간 곧바로 비용을 치릅니다. 29번을 2점으로 낮춰 준 것도 3월까지의 배려에 가깝습니다. 이번 쟁점은 뒤에 완전한 절이 둘이나 붙은 자리에 which를 그대로 둘 수 없다는 것 하나였는데, 절이 완전한지 불완전한지 세는 일을 눈대중으로 넘겼다면 남은 세 회차에서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잃습니다. 24번·36번·38번의 학술적인 결도 남겨 둘 만합니다. 가설과 반증, 상관과 인과, 검증 가능성은 고3 지문이 설명 없이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개념들입니다. 여기서 내용이 낯설어 시간을 많이 썼다면, 단어를 더 외울 것이 아니라 주장과 근거의 배열을 따라 읽는 훈련이 먼저 필요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 중 세 문항이 3점

31·33·34번이 3점이고 32번만 2점입니다. 넣을 말의 길이는 31번이 명사 하나인 hunt, 33번이 동사구인 divide up cognitive labor, 34번이 the customers are themselves the new value-creation devices라는 절 전체입니다. 빈칸이 짧을수록 쉬운 문제라는 통념이 이 회차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어법과 어휘의 배점 역전

29번 어법이 2점, 30번 어휘가 3점입니다. 6월과 8월에서는 두 자리가 모두 3점이 되고 11월에는 어휘만 2점으로 내려가는데, 어법이 2점인 회차는 3월뿐입니다. 29번의 쟁점도 관계대명사 which가 설 자리인지 아닌지 하나로 단순한 편입니다.

연구와 논증을 다룬 지문 세 편

24번은 미리 맞는 줄 아는 가설은 새 지식을 주지 못한다는 글이고, 36번은 상관을 인과로 오독하는 문제이며, 38번은 검증할 수 있는 믿음과 없는 믿음의 구분입니다. 세 편이 모두 무엇을 근거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21번 함축 의미의 3점 배치

밑줄 친 training for a marathon이 가리키는 바를 묻습니다. 재난 대비와 마라톤이라는 두 소재가 겹쳐 있어, 어느 한쪽 어휘에만 반응하면 ④나 ⑤로 빠집니다. 2021년 고2 네 회차에서 21번에 3점이 걸린 것은 이 시험뿐입니다.

43~45번 금화를 받은 구두장이

가난해도 온종일 노래하던 구두장이가 옆집 부자에게서 금화 자루를 받고 잠도 일도 노래도 잃었다가, 자루를 돌려주고 다시 행복해지는 우화입니다. 44번 지칭에서 (d)만 부자를 가리키고 나머지 넷은 구두장이인데, 단락이 바뀌는 자리마다 주어가 누구인지 표시해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①에 몰린 정답

①이 일곱 개(18·19·21·24·31·33·41)로 가장 많습니다. 3점이 걸린 빈칸 31번과 33번이 연달아 ①로 나오므로, 같은 번호가 이어진다는 인상만으로 두 번째 후보로 손이 옮겨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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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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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1학년도 수능

2020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수능의 3점 일곱 자리는 23번·29번·33번·34번·37번·39번·42번으로, 9월과 한 문항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정답 분포도 ②·③·④·⑤가 각각 여섯 개, ①이 네 개로 평평합니다. 눈에 띄는 쪽은 소재입니다. 21번의 사자의 역사가라는 아프리카 속담, 31번의 쐐기 문자와 문해력, 38번의 bad와 wicked가 전하는 정보량 차이, 39번의 아이디어와 그 표현의 구분, 40번의 dominance라는 개념까지, 낱말과 개념이 무엇을 담느냐가 그대로 논지가 되는 지문이 다섯 편입니다. 정답을 가르는 장치는 부정과 조건에 몰려 있습니다. 34번은 As long as로 시작하는 조건절이 ought not to conclude라는 부정 주절과 맞물리고, 39번은 the expression of an idea and not the idea itself라는 배제 표현이 삽입 위치를 정하며, 29번 어법도 what 뒤에 완전한 절이 왔다는 사실 하나로 갈립니다. 세 회차 가운데 사례나 실험 없이 진술만으로 끝까지 밀고 가는 지문이 가장 많은 시험지입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9월이 잡아 놓은 3점 배치는 수능에서 한 자리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6월부터 세 번 내리 3점이었던 33번·34번·37번·42번은 결국 이 학년도의 고정축이었고, 9월에 새로 3점이 붙은 23번·29번·39번도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어법이 3점으로 올라선 신호는 배점만이 아니라 쟁점의 계열까지 이어졌습니다. 9월은 관계대명사 which 뒤에 완전한 절이 왔는지를 물었고, 수능은 what 뒤에 완전한 절이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6월에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가 9월에 2점으로 내려간 흐름도 그대로 이어져 21번은 다시 2점이었습니다. 다만 배점이 내려갔다고 부담까지 내려간 것은 아니어서, 사자의 역사가는 아프리카 속담과 환경 저널리즘과 인권 논의를 한 번에 겹쳐 읽어야 하는 문항이었습니다. 빗나간 쪽도 있습니다. 6월의 실험 서술형 지문이 계속되리라 보고 연구 설계 독해에만 무게를 두었다면, 31번의 수메르 신전 경제와 40번의 아마조니아 정치 개념, 23번의 인간과 기계의 과제 배분처럼 사례 하나 없이 진술만으로 밀고 가는 지문 앞에서 시간을 잃었을 것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9월과 동일한 3점 배치

23번·29번·33번·34번·37번·39번·42번이 9월과 정확히 같습니다. 6월부터 세 번 내리 3점이었던 자리는 33번·34번·37번·42번 네 곳입니다.

낱말과 개념이 논지가 되는 지문

21번은 사자에게 역사가가 생기기 전까지 사냥 이야기는 사냥꾼을 미화한다는 속담을 환경 저널리즘에 대입하고, 38번은 bad와 wicked의 함축 차이를, 39번은 아이디어와 표현의 구분을 다룹니다. 40번은 dominance라는 서구적 개념이 보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부정과 조건을 처리하는 절차

34번은 조건절이 부정 주절 안에 놓여 있어 성공의 정의를 세운 뒤 그 반대를 빈칸에 넣어야 하고, 39번은 not the idea itself라는 배제가 뒤 문장의 This means와 짝을 이루며, 29번은 know의 목적어절에 빠진 성분이 없다는 점이 판정 근거입니다. 문장 하나를 참과 거짓이 아니라 방향으로 읽는 힘이 배점 큰 자리에 몰려 있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층위 차

31번과 32번은 2점, 33번과 34번은 3점입니다. 31번은 마지막 문장의 what he or she had agreed to 한 구절로, 32번은 나무가 적으면 모두가 나무 위에 살 수 없다는 자원 제약 사례로 각각 결정됩니다. 배점이 낮다고 부담까지 낮지는 않은 구성입니다.

글의 순서 37번의 반복된 형태

정답이 ⑤, 곧 (C)-(B)-(A)입니다. 6월 37번과 9월 37번도 정답이 ⑤였고 순서가 같았습니다. 세 회차 모두 (C)가 주어진 글을 직접 받아 문제나 첫 갈래를 내놓고, (A)가 마지막 자리에 놓였습니다.

어휘 두 문항의 결론 뒤집기

30번은 광속 측정에 나타난 편승 효과를 다루면서 마지막 문장의 lacked를, 42번은 개미 우화에서 In reality 뒤의 complex를 뒤집었습니다. 둘 다 글의 결론이 놓이는 자리라, 앞부분을 잘 읽고도 마지막 한 문장에서 걸립니다.

복합 장문 43~45번

폭설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하루를 다룬 서사입니다. 44번 지칭의 정답 ⑤는 (e) his tongue이 Felix의 것이고 나머지 넷은 모두 다섯 살 Sean을 가리킵니다. 형과 동생이 번갈아 주어가 되는 문장에서 대명사의 주인을 놓치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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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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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1학년도 9월

2020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모의평가의 3점은 23번·29번·33번·34번·37번·39번·42번입니다. 6월에 3점이던 21번 함축 의미가 2점으로 내려가고, 그 무게가 23번 주제와 29번 어법으로 옮겨 왔습니다. 어법이 3점을 받은 것은 이 학년도에서 9월이 처음입니다. 지문의 성격도 달라졌습니다. 6월이 실험 결과를 서술하고 함의를 덧붙이는 글을 앞세웠다면, 9월은 통념을 길게 세워 놓고 한 문장으로 뒤집는 글이 앞에 섭니다. 23번은 플라톤과 데카르트로 이어지는 서구의 창조성 관념을 세 문장에 걸쳐 늘어놓다가 The "trick" here is to recognize에서 방향을 틀고, 21번은 don't knock the box라는 밑줄로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는 익숙한 구호를 정면으로 거스릅니다. 33번의 평등과 차이, 34번의 프로토피아처럼 개념의 정의 자체가 쟁점인 지문이 나란히 3점을 받았습니다. 정답은 ①·②·③이 각각 여섯 개씩이어서 특정 번호로 몰아 찍는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6월에서 옮겨 온 자리들

6월과 견주면 세 자리가 움직였습니다. 21번의 3점이 23번으로, 31번의 3점이 29번으로, 38번의 3점이 39번으로 옮겨졌고 33번·34번·37번·42번 네 자리는 그대로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어법이 2점에서 3점이 된 것인데, 물어본 내용은 화려하지 않고 관계사 뒤 절에 빠진 성분이 있느냐를 세어 보는 일입니다. 수능이 이 배점을 유지한다면 which와 where, what과 whether처럼 뒤따르는 절의 완전성으로 갈리는 계열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삽입 두 문항 가운데 뒤쪽에 3점을 붙이는 배치도 6월 38번에서 9월 39번으로 옮겨 오며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에서는 31번의 그림 제목과 39번의 영화 문법처럼 이름과 기호가 대상의 성질을 바꾸는 이야기가 6월 32번에 이어 다시 나왔으니, 수능에서도 같은 계열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통념을 먼저 세우고 뒤집는 구조가 21번과 23번에 나란히 쓰인 것도 이 시험지의 인장이라, 첫 문단을 필자의 주장으로 착각하지 않는 훈련이 남은 기간의 과제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주제 23번의 3점 승격

6월에 2점이던 자리가 3점이 되었습니다. 지문은 개인과 천재에게 창조성을 돌리는 서구의 통념을 길게 서술한 뒤 후반부에서 뒤집는 구조여서, 앞부분만 읽고 선택지를 고르면 정반대를 집게 됩니다.

어법 29번의 3점 승격

관계사 which 뒤에 오는 절이 완전한지를 묻습니다. 나머지 밑줄 넷은 수 일치와 대동사 같은 잔가지이고, 정답 하나만 절의 구조를 건드립니다. 배점은 6월의 2점에서 3점으로 올랐습니다.

빈칸 33번·34번의 고정된 3점

6월과 같은 번호가 다시 3점입니다. 33번은 평등이 동일성과 차이의 상호작용 위에 선다는 정치철학 글이고, 34번은 프로토피아라는 조어를 다룹니다. 둘 다 예시 없이 정의와 논증만으로 진행됩니다.

어휘 두 문항의 대조 구조

30번은 흰 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에서 출발해 이중 과정 모형을 서술하다가 대체될 생각의 성격을 뒤집었고, 42번은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대비하는 문단에서 의도와의 대응 정도를 뒤집었습니다. 두 문항 모두 앞뒤 문장의 대조축을 잡으면 풀립니다.

통념을 세우고 뒤집는 지문군

21번의 기능적 고착 옹호, 23번의 개인 천재 신화 반박, 24번의 완전한 지식이라는 19세기적 믿음 반박이 같은 골격입니다. 첫 문단을 필자의 주장으로 읽으면 세 문항이 함께 무너집니다.

말과 의미를 다룬 소재

31번은 장미라는 자연물과 달리 그림은 제목에 따라 미적 성질이 달라진다는 글이고, 39번은 영화에 문법이 있느냐를 다룬 글입니다. 6월 32번의 분리부정사에 이어 말이 의미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묻는 소재가 다시 나왔습니다.

간접 쓰기 37번과 39번

37번 순서는 기록보관소가 미술품을 어떤 기준으로 다룰지 논한 글이고, 39번 삽입은 영화의 통사를 다룬 글입니다. 둘 다 3점이며, But과 also, 그리고 Rather 같은 접속 부사가 자리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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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1학년도 6월

2020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3점은 21번·31번·33번·34번·37번·38번·42번 일곱 자리입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31번·33번·34번 세 문항이 3점이고, 간접 쓰기에서도 37번 순서와 38번 삽입이 나란히 3점이라 배점이 후반 추론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반대로 23번 주제와 29번 어법은 둘 다 2점이어서, 요지와 규칙을 묻는 자리의 무게는 가볍게 잡혔습니다. 지문을 열어 보면 연구를 앞세운 글이 유난히 많습니다. 23번은 범죄를 바이러스로 부를 때와 짐승으로 부를 때 사람들의 제안이 달라졌다는 Thibodeau와 Broditsky의 실험, 31번은 말랑한 표면과 딱딱한 표면에서 다리에 전해지는 충격을 비교한 연구, 36번은 서른일곱 개의 주요 부정적 사건 노출을 측정한 연구, 39번은 반딧불이의 발광 기관을 검게 칠한 뒤 박쥐의 학습 속도를 지켜본 Jesse Barber 연구진의 실험이 각각 글의 뼈대입니다. 정답은 ⑤가 일곱 개로 가장 많고 ①이 네 개로 가장 적습니다. 유형 배치 자체는 표준적입니다만, 연구의 조건과 결과를 문장 단위로 따라가지 못하면 배점이 큰 자리가 한꺼번에 무너지도록 짜여 있습니다.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33번·34번·37번·42번은 이 학년도 내내 움직이지 않을 뼈대로 보입니다. 반대로 21번에 3점을 얹은 배치는 임시적입니다. 함축 의미는 밑줄 표현을 본문 사례 두어 개로 환원하면 끝나는 유형이라, providing extra services beyond customers' primary purchase처럼 근거가 명시적인 답을 두고 3점을 계속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가볍습니다. 이 무게는 지금 2점에 머물러 있는 29번 어법이나 23번 주제 쪽으로 옮겨 갈 여지가 큽니다. 지문 쪽에서는 실험 서술이 줄어들 가능성을 봅니다. 23번·31번·36번·39번처럼 연구가 논지를 대신 말해 주는 글은 31번이 그랬듯 challenged conventional wisdom 한 마디로 방향이 정해지기도 해서 변별 폭이 좁습니다. 9월과 수능에서는 사례 없이 정의와 반박만으로 진행되는 글이 늘어난다고 보고, 문장 전체가 빈칸에 들어가는 33번·34번 형태를 중심에 두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 중 셋이 3점

31번·32번·33번·34번 가운데 31번·33번·34번이 3점입니다. 31번은 varied little이라는 어구 하나를 넣는 형태이고, 33번과 34번은 문장 전체를 넣는 형태입니다. 문장을 통째로 넣는 두 문항이 모두 3점이라는 점이 이 시험지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함축 의미 21번에 얹힌 3점

journey edges라는 비즈니스 은유를 본문의 두 사례, 곧 조립되지 않은 그릴에 조립·배송을 붙이는 소매점과 소프트웨어 판매 위에 얹히는 유지보수 계약으로 되돌리는 문항입니다. 이 유형에 3점이 붙은 것은 이 학년도 세 회차 가운데 6월뿐입니다.

어법 29번은 2점

쟁점은 동격 that절 안에서 successes에 대응하는 정동사가 빠진 depending입니다. 특이한 구문을 물은 것이 아니라 절에 주어와 동사가 갖추어졌는지를 보는 자리이며, 배점도 2점에 머물렀습니다.

간접 쓰기 37번 순서와 38번 삽입

37번은 과일 숙성을 유도하는 에틸렌과 숙성 지연 기술을, 38번은 리더가 명료함을 얻기 어려운 이유들을 다룹니다. 두 문항 모두 3점이며, (B)의 they와 then, 그리고 Alternatively라는 연결 부사가 각각 자리를 결정합니다.

연구 결과를 앞세운 지문군

23번·31번·36번·39번이 모두 연구를 서술한 뒤 그 함의를 붙이는 구조입니다. 근거가 눈에 보이는 대신, 연구의 조건과 결론을 뒤바꿔 읽으면 선택지 두 개가 동시에 살아납니다.

장문과 복합 장문

41~42번은 안데스와 예멘을 예로 들어 물 권리가 토지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43~45번은 에세이 대회 당선 통지서와 놀이공원 표가 잘못 배달된 Steven의 이야기이고, 44번 지칭의 정답 ②는 아버지의 대사 안에 있는 I여서 인용부호 안의 화자만 확인하면 곧바로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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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0학년도 11월

2020. 11. 1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1월은 21번 함축 의미가 2점으로 내려가고 32번 빈칸이 3점으로 올라온 회차입니다. 3점 일곱 자리는 29·30·32·33·34·39·42번이고, 그 가운데 넷이 32·33·34번 빈칸과 39번 삽입이라 한 해 중 추론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로 나왔고, 여덟 종목의 평균 중단 나이와 평균 참여 기간 두 열을 오가야 하며 정답 ⑤는 참여 기간이 가장 짧은 종목이 육상 2.0이 아니라 테니스 1.9라는 데서 갈립니다. 어법 29번은 how pleasantly를 how pleasant로 고치는 문제로, 3월의 접속사나 9월의 태와는 또 다른 축입니다. 정답은 ②가 일곱 개, ①이 여섯 개이고 43·44번이 연달아 ②이며 ⑤는 네 개인데 27·28번이 붙어 있습니다. 소재는 재생 에너지의 부작용(23번), 저작과 포유류의 서식지(24번), 가축화와 뇌 크기(30번), 화석 기록의 공백(33번)처럼 생물과 환경 쪽이 두드러집니다. 41~42번은 언어의 기원을 대화에서 찾는 글이고, 43~45번은 레슬러 James Walker가 굶주린 아이들을 둔 노인에게 일부러 져 주는 이야기입니다.

한 해를 닫으며 남는 것

네 회차를 나란히 놓으면 29번과 34번과 42번은 한 번도 2점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어법 한 자리, 빈칸의 마지막 한 자리, 장문 어휘 한 자리가 고1 시험에서 고정된 무게를 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21번은 3월·6월·9월에 3점이었다가 이 시험에서 2점으로 내려갔고, 그 3점을 32번 빈칸이 가져갔습니다. 어법 29번이 짚은 축은 네 번 모두 달랐습니다. 접속사, 본동사 누락, 능동과 수동, 그리고 이번의 보어 품사입니다. 같은 번호가 한 해 동안 같은 항목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니, 29번에 대비하는 길은 항목을 하나씩 외우는 일이 아니라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와 보어를 먼저 세우는 절차를 굳히는 일입니다. 30번 (C)의 shrank와 42번의 crucial은 성격이 같습니다. 알고 있는 상식이나 낱말의 밝은 인상이 지문의 결론을 이기려 드는 자리이고, 고2와 고3의 긴 글에서는 이런 대목이 문단마다 나오기 때문에 손해가 훨씬 커집니다. 25번처럼 표의 두 열을 오가며 among이 잡아 놓은 범위를 맞추는 작업과, 39번처럼 This 하나로 자리가 정해지는 삽입은 형태를 바꾸지 않고 다음 학년에도 그대로 나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21번에서 32번으로 옮겨 간 3점

21번 함축 의미가 3점에서 2점으로 내려가고 32번 빈칸이 3점으로 올라왔습니다. 밑줄 어구를 다른 말로 바꿔 놓는 일보다 조건절 뒤에 올 대안을 세우는 일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보어 품사를 묻는 29번

or how ②pleasantly it seems에서 seem이 형용사 보어를 받는 동사이므로 pleasant여야 합니다. 함께 놓인 넷은 전치사와 관계대명사, find의 목적어 it, the genes를 꾸미는 현재분사, enable + 목적어 + to부정사입니다.

어휘 30번과 42번

30번은 네모형으로 가축화와 뇌 크기를, 42번은 밑줄형으로 대화와 문법의 서열을 묻습니다. 한쪽은 인간의 뇌가 커졌다는 상식이, 다른 쪽은 crucial이라는 낱말의 밝은 인상이 지문을 이기려 듭니다.

표로 나온 25번

평균 중단 나이와 평균 참여 기간 두 열을 오갑니다. ①과 ⑤는 among the eight sports로 여덟 종목 전체를, ③은 among the three sports로 세 종목만 범위로 잡아 최상급의 사정거리가 선택지마다 다릅니다.

생물과 환경 쪽 지문

23번 재생 에너지의 환경 부작용, 24번 저작이 포유류의 서식지를 넓힌 과정, 30번 가축화에 따른 뇌 크기 감소, 33번 화석 기록의 공백이 이어집니다. 결론이 상식과 어긋나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옵니다.

정답이 앞 번호로 쏠린 구간

②가 일곱 개, ①이 여섯 개로 두 번호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43·44번이 연달아 ②입니다. ⑤는 네 개뿐이며 27·28번이 붙어 있어 실용문 두 자리에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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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0학년도 11월

2020. 11. 1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1월 학력평가는 고2가 치르는 마지막 학력평가답게 3점 여섯 개를 21번 함축 의미, 29번 어법, 33·34번 빈칸,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에 배치했습니다. 어법 29번이 9월에 이어 다시 3점이고 장문 어휘 42번도 다시 3점이라, 이 두 자리의 승격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 줍니다. 30번 어휘는 밑줄형이 아니라 relevant와 irrelevant, connection과 distinction, overlook과 shape를 각각 고르는 네모형으로 바뀌었고, 이 형식은 이 해 네 회차 가운데 이 시험에만 나옵니다. 21번은 뉴턴의 실패한 연금술이 교과서에서 지워진다는 이야기로 lead와 gold의 비유를 뒤집어 놓았고, 33번은 인간과 가축이 지구 포유류 생물량의 97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수치로, 34번은 가로등 아래에서 열쇠를 찾는 취객 이야기로 빈칸을 만들었습니다. 세 문항 모두 비유나 수치를 명제로 옮기는 작업을 요구합니다. 정답은 ③이 여덟 개로 가장 많고 ④가 세 개로 가장 적습니다. 41~42번은 사회성이 길찾기 능력을 키웠다는 진화 이야기, 43~45번은 산타에게 편지를 쓴 아이와 그 편지를 주운 이웃의 서사입니다.

고2를 마치며 남는 것

이 시험에서 3점이 붙은 21·33·34번은 성격이 같습니다. 셋 다 비유나 수치를 그대로 두면 답이 나오지 않고, 그것을 한 줄의 주장으로 옮겨야 선지와 맞물립니다. 납을 금으로 바꾼다는 연금술 이야기가 교육 제도의 미화를 뜻하고, 생물량 97퍼센트라는 숫자가 인간이 환경에 자신을 강요한다는 명제가 되며, 가로등 아래 열쇠 찾기가 미지와 상호작용하는 능력의 상실이 되는 식입니다. 고3에서 만나는 빈칸은 이 번역 작업을 한 번 더 시켜서, 비유를 명제로 옮긴 뒤 그 명제를 다시 추상 명사로 압축하게 합니다. 지금 21번을 감으로 찍어 맞힌 학생은 그때 근거를 대지 못해 두 개 중 하나에서 반드시 흔들립니다. 어법이 9월과 11월 연속으로 3점 자리를 지킨 것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어서, 준동사의 태와 주어의 수라는 두 항목만이라도 문장을 끊어 확인하는 습관이 없으면 상급 학년의 3점 어법에서 계속 실점하게 됩니다. 30번이 네모형으로 바뀌면서 세 자리를 모두 맞혀야 점수가 되는 구조를 겪은 것은 오히려 다행인데, 부분 점수가 없는 형식에서는 한 자리를 근거 없이 넘기는 버릇이 곧바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지에서 배점이 붙은 자리들을 이어 보면 이 학년이 요구한 것은 어휘의 양이 아니라 문장 하나를 끝까지 붙잡는 끈기였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휘 문항의 형식 전환

30번이 밑줄 다섯 개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에서 네모 세 쌍을 각각 고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세 자리를 모두 맞혀야 정답이 되므로 한 곳만 헷갈려도 점수가 없고, 특히 This distinction between architecture and building couldn't be more wrong에서 앞 문단이 구별을 말했는지 연결을 말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어법 29번의 3점 고정

9월에 이어 다시 3점이며, 이번에는 Instead of blood ③containing in vessels에서 혈액이 담기는 대상이므로 contained여야 한다는 태의 문제를 묻습니다. 함께 놓인 lies는 One of the keys라는 주어의 수를, its own은 each of the body segments의 단수성을 검사하게 해, 한 문항에서 서로 다른 세 층위를 동시에 다룹니다.

빈칸 33·34번의 비유 구조

33번은 들소와 코끼리를 견준 무게 수치를 통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가 뒤집혔다는 명제를 만들게 하고, 34번은 가로등 아래에서 열쇠를 찾는 취객이라는 우화로 확실성 추구의 대가를 말하게 합니다. 두 문항 모두 마지막 문장이 비유와 수치를 명제로 번역해 주므로 결론부터 읽는 편이 빠릅니다.

장문 어휘 42번의 마지막 낱말 뒤집기

사회적 연결이 길찾기 능력을 키워 생존에 유리했다는 글의 끝에서 In the prehistoric badlands, nothing was more (e) useless than a circle of friends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마지막 한 문장까지 논리를 유지한 학생만 잡을 수 있는 자리이며, 6월 42번의 (e) positive와 같은 수법입니다.

무관한 문장 35번과 요약 40번

35번은 아프리카에서 머리카락이 갖는 영적 의미를 다루는데, 서로 머리를 손질하며 어울렸다는 사교 기능 문장만 결이 다릅니다. 40번은 거짓 정보만 제시되면 기억이 흔들리지 않다가 다른 참가자의 가짜 응답을 보면 무너진다는 실험을 stable과 falsified라는 두 낱말로 압축하게 합니다.

소재의 인문·사회 확장

24번은 중세 후기의 상거래에서 언어의 정밀성이 왜 필요했는지를, 36번은 Mark Granovetter가 살핀 약한 연결과 강한 연결을 통한 구직 정보의 흐름을, 39번은 세 다리를 넘어서면 생각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연구를 다룹니다. 과학 지문 위주였던 3월과 견주면 경제사와 사회 연결망 쪽으로 폭이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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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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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0학년도 9월

2020. 9. 1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의 3점은 21·29·30·33·34·38·42번입니다. 6월에 2점으로 내려갔던 어휘 30번이 3점으로 돌아왔고, 6월에 39번과 40번으로 나뉘어 있던 3점은 38번 삽입 하나로 모였습니다. 어법 29번은 gave를 were given으로 고치는 태 문제인데, 함께 놓인 선택지가 how가 이끄는 명사절과 Perhaps even more striking으로 시작하는 도치라 시선이 흩어집니다. 정답은 ②가 여덟 개로 가장 많고 22·23·24번이 연달아 ②이며, ⑤는 37·44·45번 셋뿐이라 뒤쪽에만 나옵니다. 지문은 9·11 보도량 조사(31번), 무의식적 편견(32번), 신생아의 흔들림(34번), 침팬지의 먹이 나눔(38번)처럼 실험과 관찰을 근거로 삼는 글이 늘었습니다. 25번 도표는 2016년 국가·지역별 냉방 에너지 소비를 다루는데 ①만 1990년과의 배수 비교라 다른 연도에서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43~45번은 20달러 지폐 한 장 때문에 20년을 등지고 지낸 쌍둥이 형제 이야기이고, 이 회차에서 가장 긴 서사입니다.

9월이 가리키는 다음 단계

어법 29번이 건드리는 축은 회차마다 옮겨 다닙니다. 3월은 so ~ that의 접속사, 6월은 관계절에 가려진 본동사, 9월은 능동과 수동입니다. 세 번 모두 틀렸다면 문법 항목을 하나씩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주어와 동사부터 세우고 보는 절차를 손봐야 하고, 11월 29번의 seem 뒤 보어 자리도 같은 절차에서 걸립니다. 33번과 34번처럼 마지막 문장을 통째로 비우는 배치는 앞 문단 전체를 근거로 쓰게 만드는데, 11월에는 이 성격의 빈칸이 32·33·34번 셋으로 늘어 3점 일곱 자리 가운데 셋을 차지합니다. 30번 (C)에서 exclusion이라는 낱말의 어감만 보고 prevent를 고른 학생은 11월 30번 (C)에서 인간의 뇌가 10퍼센트 줄었다는 결론을 또 거부하게 됩니다. 38번에서 they와 She가 각각 무엇을 받는지 되짚었다면 11월 39번의 This도 같은 방식으로 잡히지만, 내용의 어울림만으로 자리를 정했다면 두 문항을 함께 잃습니다. 25번 ①처럼 선택지 하나만 다른 연도를 가져다 쓰는 배치도 11월 25번에서 범위를 바꾸는 방식으로 다시 나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태를 묻는 29번

when they ④gave white wine coloured with a red dye에서 they는 시음하는 학생들이므로 were given이어야 합니다. 나머지 넷은 how가 이끄는 명사절, find it difficult to V, 보어를 앞세운 도치, thinking의 목적어를 이끄는 접속사 that으로 채워져 있어 서로 다른 항목을 건드립니다.

3점으로 돌아온 30번

(A) creating과 forgiving, (B) harmony와 tension, (C) generate와 prevent를 고릅니다. (A)는 But at the same time이 방향을 뒤집고, (B)는 앞의 경쟁 사례를 받고, (C)는 뒤 문장이 판정합니다. 세 자리의 근거 위치가 모두 달라 하나의 요령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비어 있는 33·34번

31번 amount는 조사 수치가 그대로 답을 가리키고 32번도 예시가 곧바로 이어집니다. 3점인 33번과 34번은 지문의 마지막 문장이 통째로 빈칸이라 앞 문단 전체를 요약해야 채워집니다.

연구와 관찰을 앞세운 지문

31번 9·11 보도량 조사, 32번 무의식적 편견, 34번 신생아 흔들림, 38번 침팬지 관찰이 모두 실험이나 조사를 근거로 삼습니다. 일화가 아니라 데이터로 주장을 세우는 글이 늘어 근거 문장이 숫자나 조건절에 실려 나옵니다.

앞쪽에 몰린 ②

②가 여덟 개로 가장 많고 22·23·24번이 연달아 ②입니다. 반대로 ⑤는 37·44·45번 셋뿐이라 앞 번호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장문 41~45번

41~42번은 침실 온도와 수면을 다루고 화씨 65도와 섭씨 18.3도가 기준으로 제시됩니다. 43~45번은 20달러 지폐 때문에 갈라선 쌍둥이 형제 이야기이고, 43번의 답은 (C)-(B)-(D)라 20년의 공백이 (C)와 (B) 사이에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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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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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0학년도 9월

2020. 9. 16.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 학력평가는 3점 문항이 일곱 개로 이 해 네 회차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21번 함축 의미, 29번 어법, 32·34번 빈칸, 38·39번 문장 삽입,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이며, 빈칸 31번과 33번은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법이 3점 자리에 올라온 것이 이 회차의 가장 뚜렷한 변화이고, 29번은 morality ③to be always about이라는 자리에서 문장의 정동사가 사라진 것을 잡아내는 문항입니다. 문장 삽입 두 개가 나란히 3점인 것도 이 회차뿐이며, 38번은 however가 대조할 항을, 39번은 Rather가 받을 부정문을 각각 요구합니다. 19번은 심경 변화가 아니라 상황의 분위기를 묻는 문두로 나와, 물에 빠진 개를 향해 헤엄쳐 가는 장면을 tense and urgent로 답하게 했습니다. 25번 도표는 그래프가 아니라 2000년과 2017년의 매립 폐기물 표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순위 변동을 대조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답은 ④가 세 개뿐이고 나머지 번호가 여섯에서 일곱 개씩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41~42번은 NASA의 반익명 오류 보고 제도를, 43~45번은 스위스 기차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를 도운 노부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9월이 남긴 숙제

6월과 견주면 3점 문항이 여섯 개에서 일곱 개로 늘었고, 무게 중심이 빈칸에서 어법과 삽입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6월에는 31·33·34번 빈칸 세 개가 3점을 나눠 가졌지만 9월에는 32·34번 둘로 줄고, 대신 29번 어법과 38·39번 삽입과 42번 장문 어휘가 3점을 가져갔습니다. 이 재배치가 요구하는 능력은 뜻을 헤아리는 힘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와 연결 장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힘입니다. 29번에서 morality라는 주어가 동사를 잃은 것을 못 본 학생은 고3에서 삽입구가 두세 겹 겹친 문장을 만나면 주어와 동사를 짝짓지 못해 해석 자체가 무너집니다. 38번과 39번을 함께 틀렸다면 원인은 하나로, however와 Rather가 앞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묻지 않고 내용이 어울리는 자리를 골랐다는 점입니다. 21번에서 got colder를 평판 하락으로 읽은 학생이라면, 따옴표가 붙은 표현에는 앞에 반드시 짝이 되는 표현이 있다는 규칙을 지금 익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시험이 요구한 구조 읽기는 학년이 올라간다고 저절로 생기지 않으며, 문장을 끊어 주어와 동사를 표시하는 습관에서만 자랍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 29번의 3점 진입

3월과 6월에 2점이던 자리가 처음으로 3점이 되었습니다. 묻는 것은 정동사의 유무로, No matter how it is conceptualized라는 긴 양보절과 대시로 묶인 whether as trustworthiness, cooperation, justice, or caring을 걷어 내야 주어 morality가 동사를 잃었다는 사실이 보입니다. 형태를 고르는 문항이 아니라 문장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문항입니다.

문장 삽입 두 문항 동시 3점

38번은 타이어와 실내 사양을 대비시키며 ④ 뒤 however 앞에 놓일 대조항을 요구하고, 39번은 아프리카 부족 음악의 침묵이 계획된 것이 아니라는 부정문을 ③ 뒤 Rather가 받도록 요구합니다. 두 문항 모두 넣을 문장 자체보다 그 문장이 뒤 문장의 연결어를 살려 내는지가 기준입니다.

장문 어휘 42번의 3점화

NASA가 연락처를 떼어 내 익명성을 보장했다는 대목에서 who had (d) rejected the report가 submitted여야 한다는 것을 잡아야 합니다. 장문 어휘가 3점이 된 것은 이 해에 9월과 11월 두 번뿐이며, 긴 지문을 끝까지 읽고도 제도의 목적이라는 논리 방향을 유지하는 힘을 봅니다.

빈칸의 하향과 성격 변화

31번은 산업 군집을 다루며 마지막 문장의 빈칸에 Concentration 한 낱말을 넣는 2점 문항이고, 33번도 개가 사람 얼굴의 심상을 만든다는 실험 결과를 요약하는 2점입니다. 반면 3점인 32번과 34번은 각각 감정의 전이와 사회적기업 자금 조달을 다루며 빈칸에 구 전체를 넣게 합니다.

도표 형식의 전환

25번이 막대나 선 그래프가 아니라 2000년과 2017년의 매립량 표 두 개입니다. 종이와 플라스틱의 1위 교체, 금속과 목재의 3·4위 유지, 유리와 섬유의 역전을 차례로 확인해야 하고, 정답 ⑤는 2017년 섬유 매립량이 2000년의 두 배를 넘는지를 직접 계산하게 합니다.

19번 분위기 문항

3월과 6월의 19번이 심경 변화를 물었던 것과 달리 이 회차는 상황의 분위기를 묻습니다. angry gray clouds와 her heart pounding like a trip-hammer와 She pushed forward frantically가 한 방향으로 모여 tense and urgent를 만들며, 인물의 감정 이름이 아니라 장면 전체의 온도를 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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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 2020학년도 6월

2020. 6. 1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의 3점은 21·29·33·34·39·40·42번입니다. 3월에 3점을 지고 있던 어휘 30번이 2점으로 내려가고, 그 자리를 39번 삽입과 40번 요약이 대신 맡았습니다. 30번은 형태까지 밑줄형에서 (A)(B)(C) 네모형으로 바뀌었고, per unit of matter라는 한정 조건을 읽어야 more와 less가 갈립니다. 정답은 ⑤가 일곱 개로 가장 많은데 24·25·26·27번 네 문항이 연달아 ⑤라 뒤로 갈수록 손이 떨리게 되어 있습니다. 소재는 뇌의 에너지 소비(30번), 털을 잃은 인간의 장거리 달리기(32번), 이모티콘 연구(35번), 승무원 없는 우주 탐사(38번)처럼 과학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21번의 몸짓 언어 사전과 33번의 고객의 발은 비언어 신호라는 같은 주제를 함축 의미와 빈칸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묻습니다. 43~45번은 천사를 찾아 나선 Amy와 할머니 이야기이고, 문장 자체는 3월보다 어렵지 않지만 빈칸의 답이 길어지면서 체감 난도가 올라갑니다.

6월이 옮겨 놓은 무게

3월에는 어법과 어휘 세 문항이 3점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갔는데, 이 시험에서는 그 무게가 문단을 다루는 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답이 한 낱말이던 빈칸이 33번과 34번에서 구와 절로 길어진 것도 이 회차부터입니다. 여기서 막혔다면 문장을 해석하는 힘이 아니라 문단을 한 줄로 줄이는 힘이 모자란 것이고, 9월 33번과 34번은 아예 마지막 문장 전체를 비워 두어 같은 힘을 더 세게 요구합니다. 30번 (B)에서 per unit of matter를 흘려 읽었다면 조건과 범위를 덧붙이는 어구를 놓치는 습관이 있는 것인데, 9월 25번 ①의 1990년 대비나 11월 25번 ⑤의 among the eight sports에서 같은 실수가 되풀이됩니다. 40번의 picture처럼 익숙한 낱말이 동사 자리에 놓이는 경우도 늘어나, 11월 42번의 crucial처럼 낱말의 인상과 문맥이 부딪치는 자리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29번에서 who is a developmental psychologist에 가려진 본동사 누락을 잡아냈다면, 9월 29번의 능동과 수동도 11월 29번의 보어 품사도 문장의 뼈대만 세워 보면 같은 방식으로 풀립니다. 39번에서 Instead 앞에 부정된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면, 11월 39번의 More recently와 Earlier도 같은 요령으로 자리가 잡힙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붙은 일곱 자리

21·29·33·34·39·40·42번입니다. 어법 29번과 장문 어휘 42번은 3월과 같은 자리이지만, 나머지 다섯 가운데 넷이 빈칸·삽입·요약이라 문단 단위의 작업이 배점을 가져갔습니다.

네모형으로 바뀐 30번

(A) warn과 exhaust, (B) more와 less, (C) creative와 efficient 세 쌍을 고릅니다. 세 자리 모두 근거가 네모 앞이 아니라 바로 뒤 문장에 놓여 있어, 앞만 읽고 결정하는 습관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길어진 빈칸의 답

31번 objective와 32번 a lack of fur는 한두 낱말로 끝나지만, 3점인 33번은 the most honest communicators, 34번은 it wasn't really the best answer to the question처럼 답이 구와 절입니다. 지문에 있는 낱말을 옮겨 담는 방식으로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비언어 신호를 두 번 다루는 배치

21번은 몸짓 언어를 사전처럼 외우는 태도를 비판하고, 33번은 말과 상체는 웃는데 발만 나가려는 고객을 관찰합니다. 한 회차 안에서 같은 주제가 두 번 나오는 대신 묻는 방식이 함축 의미와 빈칸으로 갈립니다.

과학과 심리 쪽 지문

30번 뇌가 쓰는 에너지, 32번 털을 잃은 인간의 달리기, 35번 이모티콘 연구, 38번 무인 탐사선이 이어집니다. 수치와 실험을 앞세우기보다 원리를 설명하고 예를 붙이는 글이 많습니다.

⑤로 이어진 24~27번

글의 제목, 도표, 내용 불일치, 실용문 네 문항의 답이 모두 ⑤입니다. 같은 번호가 네 번 이어지면 표시해 둔 근거를 의심하기 쉬운데, 이 구간은 근거가 지문에 그대로 적혀 있는 자리라 다시 대조하는 편이 빠릅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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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20학년도 6월

2020. 6. 18.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 학력평가는 3점을 21번 함축 의미, 30번 어휘, 31·33·34번 빈칸, 39번 삽입에 걸었습니다. 3월에 2점이던 21번이 3점으로 올라오고 3월에 3점이던 37번 순서가 2점으로 내려가, 배점이 순서에서 함축 쪽으로 한 칸 옮겨 갔습니다. 소재는 심리학과 행동경제 쪽이 확연히 두꺼워서 33번은 시트콤 All in the Family를 성향이 다른 시청자에게 보여 준 실험, 34번은 가용성 휴리스틱과 인사 평가, 40번은 헌혈을 두고 비용과 편익을 재는 사회 교환 이론을 다룹니다. 31번은 과일이 포도당 대신 과당을 만드는 이유를 렙틴 신호로 설명하는데, hull과 primate는 각주로 leptin은 a hunger-blocking hormone이라는 동격으로 풀어 주고도 추론은 순수하게 논리로만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법 29번은 to really understand ⑤that he accomplished에서 관계대명사 what을 요구하는 문항이라 3월의 수일치보다 한 단계 위이지만 배점은 그대로 2점입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여덟 개, ②가 세 개로 한쪽으로 크게 쏠려 있습니다. 41~42번의 기계 정비 우화와 43~45번의 크리스마스 선물 서사는 모두 2점이며, 42번 정답 (e) positive처럼 마지막 낱말 하나를 뒤집는 방식으로 마무리됩니다.

3월과 갈라진 지점

3월과 견주면 이 시험은 배점을 옮겼습니다. 3월의 3점은 빈칸 세 개에 순서와 삽입이 하나씩 붙는 모양이었지만, 6월은 21번 함축 의미를 3점으로 끌어올리고 순서 두 문항을 모두 2점으로 내렸습니다. 밑줄 친 표현을 다른 말로 바꿔 쓰는 일이 문단 순서를 맞추는 일보다 비싸졌다는 뜻이고, 이는 문장 단위의 독해에서 표현 단위의 해석으로 요구가 옮겨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3월에 수일치 하나로 끝나던 어법이 6월에는 what과 that의 구별로 바뀌었는데도 배점이 2점에 묶여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시험에서 33번과 34번을 함께 놓친 학생은 약점이 하나로 모이는데, 실험과 사례가 길게 이어질 때 그 사례들이 무엇을 증명하려고 동원되었는지를 놓친다는 점입니다. 고3에서 만나는 빈칸은 사례를 아예 생략하고 결론만 두 겹으로 겹쳐 놓는 경우가 많아, 지금 사례에서 명제를 뽑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그때는 근거로 삼을 문장 자체가 사라집니다. 31번에서 the predator never receives the normal message that it is ___의 never를 놓쳐 hungry를 고른 학생이라면, 부정어 하나로 답이 뒤집히는 문항이 상급 학년에서 계속 나온다는 사실을 지금 몸에 새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함축 의미 21번의 3점 승격

셰익스피어의 All the world's a stage 인용을 놓고 constantly wearing masks의 뜻을 묻습니다. 인용문이 길고 Iago 같은 고유명사가 나오지만, 정답을 가르는 것은 navigate our complex social environments라는 한 구절입니다. 3월의 21번이 2점이던 것과 견주면 이 자리는 여기서 3점이 되어 9월과 11월까지 내려놓지 않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소재 구성

31번은 식물이 포식자에게 보내는 신호, 32번은 작은 규모로 먼저 시험해 보는 의사결정, 33번은 시청자 성향에 따른 해석 차이, 34번은 최근 사건이 평가를 지배하는 편향입니다. 31·33·34번이 3점이고 32번만 2점인데, 2점인 32번조차 dip your toe in the water rather than dive in headfirst라는 관용 표현을 풀어야 답이 나옵니다.

어법 29번의 what과 that

understand의 목적어 자리에 accomplished의 목적어가 빠진 불완전한 절이 오므로 that이 아니라 what이어야 한다는 것이 쟁점입니다. 함께 놓인 get the field prepared와 watching them grow와 대동사 does는 모두 다른 문법 항목이라, 한 문항 안에서 네 가지 서로 다른 검사를 순서대로 돌려야 합니다.

어휘 30번의 모순 배치

갑작스러운 성공의 위험을 다루면서 luck이 작용한 이득을 hard-earned gains라고 불러 놓았습니다. 앞뒤 문장이 모두 빨리 얻은 것을 말하는데 한 낱말만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방식이며, 이 회차의 어휘 문항은 어휘력이 아니라 모순 탐지로 풀립니다.

문장 삽입 38·39번의 난도 차

38번은 주어진 문장 안에 however와 unless programmed to do so by humans가 함께 들어 있고 ④ 뒤 문장의 the initial programming must be done by humans가 그것을 받아 주어 2점이고, 39번은 ① 뒤 문장의 these counterforces라는 한정사가 앞의 두 힘을 되받는 구조라 3점입니다. 같은 유형에서도 받아 줄 표현이 명시적인가 함축적인가로 배점이 갈립니다.

실용문 27·28번의 조건 뒤집기

27번 Silver Aqua Classes는 No pre-registration necessary를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로 뒤집었고, 28번 Fanstaville Magic Festival은 우천 시 체육관으로 옮긴다는 조건을 취소로, 온라인 또는 현장 구매라는 조건을 온라인 전용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두 문항 모두 괄호와 하이픈 안의 조건 한 줄만 정확히 읽으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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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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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20학년도 3월

2020. 3. 12.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 치르는 영어 시험입니다. 3점은 21·29·30·34·35·37·42번 일곱 자리에 걸려 있고, 그 가운데 셋이 어법 29번과 어휘 30·42번입니다. 배점의 무게가 추론보다 문장 단위의 정확성 쪽에 실려 있는 셈입니다. 지문 소재도 돌고래가 팔을 들어 올려 수면으로 밀어 준 잠수부(19번), 무릎을 잊고 캥거루 꼬리를 붙여 인간을 만든 신 Moinee(36번), 기름에 불이 붙은 부엌(43~45번)처럼 사건이 시간 순으로 흐르는 글이 많습니다. 정답은 ③이 일곱 개로 가장 많고 ⑤가 네 개로 가장 적으며, 빈칸 네 문항의 답은 31번 ③, 32번 ①, 33번 ①, 34번 ①로 앞 번호에 몰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31번 patience와 33번 care about them은 한 낱말이나 짧은 어구로 떨어지고, 3점인 34번만 As they say 뒤에 놓일 속담을 고르게 해 한 단계를 더 요구합니다. 문장 길이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29번의 so ~ that과 30번의 반의어 뒤집기는 낱말 뜻만 알아서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3월이 남긴 빈자리

29번의 so ~ that을 놓쳤다면 접속사와 관계대명사를 가르는 눈이 아직 서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구분은 문장이 길어질수록 주어와 동사를 찾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고, 6월 29번에서 관계절에 가려져 본동사가 통째로 사라진 문장을 만나면 곧바로 발목을 잡습니다. 30번과 42번의 반의어 뒤집기는 문장 하나 안에서 판정이 끝났지만, 6월 30번 (B)의 per unit of matter처럼 조건이 붙거나 9월 30번 (C)처럼 다음 문장을 읽어야 갈리는 형태로 바뀝니다. 34번은 속담 하나만 고르면 되어 부담이 적었는데, 6월 33번과 34번부터 빈칸의 답이 the most honest communicators나 it wasn't really the best answer to the question처럼 구와 절로 길어집니다. 지문에 있는 낱말을 찾아 그대로 옮겨 넣는 방식은 그때부터 통하지 않습니다. 37번에서 such statements와 these metaphors를 되짚지 않고 내용만으로 자리를 정했다면, 9월 38번의 they와 She, 11월 39번의 This 앞에서 같은 방식으로 무너집니다. 43~45번처럼 인물이 넷인 서사에서 대명사를 흘려보내는 습관도 그대로 남아, 11월 44번에서 James와 노인을 가르는 자리에서 다시 문제가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 29번의 that 자리

so many chemicals and artificial ingredients 뒤에 온 which가 답입니다. so many ... that의 that 자리이므로 접속사가 와야 합니다. 함께 놓인 넷은 be used to부정사, 명사를 꾸미는 to부정사, 전치사 like,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라 서로 다른 항목을 하나씩 건드립니다.

3점을 나눠 가진 어휘 두 문항

30번과 42번이 모두 밑줄형이고 둘 다 3점입니다. 30번은 easy와 hard를 맞바꾼 반의어 뒤집기라 문장 하나로 판정이 끝나고, 42번은 oppose와 support를 바꿔 전문가들이 선 진영을 통째로 옮겨 놓아 글 전체의 편 가르기를 봐야 합니다.

빈칸 31~34번의 답 길이

31번 patience, 32번 trading space, 33번 care about them까지는 답이 짧고, 근거가 되는 문장도 빈칸 가까이에 놓여 있습니다. 3점인 34번만 문단 전체를 한 줄 속담으로 압축하게 해 성격이 다릅니다.

35번부터 39번까지 다섯 자리

35번과 36번이 (A)(B)(C) 순서, 37번과 38번이 문장 삽입, 39번이 무관한 문장입니다. On the other hand, Instead, For instance 같은 연결어와 such statements, these metaphors, They 같은 지시어가 자리를 결정합니다. 3점은 이 가운데 35번과 37번에 붙어 있습니다.

시간 순으로 흐르는 이야기 지문

19번 돌고래에게 구조되는 잠수부, 36번 무릎과 꼬리를 잘못 만든 신 이야기, 43~45번 부엌 화재가 모두 사건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문장 하나를 놓쳐도 뒤 문장에서 복구되는 구조라 첫 시험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25~28번 정보 확인 구역

2015년 세계 언어 사용자 수 도표, 미국 최초 여성 승무원 Ellen Church의 연보, 셀카 대회 안내문, 장난감 창고 세일 안내문이 이어집니다. 사용자 수와 연도, 출품 조건, 운영 요일과 반품 기간을 지문과 하나씩 맞대면 끝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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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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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20학년도 3월

2020. 3. 12.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20년 3월 고2 학력평가는 3점 여섯 문항을 30번 어휘, 31·33·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에 두었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세 개가 3점이라 배점의 무게가 추론 쪽으로 확실히 기울어 있습니다. 어법 29번은 crashes due to aircraft malfunction ⑤tends의 수일치를 묻는 가장 기본형인데도 2점에 머물렀고, 이는 이 시험이 문법보다 추론 쪽에 난도를 몰아 두었다는 뜻입니다. 소재는 빵 냄새에서 원자 개념이 나왔다고 적은 30번, 임종을 앞둔 선사가 언젠가 깨질 사발을 이야기하는 31번, 1967년 심장 이식이 뇌사 판정 기준을 만들어 낸 39번처럼 과학사와 의학사 쪽이 두껍습니다. 22번은 미디어 산업의 공익 책임을, 24번은 식품 라벨에 여러 이름으로 나누어 적힌 설탕을 다루어 사회 비판 성격의 글도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답은 ②가 일곱 개로 가장 많고 ④가 네 개로 가장 적습니다. 41~42번 동물의 도주 거리와 싸움 거리, 43~45번 할머니와 두 그루 나무 이야기까지 장문 두 세트가 전부 2점이라 뒤쪽에서 시간을 벌 수 있게 짜여 있습니다.

3월에 드러난 구멍

이 시험에서 가장 크게 벌어진 구멍은 추상 명사 한 개를 문단 전체에서 끌어내는 힘입니다. 31번의 fragility는 지문 어디에도 그 낱말로 등장하지 않고, the weakness of life와 sooner or later it will break와 this unstable beauty 세 군데를 겹쳐야 나옵니다. 이 힘이 없으면 고3에서 만나는 빈칸은 지문이 한 단계 더 추상적으로 바뀌면서 손도 대지 못하게 됩니다. 39번에서 their brains의 their가 앞 문장의 환자들을 받고 such patients가 다시 그것을 되받는 두 겹 연결을 놓친 학생은, 수능 문장 삽입에서 지시어 하나로 자리가 정해지는 문항을 계속 감으로 찍게 됩니다. 33번이 요구한 결론, 곧 쉬운 말로 옮기면 내 생각이 나에게 분명해진다는 명제는 영어 실력이 아니라 글쓰기 원리를 읽는 힘에서 나오고, 이런 메타적 소재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납니다. 30번에서 puddle이 마른다는 대목만 읽고 답을 정한 학생은 뒤 문장을 읽기 전에 판단을 끝내는 버릇을 갖고 있으며, 그 버릇은 지문이 길어지는 상급 학년에서 그대로 실점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낱말을 외우는 쪽이 아니라, 문단을 읽고 그 문단이 무엇을 주장했는지 한 줄로 적어 보는 연습 쪽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셋이 3점

31·33·34번이 모두 3점이고 32번만 2점입니다. 31번은 한 단어 fragility, 33번은 to부정사구 clarify your ideas to yourself, 34번은 절 전체인 foods can immediately influence the genetic blueprint를 넣는 자리라 빈칸의 문법 단위가 문항마다 다릅니다. 넣을 말의 단위가 달라지면 근거를 모아야 하는 범위도 달라진다는 점을 이 네 문항이 한 번에 보여 줍니다.

어법 29번과 어휘 30번의 배점 격차

어법은 2점, 어휘는 3점입니다. 29번은 crashes라는 복수 주어와 tends의 불일치 하나만 잡으면 끝나지만, 30번은 disproved라는 한 낱말이 문단의 논증 방향을 뒤집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낱말을 아는지 묻는 문항이 아니라 앞 문장과 뒤 문장이 같은 편인지 세는 문항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간접 쓰기 36~39번의 짜임

순서 두 문항과 삽입 두 문항이 나란히 놓였고 그중 37번과 39번이 3점입니다. 2점인 38번은 주어진 문장이 Yet today로 시작하고 ⑤ 뒤 문장이 It's not because the computer has memorized the Fischer-Byrne game으로 그것을 되받아, 대조 연결어와 지시 표현이 자리를 함께 지정해 줍니다. 3점인 39번은 their와 such patients라는 지시 표현 두 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자리를 찾게 합니다. 이 구간의 관건은 어휘력이 아니라 앞뒤를 되받는 말을 끝까지 추적하는 힘입니다.

과학사·의학사 소재의 비중

26번 Christiaan Huygens의 진자 시계와 토성 고리, 30번 고대 그리스의 원자 개념, 39번 심장 이식과 뇌사 판정 기준이 한 시험지 안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 고유명사와 연도가 자주 나오지만 정답은 모두 논리 관계에서 갈리며, 배경지식은 요구되지 않습니다.

도표와 실용문 25·27·28번

25번은 NFL의 요일별 부상률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비교하는 그래프이고, 정답 ⑤는 목요일 경기 부상률을 4년 전체 수치와 견주라고 요구합니다. 27번 Flower Arranging Contest는 Each contestant must bring their own materials를 재료 제공으로 뒤집었고, 28번 Bright Cat Toy는 충전 30분과 작동 5시간이라는 두 숫자를 서로 바꿔 놓았습니다. 숫자와 조건을 한 쌍씩 맞바꾸는 방식이 이 회차 실용문의 공통 수법입니다.

장문 두 세트 41~45번

41~42번은 동물이 유지하는 도주 거리와 싸움 거리를 다루고, 42번 정답 (b) shorter는 기린과 다람쥐를 견준 대목과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기린은 도주 거리가 커서 망원 렌즈가 필요했고 다람쥐는 밟힐 뻔할 때까지 달아나지 않았으므로, 큰 동물일수록 도주 거리가 길다는 서술이 됩니다. 43~45번은 실내 화분의 나무와 마당의 나무를 대비시킨 서사이며, 44번 정답 (d)에서만 지칭 대상이 손녀 Yolanda에서 할머니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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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0학년도 수능

2019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어법과 어휘의 배점이 두 모의평가와 반대로 놓였습니다. 29번 어법이 2점, 30번 어휘가 3점입니다. 30번은 잘못된 양자택일의 오류를 다룬 논리 지문으로, Paula의 공포증이라는 사례를 More generally로 일반화한 다음 마지막에 exhaust라는 낱말을 놓아 문장 하나하나를 정확히 읽게 만들었습니다. 21번 함축 의미는 3점을 유지했고, 밑줄 친 playing intellectual air guitar 앞에 그 뜻을 풀어 주는 문장이 두 개나 붙어 있어 9월보다는 접근이 쉬웠습니다. 순서 3점은 다시 37번으로 돌아왔고, 쿤의 과학사 서술을 다룬 지문에서 (C)를 Nor로 시작하게 해 배열을 강제했습니다. 25번 도표는 ②③④의 진술이 서로 맞물려, 눈금을 세지 않고도 모순이 드러나도록 짜였습니다. 정답 분포는 ④가 여섯 번, ⑤가 일곱 번으로 두 선지에 열세 문항이 몰렸고, ①②③은 각각 다섯 번씩이었습니다.

6월·9월이 가리키던 방향

6월에 24번으로 갔던 3점이 9월에 21번으로 올라갔고, 수능에서도 21번에 남았습니다. 두 모의평가에서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던 33·34번 빈칸,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는 수능에서도 그대로 3점이었고, 이 네 자리는 세 회차 내내 한 번도 2점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순서 문항은 6월 37번, 9월 36번으로 한 번 흔들렸다가 수능에서 다시 37번으로 돌아왔습니다. 빗나간 쪽은 어법으로, 6월과 9월 모두 29번이 3점이었고 두 번 다 절 구조를 물었는데 수능에서는 2점으로 내려가고 분사의 태를 묻는 한 단계짜리 문항이 되었습니다. 대신 30번 어휘가 3점을 가져가면서, 6월의 forbid와 9월의 optional처럼 결론부 낱말의 방향을 뒤집던 방식이 수능에서는 denying이라는 부정 동사로 이어졌습니다. 세 회차를 겹쳐 보면 3점 일곱 문항이라는 총수는 한 번도 변하지 않았고, 움직인 것은 21번과 24번 사이, 29번과 30번 사이, 36번과 37번 사이 세 쌍뿐이었습니다. 다음 해를 준비하는 쪽이라면 고정된 네 자리를 먼저 확보하고, 이 세 쌍은 배점과 무관하게 양쪽 다 3점으로 여기고 연습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어법 2점, 어휘 3점

두 모의평가에서 모두 3점이던 어법이 수능에서는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29번 쟁점은 분사의 태 하나로, the nonhuman creatures inhabited their world에서 inhabiting을 요구합니다. 대신 30번 어휘가 3점을 가져갔고, 논리학 용어가 섞인 지문에서 부정 동사 denying의 방향을 뒤집게 했습니다.

함축 의미가 3점을 지켰습니다

21번은 9월에 이어 3점입니다. 다만 밑줄 앞에 "You get people who are great improvisers but don't have depth of knowledge"와 "in the end they know nothing"이 나란히 놓여, 비유를 풀 재료가 지문 안에 이미 정리되어 있습니다. 배점은 같아도 요구 단계는 9월 쪽이 하나 더 많았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소재

31번은 과학주의를 다루며 of little ___ 자리에 명사 하나를 넣게 하고, 32번은 피아제의 실험 장면 자체를 빈칸으로 비워 뒤의 오답 사례에서 역산하게 합니다. 33번은 희소 금속 공급, 34번은 고정 음높이로 음악을 정의하려는 시도입니다. 32번은 결론을 고르는 문항이 아니라 실험 설계를 복원하는 문항이라 다른 셋과 성격이 다릅니다.

간접쓰기가 연결어에 걸려 있습니다

36번은 (C)의 But one may ask why가 질문을 던지고 (B)의 The simple answer to this question이 받습니다. 37번은 (C)의 Nor가 앞에 부정 진술을 요구하고, 39번은 Still과 Moreover가 서로 자리를 지정합니다. 38번은 Thus로 시작하는 문장을 넣어야 하는데 뒤에 Migrants, however가 이어져, 텃새와 철새의 대비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도표가 선지끼리 맞물립니다

25번은 1997년과 2017년의 전기 접근 비율을 다룹니다. ②가 두 해 모두 농촌 인구의 80% 미만이 접근했다고 못 박았고 ③이 1997년 농촌 미접근을 36%로 제시했으므로, ④의 20%포인트 낮다는 진술을 받아들이면 2017년 농촌 접근이 84%가 되어 ②와 충돌합니다. 도표 눈금을 세지 않고도 선지 세 개를 겹쳐 놓으면 답이 드러납니다.

장문 두 세트

41·42번은 hands-on 활동만으로는 과학 개념이 서지 않는다는 글로, minds-on이라는 대비어가 제목과 어휘 문항을 함께 지탱합니다. 43~45번은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고 은퇴를 접는 권투 선수 Nina의 이야기입니다. 44번 지칭은 (b) them만 연어를 가리키고, 45번은 Nina가 그만두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오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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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2020학년도 9월

2019년 9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과 3점의 배치가 두 군데 달라졌습니다. 24번 제목에 있던 3점이 21번 함축 의미로 올라갔고, 순서 문항의 3점이 37번에서 36번으로 앞당겨졌습니다. 21번은 밑줄 친 a cage model의 내용을 바로 앞 문장 하나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그 문장이 "there should exist ancient cultures for modern consumers to gaze at"라는 조건절이라 밑줄과 근거 사이에 한 단계가 더 놓여 있습니다. 29번 어법은 3점을 유지하면서, 인용부호로 묶인 구절 안에 밑줄을 넣어 문법 판단을 건너뛰게 만들었습니다. 빈칸 소재는 이야기 기억의 색인화(31), 소득 증가와 사료용 곡물 수요(32), 탈진실의 발생 이유(33), 영국·미국 인류학의 우선순위(34)로 갈렸고, 이 가운데 34번은 rejects라는 부정 동사가 빈칸을 한 번 더 뒤집습니다. 정답 분포는 ①과 ④와 ⑤가 각각 여섯 번, ②와 ③이 각각 다섯 번으로 고르게 퍼졌습니다. 25번 도표는 원그래프 세 개에 반올림 주석까지 붙여, 한 항목의 세 조각을 서로 맞물리게 짰습니다.

6월에서 달라진 것, 수능이 갈 자리

6월과 견주면 3점의 총수는 일곱으로 같은데 자리가 둘 옮겨 갔습니다. 24번에서 21번으로 올라간 3점은 함축 의미 지문이 밑줄 앞뒤에 친절한 해설을 붙이지 않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신호이고, 이번 관광 지문처럼 밑줄이 마지막 문장에 놓이면 앞 전체를 압축해야 하므로 수능에서도 21번이 3점을 지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법 29번은 6월에 「the 비교급」 구문, 이번에 관계사절의 정동사 부재로 두 회차 연속 구조 판단을 요구했는데, 이런 문항은 아는 학생과 모르는 학생이 명확히 갈려 변별이 한쪽으로 몰립니다. 어휘 30번이 두 회차 모두 결론부 형용사나 문단 전환을 묻는 방식이었던 만큼, 수능에서 어법과 어휘의 배점이 맞바뀔 여지가 있습니다. 순서 3점이 37번에서 36번으로 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 자리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라, 수능에서 다시 37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33·34번 빈칸과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는 두 회차 모두 3점이었고 요구하는 사고 단계도 그대로여서, 수능에서 바뀔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25번처럼 선지끼리 맞물리는 도표와 29번처럼 인용부호 안에 밑줄이 들어간 어법을 따로 모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점이 함축 의미로 옮겨 왔습니다

21번이 3점, 24번 제목이 2점입니다. 21번 지문은 관광을 거대한 괴물로 보던 시각을 부정한 뒤 two-edged sword로 방향을 틀고, 마지막에 cage model이라는 비유를 던집니다. 밑줄이 글의 끝에 놓여 있어 앞 전체를 요약해야 하고 비유에 붙은 difficult to defend라는 평가까지 담아야 하므로, 노인의 사회적 역할 상실을 다룬 24번보다 단계가 하나 더 많습니다.

순서 3점이 36번으로 당겨졌습니다

6월에는 37번이 3점이었는데 이번에는 36번입니다. 36번은 주권 국가의 정의를 공간에서 시간으로 옮기는 글로, (C)의 But, (B)의 freedom from the past, (A)의 ancestral traditions가 계단처럼 이어집니다. 37번 결정론 지문은 (B)의 정의, (A)의 then, (C)의 For example로 표지가 뚜렷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어법은 여전히 3점, 무대는 인용문 안

29번 어법이 3점을 지켰습니다. 이번 쟁점은 인용부호로 묶인 구절 안에 있습니다. 관계대명사 that 뒤에 정동사가 하나도 없는 상태를 만들어 놓고, 그 옆에 Only when 도치와 소유격 관계대명사 whose를 나란히 배치해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빈칸 네 문항의 형태가 다 다릅니다

31번은 identical 한 낱말을 넣는 자리, 32번은 displace로 시작하는 동사구, 33번은 that으로 시작하는 관계절, 34번은 in isolation from으로 시작하는 전치사구입니다. 31번은 색인과 윤색이라는 비유를 정리하면 되고, 33번은 why라는 질문에 답하는 문장을 찾으면 됩니다. 34번만 rejects the notion that ...이라는 부정 구조가 걸려, 답의 방향을 한 번 더 뒤집어야 합니다.

도표가 원그래프 세 개

25번은 공원·해변·주택가 세 곳에서 드론 비행 허용 여부를 물은 조사이고, 각 항목이 허용·불허·경우에 따라 다름 세 갈래로 나뉩니다. 반올림 때문에 합이 100%가 아닐 수 있다는 주석까지 달려 있습니다. ①②는 두 수치를 짝지어 제시하고 ③⑤는 절반 이상, 30% 이상이라는 하한선을 말하는데, ④만 10% 미만이라는 상한선을 말하며 도표 값과 어긋납니다. 세 진술이 주택가 원그래프 하나에 몰려 있어 그 조각부터 읽는 편이 빠릅니다.

장문 41·42번은 방법론 비판

해양 생물학이 눈먼 표본 채집에 기대어 왔다는 글입니다. (c)insufficient가 글 전체의 논지를 이미 드러내 놓고, (e)에서 Similarly로 앞의 편향을 이어받게 했습니다. 43~45번 서사는 어머니 Nancy의 예순 번째 생일에 딸 Carol이 준비한 파리 여행 이야기로, 44번 지칭은 (b) She만 딸 Carol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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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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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20학년도 6월

2019년 6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 일곱 문항이 24번 제목, 29번 어법, 33·34번 빈칸, 37번 순서,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에 걸렸습니다. 대의 파악 구간에 3점이 하나 들어간 점이 이 회차의 표시입니다. 24번은 미국 스포츠의 인종·민족 관계를 다루면서 개선을 인정하는 문장과 아직 멀었다는 문장을 한 문단에 겹쳐 놓아, 제목의 시제를 정하는 일이 곧 정답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면 21번 함축 의미는 2점에 머물렀고, 밑줄 친 Garbage in, garbage out 바로 앞뒤에 그 뜻을 풀어 주는 문장이 붙어 있어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빈칸 네 문항은 야생동물 피해 관리의 정의(31), 고고학의 가설검증 절차(32), 비물질화(33), 황금률의 두 판본(34)으로 갈렸습니다. 정답 분포는 ⑤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았고, 42·43·44번이 연달아 ⑤였습니다. 29번 어법은 「the 비교급, the 비교급」 구문 안에서 가주어 it이 놓일 자리를 that으로 바꿔 두어, 밑줄을 낱말이 아니라 절 구조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이 시험이 가리키는 9월과 수능

33·34번 빈칸과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 네 곳은 지문 길이도 사고 단계 수도 다른 문항보다 분명히 많아, 9월과 수능에서도 흔들릴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유동적인 것은 21번과 24번, 그리고 29번과 30번 두 쌍입니다. 이번에 24번 제목이 3점을 가져가고 21번 함축이 2점으로 내려갔는데, 함축 의미 지문이 밑줄 앞뒤에 해설을 붙여 두는 방식을 버리면 3점은 21번으로 옮겨 갈 여지가 큽니다. 어법과 어휘는 한쪽이 3점이면 다른 쪽이 2점으로 내려가는 짝이라, 30번 어휘가 이번처럼 문단 전환을 요구하는 지문을 계속 쓴다면 3점이 그쪽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순서 문항은 36번과 37번 가운데 하나가 3점을 갖는데 이번에는 37번이었고, 이 자리는 단락에 박힌 지시어의 밀도에 따라 언제든 앞뒤로 움직입니다. 9월까지는 39번처럼 지시어 하나로 자리가 결정되는 삽입 문항과 34번처럼 부정·유보 구문이 걸린 빈칸을 따로 모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25번과 27번처럼 한정어 하나를 지워 만든 오답도 같은 방식으로 9월에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대의 파악 구간에 실린 3점

18번부터 24번까지 일곱 문항 가운데 24번 제목에만 3점이 붙었습니다. 21번 함축 의미는 2점입니다. 24번 지문은 첫 문장에서 개선을 인정하고 곧바로 새로운 과제로 방향을 트는 구조라, 어느 문장을 제목의 근거로 삼느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제목 문항이 어휘 대응이 아니라 글의 시제를 묻는 자리로 쓰였습니다.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셋이 정의를 손봅니다

31번은 야생동물 피해 관리라는 정의가 too narrow하다는 지적에서 출발하고, 33번은 비물질화를 무거운 원자가 무게 없는 비트로 대체되는 일로 다시 정의하며, 34번은 황금률을 부정형과 긍정형으로 갈라 놓습니다. 세 지문 모두 정의를 좁히거나 뒤집는 문장이 빈칸 앞에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32번만 결이 다릅니다. 가설검증 절차라는 공식 서사와 실제 발굴 작업의 차이를 다루면서, 빈칸에는 이론이 아니라 자료가 먼저였다는 실제 순서를 넣게 합니다.

어법 3점, 어휘 2점

29번 어법이 3점, 30번 어휘가 2점입니다. 29번은 appealing·decide·what·emerges·that 다섯 자리를 놓고 절 단위 구조를 묻고, 30번은 신뢰와 불신을 다룬 지문에서 문단이 But으로 한 번 뒤집히는 지점을 잡았는지를 봅니다. 어휘가 2점인데도 문단 방향 전환을 놓치면 뒤 문단 낱말이 전부 어색해 보이는 구성입니다.

간접쓰기는 지시어로 묶입니다

36번은 (B)의 It이 기보법을 받고, 37번은 (B)의 In this way와 (C)의 this analogy가 앞뒤를 가릅니다. 38번은 넣을 문장의 those moments를 뒤 문장 these experiences가 받고, 39번은 That 하나가 위치를 결정합니다. 네 문항이 모두 대명사·지시형용사를 실마리로 두고 있어, 내용 요약보다 지시 대상 추적이 빠릅니다.

도표와 실용문의 함정 위치

25번 도표는 ⑤에 likewise를 붙여, 남성 집단에서 참인 진술(④)을 여성 집단에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27번은 Dance Fitness Contest에 only amateurs can participate라고 못 박은 뒤 선지 ⑤에서 전문가로 바꿨습니다. 28번은 일치 문항이라 정답이 ④ '사진 편집이 허용되지 않는다'이고, four per student라는 제한을 제한 없음으로 뒤집은 ⑤가 오답 자리에 놓였습니다. 세 문항 모두 지문의 한정어 하나를 지우거나 옮기는 방식입니다.

장문 두 세트의 성격 차이

41·42번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토머스 모어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도덕주의를 다루는 추상 지문이고, 43~45번은 바이올린 거장의 아들 Joe가 크로스오버 공연 허락을 구하는 서사 지문입니다. 42번 어휘 3점은 since 절의 이유인 전체주의 폭력의 정당화와 앞 형용사의 방향을 맞추는 문제이고, 44번 지칭은 (e) you만 아버지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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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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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19학년도 11월

2019. 11. 20.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11월은 빈칸으로 돌아온 회차입니다. 32·33·34번이 나란히 3점이고, 여기에 21번 함축 의미와 29번 어법, 37번 순서, 42번 장문 어휘가 더해져 3점이 일곱 개입니다. 순서 문항에 3점이 붙은 것은 3월 36번 이후 처음입니다.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여서, 여섯 개 지역의 여행 횟수와 지출액을 2015년과 2017년으로 나눈 네 개 열을 동시에 읽어야 합니다. 정답은 ⑤가 일곱 번으로 가장 많고 ④가 여섯 번으로 그 뒤를 이으며, ①과 ②와 ③은 각각 다섯 번씩이라 특정 번호로 쏠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문의 추상도도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30번의 intellectual humility, 32번의 세계화가 만든 새로운 부족, 33번의 만 피트 고원 위에서 본 두 언덕은 모두 개념을 다루는 글입니다. 그러면서도 21번 아델리 펭귄과 43~45번 농부와 사냥꾼 이야기처럼 장면으로 읽히는 지문을 함께 두어 난이도를 나눴습니다.

한 해를 마치며 남는 것

한 해 동안 3점이 놓인 자리를 이어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3월에 빈칸 네 문항이 모두 3점이었다가 6월과 9월에 둘씩으로 줄었던 것이, 11월에는 32번부터 34번까지 세 문항으로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9월에 처음 3점이 된 29번 어법도 자리를 지켰지만, 6월과 9월이 모두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였던 데 비해 여기서는 완전한 절 앞에 what을 쓸 수 없다는 원칙으로 쟁점이 옮겨갔습니다. 9월에 3점을 달았던 35번 무관한 문장과 40번 요약은 2점으로 내려앉았고 대신 37번 순서가 3점을 가져갔으니, 3점이 구조 문항으로 완전히 옮겨간 것이 아니라 구조 문항 안에서 자리만 바꾼 셈입니다. 남는 것은 소재의 이동입니다. 3월의 모래와 교복에서 11월의 intellectual humility와 세계화가 만든 부족으로 옮겨온 이 방향은 고2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이때부터는 문장을 해석하는 힘보다 개념을 한 낱말로 붙잡는 힘이 점수를 가릅니다. 33번의 conceals를 mask로 되돌리지 못하거나 32번의 but 뒤에 올 결과를 세우지 못한 학생은, 고3과 수능의 추상 지문에서 같은 자리에 다시 걸립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2·33·34번 연속 3점

세 문항이 나란히 3점입니다. 32번은 but이 만든 두 결과 중 하나를 채우고, 33번은 첫 문장의 conceals를 마지막 문장에 되돌려 놓으며, 34번은 빈칸 다음 문장의 It이 무엇을 받는지로 결정됩니다. 세 문항 모두 빈칸 바깥의 한 문장이 열쇠를 쥐고 있어, 빈칸 문장만 노려보면 풀리지 않습니다.

37번 순서가 요구하는 단서의 종류

민족 관계와 소수 집단의 건강을 다루는 글이라 소재 자체가 무겁습니다. 조각을 잇는 단서가 사건의 순서가 아니라 these effects 같은 지시어와 account for the health disadvantage 같은 결론 표지입니다. 서사형 순서에 익숙해진 학생이 걸리는 자리이고, 이 회차에서 유일하게 3점이 붙은 구조 문항이기도 합니다.

25번이 도표가 아닌 표

웰니스 관광의 여행 횟수와 지출액을 여섯 개 지역과 두 해로 교차해 놓은 표입니다. 선지가 five times higher, more than 200 billion dollars, less than 10 billion dollars처럼 계산을 요구합니다. 그래프의 기울기를 보는 것과 달리 열과 행을 정확히 짚는 눈이 필요합니다.

개념을 한 낱말로 붙잡아야 하는 자리

30번은 (A)(B)(C) 세 자리가 모두 intellectual humility의 정의에서 나옵니다. 편향을 recognizing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receptive하며, 남이 내놓는 것을 value한다는 세 갈래가 첫 문장의 admitting there are limits to the knowledge you have에서 갈라져 나옵니다. 31번도 마찬가지로, 고용주와 피고용인, 부모와 자녀라는 예시를 statuses라는 한 낱말로 묶어야 합니다. 구체적 장면을 개념어로 접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문장을 다 읽고도 손이 멈춥니다.

29번 어법의 쟁점 변화

6월과 9월이 모두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였던 것과 달리, 11월은 완전한 절 앞에서 what을 쓸 수 없다는 원칙을 묻습니다. 함께 놓인 밑줄도 분사구문 serving, 관계부사 where, help 뒤의 원형부정사 get, 동사 병렬 complements로 흩어져 있어 쟁점을 하나씩 갈아 끼워야 합니다.

41~42번 생태 사례 장문

호주의 쿠올이 사탕수수두꺼비를 먹고 죽어 가자, 연구자들이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소시지를 먹여 두꺼비를 피하게 만들고 그 행동이 새끼와 다른 개체로 퍼진 사례입니다. 사건이 원인과 개입과 결과로 또렷하게 나뉘어 있어, 42번 어휘는 마지막 결과 서술이 성공담과 맞는지만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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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19학년도 11월

2019. 11. 20.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 여섯 자리의 위치가 앞선 세 회차와 다릅니다. 31번과 32번 빈칸이 모두 2점으로 내려왔고, 대신 42번 장문 어휘가 3점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해 고2 네 회차에서 42번이 3점인 것은 11월뿐이고, 빈칸의 무게가 33번과 34번 두 곳으로 모인 것도 11월뿐입니다. 짧은 지문에서 낱말 하나를 뒤집는 문제보다 두 문단짜리 글을 끝까지 붙들고 방향을 추적하는 문제로 무게가 옮겨 간 배치입니다. 소재는 돈과 선택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21번은 크라우드펀딩을 사업 자금 조달의 민주화라 부른 이유를 묻고, 31번은 듀크대 농구 티켓 추첨과 2008년 주택시장 붕괴 설문으로 소유가 값을 부풀리는 현상을 다루며, 32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누구에게는 보완재이고 누구에게는 대체재라는 사례를 놓습니다. 33번의 에디슨 전자 투표기록기도 발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객의 필요를 읽지 못한 이야기로 서술됩니다. 24번은 격투 스포츠가 전쟁의 대안이라는 가설이 20개 사회 표본에서 정반대로 뒤집히는 연구이고, 29번 어법은 3차원 예술과 착시를 끌어와 none of which와 감정분사를 한 지문에 함께 넣었습니다.

고3 시험지로 넘어가기 전에

이 시험은 고2 과정에서 치르는 마지막 학력평가인데, 3점의 자리가 앞선 세 회차와 다르게 잡혀 있습니다. 31번과 32번 빈칸이 모두 2점으로 내려오고 42번 장문 어휘가 3점으로 올라왔으니, 짧은 지문에서 한 낱말을 뒤집는 일보다 긴 글을 끝까지 붙들고 앞뒤 문장이 같은 말을 하는지 확인하는 일에 무게가 실린 셈입니다. 42번에서 Familiarity reduces indifference를 그냥 지나쳤다면, 앞뒤 두 문장이 같은 방향인지 대조하지 않고 낱말만 본 것이고, 고3 장문은 지문이 더 길어지고 밑줄도 더 멀리 흩어지므로 같은 방식으로는 시간 안에 끝나지 않습니다. 39번 키웨스트 지문에서 for example이 무엇의 예인지 되짚지 못했다면 삽입 유형의 절차가 아직 없는 것인데, 이 유형은 3월과 6월과 9월에서도 내내 3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1번 크라우드펀딩, 31번 소유효과, 32번 대체재와 보완재처럼 경제 개념을 영어 문장으로 풀어 놓은 지문이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개념어를 한국어 정의로 외워 두는 방식보다, 지문 안의 사례가 그 개념의 어느 쪽을 보여 주는지 짚는 연습이 다음 한 해를 버티게 합니다. 어법은 3월과 6월에 2점이었다가 9월에 3점으로 올라선 뒤 11월에도 3점을 지켰으니, 이 자리는 고3으로 넘어가서도 계속 3점으로 두고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대의 파악과 함축 (18~24번)

21번이 the democratization of business financing의 의미를 묻습니다. 바로 뒤 문장 Instead of restricting capital sourcing and allocation to a relatively small and fixed minority가 근거를 그대로 내놓고 있어, 밑줄 문장을 앞뒤로 한 문장씩만 넓혀 읽으면 풀립니다. 24번은 가설이 예측한 역상관 대신 정상관이 나온 연구를 제목으로 옮기는 문항이라, 결과가 가설을 배신했다는 사실 자체가 제목의 뼈대가 됩니다.

도표와 실용문 (25~28번)

25번이 2014년과 2015년 두 해의 재생에너지 일자리 표입니다. 순위 변동과 증감을 동시에 확인해야 하는 형식이라 한 해만 보고 판단하면 걸립니다. 27번 사진 공모전은 흑백 사진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건이 정답을 만들고, 28번 업사이클링 축제는 체험 활동은 정원에서, 전시는 로비에서, 상영은 회의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세 장소가 선택지로 흩어져 있습니다.

어법과 어휘 (29~30번)

둘 다 3점입니다. 어법은 none of which라는 계속적 용법과 감정분사를 한 지문에 함께 넣었고, 어휘는 (A)(B)(C) 네모형으로 신뢰와 시간이라는 두 축을 따라갑니다. 어법 지문은 문장 하나가 길어 밑줄이 걸린 자리의 주어와 목적어를 먼저 갈라 두어야 합니다.

빈칸 추론 (31~34번)

31번과 32번이 2점, 33번과 34번이 3점입니다. 소유효과, 대체재와 보완재, 에디슨의 실패, 태도의 네 요소로 이어지며 앞의 둘은 사례가 결론을 그대로 말해 주는 편이고 뒤의 둘은 한 문장을 더 정리해야 답이 섭니다.

글의 순서와 문장 삽입 (36~39번)

39번 삽입만 3점입니다. 36번은 investigation이라는 말이 어느 단락에서 먼저 나오는지가 순서를 정하고, 38번은 the service라는 정관사가 자리를 좁히며, 39번은 for example과 these houses가 앞뒤를 동시에 묶습니다. 세 문항 모두 지시 표현 하나가 답을 확정하는 구조입니다.

장문 (41~45번)

42번이 3점입니다. 41번과 42번은 뇌가 예측 가능성을 좋아하면서도 왜 같은 경기를 반복해 보지 못하는지를 다루고, 43번부터 45번까지는 여분의 빵을 창턱에 놓아 두던 Bahati의 이야기입니다. 지칭 문항에서는 다섯 자리 가운데 넷이 Bahati를 가리키고, 아들에게 빵 한 덩이를 통째로 내준 노파를 받는 자리 하나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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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19학년도 9월

2019. 9.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9월은 3점이 흩어진 회차입니다. 21·29·32·34·35·40·42번 일곱 자리에 3점이 걸렸는데, 여기에 29번 어법과 35번 무관한 문장, 40번 요약이 포함되었습니다. 어법에 3점이 붙은 것은 이 해 들어 처음입니다. 빈칸은 32번과 34번만 3점이고, 31번은 Mobility라는 낱말 하나를 넣는 2점짜리로 가벼워졌습니다. 정답은 ③과 ④가 각각 일곱 번씩 나와 뒷번호 쪽에 몰려 있습니다. 지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연구 자료의 비중입니다. 20번의 2016년 Pew 조사, 25번의 16세에서 25세를 대상으로 한 발명 관심 도표, 32번의 사진 바꿔치기 실험, 40번의 또래 앞 운전 실험이 모두 수치와 대조군을 안고 있습니다. 인물과 사건이 앞장서던 앞 회차와는 결이 분명히 다릅니다.

6월에서 바뀐 것

3점이 여섯 개에서 일곱 개로 늘었고, 무엇보다 놓인 자리가 달라졌습니다. 6월에는 3점 여섯 자리 가운데 39번 삽입을 뺀 다섯이 한 칸을 채우는 유형이었는데, 9월에는 29번 어법과 35번 무관한 문장과 40번 요약이 3점을 나눠 가졌습니다. 글 한 편의 뼈대를 보지 않으면 손댈 수 없는 자리로 배점이 옮겨간 것입니다. 지문의 성격도 함께 바뀌어, 인물과 사건이 굴러가던 자리에 32번 사진 바꿔치기 실험과 40번 306명 운전 실험처럼 조건과 대조군을 갖춘 연구 지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이 드러내는 결핍은 어휘가 아니라, 실험에서 고정된 값과 변한 값을 갈라 적는 습관입니다. 32번에서 사진이 바뀌었다는 사실과 참가자가 이유를 댔다는 사실을 따로 적지 못하면 빈칸이 채워지지 않고, 40번에서 혼자 하느냐 또래가 지켜보느냐를 조건으로 분리하지 못하면 요약문의 (A)가 비어 있게 됩니다. 이 습관이 없으면 고2와 고3의 실험·조사형 지문에서 문장을 다 읽고도 결론을 한 줄로 옮기지 못하고, 수능에서는 요약과 빈칸이 함께 무너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29번 어법의 3점화

3월과 6월에 2점이던 어법이 처음으로 3점이 되었습니다. 쟁점은 "This way of building new knowledge on older discoveries ensure"에서 of 이하 수식어에 가려진 단수 주어입니다. 나머지 밑줄도 후치수식 분사 designed, 목적격 관계대명사 that, 전치사 뒤 동명사 using, 비교급 강조어 much로 고르게 흩어져 있어 하나씩 따로 검사해야 합니다.

35번 무관한 문장과 40번 요약의 3점화

두 유형에 3점이 붙은 것은 이 회차뿐입니다. 35번은 문화가 우리를 강제한다는 주장 사이에 문화에 옳고 그름은 없다는 문장을 끼워 넣어, 낱말이 겹친다는 이유로 문장을 통과시키는 습관을 겨냥합니다. 40번은 또래 앞 운전 실험에서 조작된 변수와 결과를 각각 한 낱말로 줄여야 합니다.

31번의 낱말 빈칸

빈칸에 들어갈 것이 문장이 아니라 Mobility라는 낱말 하나입니다. 취재 기자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촬영과 녹음과 송고를 끝낸다는 본문이 그대로 근거이고, "Journalists do not need to report to a central location"이 결정적입니다. 배점이 2점인 만큼 빈칸 네 문항 가운데 가장 가벼운 자리입니다.

실험과 조사 자료의 증가

20번은 Pew 조사의 23퍼센트라는 수치로 시작하고, 32번은 참가자가 고른 사진을 몰래 바꿔 놓는 실험이며, 40번은 306명을 세 연령대로 나눈 운전 실험입니다. 조건과 결과를 분리해 적는 습관이 없으면 지문을 다 읽고도 요약문의 빈칸을 채우지 못합니다.

28번 기기 설명서형 실용문

로봇청소기 사용 설명서에서 일치하는 것을 고릅니다. 충전 90분과 작동 40분, 충전 중 빨간불과 완충 시 파란불처럼 숫자와 색이 짝을 이루어 나오고, 선지가 그 짝을 서로 바꿔 놓습니다. 정답 ⑤는 "The time can be set only with the remote control"이 근거입니다.

43~45번 우화형 장문

두 제자가 숲길에서 각각 쉬운 길과 장애물이 있는 길을 고르고, 사흘 뒤 계곡 앞에서 뛰라는 말을 듣는 이야기입니다. 장애물을 피한 제자는 물러서고 맞선 제자는 건넙니다. 인물이 둘이고 대명사가 번갈아 나오므로 44번 지칭에서 (a)부터 (e)까지 누구를 가리키는지 표시하며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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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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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19학년도 9월

2019. 9.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9번 어법과 30번 어휘가 나란히 3점입니다. 6월에는 어법이 2점이었으니 이 자리의 무게가 한 칸 올라온 셈이고, 대신 빈칸에서는 32번 하나가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3점 일곱 개가 어법과 어휘, 빈칸, 순서, 삽입에 고르게 흩어져 있어 한 유형을 버리고 다른 유형으로 메우는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25번은 그래프가 아니라 표이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의 비율을 네 줄로 늘어놓은 다음 육상 풍력과 태양광의 합이 전체의 3분의 1에 못 미쳤는지를 해마다 확인하게 합니다. 34번은 계단을 오를 때 이동 거리와 필요한 힘이 맞바뀐다는 명제를 비워 두었고, 36번은 사과가 왜 태양으로 날아가지 않는지를 질량과 거리라는 두 요인으로 나누어 배열하게 합니다. 41번과 42번은 평균 기대수명이 사실은 출생 시 기대수명이며 영아 사망률이 그 수치를 어느 쪽으로 끌어당기는지를 다룹니다. 39번은 물리학의 상대성 원리를 태도와 가치의 주관성과 맞세운 지문이라 삽입 자리가 논리의 전환점에 정확히 걸립니다. 숫자와 인과를 영어 문장 안에서 다루는 힘이 곳곳에서 요구되는 시험지입니다.

6월에서 옮겨 간 무게중심

6월에 2점이던 29번 어법이 9월에는 3점으로 올라왔고 30번 어휘도 3점을 지킵니다. 반면 6월에 넷 모두 3점이던 빈칸은 32번 하나가 2점으로 내려왔습니다. 3점이 한곳에 뭉치지 않고 어법과 어휘, 빈칸, 순서, 삽입에 흩어졌다는 것은, 자신 있는 유형으로 부족한 유형을 메우는 전략이 이 시험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소재의 결도 6월과 다릅니다. 6월이 사람과 실험의 이야기였다면 9월은 중력과 경사면, 외부 에너지의 흐름, 관성좌표계, 그리고 설비 용량 표입니다. 25번에서 22.7과 17.6을 더해 3분의 1과 견주는 계산이나, 42번에서 영아 사망률이 평균을 어느 쪽으로 끌어당기는지 따지는 판단은 어휘력이 아니라 문장 속 숫자를 다루는 습관입니다. 이 습관이 없으면 11월의 25번 일자리 표 문항과 3점으로 올라온 42번 장문 어휘에서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잃습니다. 29번에서 which 뒤가 이미 완전한 절인데 전치사가 빠졌다는 점을 놓쳤다면 관계사 뒤 절의 완전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비어 있는 것이고, 이 구멍은 고3에 가면 지문이 더 길어진 만큼 확인할 시간까지 줄어든 채로 다시 나타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대의 파악 (18~24번)

21번이 the omnivore’s paradox의 의미를 묻습니다. 잡식성의 이점과 단점이 앞에 정리되어 있어, 밑줄 문장을 유연해야 한다는 요구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요구 두 가지로 옮기면 됩니다. 23번 특허 남용과 24번 미해결 수학 난제처럼 논증형 지문이 뒤쪽에 몰려 있어, 앞의 촬영 허가 요청 편지와 뇌우에 갇힌 Sadie의 이야기에서 시간을 벌어 두어야 하는 구성입니다.

도표와 실용문 (25~28번)

25번이 그래프가 아니라 표입니다. 네 해의 비율을 세로로 비교하고 두 항목을 더해 3분의 1과 견주는 계산이 필요합니다. 27번 해안 정화 안내문은 등록이 행사 이틀 전에 마감된다는 조건이, 28번 빔프로젝터 설명서는 전원 버튼과 조이스틱과 포커스 링이 각각 무엇을 하는지가 정답 자리를 만듭니다.

어법과 어휘 (29~30번)

두 문항 모두 3점입니다. 6월에 2점이던 어법이 3점으로 올라왔고 쟁점도 무거워졌습니다. 지문 첫 문장이 Not only are humans unique로 시작하는 부정어구 도치이고, 밑줄에는 관계사 뒤 절이 이미 완전하다는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30번 어휘는 6월의 네모형에서 밑줄 다섯 개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형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빈칸 추론 (31~34번)

32번만 2점이고 나머지가 3점입니다. 31번 애착과 고독, 32번 가짜뉴스 공유, 33번 스타트업의 규모, 34번 계단의 역학으로 소재가 크게 갈립니다. 34번은 물리 명제를 문장으로 옮기는 문제인데, 계산이 아니라 거리와 힘이 맞바뀌는 구조를 읽는 문제입니다.

글의 순서와 문장 삽입 (36~39번)

36번 순서와 39번 삽입이 3점입니다. 36번은 중력의 두 요인인 질량과 거리를 차례로 꺼내는 순서가 그대로 답이고, 39번은 however와 Thus라는 두 연결어가 자리를 지정합니다. 38번은 평평해 보이는 빙판에 요철이 있다는 서술이 끝난 뒤라야 In much the same way가 성립한다는 점이 열쇠입니다.

장문 (41~45번)

41번과 42번은 고대인이 서른다섯 살에 죽었다는 통념을 통계의 성격으로 반박하는 글이고, 두 문항 모두 2점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시카고의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5층에 있던 아이를 구한 소방관 Jacob의 이야기입니다. 42번은 skew의 방향이 위인지 아래인지를 판단해야 하므로 숫자 감각이 그대로 점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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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19학년도 6월

2019.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6월에는 함축 의미가 21번으로 올라오면서 3점을 달았습니다. 3월에 30번에 있던 그 유형이 앞자리로 옮겨온 셈이고, 비어 있던 30번은 어휘 네모형이 3점으로 채웠습니다. 3점 문항은 21·30·31·32·39·42번 여섯 개로 네 회차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빈칸 네 문항 중에서는 31·32번만 3점이고 33·34번은 2점으로 내려왔으니, 3월에 빈칸 넷이 모두 3점이었던 것과 견주면 무게가 앞쪽 둘로 옮겨간 것입니다. 정답은 ④가 여덟 번으로 가장 많은데, 27·28·29번이 연달아 ④라서 답을 고르고도 손이 멈추기 쉽습니다. 소재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36번 볼리바르가 페루의 노예를 사서 풀어 주는 일화, 38번 철자 대회에서 스스로 오답을 신고한 소년, 43~45번 세차하던 케빈과 노인의 대화가 모두 서사입니다. 그 사이에 21번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과 41~42번 치약 광고 통계 같은 논증형 지문이 끼어 있습니다.

3월에서 옮겨간 무게

이 회차의 3점 여섯 자리는 21번 함축 의미, 30번 어휘, 31번과 32번 빈칸, 39번 삽입, 42번 장문 어휘입니다. 여섯 가운데 다섯이 낱말이나 한 구절을 골라 넣는 유형이고, 글 전체의 뼈대를 다시 짜야 하는 자리는 39번 하나뿐이라 이 시험은 방향을 판정하는 힘을 집중적으로 묻습니다. 31번은 not 하나 때문에 방향이 꼬이고, 30번은 Consequently와 while이 요구하는 방향을 세 자리 연달아 물으며, 42번은 seems to say 뒤에 오는 반전을 놓치면 통째로 어긋납니다. 반대로 문장과 문장 사이를 잇는 힘은 아직 가볍게 다뤄집니다. 3월에 3점이던 36번 순서가 여기서는 2점으로 내려왔고, 29번 어법도 Artificial light라는 단수 주어 하나로 갈리는 2점 문항입니다. 이 불균형이 다음 회차의 부담이 됩니다. 낱말의 방향만 익힌 학생은 9월에 어법이 3점이 되고 무관한 문장과 요약까지 3점을 다는 순간 곧바로 밀리며, 고2와 고3에서 지문이 길어지면 방향 판정은 통과해도 뼈대를 세우지 못해 순서와 삽입에서 점수를 잃게 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21번 함축 의미의 근거가 앞뒤 한 문장

밑줄 표현 at the "sweet spot"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으로 옮기는 문항입니다. 앞 문장이 "it is best to avoid both deficiency and excess"로 두 극단을 지정하고, 뒤 문장이 "virtue is the midpoint, where someone is neither too generous nor too stingy"로 그 가운데를 지정합니다. 본문 전체를 되짚을 필요 없이 밑줄 앞뒤 한 문장씩만 정확히 읽으면 풀리는 구조인데, 시험지 앞쪽에서 3점을 만난다는 부담이 오히려 손을 흔듭니다.

29번이 밑줄형 어법으로 전환

3월 28번의 (A)(B)(C) 네모형이 사라지고, 밑줄 다섯 개 가운데 어법상 틀린 하나를 찾는 형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형식은 11월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배점은 아직 2점이고, 쟁점도 삽입 관계절에 가려진 주어의 수일치 하나로 단순합니다.

빈칸의 앞뒤 배점 분리

31번과 32번은 3점, 33번과 34번은 2점입니다. 3점이 붙은 두 문항은 부정어와 첫 문장이라는 구조적 장치를 하나씩 안고 있습니다. 31번은 is not ___이라는 부정문 안의 빈칸이고, 32번은 글 첫 문장에 놓여 본문 전체가 근거인 빈칸입니다. 반면 33번과 34번은 바로 앞뒤 문장에서 근거가 잡힙니다.

25번 선그래프의 추세 비교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을 전 세계 평균과 함께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비교합니다. 개별 수치가 아니라 방향을 읽어야 하는 도표입니다. ④가 From 2013, China and India took opposite paths라며 두 나라를 반대 방향으로 서술한 자리가 정답입니다.

인물과 사건으로 굴러가는 지문

36번은 볼리바르가 받은 백만 페소로 페루의 노예 삼천 명을 사서 풀어 주는 일화인데, 조각을 잇는 단서가 연결어가 아니라 대화의 순서입니다. 선물을 받고, 노예가 몇 명이며 값이 얼마인지 묻고, 그 돈으로 사서 풀어 주겠다고 답하는 흐름이 배열을 확정합니다. 38번도 철자를 틀렸는데 심사위원이 잘못 들었다는 상황이 먼저 놓여야 "So he was eliminated from the competition after all"이 성립합니다. 추상어를 해석하기 전에 장면을 순서대로 추적하는 눈이 이 회차의 기본기입니다.

41~42번 광고 속 통계

치과의사 80퍼센트가 추천했다는 치약 포스터와, 주름이 준다는 화장품 광고를 나란히 뜯어보는 글입니다. "the survey questions allowed the dentists to recommend more than one brand"라는 한 줄이 80퍼센트라는 수치의 의미를 통째로 바꿉니다. 수치가 아니라 수치를 만든 질문을 보라는 글이고, 42번 어휘가 3점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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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 2019학년도 6월

2019. 6. 4.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점이 일곱 자리로 늘었고, 그 가운데 넷이 빈칸에 몰려 있습니다. 31번부터 34번까지 한 자리도 2점이 없는 배치는 이 해 고2 시험지에서 6월뿐입니다. 어법은 3월의 28번에서 29번으로 한 칸 밀렸을 뿐 배점은 2점 그대로이고, 3월에는 없던 3점이 37번 글의 순서에 새로 붙었습니다. 지문을 고른 방식도 뚜렷합니다. 31번은 페스팅거와 섀크터, 백이 우정의 형성을 파고든 연구, 32번은 정답을 말하는 동료 한 명이 순응을 무너뜨린다는 애쉬의 관찰, 33번은 머크 임원들이 자기 회사를 무너뜨릴 아이디어를 내는 훈련, 41번과 42번은 부정행위 연구의 설계 결함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자료를 모으고 결과가 뒤집히는 구조가 시험지 곳곳에서 되풀이됩니다. 22번은 깔끔하게 들어간 슛과 림을 맞고 굴러 들어간 슛이 똑같이 2점이라는 사례로 perfect를 지우고 complete를 넣으라는 밑줄 문장을 풀게 합니다. 반면 26번 Thomas Nast 연보, 27번 요리 강좌, 28번 수족관 안내문은 선택지 다섯 개가 본문 다섯 군데에 거의 그대로 얹혀 있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구간입니다.

3월에서 달라진 것과 그대로인 것

3월에는 빈칸 넷 가운데 31번이 2점이었지만 6월에는 넷이 모두 3점이고, 3점 자리 자체도 여섯에서 일곱으로 늘었습니다. 어법은 28번에서 29번으로 자리만 밀렸을 뿐 여전히 2점이고, 새로 생긴 3점은 37번 글의 순서에 붙었습니다. 문법 한 문항의 성패보다 문단과 문단 사이의 연결을 읽어 내느냐가 점수를 가르는 쪽으로 시험지가 기울었다는 뜻입니다. 3월의 빈칸이 테세우스의 배나 파이 비유처럼 한 편의 논증이었다면, 6월의 빈칸은 연구자와 실험과 결과가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31번은 연구자들이 내건 인용문 한 줄, 32번은 애쉬가 적어 둔 관찰 한 줄, 33번은 임원들의 태도가 뒤집히는 두 문장이 각각 답을 확정합니다. 이야기를 따라 읽되 어느 한 문장이 결론을 담고 있는지 표시하는 힘이 없으면 9월의 41번과 42번 기대수명 지문에서 같은 자리가 무너지는데, 그 지문도 영아 사망률을 말하는 한 줄이 평균의 방향을 통째로 뒤집습니다. 42번에서 결과와 가설의 방향이 맞는데도 reject라고 쓰인 것을 그냥 넘겼다면 가설과 결과를 나란히 놓고 방향을 대조하는 절차가 아직 몸에 붙지 않은 것이고, 이 절차가 없으면 고3 장문에서 밑줄 다섯 개가 두 문단에 흩어질 때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대의 파악과 함축 (18~24번)

22번이 밑줄 친 delete “perfect” and insert “complete”의 의미를 묻는 함축 문항입니다. 3월에는 같은 유형이 30번에 3점으로 있었는데, 6월에는 22번으로 올라오면서 2점이 되었습니다. 20번이 요지, 21번이 주장으로 3월과 순서가 뒤바뀌어 있어, 발문을 확인하지 않고 자리만 보고 푸는 습관이 있으면 걸립니다. 24번 수프 고르기 지문은 몸의 반응이 판단을 요약해 준다는 논지라, 제목 선택지 다섯 개가 모두 음식 이야기로 보이는 것이 함정입니다.

어법과 어휘 (29~30번)

29번 어법이 2점, 30번 어휘가 3점입니다. 어법은 when절 안에서 and가 잇는 병렬의 짝을 찾는 문제이고, 어휘는 (A)(B)(C) 네모 안에서 고르는 형식이라 세 자리를 한 축 위에 나란히 얹어야 합니다. 이 해 고2 시험지에서 어법이 2점인 회차는 3월과 6월뿐이고, 9월부터는 3점으로 올라섭니다.

빈칸 추론 (31~34번)

네 문항이 모두 3점입니다. 우정 형성 연구, 동조 실험, 머크의 훈련, 미적분의 역사로 이어지며, 넷 다 인용문 한 줄이나 대비 문장 한 쌍이 답을 확정하는 구조입니다. 지문 전체를 요약하려 들면 시간만 잃고, 결론을 담은 문장을 찾아 표시하는 쪽이 빠릅니다. 특히 31번과 34번은 근거가 연구자 본인의 말 안에 들어 있어, 인용 부호 안을 흘려 읽으면 답이 서지 않습니다.

글의 순서와 문장 삽입 (36~39번)

37번 순서와 39번 삽입이 각각 3점입니다. 37번은 This internalization이 앞 단락의 internalize를 받는 구조이고, 39번은 network connections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는 위치가 자리를 정합니다. 36번 물물교환과 화폐 지문은 There is no need to find someone who wants what you have to trade가 앞 단락의 double coincidence of wants를 받는다는 점이 열쇠입니다. 38번은 옆 기차가 움직일 때 내 기차가 움직인다고 착각하는 상대운동 이야기이고 2점입니다.

장문 (41~45번)

41번과 42번은 대형 강의에서 부정행위가 더 많다는 가설이 시험 형식이라는 외생 변수 때문에 무너지는 이야기이고, 두 문항 모두 2점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약혼반지를 주인에게 돌려준 노숙자 Billy Ray Harris의 이야기입니다. 지칭 문항에서는 다섯 자리 가운데 넷이 Harris를 가리키고, 모금 페이지를 연 Darling의 남편 Krejci를 받는 자리 하나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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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1 · 2019학년도 3월

2019. 3. 7.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3월 시험지는 3점 일곱 문항 가운데 다섯 개를 30번부터 34번까지 연달아 붙여 놓았습니다. 30번 함축 의미 한 문항과 31~34번 빈칸 네 문항이 통째로 3점이니, 이 다섯 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점수의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나머지 3점은 36번 순서와 39번 삽입 두 자리뿐입니다. 배치도 뒤 회차와 다릅니다. 어법이 28번에 (A)(B)(C) 네모형으로, 어휘가 29번에 네모형으로 놓였고, 함축 의미는 21번이 아니라 30번에 있으며 21번 자리에는 필자의 주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답은 ③이 여덟 번으로 가장 많고 ④가 네 번으로 가장 적습니다. 지문은 대체로 짧아서, 20번 모래가 산에서 해변까지 오는 이야기나 27번 체스 대회 안내문처럼 중학교 어휘로 읽히는 글이 앞쪽에 몰려 있습니다. 반면 30번 information blinded나 33번 이야기 만들기 기법처럼 문장은 다 읽히는데 답이 잡히지 않는 문항은 뒤쪽에 모여 있습니다.

3월이 남겨 둔 자리

이 시험은 3점 일곱 개 가운데 다섯 개를 30번부터 34번까지 한 덩어리로 묶어 두었습니다. 앞쪽 열두 문항을 다 맞혀도 이 다섯 칸에서 무너지면 결과가 갈립니다. 그런데 이 회차의 앞쪽 지문은 짧고 어휘가 평이해서, 문장을 하나씩 해석하는 방식만으로도 22번 요지나 23번 제목까지는 버틸 수 있습니다. 30번 information blinded와 33번 이야기 만들기 기법은 그 방식이 처음으로 통하지 않는 자리이고, 여기서 부족한 것은 어휘가 아니라 글의 인과를 한 줄로 줄이는 힘입니다. 어법 쪽 사정도 비슷해서, 28번은 세 자리를 따로 검사하면 되는 2점 문항이었지만 밑줄 다섯 개에서 틀린 하나를 찾는 형식은 6월부터 들어오고 그 자리에 3점이 붙는 것은 9월부터입니다. 두 결핍은 고2와 고3으로 갈수록 지문이 길어지면서 빈칸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순서와 삽입까지 번집니다. 수능에서는 문장을 다 해석하고도 글 전체의 뼈대를 세우지 못하는 형태로 드러납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31~34번 빈칸 네 문항이 모두 3점

이 회차에서 3점이 가장 두껍게 쌓인 구간입니다. 31번은 앞에 인용된 속담을 뒤집는 문항이고, 32번은 가정법이 만든 인과를 되돌리는 문항이며, 33번은 필자가 한 행동을 한 줄로 줄이는 문항이고, 34번은 대칭으로 놓인 두 예시에서 공통 원리를 뽑는 문항입니다. 네 문항이 서로 다른 근거를 요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식만 익힌 학생은 반드시 어느 하나에서 걸립니다.

28·29번에 나란히 놓인 네모형 어법과 어휘

두 문항 모두 (A)(B)(C) 세 자리를 골라 조합하는 형식입니다. 28번은 in which와 which의 구별,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remain 뒤 보어 자리를 묻고, 29번은 voice와 silence, improvement와 loss, decrease와 increase의 방향을 묻습니다. 밑줄 다섯 개에서 하나를 찾는 형식보다 부담은 적지만, 세 자리를 모두 맞혀야 점수가 되기 때문에 한 자리만 흔들려도 통째로 날아갑니다.

30번에 놓인 함축 의미

6월 이후 세 회차는 이 유형을 21번에 두는데, 3월만 30번에 두었습니다. 밑줄 표현 information blinded를 바로 뒤의 like deer in headlights와 묶어 읽어야 하고, 그 상태가 벌어지는 무대가 when trying to make personal, business, or other decisions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비유를 사전적으로 풀지 말고 글의 인과 안에서 옮겨 놓아야 합니다.

대조 구조로 짜인 설명문

20번은 바다에서 조개와 돌로 만들어지는 모래와 산에서 내려오는 모래를 갈라 놓고, 36번은 일반 로봇과 AI 로봇을 갈라 놓습니다. 두 지문 모두 무엇과 무엇이 나뉘는지만 표시하며 읽으면 문항이 곧바로 풀립니다. 고1 첫 시험에서 설명문을 읽는 기본기가 대조 표시라는 것을 보여 주는 구성입니다.

26·27번 실용문의 발문 방향이 반대

26번은 스마트워치 사용 안내에서 일치하는 것을 고르고, 27번은 체스 대회 안내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릅니다. 두 문항을 이어 풀면서 발문을 다시 읽지 않으면, 안내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도 반대편 선지를 집게 됩니다. 27번의 함정은 Entry Deadline이 March 22, 4 p.m.인데 선지 ②가 대회 시작 시각인 3월 23일 오전 10시를 마감 시각인 것처럼 가져다 붙인 자리입니다.

41~45번 장문 두 세트

41~42번은 Robbers Cave 캠프 실험입니다. 열한 살 소년 두 집단이 운동 경기로 갈라졌다가, 캠프에 물을 대는 파이프 누수를 함께 고치면서 경계가 풀립니다. 43~45번은 에티오피아에서 소년에게 셔츠를 부탁받은 Toby가 미시간으로 돌아와 만 장이 넘는 티셔츠를 모으는 이야기입니다. 둘 다 사건의 순서가 뚜렷해 44번 지칭과 45번 일치를 함께 처리하기 좋습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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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2 · 2019학년도 3월

2019. 3. 7.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고2로 올라와 처음 치르는 시험이고, 3점이 여섯 자리에 걸려 있습니다. 29번 어휘, 30번 함축 의미, 32번·33번·34번 빈칸, 39번 문장 삽입입니다. 28번 어법은 아직 2점에 머물러 있고, 빈칸 넷 가운데 31번 하나만 2점입니다. 지문을 고른 방향은 인문과 철학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어 있습니다. 33번은 널빤지를 하나씩 갈아 끼운 배가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인지를 묻고, 31번은 자부심의 신체 표현이 타고난 것인지를 2004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유도 경기에 나온 시각장애 선수 자료로 따지며, 29번은 몬드리안과 말레비치가 왜 색을 줄여 썼는지를 다룹니다. 34번은 신용 거래가 과거에 드물었던 사정을 파이의 크기라는 비유로 정리하고, 30번은 몸의 증상을 도미노 줄에 빗댑니다. 읽어야 할 문장 수 자체는 많지 않은데 한 문장이 감당하는 추상도가 높아, 해석이 끝나고도 답이 서지 않는 자리가 여럿입니다. 반대로 25번 A. Y. Jackson 연보, 26번 안전 포스터 대회, 27번 자전거 수리 강좌는 판단 근거가 한 문장 안에 통째로 들어 있어, 시간을 어디서 아끼고 어디에 쏟을지가 분명하게 갈리는 시험지입니다.

여기서 못 밟은 계단

이 시험에서 3점이 걸린 여섯 자리 가운데 다섯은 해석을 끝내고도 답이 서지 않는 종류입니다. 33번에서 부분들의 총합이라는 규정을 먼저 세우고 뒤 문장으로 되짚어 검산하는 절차, 34번에서 파이를 자르는 방식과 파이의 크기를 갈라 놓는 절차는 요령이 아니라 손버릇입니다. 이 손버릇 없이 어휘만 늘리면 6월에서 곧바로 걸립니다. 6월은 31번부터 34번까지 빈칸 넷이 모두 3점이고, 그중 둘은 심리학 연구를 서사로 깔아 두어 인용문 한 줄을 압축해야 답이 확정됩니다. 28번 어법이 2점이라는 사정은 6월까지만 이어지고, 9월과 11월에서는 3점으로 올라앉으면서 쟁점도 관계사 뒤 절이 이미 완전한지, 분사가 감정을 주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처럼 눈으로 훑어서는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바뀝니다. 지금 밑줄 앞뒤가 절인지 구인지 표시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고3에 가서는 같은 유형을 시간에 쫓기며 감으로 고르게 됩니다. 30번 같은 함축 문항은 6월에 22번으로, 9월과 11월에는 21번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나타나며, 배점이 2점으로 내려가도 밑줄 문장 하나를 앞뒤 문단과 짝지어 옮기라는 요구는 그대로입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대의 파악과 도표 (18~24번)

도색 허가를 구하는 편지, 밤길을 걷는 탈출자, 재능의 한계, 뷔페와 과식, 의학 발전의 명암, 프로이트의 개 Jofi, 자연재해 원형도표까지 일곱 문항이 모두 2점입니다. 21번이 요지, 22번이 주제, 23번이 제목으로 나란히 놓여 있어 세 발문이 각각 어느 층위를 묻는지 견주어 보기에 좋은 구간입니다. 24번 도표는 원형도표 두 개를 놓고 두 배인지, 3분의 1에 못 미치는지, 두 지역의 합보다 큰지를 차례로 확인하게 합니다.

어법과 어휘 (28~29번)

28번 어법은 2점, 29번 어휘는 3점입니다. 어법은 완전한 절 두 개가 접속사 없이 붙은 자리에서 앞뒤 명사의 소유 관계를 읽어 whose를 세우는 문제이고, 어휘는 글 전체가 밀고 가는 방향과 반대로 놓인 낱말 하나를 찾는 문제입니다. 두 문항 모두 밑줄이 걸린 문장만 들여다보아서는 판단이 서지 않고, 앞뒤 문장을 함께 놓아야 결론이 납니다.

함축 의미 (30번)

3점입니다. 밑줄 친 The body works the same way.를 도미노 비유와 대응시켜 한 문장으로 옮기라고 요구합니다. 비유 문단과 원관념 문단을 나란히 놓고 첫 도미노와 마지막 도미노에 각각 무엇이 대응하는지 짝을 지어야 답이 나옵니다. 이 유형은 이 해 고2 시험지에서 회차마다 번호와 배점을 바꿔 가며 계속 나타납니다.

빈칸 추론 (31~34번)

31번만 2점이고 32번부터 34번까지가 3점입니다. 유도 선수의 자부심 표현, 바이올리니스트 쿠벨리크의 평판, 테세우스의 배, 신용 거래와 제로섬이라는 네 소재가 모두 추상 명제를 사례로 끌고 내려온 구조라, 사례를 명제로 되돌리는 작업이 그대로 답이 됩니다. 32번은 인용된 대사가, 33번은 빈칸 바로 뒤의 반박 문장이 답을 확정합니다.

간접 쓰기 (35~40번)

이 구간에서 3점은 39번 하나뿐입니다. 36번 순서는 One과 her가 가리키는 대상을 따라가는 문제이고, 38번 삽입은 뒤 문장의 The computer also won’t stumble이 그 앞자리에 컴퓨터에 관한 부정 진술을 요구한다는 점으로 자리가 잡힙니다. 39번 삽입은 주어진 문장의 Rather가 바로 앞의 부정 진술을 받아야 성립합니다. 40번 요약은 화장실 물이 넘친 경험을 여러 번 다시 이야기하게 하자 Bella의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사례를 한 문장으로 줄이는 문제입니다.

장문 (41~45번)

41번과 42번은 네 번 연속 아웃이 다음 타석의 안타를 부르지 않는다는 확률 오해를 야구에서 시작해 필드골과 구직, 화재, 비행기까지 넓혀 가는 글이고 두 문항 모두 2점입니다. 43번부터 45번까지는 아르메니아 왕이 연 거짓말쟁이 대회 이야기로, 왕에게 황금 항아리를 빚졌다고 우기는 가난한 남자가 왕을 딜레마에 몰아넣습니다. 지칭 문항은 다섯 자리 가운데 넷이 왕을 가리키고, 자루를 멘 남자를 받는 자리 하나만 다릅니다.

문항 구성 · 문항을 누르면 발문·선택지·지문 전문이 열립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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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고3 · 2019학년도 수능

2018년 11월 시행 · 영어 영역 · 독해 18–45번

2019학년도 수능 영어 독해 28문항 가운데 3점은 일곱 개이고, 그 자리는 23번·29번·33번·34번·37번·39번·42번입니다. 이 시험지에서 먼저 눈에 걸리는 곳은 23번인데, 주제 문항에 3점이 얹히는 일은 흔하지 않고 기후 정의와 OECD 보조금 철폐를 다룬 이 글이 대의 파악 구간의 속도를 초반에 한 번 끊습니다. 나머지 3점 여섯 개는 모두 29번 이후에 놓여 있어 부담이 뒤쪽으로 쏠립니다. 소재는 한쪽으로 몰리지 않아서, 전쟁과 적의 개념(20번), 정보의 상품화(22번), 이집트 조각의 내적 무게(29번), 순록 사냥과 최초의 배(30번), 등고선 제작(39번), 산업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여가(41~42번)까지 인문·사회·과학·예술이 고르게 섞여 있습니다. 어법은 29번 한 문항에 3점으로 놓였고, 어휘는 30번 2점과 장문 42번 3점으로 나뉘어 배치되었습니다. 3점 일곱 문항의 정답을 모아 보면 ②가 네 개(29번·33번·34번·42번)여서, 어려운 자리에 한 번호가 몰려 있습니다. 빈칸은 31~34번 네 자리이고 그중 뒤의 둘에 3점이 걸려 있어, 빈칸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배점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마지막 장문 두 세트는 자본주의와 여가를 다룬 논설문 한 편과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잡는 자매 이야기여서, 앞쪽 추상 지문의 밀도와 결이 확연히 다릅니다.

이 시험지가 남긴 자리 표시

이 자료에는 2019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들어 있지 않아, 같은 해 안에서의 문항 대조는 하지 못합니다. 대신 이 수능지가 정해 둔 자리가 이듬해 시험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로 대신 말씀드립니다. 빈칸 33번·34번, 삽입 39번, 장문 어휘 42번에 3점을 두는 배치는 2020학년도 6월·9월·수능 세 시험에 그대로 남아, 이 네 자리가 사실상 고정 3점입니다. 이 회차에서 23번 주제에 얹혔던 대의 파악 3점도 사라지지 않고 자리만 옮겨서, 2020학년도 6월에는 24번 제목으로, 9월과 그해 수능에는 21번 함축 의미로 갑니다. 앞쪽 일곱 문항을 속도로만 밀어붙이는 습관은 이때부터 계속 위험해집니다. 어법 29번의 3점은 2020학년도 6월과 9월까지 이어지다가 그해 수능에서는 30번 어휘 3점으로 바뀌므로, 어법과 어휘가 한 자리를 놓고 번갈아 든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방향을 뒤집은 낱말(30번·42번)과 연결어·정관사 추적(37번·39번)에서 실점한 학생은 이 배치가 유지되는 다음 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점수를 잃습니다.

다뤄진 유형과 소재

빈칸 추론 네 문항 — 31·32·33·34번

31번은 1993년 벨기에 국왕 Baudouin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며 섬광기억이 굳어지는 과정을 다루고, 32번은 여성 참정권론자를 예로 든 소수의 영향력, 33번은 유산(heritage)의 선택성, 34번은 문자와 산술을 가능하게 한 뇌의 재활용을 다룹니다. 앞의 두 문항은 정답을 지탱하는 문장이 지문 안에 거의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31번은 "The more an event is socially shared, the more it will be fixed in people's minds", 32번은 "its supporters were consistent in their views"가 그 자리입니다. 반면 33번과 34번은 문단 전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야 선택지가 잡히고, 3점이 붙은 자리도 정확히 이 둘입니다.

간접쓰기 여섯 문항 — 35~40번

35번은 사진의 등장이 회화를 추상으로 밀어냈다는 글, 36번은 심리학 연구가 감수하는 타협, 37번은 스키마의 이득과 손실, 38번은 인쇄술 이전 필사가 지녔던 속도의 한계, 39번은 등고선, 40번은 에너지 투입과 산출 사이의 시간 할인입니다. 답을 정하는 것은 소재가 아니라 문장을 잇는 표지입니다. 35번은 ④의 Therefore가 앞 문장의 결론이 아니라 정반대라는 점, 37번은 (C)의 But과 (B)의 therefore, 38번은 ③ 뒤 문장의 But과 this way가 주어진 문장의 scroll·book을 되받는다는 점, 39번은 주어진 문장의 therefore와 뒤 문장의 the hill, 40번은 distant와 at the present time의 대비가 결정적입니다. 이 구간에서 3점은 순서 37번과 삽입 39번이 하나씩 나눠 가집니다.

어법 한 문항과 어휘 두 문항 — 29·30·42번

29번은 수동태 뒤에 놓인 대동사 did가 쟁점이고, 30번은 배를 얻은 뒤 순록을 손쉽게 따라잡는 맥락에 laboriously가 들어가 있으며, 42번은 제멋대로 결근하는 일이 작업을 promoted 한다는 어색한 방향이 답입니다. 어휘 두 문항은 성격이 같습니다. 둘 다 지문이 말하는 방향(쉬워진다·방해받는다)을 정반대로 뒤집은 낱말을 심어 두었고, 앞뒤 문장 하나만 읽어서는 어색함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배점으로 보면 어법 29번이 3점, 어휘는 30번이 2점, 장문의 42번이 3점입니다.

대의 파악 일곱 문항 — 18~24번

요리법 변경 문의(18번), 서핑에 성공하는 순간의 심경(19번), 전쟁과 적 개념을 추상적·획일적으로 다루지 말라는 주장(20번), refining ignorance의 함축(21번), 정보의 독자적 상품 가치(22번), 기후 정의(23번), 대규모 재해 앞의 숫자 둔감(24번)으로 이어집니다. 21번은 2점이지만 추상도가 높아 시간이 걸리는 자리입니다. 24번은 mass tragedies와 large numbers라는 지문의 말을 가져오되 Insensitivity와 Lost in이라는 지문에 없는 표현으로 제목을 만들어 두어, 낱말이 겹치는 선택지만 좇으면 걸립니다.

사실 확인 네 문항 — 25~28번

미국 유학생 출신국 표(25번), 작가 Marjorie Kinnan Rawlings(26번), 집라인 안내문(27번), 무선 충전 패드 사용법(28번)입니다. 25번은 over twenty times larger와 ranked higher than China가 한 선택지 안에 함께 들어 있어, 앞 절만 맞히고 넘어가면 India가 China보다 아래라는 사실을 놓칩니다. 26번은 영화 제목이 소설과 같다는 a film of the same name 한 구절, 27번은 No advanced reservations are necessary라는 한 줄이 승부를 냅니다. 28번은 충전 중 사이에 아무것도 두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그대로 정답이 됩니다.

장문 다섯 문항 — 41~45번

41번과 42번은 산업자본주의가 노동시간을 통제하면서 오히려 여가를 만들어 냈고, 이어 그 여가를 상품으로 팔았다는 두 단계 논지입니다. 제목 정답 ③은 그 두 단계를 Birth와 Evolution으로 묶습니다. 43~45번은 Olivia와 Ellie가 할머니와 함께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잡는 이야기이고, 44번은 (e) she만 Grandma를 가리켜 정답이 ⑤가 됩니다. 45번은 두 자매가 애벌레를 잡지 않았다는 ②가 (B)의 서술과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정답 배열과 배점 배치

정답은 ③이 일곱 개, ①과 ②가 각각 여섯 개, ④가 다섯 개, ⑤가 네 개입니다. 눈여겨볼 것은 ②의 위치인데, 18번부터 28번까지 열한 문항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다가 29번 이후에만 여섯 번 나옵니다. ④는 반대로 22·23·26·28번처럼 앞쪽에 네 개가 몰려 있습니다. 3점은 23번 하나를 제외하면 29번 이후 여섯 개가 이어져, 시험지 후반에 배점과 특정 번호가 함께 몰린 회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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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문항 — 3점이면서 빈칸·순서·삽입·함축 같은 추론·논리 유형 틀리면 안 되는 기본 문항 — 대의 파악·세부 정보의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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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본 · 평가원 게시글

자료와 방법

문항 구성 · 배점 · 정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영어 영역 문제지·정답표 원문에서 직접 추출했습니다. 유형 분류와 3점 배치 비교는 정답표의 배점을 파싱한 결과입니다. 듣기(1–17번)는 제외했습니다.

등급 비율

평가원 채점 결과 발표 기준입니다. 4등급 이하 세부 인원은 평가원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아 싣지 않았습니다.

오답률

EBSi 채점 서비스 표본 기준입니다. 평가원은 문항별 정답률을 공개하지 않으므로 전국 공식 통계가 아닙니다. 2026학년도 수능 수치는 시험 당일 기관 가채점 집계라 기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지 저작권

문제지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PDF를 재배포하지 않고 평가원 공식 다운로드로 직접 연결합니다.

해설만으로 안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빈칸과 순서·삽입은 답을 알고 나면 늘 당연해 보입니다. 문제는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지문에서, 시간에 쫓기며 같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입니다. 그 판단을 만드는 훈련을 합니다.